2015년 3월 14일 2권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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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스북 ThanksBook Vol.8- 좋은 책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의 매거진
땡스기브 엮음 / 땡스기브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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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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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1 펭귄클래식 46
브램 스토커 지음, 박종윤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고전이 이렇게 재미있다니.. 수백편의 영화, 뮤지컬, 연극으로 재탄생했던 바로 그 작품을 만나 보았습니다.


'드라큘라'는 영국인 브램 스토커(본명은 에이브러햄 스토커)가 1897년에 출간한 불후의 명작입니다. 약 110년 전에 쓰여진 이 소설이 지금의 저에게 이리 재미를 줄지는 미처 몰랐습니다.  

'혼자 책 읽는 시간'이라는 책을 혹시 아시나요? 이 책의 저자 니나 상코비치가 1년동안 365권의 책을 읽고, 서평을 남긴다는 결심하고, 읽을 때 첫 권으로 선택한 책이 바로 드라큘라 였습니다. 바람 부는 언덕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드라큘라를 읽었다는 저자의 글을 읽었을 때 언젠가는 읽어 보아야 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팽귄 클래식 시리즈로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일전에 영화로 본 기억이 아직 생생해서 크게 기대는 안했습니다. 이미 스토리를 알고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역시 원작은 다릅니다. 주변 인물들의 자세한 심리 묘사나 연관된 사건들의 자세한 전개 등은 영화에서 따라오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책장을 넘길 수록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와 흥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2~3시간 영화로는 모두 표현할 수 없지 않을까 합니다.  


이 책은 앙드레 지드의 '좁은문' 처럼 일기와 편지 형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형식이 스토리 파악을 하기에 더 힘들 수도 있지만, 등장 인물들의 마음과 정신 상태 등을 묘사할 때는 탁월한 구성 방식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일기, 신문, 공고, 편지 등을 통해 스토리를 연계시켜 나가면 마치 탐정이 사건을 추적하면서 플롯을 맞춰 가는 듯한 재미를 줍니다. 


1권에서는 엄청난 악의 화신에 맞서 다수의 등장 인물들이 서로 연결되는 과정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조너선 하커가 트란실바니아에 있는 드라큘라 백작의 성에서 보내면서 쓴 일기는 폐쇄적인 공포로 독자를 초대합니다. 드라큘라 백작의 정체를 알게 되어도 별다른 저항을 할 수 없는 조너선 하커의 절망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드라큘라가 런던으로 오기 위해 운반되던 배에서의 선박 일지는 미스테리한 공포와 도망칠 수 없는 선박에서 공포와 마주쳤을 때 인간의 선택은 과연 무엇일까를 생각하게끔 해줍니다.

드라큘라로부터 아름다운 여인 루시를 지키기 위한 반 헬싱 박사, 존 수어드의 고군 분투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반 헬싱 박사를 마치 액션 히어로처럼 묘사하는 영화도 있지만, 원작에서는 명철한 두뇌를 지니고, 절대 서두르지 않고, 침착하게 논리적으로 사건에 접근하는 학자입니다.

소설에서 인상적인 부분이 반 헬싱 박사가 사람들을 모아 놓고, 드라큘라가 있다, 처치해야 한다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고, 드라큘라가 있다는 말에 혼란을 느끼며 부정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단계적으로 접근하면서 명백한 증거를 확보한 후 충격을 최소화 시키는 과정입니다. 어찌 보면 답답한 전개이지만, 실제 이런 이야기를 접하면, 누가 바로 인정할 수 있겠느냐를 생각해 보면 현명한 접근 방식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남에 대한 배려와 따뜻한 마음을 소유한 반 헬싱 박사와 그의 충실한 지지자 존 수어드, 그리고, 이제 공포와 혼란을 극복한 조너선 하커, 그의 충실한 동반자이면서 매력적인 미나 하커, 루시의 약혼자로 복수를 꿈꿀 거 같은 아서 홈우드, 그의 절친 퀸시 모리스.. 이들이 여러가지 사건을 통해 드라큘라의 존재를 깨닫고, 그로부터 이 세상을 어떻게 지킬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는 어서 2권을 책장에서 꺼내야 하겠습니다.


2015.05.23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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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지 2015-05-23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역시 옛날 책에 이렇게 매혹적으로 빠져들 수 있나 했던 기억이 나요.
이렇게 무섭고 멋진 세계를 만들어내다니-!

아타락시아 2015-05-23 23:57   좋아요 0 | URL
갱지님도 읽으셨군요. 고전의 재미가 이런거 같아요. 100년이 지나도 재미있는 책.. 맞는 말씀입니다. ^^
 
블레이드 1 - 열다섯 살 소년의 위험한 도망기 놀 청소년문학 15
팀 보울러 지음, 신선해 옮김 / 놀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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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잘 다루는 가출 청소년, 아니 비행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삼은 소설입니다. 다산북스에서 펴낸 청소년 문학 시리즈 중의 하나입니다. 전 도서관에서 빌릴 때 그냥 시간 때우기 위한 소설책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냥 뻔한 이야기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재미있습니다. 처음에는 사회에 무조건 반항하는 나쁜 청소년에 대한 흥미 위주의 이야기와 이 아이를 교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 정도로 생각했는데, 예상한 것과 전혀 다른 전개가 펼쳐집니다. 전반적으로 이야기 전개가 상당히 스피드하고, 흥미진진합니다. 나쁜 청소년을 억지로 교화시킬려고 포장하지 않으면서 이야기가 전개될 수록 주인공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잘 서술한거 같습니다. 


도시에 완전히 융화되어 마치 도시에 숨어든 그림자 같은 존재로 살려고 하는 주인공의 도시 생활도 흥미롭습니다. 거주지가 없으면서도 노숙을 하지 않는 비결, 도시내에 자신이 필요한 것을 마련하거나 비상 시 활용하기 위해 생각해 놓은 것들이 재미있습니다. 

더구나, 나중에 약간의 반전이 있어서 2권을 읽게 만드는 계기를 줍니다. 총 4권으로 되어 있는데, 15살밖에 안된 주인공의 짧은 과거가 궁금해서 끝까지 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주인공이 반말조로 독자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 주는 방식이 처음에는 신선하지만, 읽을 수록 약간 거부감이 생깁니다. 독자가 뭔가 궁금한 것이 있어 보이면, 주인공이 '그런거 궁금해 하지 마라. 말하고 싶지 않다.' 이렇게 독자에게 직접 말하는 식입니다. 작가가 반항하는 청소년의 느낌을 주려고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돌이켜 보면, 저는 참 평탄한 청소년 시절을 보낸거 같습니다. 별로 기억할 만한 것도, 추억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없습니다. 그저 그때는 학교만 잘 다니면 된다고 생각 했던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지금에 와서 그때 사고 좀 쳐 보면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은 안합니다.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찌 보면 참 재미없는 삶이구나로 느껴지는데, 달리 보면 지금의 나를 만든 학창 시절이 아니었을까 생각도 듭니다. 


2015.05.18.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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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 김영하의 인사이트 아웃사이트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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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는 김영하 작가의 산문집입니다. 주로 TV, 영화 등을 보면서 느낀 생각을 자유롭게 쓴 글입니다. 

그동안 세상과 사회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어느덧 관심을 가지면서 자신의 생각을 썼다고 합니다. 그런데, 뭔가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 대해 언급을 하려는거 같지만, 결국 슬그머니 내려 놓습니다. 

작가의 말에 써 있던 내용이 그다지 책 내용과는 연관이 없는 듯한 아니 연관은 있지만, 뭔가 말하다 만 듯한 느낌입니다. 뭐, 이것도 작가의 생각이라면 어쩔 수 없죠. 


하지만, 영화나 TV를 보면서 감상평을 적은 내용은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라서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신세계'나 '건축학개론'을 보고 쓴 글은 영화에 이런 깊은 뜻이 숨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구나 깨닫게 하였습니다. 역시 작가는 보통 사람과 다른 사고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화 비평가도 결국 글 쓰는 작가 중의 한 명이니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전 이 책을 주로 버스타고 다닐 때 읽었는데, 한 단락씩 읽을 수 있어서 목적지를 지나치지 않고, 책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번에는 지하철에서도 읽어 본 적이 있는데, 지하철 한 칸에서 책을 꺼낸 것은 저 밖에 없어서 멋적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스마트폰으로 점령된 지하철을 보는 것이 더 이상 낫설지 않겠죠. 


작가는 '읽다'와 '말하다' 제목의 산문집을 약 석달 간격으로 출간한다고 했는데, 2014년 9월 '보다'가 출간된 후 아직까지 출간이 안된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원더보이'도 읽다가 중간에 포기한 걸로 봐서 소설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산문집은 괜찮게 읽었기 때문에 나중에 '읽다'와 '말하다'가 나오면, 읽어 볼 생각입니다.  


2015.05.18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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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물감 2015-05-20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하다 는 지난 3월에 출간되었습니다
그동안 강연한 내용이 주내용입니다^^

아타락시아 2015-05-21 13:21   좋아요 0 | URL
아. 읽다가 먼저 출간되는줄 알고 그것만 찾아봤네요. 감사합니다. ^^

Creatio 2015-05-25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연수가 아니라 김영하...

아타락시아 2015-05-25 20:33   좋아요 0 | URL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블루레이] 반딧불의 묘 : 디지팩 넘버링 한정판 - 아웃케이스 + 포스터 카드 + 필름 북마크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 타츠미 츠토무 외 목소리 / 더블루(The Blu)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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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많은 작품중에 이걸 1호로 국내정발 할까? 여전히 친일파는 존재하는 걸까? 아니면, 일본에서 의도적으로 요청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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