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 노인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담다. 실버 센류 모음집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지음, 이지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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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만 수 중

여든여덟 수의

센류* 걸작 모음집

 

추천대로 실컷 웃을 거라 기대했는데

한편마다 마음속에 눈물이 졸졸졸

심장인지 위장인지

속이 쓰리고 아프다.




 

... 내가 지금은

웃을 여유가 없구나 싶다....

양친께 보여드리려 하는데

두 분은 어떻게 느끼실지...

 

그래도 비상금 시에는 풋,

꼭 찾아 내셨기를

바란다.



 

* 센류: 일본의 정형시 중 하나. 5-7-5, 17개 음으로 된 짧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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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훅스 같이 읽기 - 벨 훅스의 지적 여정을 소개하는 일곱 편의 독서 기록
김동진 외 지음, 페페연구소 기획 / 동녘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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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훅스를 만나고 기억하게 된 계기는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이다. 제대로 된 입문서를 쓰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를 누구보다 잘 알아야하니 그의 사상도 실천도 신뢰하고 존경한다.

 

이 책은 벨훅스 사상 지형도를 알게 해 줄 거란 기대를 한다. 언급된 저작들을 모두 읽기 전이지만 폭넓은 안내를 통해 이해하고 읽는 것도 좋은 공부법이라 생각한다. 먼저 일독하고 책모임을 만들어 재독하면 더 좋을 책이라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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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쓰인 그의 문장들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인 우리들의 경험 속에서 되살아났고, 서로 다른 삶의 배경을 지닌 일곱 명의 각기 다른 관점은 벨 훅스의 글을 다양한 시각에서 볼 수 있게 안내해주는 서로의 등불이었다.”

 

벨 훅스가 21세기 여성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처럼 등장하고 연결되는 내용에 에세이 모음집인 것처럼 정신없이 빠져들어 읽었다. 모르는 이들의 경험이 내 삶의 어느 시기와 조우하며 상기되고 다시 아픔을 전하는 읽기라서 특별히 더 좋았다. 그땐 언어로 구체화하지 못한 감정과 생각을 글로 만나는 일은 치료와 회복의 과정 같기도 하니까,

 

이론은 지적 유희나 호기심 충족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상처와 고통을 주는 이 세상을 이해하게 해주는 치유의 역할을 한다고. 이론은 개인의 경험과 서사에서 만들어지고, 이렇게 만들어진 이론은 고통에 언어를 부여한다. (...) 이론은 상처에서 만들어지고, 상처는 이론으로 언어를 얻고, 언어는 말과 글이 되어 힘을 얻는다.”

 

이 책은 벨 훅스의 사상서가 아니라 같이 읽기이니, 다양한 방식의 기록물로, 마치 수백권짜리 시리즈처럼 나오면 좋겠단 생각이 먼저 들었다. 계속계속 같이 읽는 사람들의 기록이 쌓여 벨 훅스의 사상도 독자들의 삶도 더 구체적이고 생생하고 입체적인 대화처럼 만들어 가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두근거린다.

 

날카롭고 따스하며, 이상을 그리지만 또한 매우 현실적인 페미니즘을 지향하는 나에게 그는 매번 지쳐도 다시 돌아가게 하는 그곳, 페미니즘 그 자체였다.”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는 단계, 답을 모르는 단계, 해법을 현실화시킬 방법을 모르는 단계... 살아가며 직면한 문제를 다루는 일에는 여러 어려움이 존재한다. 그러니 이미 배운 것들, 물려받은 것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안타깝고 아쉬운 일이다.

 

“‘가모장같은 말에 속지 말라고. 실제로는 갖지 못한 힘을 소유했다고 상상하는 그런 마음이 오히려 현실에 대항해 싸울 가능성을 자꾸 줄인다고. (...) 그 신화가 여성들에게 허울뿐인 가짜 권력과 자부심을 강요하면서, 정작 성차별에서 해방해줄 여성운동 같은 사회운동이 불필요하다고 믿게 했음을 (...)”

 

모르는 이들의 삶이지만, 이미 알고 있는 제안과 고민과 사유와 통찰과 제안들을 자주 만난다. 사회시스템을 바꾸어야 하는 일이라면, 그에 맞는 방법으로 해결해나가야 한다. 기록을 만들고, 목소리들을 연결하고, 삶을 연대하고, 그렇게 변화시키고, 다음 세대에게 분투의 결과인 유산을 남겨줄 수 있어야 한다.

 

언제 몇 명이 함께할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의 제목에 걸맞게 같이 읽기모임을 만들어서 다시 읽고 싶다. 읽으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새로운 같이 읽기 기록이 생기면, 또 다시 같이 읽고 싶다. 읽고 배우는 것이 저항의 기본이자 출발이다. 이 책이 누군가에게 유쾌하고 다정한 출발신호가 되기를 바란다.

 

벨 훅스의 책들을 읽고 그가 주는 메시지에 대해 생각하는 일은, 각자의 자리에서 혹은 연대하여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실천하며 살아야 할까에 대한 고민과 질문으로 계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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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내 인생 도넛문고 7
윤해연 지음 / 다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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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비정상이란 표현은 사어(死語), 역사적 기록으로만 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점을 찍고 선을 긋는 것이 아닌 무지개처럼 연속적인 스펙트럼 어딘가에 그저 인간인 우리가 함께 어울려 사는 꿈.

 

청소년과 함께 어른 독자도 읽으면 좋을 책일 거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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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레즈비언 부부로 사는 것이 얼마나 험한 일인지 이제부터 낱낱이 알게 될 것이다. 아니, 레즈비언 부부의 아이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험난한 것인지 그걸 알려 주고 싶다.”

 

물론 힘든 이유는 레즈비언 보호자 때문이 아니다. 원망이 일차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들에게 향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그래서 함께 더 깊이 생각해보고, 힘듦과 괴로움이 어디에서 기인하는 가를 살피는 일이 중요하다.

 

읽다 생각해보니, 청소년 문학을 자주 읽는 편인데도 성소수자 가정의 아이로서, 청소년 당사자의 시선으로 성소수자의 일상을 따라가며 경험하는 것은 처음인가 한다(기억력에 전혀 자신이 없지만).

 

담임의 유형으로 지차면 이번 담임은 어설픈 유형에 가깝다. 제일 가관은 잘난 척 유형이다. (...) 미주알고주알 내 사정을 다 알려고 하고 내 고통을 먼저 안다는 듯이 앞서갔다. (...)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설레발을 치는 바람에 다른 선생님들까지 내 처지를 알아 버렸다.”

 

청소년의 주 생활공간은 가정, 학교, 학원, 동네다. 보호자와 더불어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이 큰 이는 교사다. 어떤 담임을 만나는가가 한 해를 지옥으로도 평범한 일상으로도 만들 수 있을 듯해 긴장이 되었다.

 

네 두려움은 불완전해서가 아니야. 다르다는 게 널 불안하게 하는 걸 거야. 그저 세상이 만들어 놓은 틀일 뿐인데, 왜 그럴까? 결국, 약속이잖아. (...) 그건 절대적인 게 아니야. 그게 나랑 맞는지 그걸 생각했어. (...) 조금 다른 가족일 뿐이야.”

 

애정으로 함께 하는 가족인데, 문서상으로는 타인이다. 자신이 고아였다 입양된 사실을 아는 청소년은 느낄 억울함, 두려움, 연결 지점이 없다는 슬픔 등이 아주 평범하고 생생한 일상 사건을 통해 잘 묘사된다. 미처 생각이 닿지 못한 풍경들이라서 많이 배운다.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한 거짓말들이 아프다.

 

이 아이가 정말 여자아이 같은가요? 저도 오랜 시간 간절하게 바랐습니다. 딸로 살아가길요. 하지만 보세요. 이 아이는 남자아이였어요. 이걸 받아들이는 데 40년이 걸렸습니다. 더는 기다리기가 힘이 들어요.”

 

성 정체성은 한 존재의 일부일 뿐인데, 알게 되면 그 이유만으로 사람을 증오하고 버리고 병에 걸린 것처럼 취급하고 혐오하고... 그 혐오가 점점 굳고 세져서 신념처럼 확고해지고. 태어나마자마 일방적으로 지정당하는 성별이 있고*, 그건 정체성과 무관할 경우가 있다.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성으로 살 수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 * 지정성별

 

선입견과 편견이 항존하고, 이해와 공존이 어려운 관계와 현실이라도, 사랑과 우정과 여지와 희망은 있다. 어떤 결론도 내리지 않지만, 도망가지 않고 애써볼 거라는 결심에는 옆에 함께 해주는 이들이 있어서 최고의 해피엔딩처럼 느껴진다. 다른 방향을 향해서 달리는 이들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무지갯빛이, 비온 뒤 만나는 무지개와 다를 바 없는 일상이 되는 미래를 함께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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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친구가 되는 법
박현민 지음 / 창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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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친구가 되고 싶다면서 잡아와도 되는 건가? 웃픈 시도가 어떻게 전개될지 몹시 궁금한 작품이다. 이런 판형의 다채로운 색감인 작품이 오랜만이라서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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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발행지로 시작하는 그림책의 시작에 예티에 관한 정성스럽고 흥미로운, 깜빡 현실인가 싶은 정보들이 잔뜩 제공된다. 홈페이지 주소가 있어서 확인해보니... 진짜(?) 존재한다. scienceyeti.com



 

펼치자마자 지치도록 웃으면서 시작하는 작품!

 

포획이 시간문제라면서, 그 말은 아직 실체를 만난 적이 없다는 얘기인데, ‘예티학과예티사육사자격증이 존재한다는 것도 웃다 지치도록 웃긴다. 어떤 사회시스템인지는 모르겠지만, 급여가 커피믹스 하루 1개 제공이라니 섬뜩한 블랙유머다.

 

에드문드 전임 소장은 예티의 야수성을 제거하고 예티를 인간 사회에 융화시키는 프로젝트에 강력히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임소장은 이 연구소에서 예티를 만나서 무언가 심경 변화가 생긴 것도 같다. 관련 이야기가 없어서 무척 안타까웠지만, 차기 소장으로 오는 연구원이 앞으로 겪을 경험을 통해서 짐작해볼 수 있게 작가가 배치한 것이라 생각해본다.


 

만년설이 존재할 듯한 설경 속에 사는 예티는 어떻게 쌀국수를 좋아하게 되었을까. 쌀이 재배된 적이 없는 지리적 환경이라 그 이야기도 궁금하다. 어쩌면 작가가 전임소장과 예티의 쌀국수 취향에 관한 후속작을 만들어주시진 않을까.

 

여기까지가 첫 페이지를 찬찬히 읽으며 한 생각들이다. 드디어 그림 속으로 떠나는 여정의 시작이다. 숲이 살아 있는 듯, 여러 무늬가 숲의 정령들인 것처럼 보인다. 눈 덮인 산에서 불어오는 냉기가 코에 닿은 듯 서늘하다.


 

포획해서 연구하고 가르셔서 친구가 된다는 개념은 오만하고 유치하지만, 어쨌든 유진 박사는 자신이 요리한 쌀국수를 가지고 이동해서 함정을 판다. 저런 추위 속에서도 절대 식지 않는 마법의 쌀국수다. 고수를 가지러 다시 갔다 오는 그림에서는 웃다가 울 뻔했다.

 

결국 연구대상이 된 어린 예티가 유튜브 화면에 시선이 고정된 채 눈빛이 비어가는 그림은 무시무시하다. 오래 전엔 TV를 바보상자라고 불렀는데, 스크린을 우민화 정책에 적극 활용한 사례가 있으니, 21세기의 플랫폼과 미디어 환경의 위험성도 계속 지적되어야할 사안이다.



 

현실 세계의 전쟁에서 죽임 당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소식, SNS를 활용하는 범죄에 희생되는 사람들, 경영자는 의회에서 사과했지만 중요한 것은 변화의 내용과 속도일 것이고, 더 중요한 것은…….



 

많이 웃었지만, 많이 부끄러웠고 무섭기도 했고, 그럼에도 작품 자체에 많이 반하기도 했다. 인류가 인간 중심주의를 벗어나는 것은 어떻게 가능할까. 어느 날 돌연변이 진화처럼 그런 세계관의 변화가 이뤄진다고 해도, 오래도록 지구에서 함께 공존할 시간이 인간에게 충분히 남아있을까.

 

잡아 가두고 한쪽의 생활방식을 가르치는 소통이 아니라, 각자의 삶을 살아가다 반갑게 만나는 진짜 친구 같은 관계처럼 보이는 마지막 장면에 안도하면서도, 어째서 쌀국수인가는 정말 무척 궁금하다. 박현민 작가 인터뷰나 북토크 관련 소식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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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국 인문 기행 나의 인문 기행
서경식 지음, 최재혁 옮김 / 반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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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도 전혀 나아지지 않는 세계 여기저기에서 하루하루 현실에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내 경험의 작은 조각이라도 제시하여 참고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인간 그 자체에 절망하지 않기 위해. 그것이 나의 끝나지 않는 인문 기행의 한 페이지다.”

 

18년간 계속 된 연재가 작년 7월에 끝났다. 해외에서도 프린트해서 거듭 읽던 칼럼이라서 아주 중요한 삶의 루틴이 사라진 것 같았다. 그리고 12월에 서경식 선생님이 돌아가셨다. 갑갑하고 참담한 시절이 더 암담해지는 기분이다.

 

습설이 무겁게 떨어지는 주말, 온기처럼 용기처럼 작고 붉은 유작이 도착했다. 올바르고 아름답고 슬프고 귀한 글들이 가득할 것이다. 다만 독일과 불란서 인문 기행을 만나볼 수 없을 거라 생각하니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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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弔事를 접할 때마다 나이를 절감한다. 어느 시기가 지나자 경사慶事보다 조사가 더 많아졌다. 큰 질환이 없더라도 매일 약해지시는 양친과 친척들을 뵐 때마다 반드시 오게 될, 피할 도리가 없는 이별이 내 앞에 남았다는 생각을 한다.

 

존경하는 스승들과 어른들이 근 10년간 많이 떠나셨다. 매번 슬픔과 함께 상실과 두려움이 퉁퉁 소리를 내며 심장을 울렸다. 서경식 선생님이 인류가 당면할 긴 악몽의 시간근심으로 마음이 꽉 막힌 순롓길(1986.10.2.)”일상화된 지옥’”을 언급하실 때, 나는 이별만이 이어질 날들을 잠시 상상했다.

 

내 인생이 얼마나 짧은지 기억하소서. 주께서 모든 인생을 얼마나 허무하게 창조하여주셨는지를 기억해주소서.([시편] 8946!47)”

 

작은 책의 한 면은 예술작품 사진들로 채워있기에, 급할 것 없이 차분히 읽어도 1980년대와 2020년의 시공간들을 여행하는 일은 어느새 끝에 도착하고 만다. 젊어서 어색하고 미숙하고 고독하고 광기와 죽음의 갈림길을 걸을 때도 미술관은 추악함에 절망하지 않기 위해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간절한 순례 같다. 시리즈의 신간이어야 했을 유작에 쓰인 문장이 눈물을 고이게 한다.

 

써야만 할 사연도 쓰고, 쓰고 싶은 이야기도 많지만 아쉽게도 다음 기회로 미룰 수밖에 없다.”

 

재난과 역병을 경험하고 배우고도, 인간이 스스로 그 고통과 비극을 배가하고, 서로를 살해하고, “자기중심주의와 불관용의 정신이 만연하고 파시즘이 대두하는 그런 시대라는 대재앙을 초래한다. 또한 누군가는 그 참화 한가운데서 철저하게 이를 응시하며 기록하고자한다. 인간의 가치는 후자와 함께 한다.

 

나치 독일의 잔학함과 냉혹함을 그 증거로 내놓는다 해도 지금은 누구도 진심으로 충격을 받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치 패망 이후에도 이와 동등한 잔혹과 냉혹함이 세계도처에서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읽다가 문득 존재의 겉옷이 벗겨진 듯 심란하고 울고 싶은 기분이 들 때는 글에서 눈을 들어 옆에 담긴 그림을, 예술을 오래 보았다. 문자가 아니라도 인문 정신은 예술로도 기록되고 전달되고 이어진다.

 

예술에 전쟁을 억제하는 힘이 있는지, 나쁜 권력을 타도하는 힘이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하지만 예술은 언제나 어떤 악몽의 시대에도 관용, 연대, 공감을 추구하려는 인문 정신이 살아 있음을 가르쳐준다. 예술에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

 

2022년 충격과 함께 전쟁이란 명명으로 시작된 살육과 파괴를 어떻게 멈출 수 있을까. 천조를 전쟁무기에 사용하는 국가의 다른 풍경들을 경계인의 시선을 따라 여행하며 거듭 영면에 든 선생을 그리워한다. 내게도 있는 선한 기억들을 떠올려본다.

 

전쟁이란 무엇인가. 전쟁이란 자유를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큰 부자가 되기 위한 짓거리다. 우리에게 서로를 죽일 권리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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