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교사와 교수님들도 자신있게 추천하는 과학도서
많은 과학선생님, 과학자들이 '과학을 처음 공부할 때 이런 책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감탄하는 책이 있다. 지난 백여 년간 과학사에서 엄청난 발전을 이끌어온 과학자들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책, 노벨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과학자들의 오리지널 논문을 직접 읽을 수 있는 책, 한 주제를 중심으로 과학사를 꿰뚫어보며 과학자들의 사고방식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여기 있다.
대화체로 과학의 역사와 배경을 재미있게 설명하는 책
중고등학교 교과과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심화 과정과 관련 수식까지 깊게 파고드는 책
정완상 교수가 집필하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시리즈로 부제는 『노벨상 수상자들의 오리지널 논문으로 배우는 과학』이다. 책의 앞부분에는 노벨상을 다룬 과학자들의 깜짝 인터뷰가 나와 있고 가장 마지막 부분에는 책에서 다루는 주제와 관련한 오리지널 영어 논문이 실려 있다. 우리가 직접 노벨상 논문을 소화하지 못하지만 그 흐름을 접하고 과학자들의 자취를 제대로 느껴보고자 하는 '과학적 탐구심이 투철한 독자'들을 위한 책이다.
추천 독자
고교수학을 알고 있는 초·중등 과학 영재 또는 영재고 과학고 지망생
고등학생이면서 이론물리학자를 꿈꾸는 학생
이공게열 대학생으로 관련 이론에 관심이 많은 사람
아이들에게 위대한 과학자들의 이론을 소개해주고 싶은 교육자들
수학과 과학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은 고등학교 수준의 수식을 이해할 수 있다면 상당부분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집필된 책이다. 전공 지식 수준까지 종종 나오긴 하지만 저자가 이끄는 대로 따라간다면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다. 이번에 나온 책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 : 기후물리학> 편에서는 1967년 마나베, 1976년 하셀만의 논문을 다루었다. 이 두 가지 논문 모두 대학원에서 기후통계 물리학을 전공한 사람들만이 볼 수 있을 정도로 난해하지만 저자는 일반인 독자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 : 기후물리학>이 이제껏 나왔던 책 중에서 가장 중고등학교 교과 과정과 연계된 부분이 많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지질학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화성론, 수성론, 베게너의 대륙이동설 등을 알아보고 지진파의 발견, 이를 이용한 지구 내부 구조 발견, 기상학, 대기압의 발견, 지구의 대기권 등의 내용에 대해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학교 교과 과정에서 중점적으로 배우는 내용이며 시험에서 자주 언급되는 이론들도 많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 : 기후물리학>에서 다루는 하셀만 박사와 마나베 박사는 지구과학 연구자로서 최초로 노벨상을 받았다고 한다. 두 사람은 물리학을 이용해 기후와 지구온난화 문제를 연구하여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마나베 박사는 이산화탄소가 지구의 온도를 어떻게 변화시킬까 하는 문제에 대해 대기의 층을 수직으로 나누고 각 층마다 방사선 에너지와 수증기, 온도의 흐름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했다. 지구의 기후를 최초로 수식으로 설명한 시도였다. 하셀만 박사는 기후를 큰 시스템, 날씨는 하나의 브라운 운동이라고 생각하여 무작위적인 대기의 변동이 장기적인 기후의 '모양'을 결정할 수 있고 그 안에서 인간 활동이라는 '신호'를 통계적으로 식별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보여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 : 기후물리학>에서는 지질학의 탄생과 진화부터 시작하여 지구 대륙 이동에 대한 이론과 지구 내부 구조, 기상학과 날씨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방법, 대기권의 과학적 구조, 기상학 등의 지식에 대해 차근차근 살펴본다.
기후변화를 물리학으로 예측하는 방법, 기후를 확률로 예측하는 방법과 노벨상 수상자들의 오리지널 논문의 내용이 궁금하다면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 : 기후물리학>을 강력히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