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서쌤의 미국 영어 : 숨 쉬듯 매일 말하는 일상 회화 표현 - 원어민 게이지 100% 살리는 스펜서쌤의 미국 영어
스펜서 맥케나 지음 / 시대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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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스펜서 쌤의 미국영어-미국에서 매일 쓰는 일상 회화 표현 공부하기




처음엔 무작정 영어 지식을 머리속에 집어넣는 데에 급급했다면 최근에는 좀 더 구체적인 방향을 정했다. 한국에서 한국인들끼리 사용하는 영어가 아니라 영어권 국가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일상영어를 익히는 데 좀 더 집중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어 말하기를 할 때, 한국어로 먼저 문장을 떠올리고 영어로 번역하게 되는데 이런 방식을 고수하다 보면 어색한 영어 문장이 만들어지기 쉽다. 두 개 언어 이상에 능통한 사람 또는 다개국어가 가능한 사람들의 경험담을 들어보자면 모국어를 번역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바로바로 특정 언어로 구사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어->영어로 전환하는 과정 없이 그 상황에 적절한 영어 문장이 바로 튀어나올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다. 각 나라의 언어에는 문화, 사고 방식, 전통 등이 담겨 있기 때문에 완벽히 다른 나라의 언어로 번역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방법이 더욱 효과적이다. 





<스펜서 쌤의 미국 영어>는 번역과정 없이 상황에 따른 영어 표현을 곧바로 익히기 좋은 책이다. 우선 저자가 미국 출신 영어 강사이기 때문에 아주 자연스러운 미국 일상 회화 표현을 책에 실었다. 또한 언어는 상황 속에서 구사하는 것, 모든 챕터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있을 법한 상황으로 구성되어 있다. Socializing 사람 사귀기, Dates and time 날짜와 시간, Food 음식 등의 큰 주제에 따른 구체적인 상황과 그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일상 표현들이 세세하게 나와 있다. 예를 들면 Socializing '사람 사귀기'에서는 First Greetings 처음 만나 인사하기, Self-introductions& introducing 자기소개와 다른 사람 소개하기 등등에서 사용하는 일상 회화 표현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을 꼽으라면 소챕터를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Warm up 팩트 체크 페이지이다. 여기에서는 간단한 챕터 소개와 함께 어떤 상황에서 특정 표현을 사용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예를 들면 우리는 Look forward to를 단순히 '-을 기대하다'라고 외우는데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뉘앙스로 자주 사용한다고 한다. 


I look forward to working with you. 당신과 함께 일하게 되어 기대되네요.

I look forward to taking your class. 선생님의 수업을 듣게 되어 기대되네요.



또한 일상회화 표현에서도 처음엔 교과서적인 문장으로 시작하여 점점 더 자연스러운 원어민 표현을 알려준다.

Hi. Nice to meet you. 로 시작하여 다음과 같은 원어민 게이지 100% 표현까지 익힐 수 있다.

It's good to finally put a face to the name. (얘기 많이 들었는데) 드디어 만나서 좋군요.(반갑습니다)

I've been dying to meet you. 정말 만나고 싶었어요.


나처럼 쉽지만 좀 더 자연스러운, 다양한 영어 문장을 공부하고 싶은 학습자에게 제격인 책이라 할 수 있다. 아무리 쉬운 문장이라도 말로 표현할 수 있어야 대화를 지속할 수 있다. 처음부터 어렵게 시작하려고 하지 말고 아는 것부터, 아는 단어로부터 상황에 맞는 영어를 구사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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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라는 나라 영어에 대하여
이창봉 지음 / 사람in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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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미국이라는 나라 영어에 대하여-미국 문화와 함께 익히는 영어 표현의 유래




영어 공부를 하면서 굉장히 도움을 받은 조언이 있었는데, 바로 한국 문장을 먼저 떠올리고 그걸 영어로 번역하려고 하지 말고 영어 문장을 통으로 외우고 상황에 따라 알맞은 단어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라는 말이었다. 한국 문장에 껴 맞추려고 사전에서 영어 단어를 찾아 입력하면 뉘앙스가 완전히 달라지거나 매우 어색한 표현이 되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처음 말을 배우기 시작할 때 단어나 문장을 통으로 반복해서 몇 백 번, 몇 천 번이고 입력하고 따라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이 방법이 효율적이고 언어를 배우는 데 적합하기 때문에 시중에 다양한 영어 회화 패턴 북이 나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주 쓰는 영어 문장, 또는 일상 표현을 통으로 공부하다 보면 도대체 왜 이 문장이 그런 의미로 쓰이는 거지 하고 갸웃거릴 때가 많다. 언어는 단순히 의미 전달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 전통과 사상 등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혹자는 하나의 언어를 익히면 그만큼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진다고 말하기도 한다. 


<미국이라는 나라 영어에 대하여>는 영어 표현에 숨겨진 미국의 문화와 역사, 기원 등에 대해 설명해주는 책이다. 영어 문장을 공부하면서 동시에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본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렇기 때문에 힘을 들여 영어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른 나라에 대한 상식을 넓힌다, 또는 낯선 문화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는다'는 느낌으로 책을 읽으면 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새로운 영어 표현이 머릿속에 들어온다. 이 책은 저자가 말한 것처럼 인문교양서이자 동시에 재미있는 영어 학습서이다. 1부에서는 그리스도교 신앙, 돈, 군사 등과 관련된 표현을 2부에서는 미국 문화 중 의식주와 관련된 표현을 다룬다. 





미국 문화 전반에 그리스도교 신앙이 깔려 있기도 하고 저자가 가톨릭 대학교에서 근무하고 있기 때문인지 가장 먼저 다루는 주제는 신과 관련된 표현이다. 기원을 모르고 그냥 단순히 사용했던 영어 표현들이 왜 쓰이게 되었는지 자세히 나와 있어 굉장히 흥미로웠다. 특히 내가 종교인이 아니라 몰랐던 영어 표현의 유래들을 하나씩 알아가는 것이 재미있었다. 예를 들면 캘리포니아주의 주요 도시 이름에 가톨릭 성인의 이름이 붙었다는 것이나 전화위복과 비슷한 의미에 종교적인 느낌이 들어간 Blessing in disguise(변장한 축복)을 새롭게 익혔다. 한국어 표현과 굉장히 비슷한 문장으로는 Only God knows(오직 신만이 아신다), I swear to God(하느님께 맹세해!) 등이 있다.


이런 영어 문장표현과 함께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예시가 함께 나와 있는 것도 매우 유용하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뉘앙스를 담고 쓸 수 있는지 파악하기 좋다. 거기다 굳이 이 책은 열심히 공부할 필요가 없다. 부담없이 옛날 이야기를 듣는 기분으로 한 주제씩 가볍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이야기를 통해 영어 표현을 익히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고 풍부한 상식을 쌓을 수 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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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하루 10분 영어 일기 - 누구나 언제든 시작할 수 있는 틈새 영어 공부
주혜연 지음 / EBS BOOKS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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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365하루 10분 영어 일기-매일 일기 쓰면서 영어공부 하기




처음 영어 공부를 시작할 때 말하기, 읽기, 듣기, 쓰기를 동시에 같이 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이 중 말하기, 읽기, 듣기는 서로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같이 공부하게 되지만 쓰기는 따로 시간을 내지 않으면 연습하는 것이 힘들다. 또한 피드백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내가 맞게 쓰고 있는지 알 수 없으므로 두렵기도 하다. 영어 교육 전문가들은 틀리는 것에 크게 연연해하지 말고 쓰기 패턴을 외워 나의 상황에 맞춰 단어를 응용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런 점에서 초보자들이 가장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쓰기 연습 방법은 바로 '영어 일기 쓰기'이다.




<365 하루 10분 영어 일기>는 연보라색의 예쁜 책으로 바로 '영어 일기 쓰기'를 도전하는 초보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다. 저자는 EBS 영어 1타 강사 주혜연씨로 매일 10분을 투자하여 이 책에 나온 질문에 답변하며 일기를 꾸준히 쓰면 실력을 늘릴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런 방식으로 영어 패턴을 자연스럽게 익히면서 문장 골격을 외우다 보면 점점 더 다양한 문장을 쓰고 말할 수 있다고 한다. 초보자는 이 책에서 매일 제시되는 예문과 어휘를 그대로 따라 쓰면 되고 좀 더 실력이 쌓이면 자기 생각이나 경험을 자유롭게 써도 된다.


이 책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매일 질문을 던져주어 일기 주제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2. 질문 아래 영어 문장 패턴과 예문이 하나씩 나와 있어 쉽게 패턴을 익히고 일기에 바로 써먹을 수 있다. 자주 쓰는 단어와 구, 절들도 아래에 나와 있다.

3. 매일 적은 시간을 투자하여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구성이다. 별로 부담이 가지 않는다.





이 책과 함께 조금 더 깊이 영어를 공부하고 싶다면 <영어일기 표현사전>과 같은 책이나 영어 쓰기를 연습하는 패턴북을 따로 하나 더 구입하여 연습할 수 있다. 물론 다른 책을 함께 공부하는 것이 부담된다면 <365 하루 10분 영어 일기>에만 집중해도 충분하다. 영어는 언어를 학습하는 것이므로 압박을 느끼고 쫓기면서 공부를 하는 것보다는 하나씩 쌓아간다는 느낌으로 즐기면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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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국식 영어표현 - 애매한 한국식 영어를 진짜 미국식 바른영어표현으로 정리해드립니다!
김유현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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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진짜 미국식 영어표현-자연스러운 영어 표현 덩어리로 익히기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면서 전과는 다른 공부 방향을 지향하기로 했다. 교과서에서 볼 수 있는 딱딱한 영어, 책을 읽는 것 같은 표현과 어려운 단어를 쓰는 게 아니라 좀 더 자연스럽고 편안한 영어를 배우는 쪽으로. 하지만 여기는 한국, 외국과 달리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을 익히고 써 먹을 수 있는 곳이 없다. 영어권 국가에 살고 있다면 직접 부딪치며 다른 사람의 반응을 보고 그들의 표현을 따라하면서 익힐 수 있지만 한국에서 그런 환경을 찾기는 힘들다. 어쩔 수 없이 우리가 접할 수 있는 것은 영화나 드라마, 유튜브 동영상, 책 등으로 한정된다.



동영상은 내가 영어 표현을 따로 받아적지 않는 한 흘러가버리면 다시 찾기가 힘들고,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도 매번 검색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래서 매일 가볍게 공부할 만한 책을 찾고 있었는데 <진짜 미국식 영어표현>이라는 제목에 확 꽂혔다. 저자는 김유현 씨,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tvN에서 인기 있었던 두뇌 활용 예능 '더 지니어스'의 출연자였다. 포커 플레이어에 두뇌 게임을 잘 한다는 건 알았지만 어릴 때부터 국제학교에 다니고 외국 대학을 졸업했다는 사실은 몰랐다. 예능 출연 이후 영어 강사로 활동하며 영어 공부 관련 유튜버가 되었다는 것 또한 저자 소개를 보고 처음 알았다. 그는 국제학교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습득한 영어를 한국 학습자들이 힘들어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공감하는 영어, 적용할 수 있는 영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저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인생영어>의 구독자 후기가 책에 함께 실려 있었는데 실제 생활에서 유용하게 써 먹어서 좋았다, 또는 미묘한 뉘앙스 차이를 구분해 주고 한국식 영어를 바로잡아 주어서 좋았다는 내용이 많았다. 실제로 이 뉘앙스 차이 때문에 영어 학습이 힘들 때가 많다. 실제 상황을 겪어보지 못하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짐작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교과서에서 달달 암기한 것과 완전 다르게 쓰이는 영어 표현도 꽤 있다.


<진짜 미국식 영어표현>은 총 3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각 챕터는 매일 쓸 수 있는 네이티브 필수 표현, 네이티브에 가까워질 수 있는 인생 표현,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하는 미드, 영화 단골 표현으로 되어 있다. 우선 순위를 정해 구분해 놓은 것 같은데 학습자들은 사용 빈도수를 잘 알수 없으니 이런 구성 방식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알아두기'에서 영어의 특징을 3가지로 정리해 두었는데 모두 마음에 와닿는 조언이었다. 한국 사람들은 동사 위주로 영작을 하려고 하는데 영어권 사람들은 명사 중심으로 말한다는 점, 그리고 영어는 덩어리로 듣고 해석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 정확한 뉘앙스를 파악해야 한다는 점 모두 영어를 공부하며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요소들이었다.


이 책에 실려 있는 문장들은 모두 어렵지 않지만 한국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는 표현들이 많다. 특히 매일 쓸 수 있는 네이티브 필수 표현을 넘어가면 한국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쓰지 못하는 표현들이 대부분이다. <진짜 미국식 영어표현>은 이 표현들을 통째로 상황과 함께 뉘앙스를 알려주며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쉽게 이해하고 기억하고 또 사용하기 쉽다. mp3파일을 사이트에서 따로 다운받아야 하는 점이 좀 번거롭긴 한데, 원어민 발음을 꼭 듣고 따라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약간의 귀찮음은 감수하기 바란다. 각 표현을 2페이지 정도만 읽으면 배울 수 있다는 점도 좋다. 부담스럽지 않게, 언제 어디서든 10분 정도만 투자하면 공부할 수 있는 양이다. 좀 더 자연스럽고 일상생활에 자주 쓸 수 있는 영어회화 실력을 갖추고 싶다면 <진짜 미국식 영어표현>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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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어발음 무작정 따라하기 무작정 따라하기 영어
오경은 지음 / 길벗이지톡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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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회화 스터디를 하다가 놀라운 사람을 보게 되었다. 영어권 국가에 살다 온 적도 없는데 거의 교포 수준의 영어 발음을 유창하게 구사하는 사람이었다. 함께 스터디를 하던 사람들 모두 그의 발음에 감탄하였고 특별한 방법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다른 사람들은 분명 그런 영어 발음을 할 수 있게 된 데에는 선천적인 재능이 있었을 거라 추측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영어 발음을 구사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으며, 영어와 한국어를 말할 때의 차이를 인지하고 혀의 사용법, 깊은 곳에서 소리내기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썼다고 한다. 영어 학습자로서 선천적으로 타고 태어나거나 외국에 오래 살지 않아도, 또는 어릴 때부터 조기교육을 받지 않아도 그런 발음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굉장한 자극을 받았다. 




<미국 영어발음 무작정 따라하기>는 후천적 노력으로 좋은 영어 발음을 구사하고 싶어하는 나와 같은 학습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다. 전에 이미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영어 회화 무작정 따라하기>를 공부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긴가민가 하면서 책장을 펼쳤는데, 상당히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보고 이 책이 내가 찾던 책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미국 영어발음 무작정 따라하기>를 포함하여 '무작정 따라하기'시리즈는 굉장히 친절한 책이다. 맨 앞에는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스케줄 표가 나와 있다. 그 외에도 초급, 초중급, 중급 학습자들로 구분하여 각 수준의 학습자들이 어떤 포인트에 맞춰 이 책을 공부해야 하는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 영어발음 무작정 따라하기>에서는 본격적으로 학습을 시작하기 앞서 '준비마당'이라는 코너를 마련해 놓았다. 이 책을 공부하는 학습자들이 반드시, 꼭 읽어보길 추천하는 페이지이다. 왜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발음을 잘 하지 못하는지, 왜 고급 영어 문장을 만들 수 있어도 쉬운 단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이 생기는지, 영어를 쓰는 사람들과 우리나라 사람들의 구강구조 차이점은 무엇인지, 구강구조가 다르다면 좀 더 그럴듯한 영어발음을 구사하기 위해 어떤 팁들이 있는지 상세히 설명해준다. 




가장 도움을 받았던 두 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구강구조의 차이로 서양인들은 아귀가 발달하여 턱뼈가 아래로 '뚝' 떨어지기 때문에 이들과 비슷한 발음을 구사하려고 한다면 입을 되도록 크게 벌리고 말하면 된다. 

둘째, 우리나라와 서양인들은 자음과 모음을 발음할 때 쓰는 성대의 위치가 다른데 이 때 턱을 목 쪽으로 최대한 당기면 미국식 영어발음에 가까워질 수 있다.

실제로 영어 말하기를 연습해 보니, 이 방식을 좀 따라하기만 해도 영어 발음이 훨씬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외에도 리듬과 강세가 중요하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워낙 강조하는 사람들이 많아 평소에도 유의하는 부분이었다.

'준비마당'에서는 정확한 발음을 익히기 위한 효율적인 훈련 방법도 제시한다. 귀찮을 수 있겠지만 영어 발음을 공부할 때 이 방식을 따른다면 빠른 속도로 영어발음이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1. 영어를 접하면 무조건 소리 내어 반복해보기

2. 단어 하나로 예문을 5개 이상 만들어 소리 내어 읽어보기

3. 상황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학습하기

4.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하여 꼭 들어보기
5. 좋은 영어 책을 한 권 골라 끝까지 소리 내어 읽어보기

쉬운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해 보면 이 모든 학습 방법을 꾸준히 지속한다는 것은 꽤 어렵다. 어쩔 땐 녹음이 귀찮을 수도 있고 예문 만드는 것도 그냥 넘어가기 쉽다. 책을 한 권 끝까지 소리내어 완독한다는 것도 성실함 없이는 정말 힘든 일이다. 하지만 책을 소리내어 읽는 것은 정말 좋은 효과가 있으니 꼭 실천해보기를 바란다. <미국 영어발음 무작정 따라하기> 책으로 해도 좋고 원래 좋아하는 영어 원서를 하나 골라 유튜브에서 책 읽어주는 영상을 보고 잘 안 되는 부분을 보충하며 읽는 것도 좋다.




<미국 영어발음 무작정 따라하기>는 다른 발음 책과 달리 A발음이 아니라 T sound부터 시작한다. T sound는 우리가 단순히 생각하는 것보다 더 다양한 방식으로 발음되고 있는데 그 방법이 무려 8가지나 된다고 한다. 그래서 t를 알면 리스닝의 70%가 해결된다는데, 이 책 덕분에 T 발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평소엔 그냥 무작정 들리는 것과 유사하게 따라하는 데에만 신경썼기 때문에 T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발음되는지 그냥 무의식적으로 넘겨 왔었다.


먼저 가장 정석적인 t발음부터 시작하는데 제시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강의와 예문을 들으면 좋다. 아무래도 발음을 공부하는 책이기 때문에 최대한 듣고 따라하며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책은 각 발음이 어떻게 소리나는지 구강구조와 혀의 위치, 소리의 방향까지 구체적인 그림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더욱 따라하기 쉽다. 발음을 쉽게 구사하는 방법들도 함께 알려주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하면 정말 그럴듯한 영어발음이 나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발음을 연습할 수 있는 단어, 예문도 여러 가지가 나와 있어 세세한 발음 교정을 하기 유용하다. 




<미국 영어발음 무작정 따라하기>는 영어 발음에 대한 나의 많은 고민을 해결해 주는 책이다. 구강 구조와 혀, 소리의 흐름 등을 그림으로 자세히 표현해 준 것과 최대한 그럴듯한 발음을 낼 수 있는 팁을 세세히 알려준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체계적으로 책을 따라가기만 하면 많은 연습을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매일 꾸준히 발음을 하나씩 교정한다면 이 책이 끝나는 날에는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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