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의 강아지
조지아 라슨 지음, 그레이스 헬머 그림, 김하니 옮김 / 아르카디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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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화가 '반 고흐'

열정이 가득한 그림 <해바라기>

빙글빙글 별이 빛나는 밤하늘 <별이 빛나는 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인상파 화가 반 고흐, 열정적인 노랑색이 가득 찬 <해바라기> 그림과 빙글빙글 도는 듯한 밤하늘을 나타낸 <별이 빛나는 밤> 등은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프랑스 파리에 있는 오르세 미술관에서 본 <론 강 위의 별이 빛나는 밤>은 보자마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이렇게 붓 터치가 선명한, 아름다운 그림이었구나 전율하면서 거리를 바꿔가며 한참 동안 그림을 감상하였다. 


 


<고흐의 강아지>는 어린이들도 재미있게 고흐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도록 풀어낸 동화책이다. 



별밤 속을 뛰어다니는 반 고흐, 자세히 보니 강아지가 붓을 물고 도망치고 있다. 면지에는 고흐의 또 다른 상징, 노란 해바라기가 한가득 피어 있다. 빈센트 반 고흐 아저씨는 어쩌다가 강아지에게 붓을 빼앗긴 걸까?


오늘은 무엇을 그릴지 고민하던 그때,

노란 밀밭 한가운데서 무언가 살랑살랑 움직였어요.



"저게 뭐지?" 고흐 아저씨는 고개를 갸우뚱했어요.

"어이쿠! 너 어디서 나타난 거니?"



-《고흐의 강아지》 중에서-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며 나타난 점박이 강아지. 고흐 아저씨는 강아지를 못 본 척 하면서 계속 그림을 그리려고 했지만, 강아지가 붓을 물고 달아나 버렸다!!!





"이 색과 빛깔 좀 봐!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워!" 



-《고흐의 강아지》 중에서-



고흐 아저씨는 당항하며 강아지를 열심히 쫓아다니기 시작한다. 노란 밀밭에서 시작된 추격전, 둘은 노란 해바라기꽃이 활짝 피어 있는 들판을 지난다. 그 와중 화가 고흐 아저씨는 노란 해바라기꽃들이 가득 핀 풍경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화가로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본능이 붓을 찾아야 한다는 다급함을 이긴 것이다. 


강아지는 붓을 빼앗긴 대신 해바라기를 잔뜩 베어 문다. 그리고 밤 거리를 지나 카페 안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테이블 밑에 숨어든 강아지, 카페 손님인 아주머니와 아저씨에게 꽃을 주고 모자를 받아간다. 강아지는 지치지도 않고 구불구불한 골목길과 언덕을 내달린다.



구불구불한 골목길과 가파른 언덕을 힘껏 내달렸어요.

별이 빛나는 밤하늘 아래, 마을 풍경이 눈부시게 펼쳐졌죠.



"우와…밤하늘이 정말 아름답네."



-《고흐의 강아지》 중에서-



이렇게 고흐 아저씨와 강아지가 쫓고 쫓기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고흐의 작품 세계를 함께 여행한다. 그리고 이 아름다운 그림들이 어디로부터 왔는지, 어떻게 그려졌는지 생각하게 된다. 그림책을 다 읽고 나면 그림책에 실린 고흐의 진짜 작품들 사진을 보면서 하나씩 짚어볼 수 있다.



아름다운 그림을 강아지와 함께 하는 즐거운 그림 산책으로 만든 《고흐의 강아지》, 아이와 함께 재미있는 동화책도 읽고 고흐의 그림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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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의 추운 날 소원우리숲그림책 26
윤식이 지음 / 소원나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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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하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음식은? 

떡국!


떡국에 들어가면 더 맛있어지는 음식은?

만두!


<만두의 추운 날>은 '설날'에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야 하는 공감 백배 그림책이다. 오동토동 귀여운 만두가 어떻게 추운 한국의 겨울을 나는 지 알아보자. 


겨울 아침이면 집 안이 차가운 공기로 가득해요.

이런 날엔 따뜻한 옷차림이 좋아요.


이불을 덮어도 몸이 오들오들 떨리는 추운 겨울 아침. 만두는 단단히 패딩을 입고 집을 나설 준비를 한다. 방에는 뜨끈한 전기 매트, 밤새 입었던 수면양말과 수면바지가 그 형태를 남기고 고대로 널부러져 있다. 거기다 대충 차려먹은 아침의 흔적까지, 꼭 우리의 자취방을 보는 듯 하다.


길을 나서니 눈이 하늘에서 펑펑 내리고 있다. 길에는 추워도 차가운 커피를 주문하는 얼죽아, 눈을 쓸며 가게 앞을 정리하는 사람, 가방이 열린 지도 모르고 열심히 걸어가는 학생 등이 있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겨울 날의 거리 풍경이다. 


"흐음. 달콤한 붕어빵 냄새!"

나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켰어요.


추워도 너무 추운 겨울 거리, 사람들은 뜨끈한 붕어빵 포장마차를 보고 저절로 이끌린다. 역시 겨울 간식 최고봉 중 하나, 꼬리부터 먹는 파와 머리부터 먹는 파가 갈린다. 


아이들은 강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눈사람과 눈만두를 만들고 눈싸움까지 하느라 정신이 없다. 만두는 사람들과 함께 만원버스를 타고 슝슝 간다. 어디에 가는 걸까?


만두가 도착한 곳은 떡국 목욕탕! 

떡국들이 만두들을 반긴다.


만두들은 떡국 목욕탕에 들어가 옷을 벗고 뜨끈한 목욕을 즐긴다. 고기탕, 멸치탕, 야채 육수 탕 만두들은 취향에 따라 여러 탕에 들어간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나는 만두들만의 비법 '떡국 목욕탕', 현대 한국인들의 정서가 몽땅 녹아있는 <만두의 추운 날>을 보면서 설날에는 뜨끈한 만두 떡국을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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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뽕화 구출 작전 - 경남교육청 2월 추천도서
롭쓰 지음 / 펀펀출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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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신발들이 다들 운동장에 모여있다.

무슨 일이람?



롭쓰 작가의 <뽕뽕화 구출작전>은 제목처럼 내용도 재미있고 특이한 그림책이다. 신발들에 다 눈코입이 달려있고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그리고 뽕뽕화라니 도대체 어떤 신발 이름이 '뽕뽕화'라는 걸까?


​<뽕뽕화 구출작전>을 펼치면 장화, 샌들, 슬리퍼 등등 온갖 신발들이 면지에 주루룩 나와 있다. 갖가지 표정을 짓고 있는 이들은 모두 1학년 1반 아이들의 신발들이다. 2학기가 시작되는 첫날 아이들은 모두 신발을 벗고 실내화로 갈아 신는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공부하는 사이에 신발들은 무슨 일을 할까?

우와 신발장에서 난리가 났다, 난리가.



방학 동안 못 놀았잖아.

한꺼번에 실컷 놀자!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오늘만 기다렸어.

신난다.



세상에 신발들이 이 시간을 기다렸다는 듯이 툭툭 튀어나와 신나게 떠든다. 신발 친구들의 놀이 시간이 시작된 것이다. 제각각 다른 모양의 신발들, 방학 때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전국 축구대회 훈련을 한 축구화, 태권도를 배운 운동화, 워터파크 다녀온 신발, 그리고 실컷 늦잠을 잔 신발까지. 신발들은 자신들의 모양처럼 다른 경험,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신발 친구들은 서둘러 운동장으로 갔어요.

신발들의 놀이시간이 줄어들고 있으니까요.



꼬리잡기를 하면서 놀기로 한 신발들, 마음이 바쁘다 바빠. 시간은 제한되어 있고 그 안에 신나게 놀아야 하기 때문이다. 각각 운동화 팀과 축구화 팀으로 나누고 샌들은 심판을 맡기로 한다. 그러나 재빠른 운동화를 따라잡기 힘든 구두와 뽕뽕화... 뒤에서 완전히 울상이 되었다.



그러고보니 책 제목 뽕뽕화! 구멍이 뽕뽕 나서 뽕뽕화였구나. 작가의 작명 센스가 기가 막히다.


운동화를 정신없이 쫓다 보니 그만 날아가 버린 뽕뽕화. 뽕뽕화가 위기에 처하자 신발 친구들은 배려가 부족했다며 운동화에게 화를 낸다. 친구들이 화를 내니 운동화도 화가 나서 어디론가 가 버리고 만다. 남은 친구들은 뽕뽕화를 구하기 위해 애를 쓰는데... 뽕뽕화는 나무에서 다치지 않고 잘 내려올 수 있을까? 소중한 뽕뽕단추가 다 떨어지려고 하는데, 그건 어떻게 되는 걸까?



귀여운 신발 친구 뽕뽕화의 위기!



신발들이 아웅다웅 노는 모습이 꼭 1학년 2학기 아이들의 행동을 닮았다. 적당히 친해져서 신나게 잘 놀지만 의견 조율 등등엔 아직 서툰 모양이다. 아이들이 실제로 평소에 신고다니는 각종 신발들이 주인공이라 그런지 더 몰입해서 그림책을 읽게 된다. 신발들이 어떻게 친구를 위기에서 구하고 친구관계도 회복하는지, 아이와 함께 즐겁게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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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다정한 종이비행기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37
김성찬 그림, 김경화 글, 권은정 기획 / 한솔수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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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둔 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소연하는 말이 있다.

"우리 아이는 핸드폰을 너무 많이 해요, 하루 종일 핸드폰만 잡고 살아요."

"게임 중독 같아요. 컴퓨터 키보드나 마우스를 숨겨도 소용이 없어요."


상당수의 아이들이 핸드폰이나 컴퓨터 게임을 절제하지 못한다고 한다. 심지어 아이들끼리 놀이터에 모여서 신나게 뛰어노는 것이 아니라, 구석에 쪼그려 앉아 핸드폰 게임을 하고 있기도 한다. 현실에서 도피하는 방법으로 '게임'과 '핸드폰'을 선택한 아이들도 많다.


하루 종일 컴퓨터 게임을 하다 마음에 드는 친구를 만났어요.

바로 하얀 종이비행기였지요.


그림책 <나의 다정한 종이비행기>는 여느 아이들처럼 하루 종~일 컴퓨터 게임을 하다가 문득 '하얀 종이비행기'에 마음을 주게 된 아이의 이야기이다. 탱크와 총을 든 군인들이 나오는 컴퓨터 화면 위로 떠오른 투박한 종이비행기가 어쩐지 낯설게 느껴진다.


"너도 온종일

컴퓨터 안에서 답답하겠다."

나는 종이비행기를

컴퓨터 밖으로 불러냈어요.


아이는 화면에 그려진 종이비행기와 똑같은 종이비행기를 접는다. 무심한 듯한 눈빛, 그러나 하나하나 모든 과정에 정성을 쏟으며 섬세하게 만든다. 컴퓨터 안에서 답답했을 거라던 종이비행기, 그러나 온종일 컴퓨터를 하면서 정말 답답했던 것은 아이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왜 아이들은 하루 종일 컴퓨터 게임을 하게 된 것일까? 

그리고 어째서 문득 종이비행기를 컴퓨터 밖으로 꺼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일까?


슝!

창밖으로 종이비행기를 날려 보냈어요.

"멀리멀리 날아라! 멋진 여행해라!"


소년이 진심으로 이 말을 해 주고 싶었던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 아니었을까?

아직 젊은 나이... 아니 어린 나이, 세상 어디로든 나가서 멋진 여행이 하고 싶었을 것이다.

종이 비행기는 세상 밖으로 나가 여러 곳을 날아다닌다. 골목 사이사이, 동네 곳곳 답답했던 방을 떠나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다닌다.


다정한 바람이 도와준다면

어디든 갈 수 있어요.

한없이 갈 수 있어요.


시처럼 느껴지는 <나의 다정한 종이비행기> 속의 문구. 다정한 바람과 착한 친구들을 포함하여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조금씩 도와준다면 아이들은 그림책 속의 '종이비행기'처럼 어디든 한없이 여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신나는 세상 여행을 했노라고, 집에 돌아와 들뜬 목소리로 이야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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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주스 가게 - 제2회 한솔수북 선생님 동화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초등 읽기대장
박은아 지음, 김수빈 그림 / 한솔수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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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예전에는 초등학생을 위한 동화책, 소설책이 다양하게 나오지 않았고 그 대부분의 책마저 일본, 미국 등 외국 작가들이 쓴 책이 대부분이었다. 최근에는 초등학생 저학년, 고학년, 중학생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책이 나오고 있어서 몹시 반갑다. 


<별별 주스 가게>는 '한솔수북 선생님 동화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책으로 초등학생 아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을 어루만져 주는 소설이다. 저자가 초등학교 교사인 만큼 아이들의 마음을, 그리고 아이들의 고민을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알록달록 다양한 과일로 만들어진 예쁜 주스들, 이 주스들로 어떻게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걸까? 


이제 막 전학을 온 '지윤이'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2학년이 되어 전학 온 지윤이는 교실에 아는 친구가 한 명도 없었다. 이미 아이들은 끼리끼리 친해져 있었고 아무도 지윤이에게 말을 걸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쉬는 시간에 교실의 다른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재미있게 노는데 그 안에 전혀 낄 수가 없었다.


지윤이는 반의 다른 아이들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웃는 모습이 멋진 짝궁 은우, 캐릭터 그림을 잘 그려서 인기가 많은 소희 등등. 잘하는 게 많다면 친구도 쉽게 사귈 텐데 특별한 재능을 갖지 못한 자신이 원망스러워질 정도였다. 그러다 발견한 전단지, 최고로 맛있는 주스를 만들어 준다는 '별별 주스 가게'를 소개하는 글이 적혀 있었다.


*별별 주스 가게*


최고로 맛있는 주스를 만들어 드려요.

오직 별별 주스 가게에만 파는 특별한 주스를 마셔 보세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날 지도 몰라요.

당신이 바라던 바로 그 일이 일어날지도? 쉿!


세상에 바라는 일이 일어나게 해 주는 주스라고?


자신이 바라던 일이 일어날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에 지윤은 특별한 주스를 파는 '별별 주스 가게'를 찾아간다. 터널 미끄럼틀에 올라가서 "별별 주스 가게를 찾아왔어요."라고 말하고 슈웅 내려간다. 갑자기 '뿅'하고 나타난 신비한 가게, 간판은 무지갯빛으로 빛났고 문과 창문은 납작한 컵 모양이었다. 주스를 살 용돈이 다 떨어져 걱정했지만 별마녀가 일하는 이 가게에서는 주스 값으로 지윤의 '소원'을 받는다고 한다.


'나도 잘하는 것이 많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친구가 많아지게 해 주세요!'


소원을 빌고 대가로 주스 세 잔 쿠폰을 얻은 지윤. 지윤은 원하는 대로 멋진 재능을 갖고 친구들을 잔뜩 사귈 수 있을까? 


이맘 때쯤의 아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을 재미있게 다룬 소설 <별별 주스 가게>, 아기자기하고 알록달록한 일러스트와 함께 어떤 멋진 일이 일어나는지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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