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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끝 1 ㅣ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40
켄 폴릿 지음, 남명성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6월
평점 :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오늘은 켄 폴릿의 20세기 3부작 마지막 이야기인 <영원의
끝> 1권을 이야기할게. 20세기 3부작의 1부 <거인들의
몰락>은 1차 세계 대전의 이야기를, 2부 <세계의 겨울>은 2차 세계 대전의 이야기를 했잖니. 3부는 3차 세계 대전의 이야기가 아니라서 천만다행이구나. 물론 3차 세계 대전에 실제로 일어날 뻔한 적도 여러 번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어.
사실 지금 트럼프의 미친 짓이 3차 세계 대전으로 확전될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단다. 부디 빨리 마무리되었으면 좋겠구나.
그동안 지구를 망하게 할지도
모를 핵무기가 지구를 망하게 할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3차 세계 대전을 막은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었어. 3차 세계 대전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지만, 소련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양쪽 진행은 긴장은 오랜 시간 계속 되었단다. 그 시기를 냉전의 시대라고 했는데, 그 냉전의 시기는 1945년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이후부터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소련이 해체되는 1990년까지 이어졌단다. 그렇게 냉전이 사라지는 그 흐름을 우리나라도 함께 했어야 했는데, 냉전의
잔재처럼 유일한 분단국가가 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말았구나. 안타깝구나. 언제나 되어야 다시 하나가 될 수 있을지…
이번 3부 <영원의 끝>는
바로 그 냉전의 시대를 이야기하고 있단다. 이번에도 책이 엄청 두꺼워서 할 이야기를 많으니 바로 시작해
보자.
1.
이야기의 시작은 1961년 동독에서 시작된단다. 이 때만해도 동독과 서독이 나뉘어
있지만, 어느 정도 자유롭게 서로 왕래를 할 수 있었어. 베를린
장벽도 아직 없었어. 동독에 사는 사람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자유와 부를 찾아 서독으로 갔단다. 사랑을 찾아 영국에서 독일로 이주한 영국인 모드가 이제는 할머니가 되었단다.
모드의 딸 카를라는 베르너와
결혼했어. 그들 사이에는 아이가 셋이 있는데, 셋 다 아버지가
달랐단다. 먼저 레베카는 전쟁고아로 입양을 한 아이로 어느덧 스물아홉 살이 되었어. 그리고 발리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베를린을 점령한 소련군이 무차별 강간을 했는데, 그때 카를라도 소련군에게
강간을 당하고 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가 둘째 발리였단다. 발리는
열다섯 살. 그리고 카를라와 베르너 사이에서 태어난 열두 살 릴리가 있었단다. 레베카와 발리의 이야기는 2부
<세계의 겨울> 2권에서도 이야기했으니, 오늘은
생략.
…
레베카는 학교 선생님으로 일했고, 법무부에서 일하는 한스 호프만과 결혼했어. 그들이 결혼한 지 1년 정도 되었단다. 어느날 레베카는 비밀 경찰 슈타지의 호출을 받았어. 그곳에서 임무를 제안 받았는데 그곳에서 남편 한스를 만났단다. 남편
한스가 왜 이 곳에? 이유는 한가지였어. 남편은 법무부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비밀경찰이었던 거야.. 그렇다면, 그들의
결혼은? 한스가 레베카에게 접근했던 것은 레베카의 식구들을 감시하고 위한 것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어. 레베카는 큰 배신감을 느끼고 한스에게 분노의 욕설을 퍼부었단다.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한스가 아끼는, 한스의 작품을 부셔버렸어. 그
자리에서 한스와 헤어졌단다. 그 일이 있고 얼마 후 레베카는 학교에서 해고를 당했는데 이것은 아마 한스의
짓이었을 거야.
…
발리는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클럽에서 기타 연주를 했어. 그리고 몰래 담배를 피우다가 아버지 베르너에게 걸리기도 했어. 그래서 외출금지령이 내렸지만, 예나 지금이나 15살짜리는 겁이 없었지. 그는 몰래 집을 나가서 서베를린에 있는
클럽에서 음악 연주 경연에 참가했단다. 그날 임시로 짝을 이룬 카롤린이라는 사람과 경연에 참석해서 2등을 했단다. 그들은 클럽에서 연주해달라는 제안까지 받았단다.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던 발리는 한스와 마주쳤는데, 조사를 한다는
이유로 기타줄을 끊고 망가뜨렸단다. 한스는 제대로 화가 나서 레베카의 식구들을 이후로도 계속 괴롭혔단다.
….
이제 미국으로 넘어가보자.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대부분 2부 <세계의 겨울>에서 나왔던 사람들과 그들의 후세들이란다. 1부 <거인들의 몰락>부터
이어진 가계도가 3대에 이르게 되자 상당히 복잡해졌는데, 책의
앞부분에 가계도가 잘 정리되어 있어 읽을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구나. 그레그와 재키 제이크스는 결혼하지는
않았지만 둘 사이에는 조지라는 아들이 하나 있었어. 조지는 엄마의 피부색을 닮아 흑인이었어.
이 이야기가 배경인 1960년대 미국에서는 인종차별이 큰 사회 문제였어.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비폭력 저항 운동 ‘프리덤 라이드’ 운동이 한창이었어. 당시 교통 수단이나 공공장소에 유색인이 따로 타곤 했는데, 그것에
저항하여 백인들이 타고는 버스를 타거나, 백인들만 들어가던 공공장소에 흑인들도 들어감으로써 인종 평등을
주장하는 운동이 바로 ‘프리덤 라이드’ 운동이란다. 조지는 마리아와 함께 이 운동에 참가하여 버스를 타고 미국 남부를 여행하고 있었어. 결국 백인 KKK의 난동에 버스가 공격을 당하고 불까지 나서 버스에
탑승했던 이들이 간신히 빠져나올 수 있었어. 하지만 백인 경찰들은 이 사건을 방관만 하고 있었단다.
이만큼 당시 미국의 인종차별은
심각했단다. 조지는 하버드를 졸업하고, 동기인 베리나로부터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았어. 베리나는 마틴 루터 킹 목사와 함께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조지는 그 제안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단다. 그런데 동시에 백악관으로부터도 젊은 흑인 변호사 출신 보좌관으로 제안을 받았단다. 조지는 두 가지 선택에서 백악관을 선택했단다. 백악관에 들어가야
자신의 생각이 실제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순진한 생각이었지. 백악관에서 조지를 선택한 것은 표를
얻기 위한 작전이었거든. 우리는 흑인도 보좌관으로 뽑는다고 생색내면서 말이야. 백악관 사람들이 조지를 무시하는 듯한 자세를 보였지만, 조지는 참고
일했단다. 그러나 대통령의 동생이자 법무장관인 보비 케네디는 그를 인정해주었단다.
….
이번에는 소련 모스크바로 가보자. 이전 작품에서 등장했던 그리고리와 카테리나의 딸 아냐가 있었잖니. 아냐에게는
쌍둥이 남매가 있었어. 딸 타냐는 반정부 신문인 <반대>를 출간하고 배포하는 일을 은밀히 하고 있었어. 당시 소련의
문제는 독재화된 정부에 반대하는 이들이 있었다는 거야. 미국과 달이 소련의 흐루쇼프 정권은 그런 반대
세력을 무력으로 진압했단다. 타냐도 그렇게 반정부 운동을 하다가
KGB에게 붙잡히고 말았어. 아냐의 쌍둥이 아들 딤카는 타냐와 달리 흐루쇼프 정부에서 일하고
있었어. 그것도 흐루쇼프의 최측근이라 할 수 있는 보좌관으로 일했어.
딤카는 타냐의 체포 소식을 바로 알고 외삼촌 볼로댜 장군에게 연락했어. 타냐는 외삼촌 빽으로
풀려나는 대신, 기자로 쿠바에 파견하는 벌을 받기로 했어. 하지만
타냐와 함께 수감된 바슬리는 시베리아 유배를 떠나야 했단다.
2.
자, 다시 동독… 레베카는 한스의 공작으로 해고된 이후에도 취업을 제대로
할 수 없었어. 가족들과 상의한 후 레베카는 서베를린으로 가기로 했단다. 그런데 하필 그때 동독에서는 서독으로 가는 것을 차단하기 시작했단다. 서독으로
가는 길에 철조망이 쳐져 있었고 벽을 세우기 시작했단다. 그것이 베를린 장벽의 시작이란다. 그렇게 장벽이 생겼지만 레베카는 동독을 탈출하기로 마음먹었어. 동료인
베른트와 함께 탈출하기로 했어. 감시가 심해져서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자유를 위한 충분한 도전이라고 생각했어. 가족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낸 레베카와 베른트는
장벽을 넘게 되었단다. 중간에 경비대에 들킬 위기도 있었지만, 몰래
그들을 쫓아온 레베카의 동생 발리가 도와주어 벽을 넘는데 성공했단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경비대가 그들이
넘는데 사용한 줄을 끊어서, 베른트가 높은 곳에서 추락하고 말았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척추를 다쳐 하반신을 쓰지 못하게 되었어. 자유의 값어치가 너무 비싸구나.
…
이번에는 미국. 백악관에 들어간 조지는 예전에 프리덤 라이드 운동을 함께 했던 마리아를 다시 만났어. 마리아는 공보실에서 일했어. 조지는 마리아에게 내심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마리아를 마음에 둔 이가 또 있었으니 케네디 대통령이었단다.
케네디 대통령에 대해서 아빠가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여자관계가 복잡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 소설에서도 그런 관점에서의 이야기가 나온단다. 케네디 대통령이
마리아를 유혹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 설정한 이야기인 듯하구나. 마리아도 케네디 대통령의 접근을 싫어하지
않았고, 자신이 대통령과 잠자리도 갖는 등 비밀스러운 관계가 되었단다.
마리아에게 이제 사랑하는 사람은 대통령뿐이었어.
…
1962년 조지는 몽구스 작전에 투입되었어. 몽구스 작전은 미국이 쿠바를 침공하기 위해 자작극으로 일으키려고 했던 계획이란다. 쿠바는 미국 바로 밑에 있는 나라인데 공산주의국가로 소련과 친한 나라야. 미국의
입장에서는 앞마당에 소련의 친척이 살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야. 그래서 쿠바를 점령하려는 이런저런 작전을
펼쳤는데, 그 중에 하나가 몽구스 작전이었어. 그 작전을
준비하고 있을 때 소련에서는 미국 몰래 핵무기를 쿠바에 배치를 했단다.
이 일을 알게 된 백악관은 비상이었어. 앞마당에 소련의 무기가 배치된 것이잖아. 이제 미국은 쿠바를 쉽게
공격할 수 없었어. 그리고 이것은 미국 외교의 처참한 실패라고 할 수 있었어. 소련의 핵무기가 앞마당에 설치되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으니 말이야. 백악관은
곧 있을 중간 선거도 걱정이 되었단다. 케네디는 대국민 연설을 했는데 이는 소련을 향한 경고나 다름
없었어. 쿠바가 만약 미국을 공격한다면 그것은 소련이 미국을 공격한 것이라고 간주하고, 곧바로 소련을 공격하겠다는 내용이었어. 그리고 쿠바로 들어가는 모든
선박들을 바다 위에서 조사하겠다고 했어. 또 다시 소련의 무기가 쿠바로 들어가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였지.
이런 발표는 소련을 자극한 것은
당연했어. 소련도 긴급 회의를 소집했단다. 소련도 미국과
직접적인 충돌은 부담스러웠던 거야. 결국 소련은 쿠바로 향하고 있던 추가 핵폭탄을 실은 배를 소련으로
회항시켰단다. 당시 쿠바의 국가 원수인 피델 카스트로도 미국의 간섭에 대한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어. 이런 시기에 미국정찰기가 쿠바 영해에서 격추되는 사건이 일어났어. 그렇게
되자, 사람들은 3차 세계 대전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 다행히 케네디 대통령과 흐루초프 제1서기가 서신을 통해 전쟁이 아닌
평화를 선택하기로 했단다. 미국은 터키에 배치된 핵무기를 철수하고 소련은 쿠바에 배치된 핵무기를 철수하기로
협의한 거야. 쿠바만 불만이 가득했지만, 전세계 사람들은
가슴을 쓸어 내렸단다.
3.
모스크바의 딤카는 니나라는 여자와
결혼하기로 했단다. 사실 딤카는 당시 니나보다 직장 동료인 나탈리아를 더 마음에 두고 있었어. 나탈리아가 비록 유부녀였지만, 사랑이란 것이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거든. 하지만, 니나가 임신을 했다고 하여 니나와 결혼하게
된 거야. 딤카는 나탈리아에게 자신의 결혼 소식을 이야기하고 나탈리아와 관계를 정리했단다. 과연 사랑을 정리한다고 깔끔하게 정리가 될지 모르겠구나.
…
1963년이 되었어. 발리와
카롤린은 함께 연주를 하긴 했지만, 동독에서는 더 이상 연주를 할 수 없었어. 둘은 결국 서베를린으로 탈출하기로 했단다. 그런데 약속 시간에 카롤린이
나타나지 않았어. 두 시간이나 더 기다렸지만 오지 않아서, 발리는
결국 혼자 탈출하기로 했어. 그는 차를 타고 무작정 철조망을 뚫고 가기로 마음 먹었어. 그런데 경비대가 총격을 가했어. 발리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고
생각하고 그대로 질주했단다. 그에게 총격을 가했던 경비를 그대로 차로 밀고 철조망도 그래도 밀고 서베를린에
도착할 수 있었어. 그는 서베를린 사람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받았으나,
자신이 친 경비원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죄책감을 느꼈단다. 발리 자신도 허벅지에 총상을
입었지만 치명상은 아니어서 회복할 수 있었어.
발리는 서베를린에 왔지만 여전히
카롤린이 궁금했어. 왜 약속장소에 오지 않았을까. 그런데
발리는 서베를린과 동베를린을 왔다갔다 할 수 있는 비밀 땅굴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발리는 카롤린을
다시 데리고 오기 위해 그 비밀 땅굴을 통해 다시 동베를린으로 갔어. 발리는 정말 강심장이구나. 발리는 감시망을 조심하면서 카롤린을 다시 만났어. 카롤린은 무서워서
못갔다고 했어. 그러면서 임신했다고 했어. 발리의 아이였지. 카롤린이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더욱이 서쪽으로 가야 한다고 설득했어. 비밀
땅굴이 있어서 안전하다면서 설득했단다. 결국 함께 비밀 땅굴로 가긴 했는데, 카롤린은 마지막 순간에 못 가겠다고 했단다. 그런데 더 설득할 시간도
없었어. 한스가 그들을 미행하고 있었거든. 발리는 다른 일행들과
함께 비밀 땅굴을 이용하여 서베를린으로 향했는데 이번에는 한스가 그들을 추격했어. 한스가 땅굴에 수류탄을
던져서 죽을 뻔했으나 간신히 다시 서베를린에 도착할 수 있었어. 하지만 발리 때문에 이젠 더 이상 그
비밀 땅굴로 다른 사람들이 넘어올 수 없게 되었구나. 서베를린에 도착한 발리는 먼저 탈출한 누나 레베카가
있는 함부르크에 와서 누나와 재회했단다.
…
미국의 이야기로 가보자. 조지는 공민권 운동으로 킹 목사를 만나면서 베리나와도 재회했단다. 참고로
공민권 운동은 1960년애 미국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인종차별과 불평등에 맞서
시민권과 평등을 요구한 사회
운동이란다. 당시 공민권 운동에 대한 미국 정부는 생색만 내고 기다려달라는 말만 계속 했어. 공민권 운동을 하는 이들은 비폭력 시위 운동을 펼쳤지만, 그들을
막는 경찰들은 물대포와 경찰견을 이용한 강경대응이었어. 그 시위에 참석했던 조지도 물대포를 맞아 멍이
들고 많은 사람들이 부상당하고 체포 당했어. 버밍햄에서는 백인들이 킹 목사가 머무르고 있는 숙소에 폭탄
테러를 벌였어. 이것은 흑인들로 하여금 폭동을 일으키게 하려는 작전이었어. 그들의 작전은 성공하여 일부 흑인들이 흥분하여 반격하여 시위는 폭력성을 보였어. 조지도 경찰에 체포되었다가 신분이 확인되어 워싱턴으로 돌아왔단다.
….
20세기 3부작 중 1부와 2부는 영국에 있는 사람들도 비중 있게 나왔는데 3부에서는 냉전을 다루다 보니 분량이 좀 줄어든 것 같구나. 그래서
영국에 있는 이들의 이야기도 하긴 해야겠지. 영국의 로이드는 하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로이드에게는 딸 에비와 아들 데이브가 있었어. 로이드는 데이브가
자신처럼 정치계에서 일할 수 있기를 바랬으나, 데이브는 공부를 잘 하지 못했단다. 데이브는 음악에 소질이 있어서 클럽에서 연주를 자주 했어. 그의
연주 실력을 본 클럽 주인은 데이브에게 연주할 기회를 제안했어. 돈까지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했어. 그런데 그 장소가 함부르크라고 하는구나.
2부에서도 등장한 로이드의 엄마는 에설이었고, 아빠는 버니였지만, 로이드의 친아빠는 피츠였잖니… 동독에 살고 있는 모드가 피츠의 여동생이었고… 모드의 손자가 서독으로
탈출하여 함부르크에 있는 발리이고 말이야. 데이브가 함부르크가 가는 설정은 발리와 만남을 암시하는구나. 이전 작품들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소설에서 우연한 만남이 좀 지나치긴
하지만 소설의 재미를 위한 것이라고 감안하자꾸나.
…
쿠바에서 기자 생활을 하던 타냐는
다시 모스크바로 돌아왔단다. 2년 전 자신과 함께 체포되었다가 2년간
시베리아 유배형을 받은 바슬리는 2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시베리아의 수용소에 있다고 했어. 타냐는 딤카에게 부탁해서 바슬리의 유배형이 풀려날 수 있게 부탁했어. 딤카도
그 부탁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지만 유배 기간도 끝이 났으니 한번 말해 보기로 했어. 흐루초프에게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했지만, 시베리아에 전기기술자가 더 필요하다는 답변만 받았어. 절대권력의 그 답변에 어떤 반박을 하겠니. 딤카의 아내 니나는 아들을
낳았고 이름은 그리고리라고 지었어.
…
미국은 이제 워싱턴에서도 대대적인
공민권 운동이 일어났어. 이를 지지하는 가수들의 공연도 이어졌어. 수십만
명이 운집했어. 그 시위에서 킹 목사의 유명한 연설 ‘나는
꿈이 있습니다’가 널리 퍼졌단다. 이런 대대적인 시위 이후
백악관에서 대답을 했어. 킹 목사와 케네디 대통령의 회동이 성사되었단다. 케네디 대통령도 재선을 준비해야 했거든. 하지만 두 사람의 회동은
만난 것에만 의미를 두어야 했어. 큰 진전은 없었어. 하기야
첫술에 배부르기 쉽지 않지. 하지만 그들의 두 번째 만남은 없었단다.
케네디 대통령은 선거 운동을 위해 텍사스에 갔다가 달라스에서 피격 당해 죽고 말았단다.
이 충격적인 소식은 전세계를
강타했단다. 그렇게 <영원의 끝> 1권의 이야기가 끝이 났단다. 아빠가 길게 이야기하긴 했지만, 많은 부분은 누락되었단다. 책에 너무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오고, 너무 많은 사건사고들이 나오다 보니 말이야. 조만 간에 2권도 이야기해줄게.
오늘은 그럼 여기까지.
PS,
책의 첫 문장: 레베카 호프만은
1961년 어느 비오는 월요일 비밀경찰에 불려갔다.
책의 끝 문장: “미국에 하느님의 축복이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