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노벨 경제학상 - 1969-2025: 혁신을 이끈 41명의 경제학자들
김나영 지음 / 가나출판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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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소한의 노벨 경제학상'을 선택한 이유는 '최소한'과 '노벨 경제학상'이라는 단어 때문이다. 노벨 경제학상의 심오한 이론을 쉽게 최소한만 알려주는 책이라 생각했다. 보통 경제는 각종 그래프와 숫자가 난무하기에 무척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쉽게 손이가지 않는다. '최소한'이라는 단어는 이러한 두려움을 없애 주었다. 

  책을 펼치니 정말로 최소한의 노벨 경제학상의 이론들이었다.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주제는 벽돌책을 읽으며 깊이 생각했던 화두였다. 그런데, 이 책은 단, 몇장으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책의 두꺼운 내용을 쉽게 표현했다. 두꺼운 책을 읽으며 씨름했던 나에게는 이렇게 쉽게 몇장으로 설명해되 될까? 라는 의문이들었다. 그러나, 이내 이것이 이책의 매력임에 동의했다. 

  각종 흥미로운 주제의 이론들이 소개되었으나, 나의 머릿속에 남는 주제는 '물질적 지원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까'라는 주제이다. 보수 신문에서 무상급식을 하면 사람들이 게을러진다고 주장한다. 영국병을 소개하며 나름 논리와 근거를 갖추어 주장하는 그들에게 반론을 하고 싶지만, 통계 자료에 근거한 논리를 생각해내지 못했다. 그런데, 2019년 노벨경제학상 공동 수상자인 에스테르 뒤플로와 아비지트 배너지의 연구 결과는 보수신문의 주장을 반박하기에 충분했다. 말라리아를 퇴치하기 위해서 모기장을 공짜로 주어야하는가? 아니면, 그들이 3달러, 혹은 1달러에 사도록해야할까? 보통은 값을 치루고 그들이 사가야, 모기장의 소중함을 알고 재구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과는 다랐다. 공짜로 모기장을 받은 그룹이 모기장 재구매율이 높았다. 그 다음이 3달러, 1달러 순이었다. '모기장은 공짜'라는데 익숙해지는 것이 아니라, '모기장 사용에 익숙해짐'으로써 모기장을 공짜로 받은 사람들은 모기장을 재구매했다. 이 연구 결과는 원조가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도출해냈다. 

  한편으로는 나는 모든 원조에 이 연구를 반영하기 보다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접근할 것을 제안한다. 펌푸시설을 공짜로 만들어 주었던 것보다는 원조를 받는 공동체에서 일정금액을 부담하고, 나머지 금액을 원조해준 사례가 전액 원조해서 펌푸시설을 갖춘 곳보다 펌푸 관리가 잘된다는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노벨상을 받은 이론들을 묶어 놓았기에 경제가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무척 친근한 책이다. 노벨상 경제학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일독해볼만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서 접한 노벨경제학생의 이론을 해당 경제학자들의 책을 읽으며 심화시키는 것도 좋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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