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청소년을 위한 생물학의 역사 - 생명의 원리를 향한 끝없는 탐구 AI 시대를 여는 Classic Insight 4
정완상 지음 / 성림원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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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은 인간의 생존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우리가 먹는 것은 물론이고 병에 걸렸을 때 치료하는 방법, 인간을 포함한 동식물의 생명 등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도 '더 나은 인간의 삶'을 위해 많은 이들이 생물학을 공부하고 우리의 삶에 적용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또한 AI의 발전으로 인해 학생들에게도 생물학의 실생활 적용은 먼 이야기가 아니다. 고등학생 대상으로 열리는 세계 경제/경영 아이디어 공모전을 살펴보니 순위권 안에 들어간 영상 중 '생물학'과 연관된 주제가 꽤 많았고 학생들의 아이디어는 하나같이 놀라웠다. 



『생각하는 청소년을 위한 생물학의 역사』를 출간한 정완상 교수님은 생물학이 단순한 관찰을 넘어 생명의 질서를 설명하는 하나의 언어라고 한다. 미생물과 세포, 분류와 진화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생명을 새롭게 이해하게 되었고 AI시대 생물학은 보건과 환경, 생명공학의 기반이자 생명을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한 생각의 도구라고 말한다. 이렇 유용한 도구를 손에 넣기 위해 우리는 먼저 '이제까지의 생물학 역사'를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생각하는 청소년을 위한 생물학의 역사』은 학생들이 생물학의 역사를 통해 기초 과학 소양과 합리적 사고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훌륭한 과학 교양서이다. 


 

『생각하는 청소년을 위한 생물학의 역사』는 생물학을 연대기식으로 어려운 용어와 함께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주제별'로 생물학을 탐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의 초기 기록,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생명 질서, 종교와 의학이 함께 했던 중세 시대, 인체 해부학이 부활한 르네상스 시대를 먼저 다룬다. 다음으로는 식물학에서 린네의 분류 체계, 곤충학 계보, 인체 생리학과 진화론, 동물 행동학, 미생물학의 역사를 살펴 보면서 각 개념의 인과 관계와 그 배경이 된 시대적 맥락을 함께 살펴본다. 


그야말로 방대한 '생물학의 역사'가 이 책 한 권으로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다.


 

수학이 수를 세기 위해 태어났고, 물리학이 자연의 움직임을 설명하려고 등장했으며, 화학이 물질의 변화를 이해하려는 시도에서 출발했다면, 생물학은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했던 지식에서 시작된 과학이었습니다.

-『생각하는 청소년을 위한 생물학의 역사』 중에서-



정완상 교수는 가장 먼저 살아남기 위해 시작한 과학이 바로 '생물학의 시작'이었음을 밝힌다. 신석기 혁명과 함께 사람들이 한 곳에 정착하게 되었고 생물학 지식이 체계적으로 축적되기 시작한 시점도 바로 이 시기였다고 한다. 먹을 것을 안정적으로 얻기 위해 농업이 시작되었고 인간은 식물의 성장과 번식 과정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동물도 키우고자 하는 시도가 시작되었고 온순하고 인간과 공존하기 쉬운 동물들이 선택되었다. 고대 이집트 문명에서도 파피루스의 기록을 살펴보면, 단순한 주술과 신앙에만 의존한 것이 아니라 실제 관찰과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의학을 발전시켰으며 자연에서 얻은 재료의 효과를 경험적으로 활용하였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의학에서도 병의 증상과 병명, 예후, 원인에 대한 설명을 체계적으로 담고 있는 점토판이 있다고 하니 생물학의 역사가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실감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관찰과 해부로 시작된 생물학에 대해 이야기하며 사원소설에서 영향을 받은 히포크라테스의 사체액설, 나쁜 공기에서 병이 시작된다는 독기 이론, 생활 관리로 건강을 지키려 했던 헤로디쿠스 등 역사적 인물들의 이론이 하나씩 언급된다. 『생각하는 청소년을 위한 생물학의 역사』에서는 이렇게 커다란 주제를 하나씩 다루고 인과관계를 설명하며, 다양한 시각적 자료도 함께 보여준다. 각 챕터의 마지막 부분에는 수형도로 중요한 내용을 깔끔해게 정리해 두어 한눈에 책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생명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노력해 온 인간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우리는 생물학의 탐구 방법, 앞으로 인간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 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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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강아지
조지아 라슨 지음, 그레이스 헬머 그림, 김하니 옮김 / 아르카디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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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화가 '반 고흐'

열정이 가득한 그림 <해바라기>

빙글빙글 별이 빛나는 밤하늘 <별이 빛나는 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인상파 화가 반 고흐, 열정적인 노랑색이 가득 찬 <해바라기> 그림과 빙글빙글 도는 듯한 밤하늘을 나타낸 <별이 빛나는 밤> 등은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프랑스 파리에 있는 오르세 미술관에서 본 <론 강 위의 별이 빛나는 밤>은 보자마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이렇게 붓 터치가 선명한, 아름다운 그림이었구나 전율하면서 거리를 바꿔가며 한참 동안 그림을 감상하였다. 


 


<고흐의 강아지>는 어린이들도 재미있게 고흐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도록 풀어낸 동화책이다. 



별밤 속을 뛰어다니는 반 고흐, 자세히 보니 강아지가 붓을 물고 도망치고 있다. 면지에는 고흐의 또 다른 상징, 노란 해바라기가 한가득 피어 있다. 빈센트 반 고흐 아저씨는 어쩌다가 강아지에게 붓을 빼앗긴 걸까?


오늘은 무엇을 그릴지 고민하던 그때,

노란 밀밭 한가운데서 무언가 살랑살랑 움직였어요.



"저게 뭐지?" 고흐 아저씨는 고개를 갸우뚱했어요.

"어이쿠! 너 어디서 나타난 거니?"



-《고흐의 강아지》 중에서-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며 나타난 점박이 강아지. 고흐 아저씨는 강아지를 못 본 척 하면서 계속 그림을 그리려고 했지만, 강아지가 붓을 물고 달아나 버렸다!!!





"이 색과 빛깔 좀 봐!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워!" 



-《고흐의 강아지》 중에서-



고흐 아저씨는 당항하며 강아지를 열심히 쫓아다니기 시작한다. 노란 밀밭에서 시작된 추격전, 둘은 노란 해바라기꽃이 활짝 피어 있는 들판을 지난다. 그 와중 화가 고흐 아저씨는 노란 해바라기꽃들이 가득 핀 풍경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화가로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본능이 붓을 찾아야 한다는 다급함을 이긴 것이다. 


강아지는 붓을 빼앗긴 대신 해바라기를 잔뜩 베어 문다. 그리고 밤 거리를 지나 카페 안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테이블 밑에 숨어든 강아지, 카페 손님인 아주머니와 아저씨에게 꽃을 주고 모자를 받아간다. 강아지는 지치지도 않고 구불구불한 골목길과 언덕을 내달린다.



구불구불한 골목길과 가파른 언덕을 힘껏 내달렸어요.

별이 빛나는 밤하늘 아래, 마을 풍경이 눈부시게 펼쳐졌죠.



"우와…밤하늘이 정말 아름답네."



-《고흐의 강아지》 중에서-



이렇게 고흐 아저씨와 강아지가 쫓고 쫓기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고흐의 작품 세계를 함께 여행한다. 그리고 이 아름다운 그림들이 어디로부터 왔는지, 어떻게 그려졌는지 생각하게 된다. 그림책을 다 읽고 나면 그림책에 실린 고흐의 진짜 작품들 사진을 보면서 하나씩 짚어볼 수 있다.



아름다운 그림을 강아지와 함께 하는 즐거운 그림 산책으로 만든 《고흐의 강아지》, 아이와 함께 재미있는 동화책도 읽고 고흐의 그림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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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영어 필사 : 빨간 머리 앤 나의 첫 영어 필사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 다락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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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영어 실력을 빠르게 올리는 방법은 '재미있게 공부하는 것'이다. 눈을 뜬 순간부터 잠이 들기 전까지 신나게 영어를 즐기면 된다. 핸드폰 기본언어를 영어로 바꾸는 것부터 시작하여 미드 보기, 이동 시간에 영어 듣기 등등의 방법이 있지만 '영어 필사'도 좋은 영어 공부법이다. 나처럼 <빨간 머리 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러나 처음부터 영어 원서로 무작정 도전하는 것은 부담되는 사람이라면 다락원 '나의 첫 영어 필사' 시리즈 중 하나인 <빨간 머리 앤>으로 시작해도 좋다.

『나의 첫 영어 필사」시리즈 <빨간 머리 앤>은 31일 동안 읽고 필사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매일 일정 분량을 읽고 이해하고, 책에 나온 주요 표현과 함께 어려운 단어들을 익힐 수 있으며 필사 후에는 영작하면서 학습한 내용을 복습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나의 첫 영어 필사」시리즈 책의 맨 앞 부분에는 스케줄러가 나와 있다. 1일부터 31일까지 진도를 체크할 수 있어서 필사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의 경우 매일 아침, 하루를 시작하면서 <빨간 머리 앤> 원서 필사를 했더니 꾸준히 영어를 공부할 수 있었다.


『나의 첫 영어 필사 빨간 머리 앤』은 영어 필사가 처음이라 하더라도 쉽게 문장을 이해하고, 중요한 문장 패턴을 따로 공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어려운 영어 원서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 아니라 저자가 영어 학습자를 위해 현대식 영어 문장으로, 또는 영어 단어 난이도를 낮춰서 문장을 재구성한 점도 좋다. 또한 모든 챕터마다 QR코드가 있어 영어 문장을 듣고 따라한 이후 필사까지 한다면 듣기, 말하기, 쓰기, 어휘 등 다각도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다.

가장 먼저 학습자를 위해 쉬운 영어로 재구성된 본문을 읽고, 『나의 첫 영어 필사 빨간 머리 앤』의 책 아래에 있는 영단어를 확인한다. 원래 알던 것은 넘어가고 몰랐던 단어는 눈여겨 본다. 그리고 Reading Point에서 선정한 주요 영어 표현을 공부하면 된다.


Reading Point에는 세 문장 정도 나와 있는데, 활용도가 높은 생활영어 문장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한글 해석은 물론이고 어법 상 중요한 설명, 예문까지 함께 나와 있다. 여기에 나온 패턴을 외워서 단어를 바꾸면 얼마든지 실제 회화에 적용시킬 수 있다.


앤의 영어 원서 시리즈가 있지만 꾸준히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나의 첫 영어 필사 빨간 머리 앤》 버전으로 한번 읽으니 조금씩 진도를 나갈 수 있었다. 소설이 쉽게 다시 쓰이기도 했지만 주요 표현과 어려운 단어를 책에서 친절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영어 원서 읽기나 필사에 도전해 보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고민 중이라면 《나의 첫 영어 필사 빨간 머리 앤》을 추천한다. 그린 게이블스의 사랑스러운 '앤'과 함께 즐거운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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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 다커
앨리스 피니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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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심장이 자주 멈춰 마치 숙명처럼 죽음의 위기를 겪어야 하는 아이로 태어났다.


-《데이지 다커》 중에서- 


앨리스 피니의 신작 『데이지 다커』를 펼치자 할머니 집, 시글라스 평면도가 가장 먼저 나왔다. 이 오래된 집에서 바로 본격적인 사건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작가 앨리스 피니는 《Sometimes I Lie》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여 《His and Hers》는 넷플릭스에서 제작되기도 한 인기 작가이다. 넷플릭스 신작 추천으로 뜨는 <그의 이야기, 그녀의 이야기>가 바로 앨리스 피니 소설 원작 시리즈의 한국어 제목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전작 《가위바위보》도 넷플릭에세서 판권을 계약했다고 하니 《데이지 다커》도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싶다. 


《데이지 다커》는 익명의 누군가에로부터 원고를 받았다는 것으로 글이 시작된다. 요즘 작가들처럼 이메일로 보내는 대신, 오래전 고인이 된 작가의 이름으로 된 종이 원고를 누군가가 직접 사무실로 보낸 것이다.  소설이 아니라 실화일 수 있다는 여운을 남기며 '데이지 다커'와 그녀의 가족 소개가 이어진다.


가족은 지문처럼 고유하다. 우리 가족의 지문은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많이 마모되고 상처나 있었다. 나는 어디서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재능이 있다. 할머니, 엄마, 아빠, 언니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지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든지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모두를 사랑한다.


-《데이지 다커》 중에서-


주인공 '데이지 다커'는 항상 죽음에 가까운 삶을 살아왔다. 먼저 본인이 죽을 고비를 겪으며 태어났고 선천적으로 심장질환을 타고 났다. 위에 두 언니를 두고 세 번째로 태어난 딸이라 엄마의 사랑도 거의 받지 못했다. 첫째 언니 이름은 로즈, 네 살 위인 둘째 언니 이름은 릴리인데 엄마는 주인공의 이름을 마지못해 세례를 앞두고 '데이지'라고 지어줬다. 의사들은 심장질환때문에 데이지가 15살까지 밖에 살지 못할 거라고 했으나 그녀는 최선을 다해 주어진 운명을 바꾸고자 다짐했다. 여덟 번이나 죽음의 위기를 딛고 선 주인공은 사소한 일에 연연하지 않고, 언제나 마음을 열어젖히고 포용력을 가진 사람이 되고자 했으며 상처투성이인 가족을 사랑하였다. 


 #데이지다커 #앨리스피니 #스릴러소설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데이지 다커의 작은 비밀》이라는 책은 우리 가족을 영원히 바꿔놓을 수 있는 일종의 예언서였다. 나에겐 비밀이 있고, 이제 그 비밀을 공유할 때가 되었다.


-《데이지 다커》 중에서-


할머니는 공교롭게도 주인공의 이름을 넣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동화책 《데이지 다커의 작은 비밀》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전 세계 어느 서점에 가든지 읽을 수 있는 동화책으로, 할머니는 주인공이 조금이나마 오래 살기를 바라며 주인공 이름을 '데이지 다커'로 정하였다. 그러나 주인공 외의 다른 가족들은 그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받게 될 저작권료에만 관심이 있었다. 땅끝마을 점술가는 할머니에게 여든 살을 넘기지 못할 거라고 예언했고 할머니는 그 말을 철석같이 믿고 있었다. 할머니는 핼로윈이자 80번째 생일을 앞두고 그 생일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 믿었다. 가족들은 저작권료를 손에 넣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과 함께 할머니집 '시글라스'로 모이게 된다.


시글라스는 독특한 곳이다. 콘월 해안에서 가까운 섬에 자리한 집인데 간조에 바닷길이 만들어지는 방조제 길을 통해서 오갈 수 있다. 바닷물이 차는 만조에는 세상과 완전히 단절되는 것이다. 다커 가족은 미움과 사랑이 뒤죽박죽 뒤섞여 있다. 데이지의 엄마와 아빠는 이혼했고, 릴리는 십대에 아이를 낳았으며, 아빠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데리고 전세계를 돌아다니느라 가족에게 거의 신경쓰지 못한다. 오랜만에 만나서도 투닥거리는 가족들, 이제 만조로 단절된 시글라스에서 할머니는 유언장을 발표한다. 가족들에게는 유산을 거의 남기지 않고 손녀딸인 '트릭시'에게만 신탁을 남긴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자정... 할머니는 머리를 부딪치고 주방 바닥에 쓰러진 채로 발견된다. 벽면에는 《데이지 다커의 작은 비밀》에 등장하는 시와 유사한 시가 적혀 있었다. 


데이지 다커의 가족은 몹시 어두웠네

가족 중 하나가 죽었을 때 모두 거짓말을 하고 못 본 척했네

나이만큼 지혜롭지 못했던 데이지 다커의 할머니 비어트리스는 

온 가족을 기분 나쁘게 만든 유언을 남긴 죄로 죽어야 했네

…중략…


-《데이지 다커》중에서-



할머니가 쓰러지기 전 쓴 글, 가족들에 대한 악담으로 가득했다. 데이지 다커의 작은 비밀은 슬프지만 꼭 밝혀져야 한다고 하는데, 이 비밀이 무엇일까? 할머니가 쓴 동화와 심장이 아픈 데이지 다커의 사연, 그리고 가족들 사이의 일이 모두 얽혀 있는듯 하다. 데이지 다커의 가족들이 품고 있는 비밀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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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청소년을 위한 화학의 역사 - 연금술에서 원자까지, 물질의 혁명 AI 시대를 여는 Classic Insight 3
정완상 지음 / 성림원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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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편리한 문명 세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해 주는 화학, 어떻게 여기까지 발전해 왔을까?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온통 화학과 관련된 것 투성이이다. 현대인들의 필수 기호품 커피부터 시작하여 온갖 음료수들, 아플 때 먹는 약이나 주사, 집집마다 없으면 안 되는 냉장고와 에어컨, 이 모든 전자기기를 작동시키기 위한 전기 등. 화학을 빼 놓고서는 현대인의 '편리한 문명'에 대해 설명할 수 없다.  



문과형 사람이여, 화학이 외계어처럼 느껴진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봐야 한다.


정완상 교수님의 신간 『생각하는 청소년을 위한 화학의 역사』 는 중·고등학생은 물론이고 일반 독자나 화학과는 영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문과형 학생'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화학 교양 서적이다. 기존의 화학사 책들이 어렵게 느껴졌다면, 또는 학교에서 배운 화학이 외계어처럼 느껴졌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인간이 불과 금속, 물질을 다루기 시작한 문명 초기부터 시작하여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이 '물질'에 대해 정립한 내용, 연금술과 산소를 포함한 기체의 발견, 기체에 대한 보일과 샤를의 수식, 돌턴의 원자론과 질량 보존의 법칙, 전기분해 등 교과서에서 언급되는 기초 화학에 대한 내용이 모두 이 책에 쉽게 풀어져 있기 때문이다.


화학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면서,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는 여정


『생각하는 청소년을 위한 화학의 역사』는 화학의 시작으로 '재료'에 대한 이야기부터 풀어낸다. 사람이 불을 손에 넣은 순간은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인간의 전환점'으로 다룰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인간은 불을 이용하여 재료를 변형하고 더 유용하게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흙을 구워 그릇을 만들고 모래에서 유리를 만들고 돌 속의 금속을 추출하여 다양한 도구로 바꾸었다. 금속을 제련하고 주조하고 단조하여 마침내 인류 문명은 청동기 시대를 지나 철기에 이르렀다. 


이어서 고대 그리스의 물질관에 대해 다룬다. 화학 교과서의 앞부분에서 주로 언급되는 내용으로 탈레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유명한 고대 철학자의 물질관과 함께 데모크리토스가 '모든 물질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라고 말한 주장에 대해서까지 알아본다. 


연금술의 역사를 지나 드디어 '플로지스톤 이론'과 기체의 발견에 이르면 수소와 이산화 탄소, 질소, 산소, 일산화 탄소를 어떻게 발견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다. 이렇게 한 걸음씩 위대한 과학자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화학의 발달 과정을 익힌다.


『생각하는 청소년을 위한 화학의 역사』에서는 한 주제가 끝날 때마다 '생각의 가지'를 통해 큰 흐름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형도를 통해 큼직큼직한 내용과 거기서 뻗어나간 아이디어와 발견을 깔끔하게 써 놓았다. 책에서 읽은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머리 속에 다시 되새기기 좋은 구성이다. 


보일과 샤를의 법칙, 산과 염기, 질량 보전의 법칙과 분자 개념, 전기, 분석화학, 주기율표, 유기 화학, 방사능 원서, 원자의 결합 등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배우는 대부분의 내용이 『생각하는 청소년을 위한 화학의 역사』에 나와 있다. 이 책을 읽으면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 이론을 예습하거나 복습할 수 있으며, 수업을 들으며 잘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도 상세하게 풀어져 있어 부족한 내용을 보충할 수 있다. 교양과학 서적으로써도 훌륭하지만 중고등학교 화학교과 연계도서로도 매우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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