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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청소년을 위한 화학의 역사 - 연금술에서 원자까지, 물질의 혁명 ㅣ AI 시대를 여는 Classic Insight 3
정완상 지음 / 성림원북스 / 2026년 2월
평점 :
현대인들의 편리한 문명 세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해 주는 화학, 어떻게 여기까지 발전해 왔을까?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온통 화학과 관련된 것 투성이이다. 현대인들의 필수 기호품 커피부터 시작하여 온갖 음료수들, 아플 때 먹는 약이나 주사, 집집마다 없으면 안 되는 냉장고와 에어컨, 이 모든 전자기기를 작동시키기 위한 전기 등. 화학을 빼 놓고서는 현대인의 '편리한 문명'에 대해 설명할 수 없다.
문과형 사람이여, 화학이 외계어처럼 느껴진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봐야 한다.
정완상 교수님의 신간 『생각하는 청소년을 위한 화학의 역사』 는 중·고등학생은 물론이고 일반 독자나 화학과는 영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문과형 학생'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화학 교양 서적이다. 기존의 화학사 책들이 어렵게 느껴졌다면, 또는 학교에서 배운 화학이 외계어처럼 느껴졌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인간이 불과 금속, 물질을 다루기 시작한 문명 초기부터 시작하여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이 '물질'에 대해 정립한 내용, 연금술과 산소를 포함한 기체의 발견, 기체에 대한 보일과 샤를의 수식, 돌턴의 원자론과 질량 보존의 법칙, 전기분해 등 교과서에서 언급되는 기초 화학에 대한 내용이 모두 이 책에 쉽게 풀어져 있기 때문이다.
화학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면서,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는 여정
『생각하는 청소년을 위한 화학의 역사』는 화학의 시작으로 '재료'에 대한 이야기부터 풀어낸다. 사람이 불을 손에 넣은 순간은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인간의 전환점'으로 다룰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인간은 불을 이용하여 재료를 변형하고 더 유용하게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흙을 구워 그릇을 만들고 모래에서 유리를 만들고 돌 속의 금속을 추출하여 다양한 도구로 바꾸었다. 금속을 제련하고 주조하고 단조하여 마침내 인류 문명은 청동기 시대를 지나 철기에 이르렀다.
이어서 고대 그리스의 물질관에 대해 다룬다. 화학 교과서의 앞부분에서 주로 언급되는 내용으로 탈레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유명한 고대 철학자의 물질관과 함께 데모크리토스가 '모든 물질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라고 말한 주장에 대해서까지 알아본다.
연금술의 역사를 지나 드디어 '플로지스톤 이론'과 기체의 발견에 이르면 수소와 이산화 탄소, 질소, 산소, 일산화 탄소를 어떻게 발견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다. 이렇게 한 걸음씩 위대한 과학자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화학의 발달 과정을 익힌다.
『생각하는 청소년을 위한 화학의 역사』에서는 한 주제가 끝날 때마다 '생각의 가지'를 통해 큰 흐름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형도를 통해 큼직큼직한 내용과 거기서 뻗어나간 아이디어와 발견을 깔끔하게 써 놓았다. 책에서 읽은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머리 속에 다시 되새기기 좋은 구성이다.
보일과 샤를의 법칙, 산과 염기, 질량 보전의 법칙과 분자 개념, 전기, 분석화학, 주기율표, 유기 화학, 방사능 원서, 원자의 결합 등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배우는 대부분의 내용이 『생각하는 청소년을 위한 화학의 역사』에 나와 있다. 이 책을 읽으면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 이론을 예습하거나 복습할 수 있으며, 수업을 들으며 잘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도 상세하게 풀어져 있어 부족한 내용을 보충할 수 있다. 교양과학 서적으로써도 훌륭하지만 중고등학교 화학교과 연계도서로도 매우 훌륭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