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전략 - 외교 역사와 이론으로 살펴보는 국제정치 속 오판의 메커니즘 그레이트 하모니 4
비어트리스 호이저 지음, 이혜진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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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정보홍수의 시대에 살고 있다. 어느 것이 진실된 정보이고, 어느 것이 거짓정보인지 판단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잘못된 전략을 수립하기 쉽다. 그런데, 역사를 살펴보면 잘못된 전략은 정보의 부재나 정보의 오류만으로 빗어지지 않는다. 이책은 근현대 국제정치 속에서 벌어진 잘못된 전략의 근본원인을 탐구한책이다.

이책에서 제시한 확증편향을 비롯한 많은 잘못된 전략을 수립하는 원인들은 심리학에서 제시한 이론들이다. 학문의 벽이 허물어지고 심리학의 이론들이 뇌과학과 경제학을 넘어서 이제는 정치외교분야에도 활용되고있다. 통섭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다. 

어디 심리학 뿐이랴, 논어에 위정편에 있는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하고, 아는 것을 안다고하는것 그것이 참된앎이다.'라는 말이 정치외교학에서도 중요시될 줄은 몰랐다. 저자 비어트리스 호이저가 말했듯이 가장 위험한 것은 모른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 안다는 것을 모를 수도 있고, 모르는 것을 안다고 착각할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이 모르는 것 자체를 모른다면 제대로된 전략자체를 수립할 가능성이 없어진다. 논어 위정편에서 말한 공자의 말씀을 비어트리스 호이저가 정치 외교학분야에 맞도록 풀어 써놓은 듯한 서술이 인상적이다. 

  한가지 동의할 수 없는 저자의 의견도 있다. "너무적은 혹은 너무많은 지식"이 좋은 정책 판단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너무 많은 지식이 현명한 전략 수립에 걸림돌이 되는 시기는 지났다.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정보는 많을 수록 좋으며, 정보에 대한 분석과 판단옵션도 단시간에 제시할 수 있다. 베네수엘라의 마두르대통령 납치, 현재 이란-이스라엘, 미국전도 인공지능을 도입해서 수많은 정보를 단시간 내에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하지 않는가?


  정치외교학분야에서 현명한 전략 수립에 방해가 되는 요인들을 정리했다. 우리 일상에서도 이러한 잘못된 전략을 수정할 수 있는 힌트를 주는 책이다. 나의 머릿속에는 한가지 확실한 교훈이 남았다. 지식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있으며, 지식은 융합되고 통섭되어야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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