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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인문학 - 언어천재 조승연의 두 번째 이야기 인문학 ㅣ 언어천재 조승연의 이야기 인문학 2
조승연 지음 / 김영사 / 2015년 2월
평점 :
언어 천재 조승연의 유튜브 '조승연의 탐구생활'을 즐겁게 보고 있다. 우리 주변에 지나치기 쉬운 사소한 것들에 얽힌 역사와 문화코드를 알려주는 그의 매력이 좋다. 그의 책 '비즈니스 인문학'도 그래서 읽었다.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된 새로운 지식을 소개한다. 파라곤이라는 아파트를 보면서 '궁전이라는 뜻이겠지,'라며 지나친 경험이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넘실대는 외래어들의 뜻을 일일이 찾아보는 것도 귀찮은 일이다. 펠리스와 파라곤이 발음상 비슷한 면이 있으니 비슷한 뜻일 거라 생각했는데, 조승연은 '숫돌'이라는 어원에서 나온 단어란다. 숫돌에 칼을 갈듯, 끊임 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뜻하는 '파라곤'이라는 단어를 조승연의 길안내를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되었다.
이렇듯, 우리 주변의 소소한 단어들을 통해서 어원과 인문학을 배우고, 나아가서 비즈니스와 연결시킨 책이라서 읽기에 부담이 없다. 각을 잡고 진지하게 읽기 보다는 지하철에서, 혹은 친구를 기다리며 찻집에서 간단히 읽기에 부담없는 책이다. 이번에 부담없는 책을 읽었으니, 이제는 묵직한 책에 도전해 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