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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심리백과 - 우리 가족을 지키는 마음 건강의 모든 것
송형석 외 지음 / 시공사 / 2016년 1월
평점 :
'가족심리백과'라는 책이름을 접했을 때, 가족들의 관계만을 다룬 책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차례를 펴는 순간 단순히 가족간의 관계 심리만을 다룬 책이 아니라, 가족과 한 개인의 전생애에 걸친 심리를 잔잔하게 조망하면서 쓰여진 책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어린아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각 시가별로 정신과 의사에게 가장 많이 고통을 호소하는 요소들을 추려 실제 진료하듯이 심리학적 원리와 정신과적 해결책을 실어 놓았다. 이 책은 어제의 나를 이해하고 오늘을 건강하게 살아가고, 미래를 알차게 계획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나를 안내해주는 책이었다. 그렇다면 이 책을 하나하나 살펴보자.
1. 다시 확인하는 진리!! -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성숙한 남녀만이 행복한 연인이 될 수 있다. '강신주의 다상담'에서 강신주는 한여성을 사랑한다면 그 여성이 거쳤던 남성들에 대한 기억도 끌어앉을 수 있어야한다고 했다. 그여성의 과거를 부정하면서 그녀를 사랑한다는 것은 성숙하지 않은 모습이라했다. 상대에게서 자신이 원하는 부분만 가지려하는 모습을 벗어나, 상대를 하나의 완성된 인격체로 끌어 안아야 진정한 연인이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성숙한 어른이 되어야한다. 스스로 홀로 설수 있어야 한여성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는 것이다.
한 여성이 제대로된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성숙한 어른이 되어야한다. 바람피우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나쁜 남자를 보면서 과거 자신에게 나쁜 행동을 했던 아버지를 무의식중에 떠올리며 그를 좋은 남자료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갖는다. 그리고 과거의 족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강신주는 불행한 사람이 행복해 지려면 보통사람 이상으로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따. 인간은 과거의 족쇄에 묶인 존재인 것이다. 내가 그 족쇄를 벗어던지고 성숙한 어른이 되지 못하는 이상 자신은 행복해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한다.
경계성 성격장애를 가진자와 의존성 성격장애를 가진자가 한커플이 된다면 천생연분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쎄디스트와 마소이스트의 결합 처럼, 서로의 단점을 서로의 장점으로 극복하려 노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쎄디스트와 마조이스트의 불안한 결합은 언제까지나 지속될 수 없다. 결국 이들은 파국을 만나게 된다. 서로 성숙한 어른이 되지 못했기에 경계성 성격장애인 사람은 상대방을 조정하려 하고 의존성 성격장애를 가진자는 의존할 상대를 갈구한다. 둘은 주인과 노예의 관계 처럼 사랑할 수 없는 관계를 맺는다. 남녀가 연인이 되기 위해서는 서로를 대등한 인격체로 존중할 줄 알아야한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서로를 존중할 정도로 성숙하지 않았다. 자신의 내면의 아이를 성숙시켜야 온전한 사랑을 이룰 수 있다.
성숙하지 못한자는 제대로된 부모가 될 수없다. 제대로된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라지 못한 경우,성숙한 부모의 모습을 갖추기 힘들다. 엄마의 잘못은 자신이 반복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가지고 엄마가 되지 않으려할 수 있다. '살불살조'라 했던가? 부처를 보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보면 조사를 죽여라! 부모로부터 심리적 독립을 하지 못한다면 참된 부모가 될 수 없다. 먼저 자신의 내면을 부모로부터 독립시켜야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다. 큰나무 밑에서는 작은 나무가 자랄 수 없기에 그 그늘에서 벗어나야한다.
나의 삶에 내가 성숙한 어른이 되지 못한다면, 성숙한 주인이 되지 못한다면, 사회생활에서도 주인으로 대접받을 수 없다. 고압적인 상사에게 대처하는 법은 무엇일까? 당당한 태도를 갖는 것이다. 먼저 자신의 가족을 상사와 비교하면서 혹시 어렸을 때 형성된 감정이 지금의 상사에게 전이되었는지 확인하며 자신의 내면에 있는 족쇄를 풀어야한다. 그리고 당당히 상사를 대해야한다. 그래야 과거의 족쇄에서 벗어나 행복해질 수 있다. '수처작주 입처개진'!! 나의 삶에 주인이 됮 못한다면 그 어느곳에서도 주인 대접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명심해야한다.
2. 삶의 지혜를 얻다.
학교폭력으로 서울로 전학간 학생이 다시 학교폭력으로 고향으로 전학왔다. 자신이 운동부라며 수업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허용할 것을 요구하고, 교사에게 반항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 반항적 모습이 보통의 내공이 아니라는 위압감을 느낀다. 그반 학생들도 그 학생 앞에서는 벌벌 긴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주눅이 들어있다. 막막한 현실 앞에 있는 듯했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대처하겠는가?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가장 좋은 대처법은 '화내지 않는 것'이다.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고 대처하는 것이 모든 종류의 분노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추천하고 있다. 막가파 학생일 수록 화내지 않고 인내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대처하라는 이 책의 조언은 현실에서 가장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또한 가지 방법은 '대상관계 이론'을 적용하는 방법이다. 대상관계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어린 시절 중요한 대상과 맺은 대상관계를 내재화해 마음속에 표상으로 간직하며 평생 동안 새로운 대상과 맺는 관계에서도 반복해서 재현한다. 경계성 성격장애 학생에게 대처하려면 학생이 교사에게 자신의 일면을 투사한다. 교사는 투사된 학생의 자기 표상을 동일시해서 그대로 행동하고, 마지막으로 교사는 투사된 대상을 받아들이고 병형시켜 학생에게 돌려주고, 학생은 이를 재함입한다. 즉, 교사는 학생의 투사에 대해 일반적인 주변인들과는 다른 반응을 보임으로써 학생이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해서 잘못된 행동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학생 자신이 반항적 모습을 보이면, 강한 호통으로 꾸짖으려했던 여타의 어른이나 교사들처럼 행동하면 그 학생은 과거의 대처법대로 폭력적으로 나올 것이다. 학생이 짜증을 내고 반항적인 얼굴을 해도, 항상 웃으면서, 원칙을 이야기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야한다. 이를 명심하며 오늘도 그 학생을 지도한다.
어느 여선생님에게 들은 사고사례이다. 여학생의 아버지는 여학생이 너무 좋아서, 학생의 방에 노크도 없이 들어가고, 엉덩이도 두드려주었다고 한다. 여학생이 이것이 너무도 싫어서 가출까지 했다고 한다. 딸바보 아버지의 심정은 이해가지만 아버지가 미숙하고 일방적인 사랑을 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다고 가출까지 하다니! 여학생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다. 이 책에서는 사춘기에 부모와 신체접촉을 꺼리는 것은 '근친상간적 감정'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부모로부터 독립하려는 자녀의 모습으로만 해석했던 나에게 이책은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준 것이다. 인간은 오묘한 진화의 지혜를 몸으로 채듣하고 있었다. 그 오묘한 세계를 알지 못한다면 미숙한 아버지의 잘못을 할 수도 있다. 역시 '아는 것이 힘'이다.
나는 거절을 못한다. 이 책에서는 거절을 못하는 사람은, 공감능력이 과학게 발달하거나 불안 수준이 높을 수 있고, 유년시절 과한 통제를 받았거나, 불안정한 가정환경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 설명이 나에게 해당하는 듯하다.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강신주의 다상담을 읽으며 당당히 거절하는 지혜를 얻었다. 그래도 남아있는 마음의 찌꺼기를 이 책에서는 간단한 지혜로 벗어나게 해준다. "글쎄요"라는 말을 하며 지금 당장 결정하기 보다는 나중에 답변하겠다며 결정을 미루라는 것이다. 그리고 '거절'을 재정의 하도록 당부한다. 거절한다고 나를 미워하지는 않는다. 일종의 의사표현일 뿐이다. 당당해지자! 하지 못하겠다면 당당히 거절하자!! 나에게 다시 외친다.
D고등학교에 있었을때, C교사가 나를 괴롭혔다. 역사문제에 도덕적 판단을 묻는 문제를 출제하고, 고등학교 시험에, 중학교 수준의 유치한 문제를 출제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히스테리를 부리고, 심지어는 교장에게 까지 가서 자신이 억울하다고 호소한다. C교사가 나온 H대학 출신의 교사들이 많은 현실에서, 나와 같은 D대학 출신이 전무한 상태에서 전선을 형성하는 것이 힘들었다. 나에게 일방적인 양보와 이해만을 요구했다. 잘못된 문제를 출제하면 나도 책임을 져야하는데 어찌 양보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C교사는 왜? 나를 그렇게도 괴롭혔는가? '심리적 전이'로 설명할 수 있다. 이 책에 따르면 과거 어떤 사람에게서 경험했던 감정이 현재 유사한 다른 사람에게서 재경험되는 현상을 '심리적 전이'라고 말한다. C교사는 나와 나이가 비슷한 동생이 있는데, 가정에서 일방적으로 양보를 요구했고, 항상 동상에 짖눌려 살았다고 한다. 그리고 나에게 그 동상의 모습을 발견하고 심리적 전이를 일으킨 것이다. 이에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가? 주변에서 위로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C교사의 정보를 얻어 대처해야한다. 그래 그렇게 했어야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도 주변에서 위로를 얻기 힘든 상황이고, C교사를 정신병원에 보낼 수 없는 상황이니, 해결하기 힘든 문제는 마찬가지이다. 이제는 C교사를 만나지 않아도 되니 다행이다. 휴~~~~
4. 이 책에 아쉬운 것들... 동의 못하는 것들...
교사생활을 하다보면 자퇴하겠다는 학생이 종종생긴다. 이 책에서는 자퇴하겠다는 학생을 3가지로 유형화하여 대처법을 설명했다. 그러나 학교 교칙이 싫어 자퇴하겠다는 학생에 대한 대처법은 설명해주지 않았다. 학교 자체가 싫다는 말이니, 학교가 변하던지, 아니면 그가 원하는 자유로운 세상으로 보내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그러나 학교는 변하려하지 않는다. 특히 보수적인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교칙이라는 울타리에 가두려한다. 아직도 존재하는 두발규정!! 이제는 두발 자유화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ADHD 환자중에는 아인슈타인과 에디슨이 있다는 사실은 놀라웠다. ADHD하면 미국의 아들부시가 떠오르는데, 아인슈타인과 같은 천재도 ADHD였다니!! 제대로된 교육이 한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잘알려주는 사례이다. 그런데, ADHD를 약물로 치료하는 것이 과연 안전한가? 이책에서는 메틸페니데이트, 아토목세틴을 복용하는 것인 안전하며 일부 부작용도 약물을 사용하다 보면 적응적인 기전에 의해서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내가 학교현장에서 ADHD 학생을 상대하면 현실은 달라진다. 약물을 복용한 학생은 기운이 없고 축쳐져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생이 너무 무기력해보여서 차라리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났다는 생각을 했다. 상담선생님도 약을 복용하는 것이 학생의 활기를 떨어 뜨린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셨다. ADHD학생이라해서 무조건 병원에서 쉽게 처방해주는 약을 복용하기 보다는 심리치료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더욱이 한국에서는 ADHD로 판정받은 학생이 호주에서는 보통의 학생으로 받아들여져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례를 접했을 때는 나의 생각이 옳았다는 확신을 주었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바가 진실일까? 나의 경험치가 진실일까?
'말대꾸를 하면' 문제행동일까?감정조절을 위한 놀이를 설명하면서 화가 날 때 일어나는 신호를 포착하라면서 제시한 행동신호 중에서 '말대꾸를 한다.'라는 항목이 제시되어 있다. 이부분을 읽는 순간 나는 당황스러웠다. 과연 말대꾸를 하면 안될까? 말대꾸를 이상신호로 보는 것은 왜곡된 성리학적 가치관이 반영된 모습이 아닐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면 이를 격려하고 칭찬해야하며, 그 주장의 근거를 설명하도록 해서 학생의 논리력을 향상시켜야하는 것이 교육이아닐까?
남성은 공격적이로 여성은 감성적이다. 이책에서는 남성의 테스토스테론이 공격성을 띄게하고, 여성의 에스트로겐이 기억을 담당하는 해바를 자극하여 자신에게 상처를 준 한마디를 기억하고 공격하게 한다고 설명한다. 남녀의 기질차로 이해했던 현상이 사실은 호르몬의 영향이었다. 유발하라리의 '호모 데우스'라는 책에서 처럼, 안간의 감정은 호르몬의 변화에 따른 현상일뿐일까? 슬픔이 호르몬을 자극한 것일까? 호르몬이 슬픔을 유도한 것일까?
중년은 정신적 심리적으로 문제가 많은 시기인가? 이 책의 차례를 살펴보면, 중년편에 정신적 심리적인 면의 문제를 많이 실어 놓았다 온갖 정신병은 중년에 발생한다는 느낌이들 정도였다. '불안'편을 읽을 때는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어 지루함을 느끼기도 했다. 내가 중년에 들어섰는데, 나는 과연 정신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자문해본다.
5. 이 책에서 얻는 생활의 지혜
주야간 근무를 하거나 해외 여행을 해야할 때, 시차적응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책에서는 이에 대한 간단한 팁을 제시하고 있다. 교대근무를 할 경우, 아주 밝은 빛을 30분 정도 눈에 쬐어주면 뇌의 수면 중추가 현재를 낮으로 인식한다. 아침 일찍 빛을 쬐면 수면각성주기가 앞으로 당겨지고, 저녁 무렵 빛을 쬐면 뒤로 밀려난다. 즉, 야간 근무를 하고 돌아와 다음날 주간근무를 서야한다면, 이날 아침에 피곤하더라도 밝은 빛을 쬐어주면 밝은 빛을 쬔 시점부터 생체 시계가 다시 돌아가기에 평소와 같이 그날 밤에 졸리기 시작한다. 주간에서 야간근무로 바귈 때는 근무 시작 전 약3일 정도 일주기리듬을 근무에 맞게 조정한다. 반대로 자기 전에 빛을 쬐면 수면리듬을 늦춰자는 시간을 단계적으로 늦출 수 있다. 야간근무를 하는 사람에게 좋은 팁이다. 참고로 해외여행시 참고할 팁도 있다. 시차가 빠른 동쪽으로 이동하는 것보다 시차가 느린 서쪽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적응이 쉽다고 한다.
히키코모리를 아는가? 은둔현 외톨이!! 치료가 불가능해 보이는 그들에게 '여행'이 최고의 치료법이란다. 창의적인 아이를 기르기 위해서 여향을 추천한다. 여행은 새로운 환경에 자신을 놓아둔다. 이것이 창의성만 발현시키는 것이 아니라, 은둔형 외톨이를 사회로 나가게 만든다니..... 가족과 여행을 자주가야겠다
험담은 나쁜 것인가? 이 책에서는 험담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조직의 결속력을 높인다고 한다. 그럼 험담은 왜? 할까? 험담하는 사람은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자신과 똑같은 문제점을 가지 사람을 보면 결국 험담을 하게된다. 불안수준이 높거나, 경쟁심이 높아도 험담을 한다. 혜민스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나를 비난하는 사람의 말은 사실 자신에게 하는 말이었다. 험담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 사람안에 강한 열등감을 가진 아이가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존재였다. 측은한 마음도 든다.
알콜 중독은 누구의 책임일까? 불쌍한 남편을 위해서 술마시고 오면 씻겨주고 꿀물을 타준 아내는 남편이 술을 더 마시도록 긍정적 강화를 한것이다. 결국 부인이 일정부분 책임이 있는 것이다. 술과 가정폭력에 대해서는 강하게 대처햐야한다!! 피해자가 결국 가해자에게 폭력을 유도한 샘이었다. 당당하자! 잘못된 것은 강하게 대처하자!! 그것이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지 않는 길이다.
6. 미래를 설계하다.
생산적 활동을 할 때 넘어야할 큰 산은 비관적인 전망과 패배적인 생각이다. 비관적인 전망과 패배적인 생각이 든다면 이는 정체되었다는 증거라고 이책은 지적한다. 어느덧 중년의 문턱에 들어선 나!! 중년이 지나면 노년이 찾아온다. 늦기 전에 도전하자! 은퇴하고 인간관계가 약해지면 더 빨리 늙는다고 한다. 이제 새로운 반세기를 살아갈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자.
'빈둥지 증후군' 자녀를 시집장가 보내고 겪는 외로움이다. 부모님이 겪었던 외로움이자, 미래 내가 겪을지 모르는 증후군이다. '명절후 증후군', 자식들이 찾아와 명절이 즐겁지만, 자녀들이 떠난 후에 더 큰 외로움이 밀려온다. 아! 그래서 어머님이 명절후에 짜증을 내셨구나! 나는 이에 대해 어떠한 준비를 해야할까?
죽음을 앞둔 경우, 처음에는 부정하고, 다음은 분노한다. 그리고 의사와 협상한다. 얼마까지만 살게해달라고, 그리고 우울한 기분에 빠져둔다. 그다음은 죽음을 수용한다. 나의 아버지께서 겪었던 죽음을 앞둔 모습과 일치한다. 인간이 마지막에 겪게되는 죽음에 대해서 우리는 어떠한 마음가짐을 준비해야할까?
이 책에는 다양한 삶의 지혜들이 녹아있다. 인간을 이해하여 어제의 나와 대화하도록하고 현재의 나를 직시하게 하며 미래의 나를 그려보게한다. 뿐만 아니라 소소한 재미도 있다. 멜랑콜리아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기분이 멜랑콜리하다'라는 말을 자주 쓰는 친구가 있었다. '기분이 나쁘다' 정도로 이해했는데, '멜랑콜리아'라는 말이 사실은 '우울증'이라는 용어였다는 사실도 이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두껍지만 쉽게 잘읽히는 책이다. 나를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모두에게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