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한글 그리기 놀이책 똑똑한 놀이책
김충원.이미선 지음 / 진선아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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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교육은 어떻게 시켜야 할까?

우선 아이들에게 문자 교육을 빨리 시킬 필요는 없다. 문자 교육 시기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긴 하지만 전문가들은 빠른 문자 교육을 권하지 않는다. 놀이를 통한 자연스러운 노출이 아니라 너무 빨리 '학습'에 노출되게 되면 이 시기에 발달되어야 하는 부분들이 저해될 수 있다. 아이들의 뇌가 충분히 발달해 줄 때까지 기다려야 손실이 없고, 스트레스를 적게 받으며, 창의력 등 다양한 뇌 발달 기회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문자 교육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처음엔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문자에 대해 궁금해하면 알려주고, 다양한 책을 읽어주면서 통문자 읽기로 시작한다. 우리나라에서 유아 한글교육으로 제일 유명한 한글X라에서도 한글교육 과정을 살펴보면 '낱말 통째로 읽기'부터 시작한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신나게 많이 듣고 그림을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멀리멀리 펼치는 편이 좋다.


이제 문자 학습을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가 되면, 글자를 분리하고 학습하는 것을 시작하면 된다. 다음으로 자소 음가를 알고 여러 재미있는 책을 읽으면서 읽기 훈련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좋다. 영어 교육도 큰 틀에서 이와 다르지 않다. 


<똑똑한 한글 그리기 놀이책>은 다양한 책을 보면서 통문자 읽기를 충분히 한 아이들이 문자를 학습할 준비가 되었을 때 '한글 학습'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한글 교재이다. 30일 커리큘럼으로 한글 학습을 완성할 수 있는 구성이며 1장에서 모음과 자음을 익히고 2장에서 받침 글자를 익힌다.

<똑똑한 한글 그리기 놀이책>는 아이들이 학습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재미있는 '그림 그리기'로 접근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매일 새로운 자음과 모음을 익히기 전에 '즐거운 그리기 놀이'부터 시작한다. 글씨를 배우고 써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익숙한 그림그리기를 하면서 문자에 점점 친숙해진다.

'즐거운 그리기 놀이'는 한글 자음과 비슷한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글자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신나게 '그림 그리기'로 시동을 걸기 때문에 아이들도 부담없이 시작한다. 그림과 한글을 천천히 따라 쓰고 나면 자음과 모음 조합으로 어떤 글자를 만들 수 있는지 알아본다. 또한 '재미있는 말놀이'를 하면서 비슷한 발음, 재미있는 발음을 익히게 된다. 


<똑똑한 한글 그리기 놀이책>는 이런 방식으로 아이들의 흥미와 재미를 자극하여 한글을 스스로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기와 한글 공부가 '놀이'로 연결되어 아이들의 흥미를 만족시키며 단어를 학습할 수 있다. 유독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들, 따분한 한글 공부를 기피하는 아이들에게 엄마표 한글교육 또는 아빠표 한글 교육 교재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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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쉬운 핑거푸드 요리책 - 홈파티·케이터링을 위한 레시피 150
노고은.강정욱.정지윤 지음 / 아마존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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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나 지인들을 초대했을 때, 또는 크리스마스나 새해 등을 기념하여 모였을 때 빠르고 간편하지만 있어보이는 요리를 만들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면서 예쁘고 귀엽기까지 한다면, 파티 컨셉과 어울리는 멋진 음식을 후다닥 만들 수 있다면 더 재미있게 모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자기만의 가게에서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면 <참 쉬운 핑거푸드 요리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참 쉬운 핑거푸드 요리책>에는 홈파티와 케이터링을 위한 레시피가 무려 150가지나 실려 있다. 저자들은 모두 요리를 전공하거나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셰프로 활동 중이다. 십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핑거푸드, 하지만 이제 집에서도 멋지게 만들어 손님에게 내 놓는 음식이 되었다. <참 쉬운 핑거푸드 요리책>은 케이터링이나 핑거푸드에 대해 배우고 싶거나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핑거푸드란?

크기가 작아 호기심을 일으키는 음식, 작은 크기지만 완벽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디테일하고 섬세한 작업이 요구된다.


케이터링이란?

여러 장소에서 파티, 행사 등을 위하여 요리, 음료, 식기, 테이블, 비품, 글라스, 린넨 등 필요한 집기들을 준비하고 행사 콘셉트에 맞춰 음식과 스타일링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참 쉬운 핑거푸드 요리책>은 창업, 또는 요리 사업자들을 위한 책이기도 해서 앞부분에 대량 의뢰가 들어왔을 때 케이터링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나와 있다. 판매를 위해 많은 양을 준비해야 할 때는 의뢰가 들어오면 메뉴와 콘셉트를 정한 후, 견적을 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장비, 디렉팅비, 재료비, 인건비 등을 모두 포함한 금액을 계산해야 하며 재료비 단가는 평균적으로 최대 30%가 적당하다고 한다. 행사 3일 전부터 계획을 세워 하나씩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일반적으로 3일 전에 장을 보고 소스처럼 미리 만들어 놓을 수 있는 음식은 만들어놓고, 행사 당일에는 쉽게 눅눅해지거나 모양과 맛이 변할 수 있는 음식 위주로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케이터링 준비 시 함께 사용하면 유용한 기물 소개, 다양한 그릇과 소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장소, 식자재를 구하기 좋은 곳과 함께 케이터링의 다양한 예시도 사진으로 보여준다. 요새는 도시락 케이터링이나 박스 케이터링 등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참 쉬운 핑거푸드 요리책>에는 150가지나 되는 레시피가 쭉쭉 나와 있다. 바이츠만 해도 20가지가 넘고 브루스케타, 유부초밥, 오니기리, 파이, 카나페, 샌드위치처럼 우리가 핑거푸드 하면 떠올리기 쉬운 음식들은 다 나와 있다. 거기다 두부강정샌드, 무튀김 김치볶음밥, 미니비빔밥, 미니 타코, 미트볼 타르트, 디저트, 보틀 케이크, 다양한 음료 제조법까지 다 나와 있어 그야말로 핑거푸드와 케이터링 푸드를 총 망라하는 요리 레시피 책이다. 디저트류도 그냥 간단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디자인도 예뻐보이게 신경 쓴 레시피가 나와 있어 참고하기 좋다. 


워낙 다양한 종류의 요리 레시피를 다루다 보니, 레시피가 엄청 자세히 나와 있지는 않지만 이미 요리에 어느 정도 감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한 참고자료가 될 듯 하다. 또한 레시피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기 뽀다는 케이터링, 핑거푸드에 이런 다양한 요리를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어떤 케이터링, 어떤 테마의 홈파티 음식을 내 놓을지 구상하는 데 최적의 책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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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일러스트
이종수 지음 / 아트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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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 동양화, 전통 그림 하면 '어려움'이나 '따분함'을 떠올리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인상파 화가들을 포함하여 유명한 외국 그림의 전시회는 곧잘 찾아다니며 일부러 보러 가지만 상대적으로 한국화는 박물관에 걸려 있는 그림, 교과서에나 실리는 그림이라는 인상이 강한 것 같다. 그러나 한국화에도 얼마나 다정하고 예쁜 그림이 많은지, 제대로 알게 되면 놀랄 것이다.

<한국의 일러스트>는 현대인의 눈으로 봐도 예쁘고 산뜻한, 일러스트같은 한국화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김홍도, 신윤복 등과 같은 유명한 화가가 그린 익숙한 그림도 있고, 조금 낯선 그림도 있으며 재미있는 그림으로 커뮤니티에 떠돌던 그림도 있다. 저자는 오감과 함께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 75점을 골라 5개의 챕터로 구분했다. 저자가 제안하는 감각에 집중하면서 지금 봐도 참 어여쁜 한국화들을 감상해 보자.


<한국의 일러스트>의 다섯 가지 감각들

  1. 아름답다

  2. 감미롭다

  3. 짜릿하다

  4. 향기롭다 

  5. 황홀하다


챕터 '아름답다'에 실린 첫 번째 그림은 19세기 중엽의 그림 전기,  「매화초옥도」(국립중앙 박물관)이다. 사람은 붉고 푸르게 그려졌고 온 산에는 백매화가 가득 피었다. 설산 사이에 작은 집이 하나 있는데 작은 집에 사는 이는 '임포'라는 중국 시인이라고 한다. 그리고 붉은 옷을 입고 다리를 건너는 이가 화가 고람 전기, 벗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옛 시인의 고사에 자신을 그려 넣은 화가의 센스, 우리도 이렇게 그림을 감상하며 눈 덮인 산에 고즈넉히 앉아 있는 벗을 찾아가는 마음을 헤아려 본다.


박기준의 「백선도팔곡병」에는 어여쁜 부채들이 한가득 나와 있다. 실제로 사용했을 법한 부채들, 접이식 접선과 손잡이가 있는 단선 등 모양도 손잡이도 다양한 부채들이 여기 다 모여 있다. 자세히 보면 부채마다 그려져 있는 그림도 다 다르다. 그림 속에 그림이 도 있는 셈, 이 화려한 부채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달은 기울어 밤은 삼경, 두 사람 마음은 둘만 알리라


조선의 그림을 이야기하면서 신윤복의 「월하정인」을 빼 놓으면 섭섭하다. 보름달처럼 밝지 않은, 초승달이 뜬 날 연인들이 담벼락 뒤에서 몰래 만나고 있다. 여인은 새초롬한 표정을 짓고 쓰개 치마로 살짝 얼굴을 가리고 있다. 남자도 깔끔한 흰색 도포를 입고 연인을 바라본다. 삼경에 연인이 만나 어떤 마음을 주고 받았을 지는 상상에 맡긴다.


<한국의 일러스트>에서 가장 재미있게 봤던 챕터는 바로 귀여운 동물들이 총출동하는 3장. 짜릿하다 이다. 첫 페이지부터 김홍도의 「황묘농접」의 귀여운 치즈고양이가 우리를 반긴다. 따뜻한 날씨에 피는 패랭이꽃과 제비꽃을 보고 나비가 날아왔고, 고양이는 나비와 함께 장난 칠 준비를 하고 있는 듯 하다. 옛 그림에는 각 소재마다 상징하는 바가 있는데, 한자의 음을 가져와 일종의 말놀이로 그림 주제를 만든다고 한다. 고양이의 묘猫는 칠십 노인을 뜻하는 모耄, 나비의 접蝶은 팔십 노인인 질과 발음이 유사하여 이런 그림은 '묘접도'가 아니라 '모질도'라고 부른다고 한다. 또한 제비꽃과 패랭이는 장수와 평안함을 기원하는 꽃이며 조촐히 옆에 그려진 바위는 십장생의 하나로 영원한 생명을 상징하는 존재이다. 귀여운 고양이와 나비가 노는 그림이 장수를 기원하는 그림이라니, 옛 그림은 참 재미있다.


고슴도치가 과일을 훔쳐가는 그림으로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던 홍진구의 「자위부과」도 있다. 말 그대로 고슴도치가 오이를 짊어지고 가는 그림이며 옛 그림에 종종 등장하는 주제라고 한다. 포도나 오이는 다산을 기원하는 소재이며 고슴도치의 많은 가시도 마찬가지이다. 이 외에도 변상벽의 「묘작도」, 김식의 「고목우도」 등 다양한 동물 그림들이 차례로 나와 있다. 눈으로 그림을 보고 제목과 그림의 상징들을 알아보며 한국화 읽는 방법도 재미있게 알아본다. 


지금 봐도 잠 어여쁘다 한국화,

하루하루가 바빠 박물관이나 전시회는 가지 못하더라도 <한국의 일러스트>를 보면서 예쁜 우리의 그림들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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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이메일 영어표현사전 - New Edition
케빈 경 지음 / 다락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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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개의 비즈니스 상황에서 쓸 수 있는 방대한 영어 이메일 표현사전
비즈니스 영어 이메일을 써야 하는 상황이 올 때, 또는 그런 직무를 맡았을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교재 중 하나인 <비즈니스 이메일 영어표현사전>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15년 연속 비즈니스 영어 쪽에서 베스트 셀러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실무에서 실제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상황 별 영어 표현을 다루고 있어 유용하다. 총 21개의 유닛으로 되어 있으며 323개의 비즈니스 상황을 다루고 있는 데다가, 하나의 상황에서 쓸 수 있는 거의 모든 표현을 담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영어 이메일을 써야 하는 상황이 오면 이 책에서 목록을 찾아 참고하면 될 정도이다.

​물론 필요한 상황에 맞춰 이 책을 참고하여 이메일을 쓰는 것도 좋지만, 아예 영어 이메일 관련 직무를 맡았거나 영어 이메일을 자주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자신의 진짜 실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상황에 맞춰 점점 더 유연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런 이들을 위해서도 <비즈니스 이메일 영어표현사전>은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이 책에서는 가장 먼저 '꼭 알아야 할 영어 이메일 기본 상식'을 다루고 있는데 이 부분은 반드시 정독할 것을 추천한다.

꼭 알아야 할 영어 이메일 기본 상식

이 책에서는 본격적으로 상황 별 영어 이메일 표현을 다루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영어 이메일 기본 상식'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비즈니스 영어 이메일의 핵심과 가장 많이 쓰는 이메일 만능 패턴, 비즈니스 이메일 꿀팁이다.

'비즈니스 영어 이메일 핵심 10'에서는 영어 이메일을 쓸 때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구조와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비즈니스 영어 이메일은 편하고 친구와 주고 받는 메시지가 아니라 공식적인 문서와 마찬가지이므로 이 규격을 지키는 것이 좋다.

비즈니스 영어 이메일의 핵심 10

3단 구성 지키기
제목이 곧 용건
간결하고 명확하게
도입부는 친절하게, 맺음말은 긍정적으로
메일 하나에 한 주제만
문단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쉽고 구어체적인 표현을 사용하기 
권위적이지 않고 정중하게
자기만의 이메일 표현 모으기
받는 사람을 배려하기

비즈니스 영어 이메일의 핵심이지만 상당 부분은 한글로 쓰는 비즈니스 이메일에도 해당되는 내용이다. 3단 구성은 도입부, 본문, 맺음말로 비즈니스 이메일 뿐 아니라 설명문, 논설문 등에서도 이 세 요소를 꼭 지키는 것이 좋다. 3단 구성을 설명 하면서 책에서는 '이메일의 기본 구성'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예시 도식을 보여준다. 이메일 양식에는 인사말, 도입부, 본문, 맺음말, 결구, 서명가 순서대로 들어가야 한다. 또한 제목은 최대한 용건을 명확하게 드러내야 하고, 내용은 간결하며 명확해야 한다. 긴 문장은 짧게 자르는 것이 좋고 도입부는 최대한 친절해야 한다. <비즈니스 이메일 영어표현사전>에는 이러한 기본적인 내용들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저자는 영어 이메일을 공부하거나 연습하면서 '자기만의 이메일 표현 모으기'를 추천한다. 자주 쓰는, 내 취향에 맞는 이메일 영어 표현을 모아 개인 표현 사전을 미리 만들어 놓으면 이메일 쓰는 시간과 실수를 모두 줄일 수 있다. 이 방법은 이메일 영어 표현 뿐 아니라 실용영어회화를 연습할 때도 유용하므로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

초보자에게 가장 유용한 팁은 바로 '가장 많이 쓰는 이메일 만능 패턴 10'이다. 여기에서는 감사합니다, ~에 대한 것입니다, 죄송합니다, 유감입니다 등 자주 쓰는 이메일 영어 표현의 패턴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다. 

<비즈니스 이메일 영어표현사전>의 첫 번째 유닛은 바로 이메일의 시작과 끝맺음이다. 인사말, 이메일 시작하는 말, 맺음말과 결구, 첨부 파일, 계절 및 주요 명절 인사 등으로 비즈니스 이메일을 쓸 때 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다양한 자리에서 쓸 수 있는 표현들이 많다. 책에서는 격식 표현과 함께 비격식 표현도 함께 알려주고 있어서 비즈니스 이메일 영어 표현을 공부하면서 영어 회화 실력도 함께 올릴 수 있다.

영어 이메일 인사말
Hi Jone, 비격식 : 이름까지 쓰고 콤마를 찍는 경우가 많음
Dear Mr. Watson 격식
Dear Customer Service Manager : 이름을 모를 경우 Dear나 To 뒤에 직책이나 상호 씀

대표 인사말 표현과 함께 상황에 따른 다양한 예시가 열댓 가지 나와 있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용건을 언급하면서, 안부 인사를 하면서 이메일을 시작할 수 있다. 비즈니스 관계이거나 회사 동료끼리 주고 받는 메일에서는 서두에 용건부터 제시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메일을 열었을 때 바로 내용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용건부터 시작하는 이메일 : 효율적, 간결하게
Could you do me a fever? 부탁 하나 들어줄 수 있어요?
Just a quick question: When is the meeting again?(비격식) 간단한 질문 하나만요. 회의가 언제라고 했죠?
Don't forget. The reports are due this afternoon at 3 O'clock sharp. 
잊지 마세요. 보고서는 오늘 오후 3시 정각까지입니다.

<비즈니스 이메일 영어표현사전>에서는 항상 모든 상황에 대한 영어 표현을 알려주기 전에 이메일 샘플을 보여준다. 한 눈에 이메일을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파악하기 좋다. 특정 상황에 대해서도 최대한 다양한 예문을 보여주기 때문에 실제로 이메일을 작성해야 할 때 도움이 된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부록으로 엄청난 팁들이 나와 있다. 영어 이메일을 살리는 필수 표현, 이메일을 간결하게 해 주는 표현,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한 글쓰기 규칙과 무역 업무 관련 용어 모음이다. 직업 별 호칭은 물론이고 편견을 나타내지 않는 중립적 영어 용어, 비즈니스 용어 약자 등과 함께 실수하기 좋은 콩글리시나 혼동하기 좋은 영단어까지 짚어주기 때문에 영어 이메일 쓰기를 공부해야 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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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학 전 1000권 읽기 - 문해력, 어휘력, 사고력을 키워주는 도서관 책육아
이지유.여현경.이신영 지음 / 성림주니어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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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책육아 가이드라인은 어디에?


책육아, 엄마표교육,엄마표책육아, 엄마표영어, 아빠표영어, 유아원서읽기 등등등

아이들 키우다 보면 '책육아'라는 말을 참 많이 듣는데 정확히 책육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환경은 어떻게 만드는 것이 좋은지 정확한 가이드라인은 없는 경우가 많다.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에 나오는 모습? 글쎄, 아이가 잠깐 책에 집중하는 모습은 각 잡고 사진찍기를 시도하면 얼마든지 설정 샷을 만들어낼 수 있다. 하지만 '취학 전 1000권 읽기 프로젝트'라면 어떨까? 천 권이라는 이 많은 책을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독서 기록장을 쓰고 등등 이 모든 것을 하는 노력은 어떻게 꾸며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취학 전 1000권 읽기>는 현재 중랑숲어린이도서관장인 이지유 저자가 실제로 이 프로젝트를 구상하여 실천에 옮기고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랑구 아이들은 매일 도서관을 방문하여 독서 여권과 기록장을 들고 온다고 한다. '매일 독서'를 강조한 '취학 전 천 권 읽기'는 사교육에 고립되었던 아이들이 공공도서관을 찾아와 본인이 원하는 다양한 책을 읽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만들 수 있었다. 따분한 도서관이 아니라 아이들의 '책 놀이터'가 된 중랑구 도서관에서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취학 전 1000권 읽기>라는 제목을 보면 속으로 '뜨악'하기 마련이다. 어린 애들이 1000 권이나 읽어야 한다니, 이게 가능한 걸까 하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천 권'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매일 매일 꾸준히'를 의미한다. 


2017년 가을, 중랑구 도서관 전대표관장이 새 사업의 기획 아이디어로 제안한 '천 권 읽기'는 이미 호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였다고 한다. 호주의 한 공공도서관에서 도서관 활성화와 함께 독서를 장려하기 위한 어린이 프로그램을 따라 한 것이었다. 그러나 좋은 취지와 달리 사업이 지지부진하고 참여도와 실적이 미비하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고 한다. 결국 중랑숲어린이도서관으로 넘어온 이 사업, 사서들은 머리를 모아 의견을 낸다.


아이들은 '천 권'이라는 수치에 대한 실질적 의미보다 '하루에 한 권 책을 읽는 독서습관'의 꾸준함을 더 인식하고 있었다. 사서 팀은 프로그램을 '책으로 여행하는 컨셉'으로 바꿔 아이들에게 독서 여권을 떠올렸다. 씨앗, 떡잎, 새싹, 꽃, 열매에 도달할 수 있는 독서 여권과 배지를 만들었다. 이 때 우연히 코로나가 찾아왔고, 도서관의 비대면 서비스와 함께 '취학 전 천 권 읽기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없었던 아이들이 '천 권 읽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선생님, 예약 도서는 다른 사람이 빌려간 책을 제가 다음 순서로 볼 수 있다는 거죠?"

"선생님, 제가 마법 천자문 새로 나온 책을 찾고 있는데 혹시 도서관에 그 책이 들어왔을까요?"

"방정환 선생님 책을 읽으면 마음이 뭉클해져요."


<취학전 1000권 읽기>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은빈(당시 만 4세)이가 한 말이라고 한다. 명확하고 완벽한 이 문장을 만 4세 아이가 구사할 수있다니, 취학 전 천 권 읽기 도전도 완수한 이 아이는 책을 통해 여러 방면의 모든 언어 능력을 습득한 것이다. 아이는 단어를 맥락에서 유추하고 사용할 줄 아는 단계에 이미 도달했다. 자기 생각을 또박또박 전달하는 이 모습에서 우리는 '독서의 힘'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래도 버겁게 느껴지는 숫자 '천 권', 그러나 도서관에서는 이렇게 소개한다.


취학 전 우리 아이에게 잠자기 전 1권의 책을 읽어준다면, 1년에 365권, 2년에 700권, 3년이면 1000권을 읽게 됩니다.


5세부터 매일 1권의 책을 읽어주기 시작한다면 취학 전에 정말 1000권 읽기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꾸준함, 습관의 힘이다. 거의 책을 읽지 않던 아이에게 갑자기 책을 주면서 읽으라고 하면 글쎄, 잘 읽으려고 할까? 아니다. 책보다 훨씬 재미있는 다른 것을 찾아서 금방 떠나버릴 것이다. 취학 전 아이에게 글씨가 있든 없든, 내용이 짧든 길든 그림책 한 권을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주자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취지이다. 유아 시절 부모의 손을 잡고 도서관에 와서 책을 만지고 놀았던 긍정적 기억은 아이들에게 단순히 '재미있는 놀이'일 지라도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이 프로그램을 시작한 많은 가족들이 처음엔 아이의 교육을 위해 시작했지만 궁극적으로 가족 모두가 '독서 습관'을 기르는 쪽으로 변화했다고 한다.


<취학전 1000권 읽기>에는 이렇게 독서 습관을 기르는 것의 의미를 강조하며 '책육아'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제공한다. 책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아이가 점점 책을 가깝게 여기는 방법, 가볍게 독서 기록장을 시작하는 방법,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고르는 방법, 책의 분류에 따라 읽는 방법, 부모를 위한 독서 교육 가이드, 테마 별 추천 도서 목록 등을 상세히 알려준다. 


책육아는 어렵지 않다. 그냥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놀러를 가는 것부터 시작하자. 아이의 흥미에 맞는 재미있는 책부터 찾아보자. 꼭 완독하지 않아도 좋다. 아이들은 준비가 되면 얼마든지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읽기 시작할 것이다. 책육아를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이 된다면,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 <취학전 1000권 읽기>와 함게 도서관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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