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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 한빛비즈 교양툰 한빛비즈 교양툰 1
갈로아 지음 / 한빛비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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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를 읽었단다. 교양 과학 책을 좋아해서 관심을 가지던 책이란다. 어른들도 볼 수 있는 만화로 이야기해주는 방식이 괜찮다 싶었단다. 그런데 책을 일고 보니 어른들도 볼 수 있는 만화가 아니라, 어른들만 볼 수 있는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인 것 같더구나. 그제서야 어떤 리뷰에 아는 중학생에게 선물을 주려고 사려고 했다가 그러지 못했다는 리뷰의 글도 보게 되었단다. 그렇듯 너희와 같은 어린이들이 보기에는 좀 그런 내용들이 나오더구나.

지은이 갈로아는 웹툰 작가로 인기를 끌던 사람이라고 하더구나.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도 먼저 웹툰으로 소개되었고, 인기를 얻어서 책으로 출간된 것이야. 아빠는 웹툰을 거의 보지 않아서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지. 책에 좀 야한 내용도 나오고, 시의성을 띠는 내용도 나오고 그렇더구나. 그리고 때론 그의 정치적 성향을 알 수 있는 내용도 나오곤 했어. 그러면서 그가 이야기하는 줄기인 곤충에 관한 이야기는 놓치지 않고 해주었단다. 전세계적으로 80만 종이나 있는 곤충…. 전체 동물의 종수가 120만종이라고 하니, 곤충이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은 어마어마하구나.

1.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최초의 곤충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았을 때, 문득 고생대의 삼엽충이 떠오르는 경우도 있을 거야. 하지만, 같은 벌레이지만, 삼엽충은 절지동물이지만 곤충의 조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어. 고생대 실루리아기에 어류가 번성하게 되는데, 이 어류를 피해 육지로 올라와 진화하는 절지동물이 있었어. 대표적인 것이 전갈과 다지류였단다. 전갈은 본연의 모습으로 진화하기도 했지만, 또 다른 갈래인 거미로 진화하기도 했다는구나. , 전갈과 거미가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니 믿기지 않는구나.

그리고 바닷속에서 육지로 올라온 다지류들이 곤충으로 진화한다고 했어. 그랬다가 고생대 데몬기에 이르러 최초의 곤충인 돌좀이 나타나게 된단다. 고생대 석탄기에 이르러서는 곤충이 크게 번성을 했어. 이때 식물들의 키도 부쩍 늘어나게 되었다고 했어. 그 키 큰 식물들의 잎을 따 먹으려고 했는지 이 때부터 날아다니는 곤충도 생겨났고, 바퀴벌레도 등장했다고 하는구나.

….

그리고 고생대 폐름기에 들어섰어. 대멸종이 있던 시기였단다. 98%의 생명체들이 멸종을 했지만, 곤충은 큰 타격이 없었다고 하는구나. 그렇게 고생대가 끝나가고 공룡의 시대인 중생대에 들어섰단다. 다양한 곤충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사회 생활하는 곤충들의 무리들도 나타났어. 중생대 백악기에 들어서는 꽃이 있는 식물들도 나타나면서, 딱정벌레, , 파리, 나비가 곤충의 주류가 되었단다. 그 곤충들은 꽃의 수정을 도와주는 곤충이었거든공룡의 번성도 커다란 운석 한 방에 거의 멸종을 하게 되었단다. 그래도 곤충은 꿋꿋하게 또 살아남았어. 곤충은 그렇게 신생대를 거쳐 오늘날까지 이어졌단다. (인류의 멸종보다 더 오래 살아남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단다.)

2.

그렇다면 곤충이란 무엇인가? 무엇을 곤충이라고 하는가? 너희들이 나중에 좀더 크면 학교에서 생물의 분류라는 것을 배운단다. 아빠가 배웠을 때랑 같은 지 모르겠지만, 아빠가 배웠을 때는 큰 분류부터 계문강목과속종이라고 배우고 외웠단다. 그리고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 있구나. 그런 분류를 가지고 곤충을 분류하면, 동물계 절지동물군 육각아문 곤충강에 속한다고 하는구나.

곤충들의 대표적인 특징 중에 하나는 날개가 있다는 점이란다. 새 같은 경우는 앞다리가 진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곤충의 날개는 정확히 어떻게 생긴 것인지 모른다고 하는구나. 그저 썰만 있다고 했어. 예전에는 아가미 기원설이라고, 아가미가 변했다는 설이 있었는데, 문제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했어. 그 이후에 가슴이 길쭉해지면서 날개가 되었다고 하는, 어려운 말로 측배판엽가설이 있었어. 이 가설이 우세를 보이다가, DNA를 살펴보니 다시 아가미 기원설이 우세하게 되었다고 하는구나. 아직 명확하게 곤충의 날개의 정체를 밝히지는 못한 것 같아.

지은이는 진화론적 측면에서 곤충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도 했단다. 곤충을 비롯한 절지동물들이 여려 멸종의 시대를 거치면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 그것은 바로 외골격이라고 했어. 그러니까 뼈가 겉을 둘러싸고 있어서 따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아도 되고, 외부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수도 있고, 힘도 세다고 했어. 물론 한번 부서지면 회복이 어려운 단점도 있지. 그렇게 외골격을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자라날까. 그들도 자라면서 탈피를 하는 식으로 성장한단다. 그런데 탈피를 하고 난 직후는 껍질이 단단한 것이 아니고 말랑말랑하다고 해. 이때가 곤충의 일생 중에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 하는구나. 외골격이 보호를 안 해주니 외부의 공격을 가장 많이 받는 시절이기도 하지.

다윈의 진화론에 따르면 생존에 유리한 특정 형질이 살아나 남아 다음 세대로 진화한다고 했어. 곤충도 마찬가지란다. 그런데 진화는 목적성과 의도가 없다는 말이 있어. 진화라는 것이 곧 좋은 방향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야. 대부분 진화는 환경에 의해 진화를 하는데, 환경에 반하여, 즉 환경에 살아남기 어려운 방향으로 진화하는 예외적인(?)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는 성선택에 의한 진화라는구나. 그러니, 지은이가 이야기한 것처럼 사랑이 환경보다 강하다라고 할 수 있구나. 사람들도 마찬가지지.. 사랑에 눈이 멀면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잖아. 역시 사랑의 힘은 대단하구나.

, 아빠가 앞서 이야기했던 어른들을 위한 만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단다. 곤충의 짝짓기, 즉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지은이가 아주 신나게 하더구나. 그 어느 챕터보다 펜이 날라가는 것처럼 보였어. 곤충의 짝짓기는 참 다양했어. 그리고 이성에게 잘 보이기 위한 선물도 여러 가지였단다. 주로 수컷이 암컷에게 선물을 하곤 하는데, 그런 수컷의 선물의 최고봉은 사마귀가 아닐까 싶구나. 짝짓기를 하고 나면 자신의 온몸을 암컷에게 준다고 하는구나. 사랑을 나누고 난 후 지친 암컷이 수컷의 몸을 먹으면서 영양분을 보충한다는 것이야. 커다란 수레 앞에서도 당당했던 사마귀가 사랑 앞에서는 이런 살신성인의 모습을 보이다니….

3.

지은이는 곤충들의 대표주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단다. 3 5천년 만 전에 출현해서 여전히 세상을 군림하고 있는 바퀴벌레. 연간 75만 명의 사람 목숨을 앗아가는 최고의 폭군, 모기.. 말라리아와 같은 모기가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고 들었는데 그렇게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다니말라리아라는 뜻은 나쁜 공기라고 하는구나. 처음에 말라리아 모기 정체를 몰랐을 때 나쁜 공기에 의해 병이 생겨 죽는 줄 알아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구나. 그리고 곤충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개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어.

….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초등학생인 너희들이 보기에는 좀 어울리지 않고, 이해하지 못할 말들도 많이 있단다. 너희들도 나중에 커서 한번쯤 읽어볼 만하다 싶어. 시의성이 담긴 내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지만, 그런 것은 건너 뛰어도 책을 읽는데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거야.  

PS:

책의 첫 문장: 곤충은 전 세계에 걸쳐 80만 종이 살고 있다.

책의 끝 문장: 심지어 수억 년 전 과거의 돌 속에도 숨어 여전히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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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과 민족 상.하 세트 - 전2권
강태진 글.그림 / 비아북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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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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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정말 재미있는 만화책을 읽었단다. 제목은 썩 재미있을 것 같지 않은조국과 민족”. 이 책도 알라딘 북플이라는 SNS를 통해서 알게 된 거야. 이 책을 쓱 지나가면서 봤을 때는 교양 만화 도서인줄 알았지, 이렇게 스텍타클하고 어마무시한 만화일줄 누가 알았겠니. 1980년 간첩 조작 사건과 안기부의 만행을 바탕으로 만든 만화인데, 아빠가 좋아하는 한홍구 교수님께서 극찬을 했는데, 그의 극찬이 결코 과하지 않은 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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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보다 간첩 잡는 사람들이 훨씬 더 무서웠던 한국 현대사. 만화에 재현된 많은 에피소드들이 실제 역사의 한 장면이었기에애국의 이름 아래 자행된 사건들이 더 박진감 있게 다가온다. 강태진 작가는 탄탄한 연출과 구성으로 88올림픽 전후 시대상을 <응답하라 1988>의 판타지가 아닌 뒷골목 누아르로 재현했다. 만화 같은 현실이 아직도 계속되는 한국 사회에서 우리가 꼭 보아야 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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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은 1980년대로 회귀하려는 정권의 더러운 권력이 막 드러나려고 하던, 2016 9월에 책으로 출간이 되었더구나. 그리고 그 이전부터 웹툰으로 인기를 끌었다고 하더구나.. 아빠는 그 더러운 정권들이 감방에 들어가 계시는 이제서야 이 책을 알게 되었지.

주인공은 박도훈이라는 사람인데, 중학교 3학년 때 반공 표어 짓기 대회가 있었는데, 거기서 수상을 하면서 장세훈이라는 공권력을 가지고 있는 이의 관심을 받게 되었고, 가난했던 박도훈은 장세훈의 도움을 받아 대학교까지 공부하게 되었고, 그가 취직도 시켜 주었단다.

장세훈 실장으로 부르는 이 사람은 1980년대 악명을 떨쳤던 장세동이라는 것을 1980년대 역사를 조금만 아는 사람이면 알 수 있을 거야. 안기부장을 했던 그는 전두환의 꼬붕으로 더 유명하고, 자신이 법을 무시하면서 저지르는 못된 짓을 애국이라고 철썩 같이 잘못 믿고 있던 그런 사람이었어. 간첩 조작 사건을 만들고, 그 사람을 감금해서 말할 수 없는 고문을 해서 간첩 거짓 고백을 하게 만들고, 그것을 이용해서 정권 강화에 힘을 쓰는 그런 나쁜 사람이었어.

그리고 박도훈이 맡은 일은 고문전문가였단다. 그 젊은 놈이 말이 신문실에 들어서면 다들 벌벌 떨었을 정도야. 이 사람 또한 실제로 존재했던 사람들을 모델로 했을 것이고, 1980년대 모진 고문을 받고 나온 사람들이 이후 평생 후유증을 안고 살아야만 했고, 김근태님처럼 그 후유증으로 삶을 일찍 떠나신 분들도 있어. 그런 나쁜놈 박도훈을 중심으로 1980년대 실제로 있었던 간첩 조작 사건들을 잘 어울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데, 책을 중간에 놓을 수 없더구나.

박도훈이 몰래 마약 밀매를 했는데, 그것이 실제 간첩들에게 약점으로 잡혀 간첩들의 심부름을 하게 되는 박도훈. 결국 가짜 간첩을 고문하던 박도훈이 간첩 혐의를 받고 도망을 치게 되고, 궁지에 몰린 그는, 장세훈의 약점을 잡고 일본으로 도망갔으나, 마지막 반전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단다.

지은이 강태진. 눈여겨봐야 할 만화작가더구나. 직장을 다니면서 틈틈이 만화를 그리다가 직장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그린 첫번째 만화가 바로 <조국과 민족>이라고 하더구나. 자신의 꿈을 위해 직장을 그만 둔 그의 용기에도 박수를 보내고, 이 만화책을 읽어보니 충분히 회사를 그만둘 실력을 갖췄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단다. 그의 다음 작품도 기대되는구나.

 

 

PS:

책의 첫 문장 : 중학교 3학년 때였지 아마. 반공 표어 대회가 있었는데 내가 종로구 전체에서 1등을 먹은 거야.

책의 끝 문장 : 돈 많이 벌어서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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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코믹스 - 버트런드 러셀의 삶을 통해 보는 수학의 원리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 크리스토스 H. 파파디미트리우 지음, 전대호 옮김, 알레코스 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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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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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작년에 버트런드 러셀이라는 사람이 쓴 <행복의 정복>이란 책을 읽은 적이 있어. 버트런드 러셀이라는 사람은 수학자이자, 철학자이자, 논리학자 등으로 불리는 사람이었어. 그리고 그가 쓴 책들, 그에 관한 책들을 살펴보다가 이 책을 알게 되었단다.

? 지은이가 아빠가 아는 사람이네. 공저이긴 한데, 그 중에 한 명.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아빠가 아주 예전에 재미있게 읽은 책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한 외로운 수학 천재 이야기>를 쓴 사람이었어. 그래서 더 관심이 가더라구.

? 만화책이네. 한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을 했어. 그런데, 우연히 찾은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단다. 그래서 구입해서 읽었단다.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의 전작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아빠가 너무 기대를 했었나? 그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어. 그리고 만화라는 생각에 약간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폈는데, 쉽지 않은 용어와 문장들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읽어야 했어. 만화이다 보니, 자세함을 담기에는 부족했던 것도 있었단다.

 

1.

버트런드 러셀은 어렸을 때 부모님과 누이를 잃고 혼자가 되었어. 그래서 펨브로크로지에 있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함께 살았단다. 할아버지는 존 러셀이라는 유명한 영국 수상이었어. 그런데 그 할아버지도 오래 사시지 못하고 돌아가셔서 버트런드 러셀은 할머니와 함께 살았는데, 할머니는 엄격한 규율로 버트런드 러셀을 키웠어. 러셀은 개인교수로부터 지식을 얻었는데, 유클리스 기하학에서 큰 영향을 받았어. 그때부터 논리학에 대한 큰 즐거움을 알게 되었고, 수학과 과학에 대한 동경심이 생겨나게 되었단다. 젊은이가 된 러셀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을 했고, 독실한 집안의 앨리스라는 여인과 사랑에 빠지기도 했어.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철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어. 이 책에는 러셀과 친분을 쌓은 여러 사람들이 나오는데, 당대 최고의 석학들, 철학자들, 수학자들의 이름들이 나온단다. 러셀은 추론계산법이란 것을 접하면서 논리학을 엄밀한 과학으로 설명하려고 했고, 자신을 논리학자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논리학에 푹 빠져있었어.

논리학이란 무엇인가? 아리스토텔레스는논리학이란 새롭고 필연적인 추론이다라고 이야기했대. 러셀은 화이트헤드 교수와 만나게 되는데, 그와 만남은 그의 삶에 아주 중요한 일이었어. 화이트헤드 교수와 함께 논리학 공부를 위해 독일로 여행을 갔어. 그곳에 논리학의 대가인 고틀로프 프레게 교수와 집합론의 창시자인 칸토어 교수를 만났어. 아참, 그 전에 러셀은 앨리스와 결혼을 했는데, 화이트헤드 교수와 여행에 동참을 했단다. 그런데 여행을 하면 할수록 앨리스는 신경이 예민해지면서 러셀과 사이는 안 좋아지게 되었어. 러셀과 화이트헤드 교수는 파리 박람회도 참석을 하고,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그동안 공부한 것과 연구한 것 등을 정리해서 <수학의 원리>란 책을 써서 유명해지게 되었단다. 그 책은 한마디로 집합론의 역설을 이야기한 책인데, 그것은 “자신을 포함하지 않는 모든 집합들의 집합은 자신을 포함할까?”라는 질문의 답은 “만일 포함한다면, 포함하지 않는다. 또 만일 포함하지 않는다면 포함한다.”라고 정리할 수 있다고 하는데, 쉽게 이해되지는 않더구나.

 

2.

, 이제 러셀은 이 역설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을 한단다. 하지만 쉽지 않았어. 그래서 화이트헤드 교수와 같이 연구하기로 했어. 하지만, 계속 오류가 생겨 다시 시작을 해야만 했어. 아예 화이트헤드 교수의 집에서 생활하게 되었어. 연구에 몰두하면 할수록 아내 앨리스와 사이는 점점 벌어져서 결국 헤어지게 되었지. 그리고 화이트헤드 교수의 젊은 아내인 애벌린과 사랑에 빠지기도 했어. 그 사랑이 얼마나 깊었는지는 이 책에서는 자세하게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진지했던 것 같았어. 러셀과 화이트헤드가 공동 연구를 같이 한 지 10년이 지났어. 아직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그들이 해온 연구를 책으로 내기로 했어. 하지만 출판사에서 거절을 했어. 우여곡절 끝에 책을 출간했지만, 그들의 책은 빛을 보지 못했어. 그리고 완독하기에는 책이 너무 두껍기도 했단다. 2000페이지가 넘었거든. 그런데 그 책을 완독한 이가 나타났어. 괴델이라는 수학자야. 아빠는 괴델이라는 과학자를 대략 알고 있단다. 앞서 이야기했던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의 책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한 외로운 수학 천재 이야기>에서 나왔었거든.

괴델의 불확정성 원리. 괴델은 러셀과 화이트헤드의 책을 기반으로 더욱 연구를 해서 불확정성 원리를 세상을 발표하게 된단다. 답이 없는 질문이 항상 존재한다고 했어. 당시 학자들은 모든 것에는 진리가 있다고, 그러니까 모든 질문에는 답이 있다고 생각했어. 단지 현시점에 찾지 못하고 있는 것뿐이라고 말이야. 그런데 괴델은 그것이 아니라 아예 답이 없는 질문이 있다고 했어. , 어떤 진리에 대해서는 증명할 수 없는 진리도 있다는 것이었어. 거기에 하나 더 덧붙였어. 그리고 그것이 증명 가능한 진리인지 아닌지도 모른다고 했어. 그의 정리는 너무 명확해서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수긍을 할 수 밖에 없었단다.. 어떤 수학자가 말한 것처럼 수학자에게 괴델의불완전성의 정리는 끝장이었어. 그들이 진리를 위해 탐구하고 있는 것에 답이 없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야. 그런데 그것이 답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것이고그럼 그 연구를 계속 해야 할까? 중단해야 할까? 절대 진리가 있을 거라 믿어왔던 수학자들이 좌절하는 것이 이해가 가더구나. 이 발표 이후 괴델을 일반인들에게도 피습을 받기도 했는데, 결국 광신자에게 피살당하게 되었단다.

솔직히 아빠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려는 핵심적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나중에 다시 한번 집중해서 천천히 읽어봐야겠구나. 아참, 이 책에 비트겐슈타인도 등장했었어. 비트겐슈타인은 아빠가 알고 싶어하는 철학자인데, 그의 관한 책들도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선뜻 책을 들지 못하고 있단다. 비트겐슈타인이 러셀의 제자였다는구나. 부잣집 아들인데 가지 않아도 될 전쟁터에 자원에서 갔다가 죽음에 다다르는 경험까지 하고 근원적인 깨달음을 얻었대. 이야기의 큰 줄기와 관련이 없어서 이야기 안 했는데, 나중에 비트겐슈타인에 관련된 책을 읽을 때 참고하려고 적어보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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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발트그린 2017-02-04 03: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커피 한 잔 할까요? 5 - 허영만의 커피만화
허영만.이호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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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명절 연휴에는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친지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가벼운 책을 주로 읽곤 한단다. 주로 소설을 많이 읽었어. 그런데 이번 명절 연휴에는 이 만화책들을 보았단다. 얼마 전에 구입해놓고 설 연휴에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었지. 허영만의 <커피 한잔 할까요?>는 현재 단행본으로 7권까지 나왔는데, 아빠가 구입한 것은 5권까지 있는 박스 세트였어. 아직 6권과 7권은 아직 없다는 소리지. 이번 연휴에는 5권까지만 일단 읽기로 했단다. 만화이다 보니 너희들도 보겠다고 옆에 와서 같이 보자고 했잖아.^^ 몇 페이지 읽어보고는 다시 너희들이 보던 만화책을 집어 들었지만 말이야. 나중에 너희들도 커서 커피를 즐기게 되면 그 때 한번 보렴. 그런데, 성장기 아이들에게 커피는 정말 안 좋은 건가?

 

 

1.

커피의 품종은 참 많은 줄로 알고 있는데, 크게 아라비카와 로부스타가 있다고 하더구나. 점점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이 등장하는구나. 현재는 아라비카 품종이 많이 차지하고 있지만, 재배조건이 까다롭고 병충해가 약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로부스타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하는 이도 있대. 로부스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블렌드 커피, 싱글오리진 커피라는 말도 썼는데, 이건 또 무슨 말이지? 로부스타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았는데, 싱글오리진으로 로부스타의 훌륭한 맛을 냈다는 거야. 블렌딩? 싱글오리진? 이런 말들이 다 무엇이지? 설명을 보니 예전에 어디선가 들어본 듯 하더구나. 블렌딩은 여러가지 원산지의 생두를 섞어서 로스팅한 원두이고, 싱글오리진은 단일원산지의 생두만을 이용해서 로스팅한 것이래. 보통 카페에서는 블렌딩 원두를 사용한다고 하더구나. 다시 한번 그렇구나고개를 끄덕였단다.

엄마가 커피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인데, 너희들을 임신하고 나서 딱 끊었었단다. 커피 한 잔 정도는 괜찮다는 것이 정설인데도 엄마처럼 임신하고 나면 커피를 끊는 사람들이 많대. 이 만화에서도 그것을 소재로 이야기를 꾸몄는데, 카페인을 많이 먹으면 산모와 태아 모두에서 빈혈의 위험이 있을 수는 있다고 하는구나. 그럼 카페인이 없는 커피를 먹으면 되잖아.. 그렇지.. 디 카페인 커피가 있단다. 디 카페인 커피는 카페인이 0%는 아니고, 그 양이 아주 적게 한 커피라고 하는구나. 그것도 불안하다면 치커리, 민들레, 현미 등으로 만든 커피도 있다고 하는구나. 엄마의 힘은 대단한 것 같구나. 그렇게 좋아하는 커피들을 끊고 말이야

 

2.

커피를 이야기하면서 루왁 커피를 빼놓을 수가 없을 것 같구나. 커피 생두를 먹은 사향고양이의 배설물에서 생두만 골라서 건조한 것이 코피 루왁이래. 사향고양이의 배설물이라는 독특함 때문에 주목을 받기도 했고, 그 희귀함 때문에 가격도 비싸서 주목을 받기도 했지. 물론 맛도 좋았으니까 비싼 가격에도 사람들이 찾았겠지. 사향고양이가 후각이 발달하여 고품질의 커피 생두만 먹고, 거기에 소화 과정을 거치면서 독특한 향이 더 가미된다고 하는구나. 사람들이 많이 찾다 보니, 이젠 사향 고양이를 사육하면서 커피 생두를 먹여서 코피 루왁을 만들어낸다고 하는구나. 그런 사향 고양이는 작은 케이지에 갇혀서 자신이 원하든 원치 않든 커피 생두를 먹어야만 하는 거야. 그렇게 코피 루왁의 양은 늘었겠지만 맛은 예전만 못 할 것 같구나. 그런데 인간의 욕심은 더 나아가, 사향고양이뿐만 아니라, 코끼리, 다람쥐에게도 커피를 먹여 유사 상품을 만들어냈다고 하는구나. 인간의 욕심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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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 할까요? 4 - 허영만의 커피만화
허영만.이호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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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4권에도 그 전과 마찬가지로 ‘2대 커피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커피에 관한 이야기들이 풍성하였단다.

싸이폰 커피라는 말은 아빠가 처음 들어봤어. 만화이다 보니 그림과 함께 자세한 설명이 나오는데도 쉽게 와 닿지 않을 만큼 뭔가 복잡한 커피라는 생각이 들었단다. 추출 과정 전체를 밖에서 볼 수 있다는 특징을 가졌다는 것만 이해를 했어. 그리고 더치 커피는 그 전에도 한번 나왔었는데, 다시 한번 자세하게 나왔단다. 옛날에 네덜란드가 그들의 식민지인 인도네시아에서 커피를 유럽으로 가지고 가면서 찬물로 내린 커피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정작 네덜란드 사람들은 모르고, 일본에서 대중화를 시켰다고 하는구나. 찬물을 조금씩 떨어뜨려서 오랫동안 추출하기 때문에 커피의 눈물이라고도 한대. 싸이폰 커피와 더치 커피. 모두 일본에서 대중화를 이루었다고 하는구나. 일본은 녹차를 중심으로 한 동양차에 비해 커피는 관심도가 떨어지는 줄 알았는데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구나.

 

1.

4권에서는 유달리 아빠가 모르는 커피에 대해서 많이 나왔어. 방탄 커피!? 커피에 버터를 넣는다고? 이 커피의 정식 이름은 불릿 프루프 커피(Bullet proof coffee)라고 한대. 이 커피는 마시면 총알도 막을 만큼 강해진다고 해서 이름 붙였다고 하는데, 어떤 실리콘밸리의 백만장자가 티벳 고산 등반에서 현지인들이 추위를 이리고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밀크티에 버터를 넣어 먹는 것을 보고 만들었다고 하는구나. 은근히 끌리더구나. 커피숍에 가면 먹어볼 수 있는 것인가? 커피에 버터만 넣은 것이 아니야. 커피에 아이리쉬 위스키, 즉 술을 넣은 커피도 있어. 아이리쉬 커피. 그리고 급기야 커피에 생강청을 넣은 생강청 커피. 정말 다양한 커피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취재후기를 보니 생강청 커피는 작가가 만들어낸 상상 속의 커피였다고 하는구나. 그런데 이 만화의 자문을 주고 있는 커피숍 노아스로스팅에 생강청 커피에 대해 이야기했더니, 재현하였다고 하는구나. 그런데 생강의 맛과 향이 워낙 강해서 우유 거품을 추가했더니 괜찮은 맛이 나왔대.

 

2.

한 개 에피소드를 끝내면서, 커피에 대한 예찬이나 명언을 실어주곤 하는데, 4권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런 글들이 실려있었단다. 예나 지금이나 커피를 즐겼던 사람들이 참 많았던 것 같구나. 나폴레옹도 커피를 즐겼다니….

- 커피가 없었다면 나는 아마 분별 있는 사람이 못 됐을 것이다. – 데이비드 레터맨

- 나에게 빚진 돈을 갚지 않아도 좋으니 그 대신 커피를 주게. – 나폴레옹

- 커피는 영혼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준다 알랭 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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