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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리뷰툰 냉정과 열정 : 냉정 편 - 이제 읽을 때도 됐다, 인류 최강의 냉냉한 고전 문학 탐구 여행 고전 리뷰툰
키두니스트 지음 / 골든래빗(주)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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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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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만화책은 별로 읽지 않는데, 기다리는 시리즈가 하나 있단다. 전에도 이야기한 적이 있는 키두니스트 님의 <고전 리뷰툰> 시리즈란다. 고전은 읽기도 쉽지 않고, 그것을 읽고 리뷰를 쓰기도 쉽지 않은데, 리뷰를 만화로 그리는 초현실적인 작가가 있으니 바로 키두니스트 님이란다.

작년에 이어 <고전 리뷰툰 내정과 열정-> 두 번째 이야기 냉정 편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읽어 보았단다. 여전히 위트 넘치고 리뷰툰만 봐도 그 고전을 읽은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자세히 설명해 주었단다. 물론 중요한 장면에서는 스포일러는 멈추어서 소개해 준 고전들을 읽고 싶게 만드는 능력 또한 갖고 있단다. 아빠도 이전 <고전 리뷰툰> 시리즈들을 읽고 나서 거기서 소개한 책들을 여럿 읽었단다. 좋은 고전들을 소개해주어 고맙구나.

이번에 읽은 <고전 리뷰툰 내정과 열정-> 냉정 편은 냉정 편답게 고전들 중에 좀 차분하면서 또는 서늘한 이야기 또는 허무한 이야기들을 모았다고 하는구나. 그런데 생각보다 그런 고전이 많지는 않다고 하더구나. 어떤 작품은 지은이 키두니스트 님이 억지로 냉정 편에 넣은 것도 있으니 양해해 달라고 했어. 십분 이해하고 말고…. 차분하고, 서늘하고, 허무한 고전들을 여덟 편 골랐는데, 그 중에 일본 작품이 세 개나 되는구나. 일본의 작가들이 스산하고 허무하고 분위기의 명작을 많이 쓰는 것이 민족성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단다.

이번에 소개한 작품들을 보면 아베 코보의 <모래의 여자>,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보물섬>,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찐의 <우리들> 이렇게 여덟 작품인데 아빠가 읽은 책은 <인간실격> <위대한 개츠비> 이렇게 두 권뿐이구나. 어렸을 때 동화로 읽은 <보물섬>도 쳐주면 세 권이구나. 심지어 제목조차 처음 들어보는 책도 있더구나. 정말 세상에는 읽을 책들, 특히 고전들이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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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작품 중에 가장 특이하면서 읽고 싶은 책이 첫 번째로 소개한 아베 코보의 <모래의 여자>라는 책이란다. 아빠가 제목조차 처음 본다는 책이 바로 이 책이란다. 물론 지은이 아베 코보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 봤지. 책은 무척 얇아서 금방 읽을 수 있다고 하는데, 그 이야기는 가볍지 않은 소설이란다. 곤충학자인 주인공이 곤충 연구를 하러 출장을 갔다가 어떤 사막 마을에 도착을 하는데 그 곳의 사막 구덩이에 지은 집에 갇히게 되고, 그 구덩이 안에서 한 여자를 만나게 되고, 매일 모래를 퍼내야만 하는 그런 기이한 소재의 소설이란다. 주인공은 그곳에서 매일 모래를 퍼내면서 탈출을 하려고 시도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야. 무슨 이런 소설이 다 있나 싶지만, 매일 똑같이 일을 반복하면서 아빠의 시간을 퍼내고 있는 모습이 주인공과 다를 게 무엇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소설이었단다. 이 소설은 꼭 한번 읽어보고 싶구나.

두 번째 소개한 책은 너무 유명한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이라는 책이란다. 나쓰메 소세키는 예전에 읽은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에서 소개되어 그의 책들을 읽어보겠다고 두어 권 사두었는데

아직 읽어보지 못한 것 같구나. <마음>이라는 책을 먼저 읽어봐야 하나?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너무 유명한 작품이긴 하지만, 하나하나 뜯어 보면 이야기가 너무 초현실적이라 흥미를 못 느낀 작품이란다. 아빠는 텔레비전을 통해서 본 기억이 있는데 그 이야기가 이상해서 나중에 커서도 책으로 읽어볼 생각은 하지 못했어. 마치 꿈 이야기를 그대로 소설로 쓴 듯한 이야기지은이 키두니스트 님이 이야기하기를, 이 작품은 언어유희와 상징을 통해 1856년 출간된 당시 빅토리아 시대를 풍자한 작품이라고 하는구나.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은 아빠가 읽은 책이라고 했는데, 찾아 읽은 것이 아니고 출판사 열린책들 35주년 특별판을 산 적이 있는데, 그 특별판에 포함되어 있어 읽은 적이 있단다. 당시 그 책을 읽고 너희들에게 독서편지를 쓰면서 아마 이 책은 추천해주고 싶지 않다고 쓴 기억이 있구나. 이야기는 재미 있긴 한데, 너무 허무하고 염세적이라는 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보물섬>은 모험 소설인데, 냉정 편과 어울리는지는 잘 모르겠구나. 모험 소설의 대명사로 저희들 책장에서 꽂혀 있더구나.

...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와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는 쌍으로 소개하는 것이 낫겠구나. 이 두 소설은 19세기 초 불과 몇 십 년 차이의 미국 세계를 그리고 있단다. 불과 몇 십 년 차이지만 그 사이에 빠른 속도로 변한 미국 사회를 볼 수 있는 작품들이래. <순수의 시대>에서는 숨막히는 규범의 시대를 그린 반면에, <위대한 개츠비>에서는 자본주의 사회의 물질주의를 비판한 소설이지. 아빠도 이 소설을 읽긴 했는데, 다시 한번 읽기보다 디카프리오가 출연하는 영화 <위대한 개츠비>를 한번 보고 싶구나.

..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찐의 <우리들>  SF 소설인데 디스토피아 SF 소설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 고전 중에 고전이라고 하는구나. 조지 오웰의 <1984>,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가 이 소설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구나. 지은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구 소련 출신인데, 이 작품이 당시 소련 세계를 빗댄 것 같은 느낌이 들다 보니 출간되자마자 금지가 되었다고 하는구나.

이상 이 책에서 소개된 여덟 개의 작품을 아주 짧게 이야기해 보았다. 이 책은 앞서 이야기했듯이 유머도 담겨 있어서 너희들도 읽으면 재미있게 읽겠다 싶구나. 지금은 아니더라도 나중에 한번 꼭 읽어보길 바란다. 이 책에 소개된 고전들도 읽어보면 좋고

그럼, 오늘은 이만.

 

PS,

책의 첫 문장: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키두니스트입니다.

책의 끝 문장: 이상, 혁명 후 머나먼 미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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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슬 - 제주4·3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김금숙, 오멸 원작 / 서해문집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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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제주 4.3 사건에 대해 다룬 책들을 몇 권 읽었단다. 소설이나 교양서적이었어. 제주 4.3 사건을 다른 책들 중에 <지슬>이라는 만화책이 있다는 것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단다. 아빠도 예전에 사 두고 있었어. 만화책이다 보니 너희들도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얼마 전에 아빠가 4.3 사건을 다룬 한강 님의 <작별하지 않는다>라는 책을 읽고, <지슬>도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고 읽었단다.

<지슬>이라는 영화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 그래서 아빠는 만화 원작을 영화로 만든 것인 줄 알았는데, 반대더구나. 영화 <지슬>을 만화로 옮긴 것이라고 하더구나. 영화 <지슬>은 오멸이라는 사람이 감독을 했는데, 부산국제영화제 등 많은 상을 탔다고 하더구나. 그리고 만화책은 김금숙 님이라는 분께서 그리셨는데, 영화 내용을 충실히 따르셨다고 했어. 우리가 보통 만화와는 색감이 좀 달랐단다. 굵은 붓으로 터치한 것 같았어. 그래서 인물 묘사가 사실적이지 않아서 너희들이 안 좋아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어. 그런데 아빠가 생각하기에 제주4.3사건의 비극적인 사건을 다룬 만화는 이런 거친 붓질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그리고 주인공들이 당시 제주도에 살던 평범한 서민들인데 그런 거친 붓 터치가 그들의 거친 삶을 표현하는 것 같기도 했어. 또 한편으로는 수묵화 느낌이 나기도 했단다.

 

1.

책 제목 지슬은 제주도 사투리로 감자를 뜻한다고 하는구나. 요즘에야 가공식품으로 맛있는 과자나 술안주로 많이들 먹지만, 예전에는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의 비상식량으로도 생각되는 감자였잖니. 빈센트 반 고흐도 <감자 먹는 사람들>이라는 작품 속 사람들은 지치고 가난한 사람들이었던 기억이 있구나. 지슬은 바로 그 감자의 제주도 사투리. 이 책에서도 숨어지내고 도망다니는 이들에게 서로 지슬을 주고 받았단다. 지슬은 단순히 먹거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이었고 사랑이었던 거야. 제주 4.3사건은 아빠가 여러 번 이야기를 해서 또 하지는 않겠지만, 제주 4.3 사건은 피해를 입은 국민들만 상처를 입은 것이 아니고, 국가의 부당한 명령에 어쩔 수 없이 총을 들었던 군인들에도 큰 상처를 주었던 것이란다. 이 책에서도 국가의, 상사의 부당한 명령에 갈등하는 군인들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어.

 

 

그 부분을 읽으면서 작년 12.3 내란 사태 때 출동했던 군인들도 생각이 났단다. 어디로 출동하는지도 몰랐던 그들이 내린 곳은 국회이고, 그들이 상대하는 것이 적군이 아니고 시민들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그들은 소극적으로 대응을 하면서 갈등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 속에도 보였거든.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마음은 당연한 것 같구나. 당시 몰상식한 지도자로 인해 많은 제주도민들이 희생되었지. 그리고 그런 몰상식한 지도자의 흉악한 결정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줄 알았는데, 2024년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다는 것은 또 한번 큰 충격이었지. 많은 상식 있는 국민들이 나서서 행동하여 과거와 같은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다행이긴 하구나.

….

만화 <지슬>을 읽고, 영화 <지슬>도 보고 싶더구나. 그런데 어디서 볼 수 있나? 찾아봤는데, 고맙게도 유튜브에서 무료로 공개되어 있더구나. 오랜만에 영화도 한 편 봐야겠구나.

그럼, 오늘은 이만.

 

PS,

책의 첫 문장: 춘섭아, 조심해.

책의 끝 문장: 민간인 학살의 배후에는 미군정과 미군 고문관이 있었지만 그들은 오랜 세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 학살에 관해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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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진 2025-02-08 11: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연극으로 4.3을 처음 만났죠. 가슴 먹먹했던 순간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책을 보기 두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죠.

bookholic 2025-02-08 22:09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연극은 더욱 실감이 나겠네요...
그래서 나중에라도 4.3 사건을 다룬 연극을 못볼 것 같습니다.
너무 가슴 아플 것 같아서요...
 
고전 리뷰툰 냉정과 열정 : 열정 편 - 이제 읽을 때도 됐다, 인류 최고 지성들의 마스터피스 고전 리뷰툰
키두니스트 지음 / 골든래빗(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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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아빠가 만화를 즐겨 보지 않는 편인데, 가끔 과학과 책에 관련된 만화가 있으면 읽곤 한단다. 책에 관한 만화 중에 아빠가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은 키두니스트 님의 <고전 리뷰툰> 시리즈란다. 책을 읽고, 그것도 고전을 읽고, 글로 써도 쉽지 않은 리뷰를 웹툰으로 그리다니그리고 내용도 너무 재미있어서 키두니스트의 리뷰툰을 보다 보면 소개해준 책들을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되더구나. 마치 가스라이팅 당한 기분이랄까.

키두니스트 님이 2년 만에 새로운 <고전 리뷰툰>을 들고 돌아오셨단다. 부제로 냉정과 열정이라는 제목을 달았고, 이번에 출간한 것은 그 중에 열정 편이라고 했단다. 그래서 책 표지 색상도 짙은 붉은 색으로 한 것 같구나. 전작들은 흑백이었는데, 이번 책은 칼라판으로 출간되어 더 좋았단다. 이번 책에는 모두 여덟 권의 고전 리뷰툰이 실려 있었단다.

제인 에어. 드라큘라. 두 도시 이야기. 웃는 남자. 금각사. 아르센 뤼팽. 오페라의 유령. 삼총사.

이 책을 읽는 시점에서 아빠가 읽은 책은 모두 4편이었단다. 드라큘라, 오페라의 유령, 삼총사, 아르센 뤼팽.. 아르센 뤼팽은 워낙 작품들이 많아서 다 읽은 것은 아니고, 이 책에서도 소개해준 <기암성> <813>은 읽었으니, 읽는 걸로아빠가 이 책을 읽는 시점이라고 이야기한 이유는 이 책을 읽고 나서 곧바로 <제인 에어>를 읽었기 때문이란다.^^

 

1.

키두니스트의 리뷰툰은 스포일러를 하지 않을 만큼의 줄거리 소개와 함께,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는 실력의 글 솜씨, 아니 그림 솜씨가 일품이구나. 그래서 안 읽은 책들의 리뷰를 보다 보면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이 책에 소개된 책들 중에 아빠가 안 읽은 책 중에 <금각사>를 제외한 나머지 책들은 집에 있으니 조만 간에 읽어야겠다고 다짐했단다. 그리고 지난주에 곧바로 <제인 에어>를 읽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게 읽었단다. 그 이야기는 <제인 에어> 독서 편지할 때 할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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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는 고아인 제인 에어의 성장 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온갖 힘든 일을 다 겪고 결국은 해피 엔딩의 소설이었고,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는 영화나 드라마로 너무 많이 유명해진 작품이라서 오히려 책을 읽은 사람이 적은 그런 작품일 거야. 아빠도 몇 년에야 완역본을 읽었으니 말이야. 키두니스트 님이 정리해 주기로는 <드라큘라>는 기록형 문학의 종결자라고 이야기를 해주었어. 일기와 편지 형식을 빌려 아주 세세하게 기록한 것처럼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간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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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는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한 런던과 파리 두 도시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것이래. 키두니스트의 리뷰툰을 보면서 이 책도 꼭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단다. 이 책도 우리 집에 있어서 잠깐 찾아보려고 했는데 어디 있는지 못 찾았단다. 이번 주말에 꼭 찾아서 조만 간에 읽어보려고 해. 아빠가 관심 있어 하는 프랑스 혁명을 배경을 했다고 하니 더 읽고 싶구나.

빅토르 위고의 <웃는 남자>도 소개해주었어. 아빠가 예전에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을 어렵지만 재미있게 읽어서 사 두었었단다. 작년에 유럽 여행을 가기 전에 빅토르 위고의 <파리의 노트르담>을 읽었을 때도 느낀 거지만, 빅토르 위고의 소설은 스토리 라인 이외에 온갖 잡학사전 같은 이야기들이 많아서 읽기 쉽지 않다는 거였어. 키두니스트 님도 그 점을 짚어 이야기했는데, <웃는 남자>도 마찬가지로 온갖 인문학적 사설이 잔뜩 실려 있다는구나. <웃는 남자>의 배경은 영국이라고 하는데 프랑스 작가인 빅토르 위고가 영국을 싫어했는지 영국 비하하는 발언이 많이 나온다고 하더구나.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라는 소설은 교토에 있는 금각사에서 실제 일어났던 화재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이라고 하는구나. 지은이 미시마 유키오라는 사람은 공부도 엄청 잘해서 행정고시도 패스를 했다고 하는데 글도 잘 써서 소설가의 길을 걸었대. 하지만 이상한 짓도 많이 했다는 구나. 30대에는 극우 헬스맨을 자처했다고 하고, 할복 자살로 삶을 마감했다고 했어. 머리가 너무 좋다 못해 뇌가 과부하가 된 모양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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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르블랑의 <아르센 뤼팽> 시리즈는 <기암성>, <813>도 맛보기로 소개하고 <신사도둑>이 실린 단편집에 대한 소개도 해주었단다.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오령>은 워낙 오페라로 유명한 작품이라서 이것도 원작을 읽은 이는 적을 수 있는데, 아빠는 오페라보다 원작 소설을 먼저 읽었단다. 오페라도 볼 생각은 없었는데, 엄마가 보러 가자고 해서그것도 한참 시간이 지났구나.

마지막으로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누군가 아빠에게 가장 좋아하는 고전 소설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망설이지 않고 알렉상드르 뒤마의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라고 답을 한단다. 5권으로 적지 않은 분량이지만, 책장이 휙휙 넘어갔던 기억이 있구나. 고전도 재미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해준 책이었어. 아빠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몬테크리스토 백작>를 읽고 그의 또 다른 작품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읽은 책이 바로 <삼총사>란다. <삼총사>를 읽기 전에 어렸을 때 TV 만화 시리즈로도 봤고, 커서는 영화로도 봤기 때문에 줄거리를 대충 알고 있었지. 그래서인지 아빠는 <삼총사>보다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훨씬 좋았단다. 키두니스트 님이 <몬테크리스토 백작>도 리뷰툰으로 그려주셨으면 좋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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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별책부록도 하나 있었단다. 키두니스트 님이 생각하기에 미래에는 고전의 반열에 오를 만한 작품을 하나 선정해서 리뷰툰을 그려 별책부록에 실었단다. 그것은 에이모 토울스의 <모스크바의 신사>라는 책인데, 이 책도 출간되었을 때 인터넷 서점에 많이 노출되어 책 제목은 알고 있던 책인데 읽지는 않았단다. 키두니스트 님이 추천한 책이니 이 책도 리스트에 올려두어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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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이라서 그런지 순식간에 읽긴 했는데,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은 좋은 책이었단다. Jiny가 이번에는 만화책을 보냐고 물어봐서, 이 책 재미있다면서 Jiny도 한번 보라고 했잖아. 지금은 바쁘더라도 나중이라도 꼭 한 번 보렴.

그럼은 오늘은 이만.

 

PS,

책의 첫 문장: 안녕하세요. 고전문학 리뷰툰을 그리고 있는 키두니스트입니다.

책의 끝 문장: 세상에는오로지 너무 재밌다는 이유로 고전의 반열에 든 작품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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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리뷰툰 2 : SF편 - 유머와 드립이 난무하는 고전 리뷰툰 2
키두니스트 지음 / 북바이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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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아빠가 책을 읽으면 그 내용을 오래 기억하지 못해서, 리뷰를 쓰기 시작했단다. 글쓰기를 많이 하지 않던 아빠로서는 리뷰를 쓰는 것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니었어. 그래도 책 읽은 것을 까먹으면 아깝다는 생각에 리뷰를 썼지. 그러다가 너희들에게 이야기해주듯이 하면 좀더 쉽게 쓸 수 있겠다 싶어서 이렇게 편지 형식으로 리뷰를 쓰게 되었지. 그래도 여전히 리뷰는 쉽지 않고, 잔뜩 밀린 숙제 같기도 하구나. 약간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기도 하고 ㅎㅎ

그래도 리뷰를 쓰고 나면 숙제 하나 끝낸 것 같은 시원함이 있단다. 이제 밀린 숙제나 몇 개 남았지? 이러면서 헤아려 보기도 하고그런데 그 어려운 리뷰를 웹툰으로 그리는 막강 리뷰어가 있단다.

필명 키두니스트. <유머와 드립이 난무하는 고전 리뷰툰>을 참 재미있게 읽고 2권도 이번에 읽게 되었단다. 2권은 책의 앞표지 좌측 하단부에 <SF >이라고 적혀 있단다. 고전 SF 소설을 소개해주고 있단다.

잘 쓴 리뷰는 어떤 리뷰일까? 아빠가 생각하기에 잘 쓴 리뷰는 읽는 이로 하여금 그 책을 꼭 읽게 싶게 만드는 리뷰란다. 스포일러는 숨기면서도 책의 주제는 이야기해주는 그런 리뷰. 아빠는 너희들에게 이야기할 때 결론까지 다 이야기해 주는 나쁜 리뷰어지. 하지만 그렇게 써 놓지 않으면 앞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아빠의 부실한 기억력으로 결론 부분이 잘 생각나지 않거든. 아무튼, 아빠의 관점에서 봤을 때 키두니스트의 <유머와 드립이 난무하는 고전 리뷰툰>은 참 잘 쓴, 아니 잘 그린 리뷰란다.

키두니스트 님이 소개해 준 책들은 다 읽고 싶어졌어.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아빠가 SF 소설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런지 1권 보다 2권이 더 재미있었단다. 2권이 유머도 더 많았고, 드립도 더 난무했던 것 같았어.

 

1.

이 책에서는 모두 10편의 SF를 소개해주고 있단다. 이 중에 아빠가 읽은 책은 겨우 3권이란다. SF를 좋아한다면서 겨우 3권이 뭐냐고?  그러게, 어디 가서 SF 좋아한다고 이야기하면 안 되겠구나. 지은이가 첫 번째로 소개해 준 책은 아빠도 너무 좋아하는 <프랑켄슈타인>이란다. 지은이 메리 셸리가 19살 때 지은 첫 작품. <프랑켄슈타인>을 읽지 않은 사람은 괴물의 이름이 프랑켄슈타인으로 잘못 알고 있을 수 있는데,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을 만든 박사. <프랑켄슈타인>은 공포물이 아니고 편견에 관한 이야기란다. <프랑켄슈타인>을 일고 쓴 독서 편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프랑켄슈타인>보다 지은이 메리 셸리가 더 소설 같은 삶을 살았단다.

그리고 쥘 베른의 <해저 2만리> <지구 속 여행>에 대한 리뷰를 해주었단다. <해저 2만리>는 아빠도 재미있게 본 책이란다. 그 책을 읽고 나서 쥘 베른의 작품들도 하나 둘 찾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책 만 몇 권 사두고 읽은 것이 없구나. 뭔 책들을 읽느라 쥘 베른의 소설들을 안 읽었는지 모르겠구나.

이 책에서 소개해준 <지구 속 여행>도 아빠 사 준 책 중에 하나이니 조만간 읽어봐야겠구나. 그리고 다시 이 책의 <지구 속 여행>편을 읽어봐야겠구나. 악셀과 삼촌인 리넨부르크 교수가 함께 떠나는 지구 속 여행을 함께 하고 싶구나. 아참, <해저 2만리>에서 2만리가 오역이라고 하는구나. ‘의 원문에 해당하는 단어는 ‘league’인데, 2 league라고 하면 약 8 km, 리로 하면 20만리가 된다고 하는구나. 예전에 일본 책을 중역하면서 <해저 2만리>로 잘못 쓰게 되었다는구나. 일본에서 는 우리나라 와 다르대. 우리나라 400m, 일본의 4Km… 지금 와서 그 유명해진 소설의 제목을 바꿀 수도 없고

<잃어버린 세계>란 작품은 지은이가 놀랍게도 코난 도일이란다. 맞아, 셜록 홈즈 시리즈의 그 코난 도일이야. 코난 도일이 SF 소설도 쓴 적이 있구나. 남미의 융기된 고지에 공룡들이 아직도 살고 있다는 설정인데, 이 책도 읽고 싶어 리스트에 추가했단다.

다음으로는 허버트 조지 웰스의 <타임머신>이라는 책인데, 이 책은 아빠가 바로 작년에 읽었단다.

시간을 거슬러 내려가거나 올라가는 것은 늘 모든 사람의 꿈이 아닐까 싶구나. 그 때 그 시절이 아직도 눈 앞에 생생해서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못 가다니허버트 조지 웰스의 또 다른 소설 <투명인간>도 소개해 주었단다. 투명인간도 참 많은 영화와 소설에서 등장하는데 그 원조는 허버트 조지 웰스의 <투명인간>이 아닐까 싶구나.

다음은 아서 클라크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라는 책을 소개해주었단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이건 영화 아니었나? 이 영화도 원작 소설이 있었던 거구나. 영화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스탠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알고 있을 거야. 이 영화가 1968년에 개봉했는데 소설도 비슷한 시기에 출간했다고 하는구나. 1968년에 나오긴 했는데 소설 속 배경은 2001년이라고 하는구나. 지금은 이미 2001년도 먼 과거가 되었는데, 1968년 당시에는 30여 년 먼 미래를 상상하며 소설을 썼겠구나.

먼 미래가 먼 과거가 되었네. 세월 참 빠르구나. 아서 클라크의 또 다른 소설 <유년기의 끝>이라는 책도 소개해주었는데, 아빠는 제목도 처음 들어본 책이란다. 외계 생명체가 지구를 지배하는 이야기인데, 식민 통치를 비판 소설이라는 평도 받는다는구나.

….

마지막 두 편은 아이작 아시모프의 <아이, 로봇> <파운데이션> 시리즈란다.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모두 7권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이, 로봇> shon이 작년에 로봇에 관심이 많아서 로봇에 관련된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샀는데 아직도 읽지를 않았구나.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1권만 사두고 1권 읽어 보고 나머지도 다 읽으려고 했는데, 이것도 읽지 않고 먼지가 쌓여가고 있지. 아빠는 SF 읽는 걸 좋아하는 게 아니고, SF 사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가 보다. ㅎ 키두니스트 님의 리뷰를 보니 <파운데이션>도 바로 읽어보고 싶더구나. 하지만 또 다른 책들의 유혹에 밀려 있단다.

....

이렇게 키두니스트 님이 10권의 책을 소개해 주었단다. 키두니스트의 SNS를 보면 꾸준히 활동하시고, 블로그에 리뷰도 계속 쓰시는 것을 보니 고전 리뷰툰 3권도 기대해 봐야겠구나. , 이렇게 아빠는 짧게 또 하나의 숙제를 마쳤구나 ㅎ 이제 밀린 숙제가 몇 개 남았지?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PS:

책의 첫 문장: 안녕하세요.

책의 끝 문장: 거미줄처럼 흩어진 역사의 앞날에 가장 알맞은 방향을 찾고자 한 그의 고전적 지성이 필요합니다.



여담이지만, 작품을 읽다 보면 작가의 성별에 따른 표현 차이가 조금씩 보이는데요. <프랑켄슈타인>은 여성 작가 특유의 휘몰아치는 감정 표현을 극대화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표현은 특히 피폐한 분위기의 장르문학에서 빛을 발하죠. - P62

저는 책벌레오서 평소에 독서가 여행과 닮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읽은 책 중 쥘 베른 작품만큼 철저하게 독자와 함께 거니는 책은 없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현실을 살아가야 합니다. 언제나 생업에 매달려야 하고, 잡다한 현실을 신경 써야 하죠. 여러분도 그렇고 저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쥘 베른의 책을 펼칠 때 우리는 꿈을 꿉니다. 육지를 등진 괴짜 선장에게 이끌려, 기이한 돌멩이를 사랑하는 교수에게 이끌려, 도박을 좋아하는 부자 신사에게 이끌려, 인생에 다시없을 여정을 떠나는 꿈을요. - P115

<해저 2만리>만 읽었을 때 저는 쥘 베른을 단순히 재미난 캐릭터성, 흥미진진한 서사를 잘 챙기는 작가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이상의 생각이 듭니다. 그의 작품은 픽션이 지녀야 할 미덕을 너무도 순순하게 보여줍니다. 독자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가장 명랑한 방식으로 풍요롭게 보여줍니다. 그렇기에 저는 쥘 베른을 사랑합니다. 그의 솔직한 매력을, 거침없는 열정의 서사를 사랑합니다. - P118

이봐요, 로봇 공학의 3원칙부터 시작해보자고요. 로봇의 두뇌 깊숙이 심어놓은 세 가지 원칙이요.
제1원칙.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 그리고 위험에 처한 인간을 모른 척해서도 안 된다.
제2원칙. 제1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제3원칙. 제1원칙과 제2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로봇 자신을 지켜야 한다.
- P329

<아이 로봇>과 <파운데이션>을 읽어본 지금 시점에서 말씀드리자면요. 아시모프의 작품들은 낡았기에, 레트로이기에, 다시 말해 올곧고 전형적이기에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저는 수많은 고전 작가를 사랑합니다. <고전 리뷰툰>에 실은 작품의 작가들은 모두 제가 가슴으로 사랑하는 분들입니다. 하지만 아시모프만큼은… 가슴이 아니라 머리로 사랑합니다. 작품으로 보여준 그의 이성과 통찰을 존경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긴 리뷰의 마지막을 빌려 젼호하려 합니다. 온갖 혼란이 밀어닥쳐 무엇이 올바른 가치인지조차 모르게 된 이 시대에, 우리에게는 아시모프의 낢음이 필요합니다. 거미줄처럼 흩어진 역사의 앞날에 가장 알맞은 방향을 찾고자 한 그의 고전적 지성이 필요합니다. - P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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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익스프레스 - 중력의 원리를 파헤치는 경이로운 여정 익스프레스 시리즈 2
조진호 글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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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너희들이 과학에 흥미를 느끼고 좀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만화로 중력을 이야기하는 <그래비티 엑스프레스>를 샀단다. 그런데 너희들이 보기에는 아직 책이 좀 어려운 것 같았어. 오히려 과학을 좀더 쉽게 접하고자 하는 어른에게 맞는 책 같았단다. 이 책은 지은이 조진호 님께서 출간한 익스프레스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데, 디자인이 일단 멋지단다. 이 시리즈가 모두 네 권인데 이 네 권을 함께 모셔두면 책장이 폼이 나더구나. 천천히 한 권씩 읽어봐야겠구나. 너희들도 좀 더 크면 읽어보면 좋겠어.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재미있는 것은 아니지만, 만화로 중력과 중력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을 잘 그려냈단다.


1.

이 책은 인류가 중력을 원리를 알아가는 과정을 그렸다고 할 수 있단다. 지구 상의 물체는 왜 떨어질까에 대한 고민을 오래 전부터 해봤단다.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어떻게 생겼는지, 달과 태양의 정체는 무엇인지 고민들을 많이 했단다. 기원전 600년 전 아낙시만드로스라는 사람은 이 세상이 둥글게 휘어져 있다고 생각했단다. 하지만 어딘가에 지탱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지 윗부분은 둥그렇게 생겼지만 아래쪽은 원통 모양이라고 생각했다는구나.

피타고라스는 세상 만물을 수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지구와 우주를 모두 구 모양이라고 생각했대. 지구와 태양은 우주의 중심으로 돌고 있고, 우주는 규칙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규칙성은 수로 이해할 수 있다고 했어. 지금 와서 보면 피타고라스는 대단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던 것 같구나. 기원전 5세기 아낙사고라스라는 사람은 달이 태양의 빛을 반사하는 것이라고 했다는구나. 이 분의 추측도 정확하게 맞았구나.

기원전 300년대에서 200년대를 살던 아리스타르코스라는 사람이 있었어. 그는 지구가 하루 한번 스스로 돌고, 지구가 공전한다고 주장을 했어. 태양은 우주의 중심이라고도 주장을 했는데, 이것은 그의 생각일 뿐 증명은 하지 못했단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무시당했다고 했어. 그리고 그는 우주의 크기를 측정하려는 시도도 했다는구나. 이런 사람들의 생각들과 연구가 점점 쌓이다 보니, 시간이 흐르면서 더 훌륭한 사람들도 출현한단다.

에라토스테네스라는 기원전 2세기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은 과학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사람으로 아빠도 이름이 어렴풋이 기억나는구나. 그의 이름은 어렴풋이 기억하지만 그가 한 일은 아주 정확히 기억한다. 그는 지구가 둥글다고 생각하고 기둥의 그림자를 이용해서 지구의 반지름과 둘레를 구한 사람으로 유명하단다. 그가 사용한 이 방법은 수학적으로도 올바른 방법으로 그가 잰 지구의 반지름은 실제와 10%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하는구나. 예전에 너희들이 지구의 크기가 얼마냐고 물어봤을 때, 아빠도 에라토스테네스의 방법대로 지구의 반지름을 잴 수 있다고 설명해 준 적이 있는데, 기억들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구나. 에라토스테네스는 월식을 이용하여 달의 크기가 지구의 약 4분의 1이라는 것도 구했단다. 그것뿐만 아니라 달까지의 거리, 태양의 크기, 태양까지의 거리도 구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로구나.


2.

여러 가지 증거들을 보면 지구가 둥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어. 하지만 그들이 갖는 한가지 의문점이 있단다. 지구가 둥글면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가? 라는 의문점이야. 그냥 다 떨어지고 아무도 살지 않나? 그리고 지구도 그렇게 둥근 상태로 떠 있다면 어딘가로 떨어져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갖게 되었어. 유명한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물체가 떨어지는 낙하 현상을 근본 원소들이 자기 자리로 돌아가려는 본성이라고 설명했단다. 그리고 우주의 중심은 지구라고 했고, 지구 상의 물체가 지구로 떨어지는 것은 지구가 중심이기 때문이라고 했어. 그렇다면 별이나 태양은 왜 안 떨어질까? 그것에 대한 설명은 지상 세계와 천상 세계는 다른 규칙을 가지고 있다고 했고, 그것에 대한 것을 모두 논리적으로 설명했다고 하는구나.

프톨레마이오스라는 사람은 지구가 중심이고 하늘이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고 하는 천동설을 주장하였는데, 그는 이 천동설의 설명을 위해 하늘의 별과 태양과 달의 움직임도 설명했어. 천동설에 짜 맞추려다 보니, 예외적으로 움직이는 별들이 많았지만 말이야. 그렇게 예외적인 것들이 많다면 자신의 주장이 잘못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하면 좋았을 텐데프톨레마이오스의 주장은 아주 오랫동안 정답으로 이어졌단다. 중세 코페르니쿠스와 임페투스가 지동설을 주장할 때까지 이어졌단다. 하지만 여전히 물체가 낙하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지 못했단다. 행성 운행의 3 법칙으로 유명한 케플러는 낙하하는 물체의 원리가 질량자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단다. 그리고 뒤이어 점점 위대한 과학자들이 출현한단다.

갈릴레이는 망원경을 개조해서 목성의 4개 위성을 관찰하게 되면서, 지구가 태양 주변을 공전한다는 것을 증명하게 돼. 낙하하는 물체에 대해서도 연구를 하는데, 그는 낙하속도가 높이와 시간 사이의 규칙성을 발견하게 된단다. 관성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정의하게 되는데, 후에 뉴턴이 정의한 관성과는 조금 다르지만, 갈릴레이는 모든 운동을 하는 물체는 현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이 있는데 그것이 관성이고, 그 관성 때문에 행성들이 원운동의 궤적을 따른다고 했어. 그러니까 지구나 행성이 태양의 주변을 돌고 있는 것을 관성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였단다.

드디어 뉴턴이 등장하여 중력에 대해 정확하게 정리한단다. 만유인력 법칙이라는 것으로 중력을 정의하고 지구 상에 모든 물체는 떨어진다고 할 때 항상 의문이었던 달은 왜 안 떨어지는가?’에 대한 질문에, 뉴턴은 달도 지구로 떨어진다고 설명하였단다. 뉴턴이 중력의 정체를 풀어내고, 역학 법칙을 정립했지만 결국 중력이 어떻게 전달되는지는 풀지 못했다고 하는구나.

현대로 넘어오면서 과학자들은 빛에 대해 연구를 하기 시작하는데, 이 책의 후반부는 그런 빛에 관한 과학자들의 연구를 설명한단다. 왜 중력 이야기를 하다가 빛의 이야기까지 할까? 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그것은 뉴턴의 상대성 이론을 이야기하기 위한 전채라 볼 수 있단다. 빛 마저 중력에 의해 휘어지는 것을 설명하고, 시공간도 구부러진다는 상대성 이론 말이야. 상대성 이론은 이전에도 여러 번 이야기해서 오늘은 생략할게.

…..

이 책은 이 정도에서 마무리를 했단다. 너희들이 좀 커서 중력에 관심이 있다면, 오구리 히로시 님의 <중력, 우주를 지배하는 힘>와 오정근 님의 <중력파>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물론 이번에 아빠가 읽은 <그래비티 익스프레스>도 좋고


PS:

책의 첫 문장: 쪼로록

책의 끝 문장: 이것 또한 멋진 꿈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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