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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들의 전쟁 2 얼음과 불의 노래 2
조지 R. R. 마틴 지음, 이수현 옮김 / 은행나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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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왕들의 전쟁> 2권 이야기를 해볼게. 이 편지가 너희들에게 책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있지만, 아빠의 짧은 기억력을 보존하기 위함도 있기 때문에 이 책의 스포일러가 잔뜩 있는 거, 이해해 주고, 너희들이 나중에 커서 이 책을 보게 되면, 이 편지보다 책부터 읽길 바란다.

먼저 스타크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게. 그들은 전부 뿔뿔이 흩어져 있었어. 롭의 특사 자격으로 렌리를 만나러 온 캐틀린. 렌리에게 스타니스와 화해할 것을 부탁해 보려고 했지만, 그 둘 사이의 골은 이미 너무 깊어져서 화해시키는 것은 실패했어. 이제 렌리와 스타니스 형제 사이의 전쟁은 코 앞에 닥쳤다고 볼 수 있어. 많은 영주들이 지지하고 있는 렌리의 전세가 유리해 보였어. 캐틀린은 렌리와 독대를 하고 롭의 전갈을 전달하려고 했어. 렌리의 수호기사인 브리엔느가 렌리가 혼자 있으면 안 된다며 옆을 지켰어. 캐틀린과 렌리가 한참 이야기를 하던 와중에 마법처럼 검은 그림자가 스르르 와서 렌리를 죽이고 안개처럼 사라져 버렸어. 캐틀린과 브리엔느는 보고 있으면서도 믿을 수 없는 장면이었어. 그 그림자는 스타니스의 그림자처럼 보였어. 브리엔느의 비명소리에 다른 사람들이 왔지만, 죽은 렌리 왕 곁에는 브리엔느와 캐틀린 밖에 없었어. 그들이 봤을 때는 렌니를 부둥켜 안고 있던 브리엔느를 범인으로 볼 수 밖에 없었지. 캐틀린이 오해라고 소리쳤지만, 그들의 결투를 막을 수 없었어. 브리엔느가 어쩔 수 없이 그들을 죽이고, 캐틀린의 조언에 따라 그 자리를 떴단다.

한편, 킹스랜딩에 머물고 있는, 아니 인질로 잡혀 있는 산사. 조프리가 산사를 불렀어. 다짜고짜 조프리가 산사를 때렸어. 롭이 라니스터의 군대와 전투를 했는데, 롭이 승리를 해서 산사에게 화풀이를 한 거야. 티리온이 와서 조프리를 꾸짖고, 못하게 했어. 산사는 레드킵에서는 아무 말도 못하는 신세였어. 밤마다 몰래 신의 숲에 가서 돈토스 경을 만나서 탈출 계획을 짜보지만 쉽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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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북 장벽 넘어 정찰을 떠난 존은 일행과 함께 귀신들린 숲 안에 있는최초인의 주먹이라는 언덕에 진지를 구축했어. 존의 다이어울프인 고스트가 계속 불안해하고 있었어. 마치 존을 어딘가로 데려가고 싶어하는 듯했어. 그래서 존은 고스트를 따라갔어. 고스트가 어느 한 지점의 땅을 계속 팠어. 존이 그곳을 보니 흑요석으로 된 칼들과 창촉들, 그리고 나팔이 있었어. 그런 것들이 왜 묻혀 있었던 것일까? 존은 그것들을 모두 수거하고 진지로 돌아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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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퍼펠에 있는 브랜은 여전히 악몽에 시달렸어. 조젠은 브랜의 어떤 꿈을 해몽해주었는데, 바닷물이 들어와 위병들을 죽인다는 것이라고 했어. 그 당시 윈터펠의 임시영주인 로드릭 경이구린내라는 포로를 한명 데리고 왔는데, 이번에는 조젠의 꿈에 그구린내가 브랜과 조젠을 죽이는 꿈을 꾸었대. 1권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조젠의 꿈은 현실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했잖아.

아리아는 타이윈이 점령한 하렌홀에 끌려왔다고 했잖아. 그곳에서 아리아는 하인처럼 온갖 잡일을 해야했단다. 그런데 그곳에서 타이윈의 군사가 되어 있는 자켄 하가르를 보았어아리아가 구해준 신비의 사나이 있잖아…. 순간 배신감을 느꼈지만, 자켄은 아리아를 알아보고, 자신을 포함해서 세 명의 생명을 구해주었으니, 세 개의 생명을 빚진 것이라고 하고, 죽이고 싶은 사람 세 명을 이야기하면 죽여주겠다고 했어. 아리아뿐만 같이 잡혀 있는 사람들을 못살게 구는 위즈라는 관리인이 있었어. 그 위즈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나서 그 사람 이름을 이야기했어. 그랬더니 얼마 뒤 위즈는 의문의 죽음을 당했단다.

이렇듯 스타크 가 사람들은 모두 뿔뿔이 흩어져 지내고 있었어. 서로 안부도 모른 채 말이야. 그리고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 채

 

1.

렌리의 죽음 소식은 이내 칠왕국 전체로 퍼졌어. 티리온도 그 소식을 듣고 대책을 강구해야 했어. 티리온이 바라던 것은 렌리와 스타니스의 피 터지는 싸움이었는데, 싸우기도 전에 렌리가 죽었으니, 이제 스타니스의 칼끝은 킹스랜딩으로 향한다는 뜻이었어. 렌리를 따르던 영주들 대부분들이 렌리가 죽자 스타니스에 합류했고, 5분의 1 정도만 로하스 경을 따라 티렐 가문의 본거지인 하이가든으로 향했다는 소식이었어. 티리온은 그 5분의 1을 끌어들이기 위한 방법을 찾아냈어. 렌리의 아내였던 머저리 티렐을 조프리와 결혼시키는 것이었어. 조프리에게는 약혼녀 산사가 있었지만, 조프리의 입장에서 보면 산사는 반역자의 딸이자 반역자의 여동생이잖아. 세르세이는 처음에는 반대를 했지만, 티리온의 전략에 수긍을 했어. , 이제 티렐 가문에 이 제안을 하러 가야 하는데, 아무도 나서질 않았어. 리틀 핑거 피터 베일리시가 자원을 해서 그가 가기로 했단다.

그리고, 1권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티리온의 설득으로 세르세이의 딸 미르셀라 공주를 도란 마르텔 가문에 보내기로 했잖아. 항구에서 미르셀라를 보내는 행사에 다들 참여하고 왕궁으로 돌아오는 길에... 왕족에 불만을 품은 백성들은 폭도로 변하여 왕족들을 공격했어. 호위들에 의해 간신히 돌아왔지만, 행방불명이 된 이들도 있었어. 그 중에 산사도 보이지 않았단다. 얼마 뒤사냥개로 부르는 산도르 클리게인이 산사를 데리고 왔어. 나중에 알고 보니 산사는 죽음의 위기에 처해 있었고, 그날 실제로 죽은 사람들도 꽤 있었어. 티리온은 그날 폭도들을 보기 전까지 그렇게 민심이 나쁜 줄 몰랐어. 특히 자신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는데, 티리온에 대한 민심은 특히 안 좋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단다.

렌리가 죽은 이후 브리엔느와 함께 리버런으로 돌아온 캐틀린. 브리엔느도 살인자의 누명을 써서 마땅히 갈 곳이 없었어. 캐틀린의 성품에 이끌려 브리엔느는 캐틀린에게 충성을 맹세하기로 했어. 리버런에서는 작은 전투들이 끊임없이 이어졌어. 롭이 전쟁터에 나갔고, 캐틀린의 동생 에드모어도 전투에 참여하기로 했어. 그리고 리버런 성으로 타이윈 공이 여러 차례 소규모로 공격해왔지만, 모두 막아냈단다. 애드모어도 승리의 소식을 가져다 주었어. 크고 작은 전투에서 계속 이기기는 하지만, 여전히 느껴지는 이 불안감은 무엇인지캐틀린은 병환 중인 아버지를 간호를 가끔씩 했는데, 이제 캐틀린조차 알아보시지 못하고 계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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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남쪽의 또 한 명의 중요한 주인공 대너리스의 이야기를 해줄게. 콰스에 도착한 대너리스부자 장사꾼이라서 대상이라고 부르는 자로 쇼안 닥소스의 환대를 받고, 청혼도 받지만, 누가 봐도 본심이 아니고 드래곤을 얻기 위해서였어. 대너리스도 그곳에 계속 머물 생각은 없었어. 배와 병사가 필요한데, 돈은 없고자로에게 부탁을 해보았지만, 구해줄 수 없다고 했지. 조라 모르몬트 경은 그곳에서 얻을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하고 빨리 떠나자고 했어. 대너리스의 이야기는 조금 있다가 다시 해줄게.

렌리 왕이 죽고 난 후 스타니스와 렌리 밑에 있던 영주들이 함께 만났어.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렌리와 함께 했던 영주들 대부분이 스타니스에게 왔다고 했잖아. 그러나 아직 그들 사이에는 갈등이 있었어. 그들과 회의를 마치고, 스타니스는 다보스와 함께 앞일을 계획했지. 렌리가 죽고 나서 스톰스엔드는 다른 영주가 다스리고 있었는데, 아직 그 스톰스엔드가 걸림돌이라고 생각했어. 스타니스의 명령에 따라 다보스와 멜리산드레가 함께 몰래 스톰스엔드에 잠입했어. 그곳에서 다보스는 신비스럽고 괴이한 장면을 보았어. 멜리산드레의 아기문에서 검은 안개 같은 것이 나와서 사라지는 것거대한 악의 그림자였어. 그리고 얼마 뒤 스톰스엔드를 지키던 영주의 죽음 소식이 전해졌어.. 그로써 스톰스엔드는 스타니스의 손아귀에 들어왔단다. 아마 그 멜리산드레의 악의 그림자가 렌리도 죽였으리라

 

2.

존 스노우는 진지를 구축한 이후 다시 정찰을 시작했어. 무리를 지어 다니다 보니 자꾸 시간이 지체되었어. 그래서 몇몇만 척후병으로 보내기로 했는데, 거기에 존도 포함이 되었단다. 척후병으로 떠난 존과 일행쉬고 있는 야인 세 명을 보았어. 존과 일행은 야인들을 죽이기로 했어. 야인 둘은 금방 제압해서 죽였는데, 마지막 야인은 존이 상대하고 있었는데, 그 야인과 눈이 마주쳤어. 여자였어. 순간 마음이 흔들리고 죽이지 못했어. 포로로 삼기로 했지. 그 야인의 이름은 이그리트. 존은 다시 정찰대 무리들과 만났어. 정찰대 대장은 야인은 필요 없으니, 죽이라고 했어. 존은 자신이 처리하겠다고 했는데, 그곳까지 데리고 오면서 이그리트와 정이 든 거야. 처음 봤을 때도 죽이지 못했는데, 정마저 들었으니 죽이기 더 어려웠겠지. 결국 마음이 약해져서 이그리트를 풀어주었어. 존은 상사 쿼린에게 이그리트를 풀어주었다고 솔직히 이야기했어. 쿼린도 존이 그럴 거라 예상을 했대. 다들 속에는 선함이 있는 것 같구나.

멀리서 나팔소리가 들려왔어. 야인들이 오고 있다는 소리야.. 존과 상사인 쿼린은 다른 일행들과 어찌저찌하여 떨어지게 되었고, 둘은 야인을 맞이할 준비를 했어. 존의 상사 쿼린은 만약 야인에게 죽게 될 위기에 처하면 가짜 항복을 하라고 했어. 그래서 야인들로 위장 전향을 해서 야인들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라고 했어. 야인들에게 잡히자, 야인들은 그들을 죽이려고 했어. 야인들 중에 이그리트도 있었는데, 이그리트는 그들을 죽이지 말라고 했어. 특히 존은 자신을 살려준 사람이라고.. 이그리트도 그새 정 또는 그 이상이 생긴 거야. 존이 사전에 쿼린과 약속한대로 항복하겠다고 하자, 야인들은 증명하라고 했어. 이때 대뜸 존에게 배신자라고 욕을 하면서 쿼린이 공격해왔어. 쿼린은 이미 자신은 죽은 목숨이라는 걸 알았어. 그래서 존의 위장 전향을 돕기 위해서 존에게 싸움을 걸었고.. 자신이 최선을 다하지 않아서 존이 자신을 죽이게끔 싸움을 했던 거야. 결국 쿼린의 의도대로 존이 결투 중에 쿼린을 죽일 수밖에 없었단다. 존은 쿼린의 의도를 알았기 때문에 더욱 괴로웠을 거야.

 

3.

티리온은 가끔씩 샤에를 찾아왔어. 그런데 불쑥 바리스 경이 찾아왔어. 그렇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불쑥불쑥 나타나는 것이 원래 바리스 경의 스타일. 특히 위급한 상황을 때는 더욱 더…. 그가 가지고 온 소식은 스타니스가 스톰스엔드를 차지했다는 소식.. 이제 킹스랜딩에 아무 때고 쳐들어 온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었어. 티리온은 아무래도 전세가 불리하고 판단하고, 샤에에게 킹스랜딩을 떠나 피신해 있으라고 했는데 샤에는 티리온의 사랑으로 의심했어

드디어 스타니스는 수많은 배들을 가지고 공격을 해왔어. 바닷가 절벽에 위치한 킹스랜딩의 레드킵 성을 공격했지. 수적으로도 우세하고, 군사력도 더 거셌지. 킹스랜딩에서도 방어를 했지만, 오합지졸 군사들이 대부분이었어. 그나마 티리온이 준비했던 와일드파이어 공격으로 스타니스 공격을 늦출 수 있었어. 와일드파이어 폭탄의 위력은 정말 대단했어. 스타니스는 크게 당황을 하였고, 와일드파이어 공격에 의해 많은 손실을 입게 되었어. 하지만 티리온에 있어 와일드파이어 공격으로는 역부족이었어. 군사들을 이끌 장수도 많지 않았어. 왕이라고 하는 조프리 녀석은 우왕좌왕할 뿐이고자신이 직접 앞장설 수밖에 없었어.

세르세이와 산사는 다른 귀족 가문의 여인들과 함께 대피소에 같이 있었어.. 지금의 전세대로 스타니스가 승리를 거둔다면 모두 죽을 것을 알고 있었어티리온은 그야말로 나름 최선을 다해서 싸웠어. 그런데 아군인 맨던 경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거야얼굴에 깊은 자상을 입고 정신을 잃었어. 정신을 잃기 전에 누군가 맨던 경을 죽이고 자신을 구해준 것까지만 기억이 났단다.

킹스랜딩의 대피소 있던 사람들도 뿔뿔이 흩어지기 시작했어. 이젠 전쟁의 패배를 인정하는 듯했어. 산사도 자신의 방으로 왔어. 그런데 한참 시간이 지난 뒤 돈토스 경이 찾아와서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을 전했단다. 마지막에 타이윈 공과 피터가 데리고 온 티렐 가문이 와서 전세가 뒤집어졌다는 거야. 결국 스타니스는 대패하고 물러갔다고산사는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몰랐어.

 

4.

테온은 자신이 강철군도의 후계자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 같았어. 하지만 아무도 그를 인정해주지 않았지그래서 무리한 방법을 쓰게 된단다. 그것은 바로 비어있는 윈터펠을 차지하는 것. 로드윅 경이 잠시 윈터펠을 비웠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 테온이 군대를 데리고 와서 윈터펠을 차지했어. 전투도 필요 없었지. 브랜의 처지에서는 말도 안 되는 일이었어. 어렸을 때부터 같이 자라서 형이라고 생각했던 테온인데…. 심한 배신감테온에게 반발하는 사람들이 있었어. 테온은 가차없이 그들을 죽였단다. 테온이 저렇게 잔인했던 사람인가. 테온은 이 모든 일이 아버지에게 잘 보이고, 자신이 강한 후계자라는 보여주기 위함이었어. 그의 아버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그가 윈터펠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브랜과 리콘이 사라졌어. 미라, 조젠, 호도, 오샤, 그리고 브랜와 리콘의 다이어울프들과 함께…. 테온은 다이어울프들을 무서워해서 소극적으로 그들을 쫓아갔어. 물론 찾아내지 못했지.

..

리버런에 브랜과 리콘의 죽음 소식이 전해졌어. 다름아닌 테온에 의해서.. 캐틀린은 그 소식에 망연자실했어. 그가 테온을 믿지 말라고 그렇게 롭에게 이야기했건만롭과 에드무어가 전쟁터에서 승리해서 돌아왔지만,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그 소식이 잘못된 소식이기만을 바랬단다. 캐틀린은 브리엔느를 대동하고 제이미를 몰래 만나러 갔어. 그 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제이미에게 물어볼 심사였지. 제이미는 자신의 처지에서 거짓말을 할 필요가 뭐가 있겠냐 싶어서 사실대로 다 이야기했어. 브랜에게 한 짓도 자신이 맞고, 세르세이와 떠도는 소문도 모두 진실이라고 했어. 그런데, 침대에 누워 있던 브랜을 죽이려고 한 것은 자신이 아니라고 했어. 그리고 티리온의 칼이라고 생각했던 그 칼의 주인은 피터 베일리시의 칼이라고 했어. 전에 티리온도 똑 같은 이야기를 했는데어린 시절부터 캐틀린과 같이 지냈던 피터가 왜 그런 짓을 했겠어? 믿을 수 없었지. 제이미는 옛 이야기를 했어. 킹스가드였던 자신이 왕을 죽여서 킹슬레이어라고 비난받지만,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면서당시 왕이었던 아에리스 2세는 폭정이 심해 미친왕으로 불렸고, 그 미친왕이 네드 스타크의 아버지와 형도 잔인하게 죽였다는 이야기를 했어. 그런 미친왕을 자신이 죽인 거라고.. 그런데 네드 스타크는 왕을 호위해야 하는 자가 왕을 죽였다고 비난만 했다는 거야. 그렇게 이야기하니 제이미도 당시 심한 갈등이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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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온은 브랜과 리콘을 불에 태운 뒤 머리를 성에 매달았어. 윈터펠의 백성들은 점점 저항이 거세졌어. 그러던 어느날 누나 아샤가 찾아왔어. 테온이 전력 보강 요청을 했거든.. 자신이 이끄는 군사로 윈터펠을 방비하기는 어려웠거든. 그런데 아샤는 고작 20명만 데리고 왔어. 그리고 지금 이 시점에 윈터펠은 필요 없다고윈터펠을 버리고 자신과 함께 딥우드모드를 공격하자고 했어. 테온은 그럴 수 없다고.. 윈터펠은 자신이 왕이라고.. 아샤는 테온에 한 짓은 비겁한 짓이라고 비난만 하고 떠났단다. 사실 테온이 죽인 아이들은 브랜과 리콘이 아니었어. 끝내 브랜과 리콘은 찾지 못하고, ‘누린내의 조언으로 방앗간의 아이들을 죽이고 그들을 브랜과 리콘처럼 꾸미자고 한 것이야.

얼마 뒤 자리를 비웠던 로드 경이 천여 명의 군사들로 윈터펠을 둘러쌌어. 루윈 학사는 테온에게 항복하라고 했어. 죄를 용서하고 북쪽 장벽에 가서 경비대가 되라고 했어. 테온은 거절하고, 인질을 이용하여 군사를 물리하고 했어. 그런 대치 중에 한 무리가 로드릭 경의 북부군을 공격했어. 그 무리는 같은 북부인인 드레드포트의 군사들이었어. 배신이었지.. 무방비 상태였던 로드릭 경의 군사들은 아군인줄 알았던 드레드포트의 군사들에게 대패했어. 그 드레드포트의 군사를 이끌던 이는 다름 아님 테온이 하인으로 부렸던구린내’. 알고 보니구린내의 정체는 볼턴의 서자인 램지라는 사람이었어. 테온은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그를 반겼지만, 램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 테온을 때려 눕히고, 그의 부하들을 모두 죽이고 본인이 윈터펠을 접수했단다.

 

5.

모두 전쟁터로 떠나고 비어있는 하렌홀. 포로 100여명이 감옥에 갇혀 있는데, 그들 중에는 스타크 가문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었어. 아리아는 군사들이 대부분 전쟁터로 간 이 시점에 포로들만 풀려나면 하렌홀을 차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아리아는 자켄에게 친구로써 부탁을 했어. 자켄은 아리아를 도와 감옥을 지키던 위병들을 처치하고, 포로들을 풀어주었어. 그리고 그 포로들이 하렌홀을 차지했는데, 포로들 중에용감한 형제단이라는 무리들도 꽤 있었는데, 그들이 하렌홀 성을 접수하게 되었어. 자켄 하가르는 자신은 이제 떠나겠다고 했지. 그러면서, 순간적으로 자신의 얼굴을 바꾸었어. 전혀 다른 사람이 된 자켄을 보고 아리아는 깜짝 놀라고 어떻게 한 것이냐고 물어왔어. 같이 가면 알려주겠다고 했지만, 아리아는 지금 떠날 수 없었어. 자켄은 동전 하나와발라 모르굴리스라는 주문을 알려주고, 나중에 자신을 만나고 싶으면 바다 건너 브로보스에 와서 보르보스 사람들에게 동전을 보여주고발라 모르굴리스주문을 외우면 자신에게 올 수 있다고 하면서 떠났단다.

새로운 하렌홀의 주인이 된 루스 볼턴의 종자 역할을 하게 된 아리아. 자신의 이름을 낸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신분을 속이고 있었어. 볼턴이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는 것을 통해 브랜과 리콘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한 아리아.. 슬픔을 참을 수밖에 없는 것인가. 그러면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가? 새로운 하렌홀의 정복자들은 더 잔인하게 남아있는 상대편인 라니스터 사람들을 죽였어. 이것도 신물이 난 아리아. 더 이상 하렌홀에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고, 겐드리, 핫파이와 함께 하렌홀을 탈출하기로 했어.

 

6.

대너리스는 여전히 콰스에 머물면서, 흑마법사를 한 명 만났고, 그를 통해 먼지궁전으로 부르는 불멸자의 집에 들어갔어. 그 안에서 다른 과거, 미래 등 여러 가지 환영을 보는 경험을 했어. 자로 쇼안 닥소스는 대너리스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자 대너리스에게 콰스 땅을 떠나라고 했어. 그때 벨와스라는 기사가 찾아왔어. 펜토스에 있는 마지스터 일리리오라는 사람이 자신을 보냈다면서, 드래곤과 드래곤의 어머니를 펜토스로 모셔오라는 명령을 받았대. 마지스터 일리리오는 옛날 대너리스와 칼 드로고의 결혼을 주선했던 사람이야. 대너리스는 모든 백성들, 그래 봤자 100여명 밖에 안되지만그들을 모두 데리고 펜토스로 향했단다.

킹스랜딩에서는 전투에서 승리한 것에 대한 축하잔치가 벌어졌고 논공행상의 시간이 이어졌단다. 타이윈이 이제 왕의 수관이 되고, 600여명의 기사가 새로 서임되었어. 마저리 티렐이 새로운 약혼녀가 되었어. 이 사실에 누구보다 기쁜 것은 산사였어. 이제 조프리로부터 해방이라는 생각했거든. 물론 겉으로 이 기쁨을 내색하지는 않았지. 이제 인질 신분으로만 있는 거야.

스타니스와 전투에서 얼굴을 칼에 베이고 중상을 입은 티리온. 며칠째 정신을 잃고 있다가 깨어나 보니 학사가 자신을 치료하고 있었어. 뒤늦게 타이윈 공이 와서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다는 소식을 들었어. 그리고 자신을 살려준 이는 포드라는 종자였어. 그 포드를 불러와서 자신을 공격한 맨덜 경은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보니, 물에 빠져 결국 죽었다고 했어. 그 맨덜 경이 왜 자신을 죽이려고 했는지.. 그 배후에는 누가 있었는지 알아내지 못했지.

한편, 브랜의 일행은 어디에 있었을까? 그들은 사실 멀리 있지 않았어. 윈터펠의 지하묘지에 숨어있었던 거야. 그들을 얼마나 오랫동안 그곳에 숨어 있었는지 몰랐어. 브랜의 꿈에 폐허가 된 윈터펠이 보여서 그들은 그 꿈을 믿고 나가기로 했어. 브랜의 꿈처럼 윈터펠은 시신들이 쌓여 있었고, 탑들은 무너졌고, 산 사람은 아무도 없는 폐허가 되었단다. 그런데 루윈 학사가 중상을 입고 아직 죽지 않고 있는 걸 발견했어. 그가 그동안 있었던 일을 간단히 이야기해주었단다. , 이제 그럼 브랜과 일행은 어디로 가야 하나? 브랜의 꿈 속에 나왔던 곳북쪽.. 조젠은 북쪽으로 가야 한다고 했어.

여기까지가 <왕들의 전쟁 2> 이야기란다. 중간중간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그러면 너무 길어지고, 시간도 많이 필요할 것 같아서 줄거리만 적어놓았단다. , 이제 정말 기다림의 시간이구나.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 8도 한참 기다려야 하고… <얼음과 불의 노래> 3부의 출간도 한참 기다려야 하고영어라도 잘하면 전에 산 원서를 읽어보겠는데혹시나 하고 3부 원서 <A Storm of Swords> 책을 펴봤는데, 1페이지 넘기기가 쉽지 않더구나. 어쩔 수 없지.. 기다리는 수밖에…. 시간은 금방 가니까, 곧 만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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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들의 전쟁 1 얼음과 불의 노래 2
조지 R. R. 마틴 지음, 이수현 옮김 / 은행나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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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원작으로 유명한 <얼음과 불과 노래>시리즈. 2 <왕들의 전쟁>을 읽었단다. 읽은 지 꽤 오래되었는데, 이제서야 너희들한테 이야기를 해주게 되었구나. 소설을 읽을 때마다 드라마의 장면이 떠오르고, 간혹 드라마에서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생각되었던 부분들에 대해 완벽한 보완을 해주었단다. 그래서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것 같았어. 예전에 출간되었다가 발번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작년부터 개정판이 출간되고 있는데, 책날개에 보니 앞으로 나올 책들의 계획이 적혀있었어. 일 년에 한 권이더구나.

너무 한 거 아닌가 싶구나. 개정판으로 읽으려고 계획한 사람들에게 잔혹한 기다림의 연속이구나. 출판사의 계획대로라면 2018 3, 2019 4, 2020부에 5. 만약 그 사이에 많이 늦어진 원작 6부가 출간된다면, 예를 들어 내년에 6부가 미국에서 출간된다면, 그것에 대한 번역본은 2021년에 할 생각인가? 그렇다면 출판사의 큰 오판일 거야. 지금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얼음과 불과 노래> 시리즈 6부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그 책이 나오면 바로 번역해서 내놓아야 할 거야. 그래야 출판사에서도 수입이 짭짤할 것이야. 그러면 또 모순 하나아빠처럼 개정판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해진단다. 차례대로 읽기 위해서는 최소한 5부가 출간되는 2020년까지 기다려 하는 거야. 있을 수 없는 일이지특히 주변에서 6부를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면.. 더욱 기다리기 어렵지.. 그러니, 출판사에서는 출간 계획을 바꿔야 해… 6부가 나오기 전에 5부 개정판이 나올 수 있도록 어떤 수를 써야 하는 거야그래서…. 세트로 팔기도 좋고, 구매욕구를 확 당길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드는구나. ,, 별난 걱정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개정판을 기다리고 있는 아빠 같은 사람에게는 중요한 것이란다. 음… 그건 그때 가서 걱정을 하고이번에 읽은 <왕들의 전쟁 1>을 이야기해줄게. 줄거리를 쭉 이야기해건데,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겠구나.

 

1.

전편 <왕좌의 게임>에서 칠왕국의 실질적 왕이었던 로버트 바라테온이 죽고 그의 13살의 어린 아들 조프리가 왕이 되었잖아. 실질적인 권력은 조프리의 엄마이자 왕비였던 세르세이였고그런 조프리를 왕으로 인정하지 않는 움직임이 여기저기 있었어. 우선 로버트 바라테온의 동생들이 그들이었지. 첫째 동생 스타니스 공은 조프리를 왕으로 인정하지 않았어. 그래서 무력으로 왕궁 레드킵이 있는 킹스랜딩으로 공격할 마음을 먹고 있었어. 그러기 위해서 그는 불의 심장 를로르 여사제인 멜리산드레를 중용했어. 스타니스 공뿐만 아니라 스타니스의 부인인 셀리스 부인까지 멜리산드레의 말을 맹신했어. 멜리산드레는 불의 신을 제외한 나머지 신들은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어. 스타니스가 있던 드래곤스톤에서는 예부터 일곱 신들을 모시고 있었거든. 스타니스가 너무 멜리산드레를 맹신하자 학사였던 크레센이 멜리산드레를 죽이려고 축제 중에 독주를 주었지만, 독주를 먹은 멜리산드레는 죽지 않았고, 남은 독주를 건네 받고 먹지 않을 수 없어서 먹고 오히려 크레센이 죽었단다. 그런 스타니스에게는 심복이 한 명 있었으니, 다보스 경이라는 사람이야. 그는 밀수꾼이었으나 영리해서 스타니스 공이 기사로 서임해주고 심복으로 둔 거야. 스타니스의 왕위를 되찾기 위해 주위 가문들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다보스 경이 돌아다녔지만 성과가 없었어. 죽은 왕의 첫째 동생인데, 그렇게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그의 성격도 있지만, 죽은 왕의 둘째 동생 렌리 때문이란다.

렌리 또한 자신이 진정한 후계자라고 하고, 그도 스톰스엔드에서 자신이 왕이라고 선언했어. 렌리는 젊고, 성격도 좋고, 죽은 로버트와 닮았기 때문에 렌리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어. 만약 투표로 왕을 뽑는다면 렌리가 왕이 되어도 될 듯..

....

 

2.

아리아 스타크. 아리아는 네드의 친구 요렌의 도움으로 킹스랜딩을 탈출했었잖아. 머리도 짧게 잘라서 남자아이처럼 꾸며서 다른 고아들과 죄수 등 30명과 동행을 했어. 그들은 북쪽의 장벽으로 이동하는 무리들이었어. 아리아는 여자라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행동과 말을 조심했어. 그런데 어느날 수도 경비대들이 그들 무리를 찾아와서 어떤 소년을 찾는다고 했어. 아리아는 당연히 자신인줄 알고 큰일 났겠다 생각했는데, 옆에 있던 황소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였어. 그의 본명은 겐드리... 죽은 로버트 왕의 사생아였어... 요렌의 협박과 경고때문에 수도 경비대들은 그냥 돌아갈 수밖에 없었어. 이후 아리아는 또다시 그들이 나타날까 봐 두려워했고, 그 두려움은 현실이 되었어.

요렌 일행과 버려진 성채에서 하루 묵고 있었는데, 타이윈 공의 부하들 수백 명이 들어닥쳤어. 요렌은 그들이 성 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되었어. 인원수는 역부족이었지만, 성에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오합지졸 부하들을 데리고 성을 지킬 수는 없었어. 퇴각 명령을 내려, 아리아는 겐드리 등 무리에서 새로 새긴 친구들과 도망을 갔어. 그 와중에 화재에 불붙은 마차에 갇힌 죄수들이 도와달라고 했어. 그들 중 나중에 중요한 인물이 되는 자켄 하가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마음 속 선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 아리아는 그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도끼를 갖다 주었단다. 간신히 몸을 피했던 아리아와 친구들은 전투가 끝난 성채에 다시 갔어. 아리아를 보살펴 주었던 요렌은 죽어 있었어. 아리아와 친구들은 총 다섯 명.. 이제 그들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해. 먹을 것이 없어서 고생을 했어. 겐드리와 아리아가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마을에 갔다가 덩치가 산만해서 산더미라고 부르는, 타이윈의 부하 그레고리 클리게인 일행에게 잡혔어. 겐드리와 아리아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까지 붙잡혔는데, 부상당한 친구는 가차없이 죽였단다. 잔인한 놈. 아리아는 치를 떨며 자신의 리스트에 그레고리를 추가했어. 그레고리 클리게인에게 잡힌 이후 아리아와 친구들은 타이윈의 하렌홀로 끌려왔어. 그 곳에 갇혀서 아리아가 할 수 있는 것은 자신들의 원수들 이름을 잊기 않기 위해서 밤마다 읊조리는 것이야.

 

3.

킹스랜딩을 떠나지 못한 산사의 신세도 처량하기 그지없었단다. 산사는 조프리와 세르세이에 분노가 하늘을 찔렀지만, 산사는 도망갈 수도 없고, 그들의 얼굴을 안 볼 수도 없었어. 아직까지는 산사는 조프리의 약혼녀이니까 말이야. 그리고 오빠인 롭이 세르세이의 쌍둥이 남동생 제이미를 인질로 잡고 있었으니, 세르세이 입장에서도 산사를 데리고 있는 게 유리한 거야. 어찌 보면 산사는 인질로 잡혀 있는 거야. 그리고 티리온이 아버지인 타이윈의 편지를 들고 킹스랜딩에 돌아왔단다. 그를 반기는 이는 별로 없었어. 타이윈의 편지에는 타이윈이 킹스랜딩에 올 때까지 티리온을 수관으로 하라는 내용이 있었어. 티리온은 세르세이가 싫어하는 난쟁이 동생이었잖아. 그런데, 왕의 머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 수관을 티리온에 맡기다니... 아버지를 원망했어그런데 어쩔 수 있나. 아버지의 말을 들어야지..

조프리가 로버트 바리테온의 아들로써 왕위에 올랐지만, 왕권은 완전 라니스터 집안이 차치하게 되었어. 그리고 사실 조프리가 로버트의 친아들이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어. 제이미와 세르세이 사이의 근친상간으로 태어난 아들이지... 티리온은 킹스랜딩에 오면서, 전쟁터에서 만나 사랑하게 된 창녀 샤에를 데리고 왔어. 아버지의 엄명이 있어서 성 안에는 데리고 오지 못하고 다른 비밀 거처에 살게 했어. 그런데, 바리스 경이 이미 그 거처를 알고 찾아왔단다. 바리스 경.. 이 사람은 내시인데,,, 전편에서 그랬지만, 정보력은 거의 구글링 수준이었단다. 그런 바리스 경과 적대관계를 두면 안 된다고 생각한 티리온은 그와 친하게 지냈어.

티리온은 수관으로 소협의회 멤버들 중 자기편이 아닌 사람은 해고했어. 그리고 용병 브론에 대한 신임을 두텁게 했지. 브론을 통해 신병 모집도 했고 세력 확장을 노력했어. 티리온은 진심으로 나라를 잘 다스려보겠다고 생각한 것 같아. 잔인한 조프리 왕을 조정을 하면서 말이야.

산사는 어느날 이상한 쪽지 하나를 받아. ‘집으로 가고 싶다면 신의 숲으로 오라는 익명의 메시지야함정인가? 진심인가? 고민을 하던 산사는 결국 자신은 여기서 더 이상 밑질 게 없다는 생각에 가보았어. 그곳에는 술주정뱅이 돈토스 경이 있었어. 조프리의 명명일에 조프리가 돈토스 경을 죽이려고 했는데, 산사가 말려서 조프리가 결국 죽이지 않은 일이 있었거든. 그때 자신을 살려주어 고맙다면서, 자신이 이곳에서 탈출해 주겠다고 했어. 그리고 가끔씩 이곳에서 만나서 준비를 하자고 했어. 돌아오는 길에 왕의 심복 산도르 클리게인을 만났어. 당황해서 거짓말을 했어. 산도르도 바로 알아챘어. 그래도 거짓말인 것을 알면서도 속아주고, 오히려 거처까지 데려다 주었어. 산도르 클리게인.. 그는 덩치가 어마어마한 사람이고, 힘도 어마어마한 사람이야. 얼굴에 큰 화상입은 흔적이 있고, 보기만해도 무시무시한 사람이란다.

 

4.

윈터펠 상황을 한번 볼게. 다들 떠난 윈터펠에는 브랜과 동생 리콘만이 남았어. 임시 영주는 로드릭 경이 맡아주셨지... 브랜은 밤마다 악몽을 꾸어 고생을 하였어.. 그리고 낮에는 브랜은 로드릭 경, 루윈 학사와 함께 주변 영주들과 손님을 받고, 그들의 민원을 해결해 주는 일을 했어. 브랜은 허리를 다쳐서 움직일 수 없었지만, 호도가 도와주어 이동을 할 수 있었어. 호도는 하인인데 어렸을 때부터호도라는 말밖에 못해서 호도로 불렸으며, 지능지수는 낮지만 참 착했고, 덩치도 커서 브랜을 엎거나 안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었어. 그리고 얼마 전에 붙잡힌 야인 오샤도 브랜을 도와주고 점점 친해졌어. 브랜은 심성이 참 착한 아이였거든. 수확철에 윈터펠에서 축제를 하곤 하는데 그 수확제가 끝나고 다들 돌아갔는데, 리드 가문의 미라와 조젠 리드 남매는 남아서 브랜과 함께 지냈어. 그들 중 조젠은 자신의 꿈이 가끔 현실로 이루어진다고 했어. 브랜이 자신의 악몽을 이야기해주니, 조젠이 그 꿈풀이를 해주었어. 브랜은 세 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고 했어. 아직 세 번째 눈을 뜨지 못했지만, 그 세 번째 눈을 뜨게 되면 과거와 미래를 볼 수 있다고 했어. 브랜은 이 이야기를 루윈학사에게 이야기하니, 그럴 리 없다면서, 조젠의 꿈이 맞은 건 우연일 것이라고 이야기했어.

...

그리고 윈터펠보다 더 북쪽인 장벽을 지키는 존 스노우... 그는 모르몬트 사령관으로부터 옛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데... 얼마 전에 읽은 <불과 얼음의 노래>의 외전 <세븐 킹덤의 기사> 속에 나온 아에곤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 반가웠단다. 존은 장벽에 있으면서 여기저기 소식을 들었는데, 롭이 북부의 왕으로 추대되었고, 롭도 그걸 받아들였다는 소식도 들었어. 같이 뛰어 놀던 롭이 왕이 되었다니 기분이 조금 이상하기도 했대. 모르몬트 사령관은 팀을 꾸려 성벽 밖으로 순찰을 갔는데, 그 팀에는 존, 샘 모두 포함되어 있었어. 성벽 밖에는 야인들의 마을들이 있었는데, 이상하게 가는 마을마다 사람들이 하나도 없이 텅 비어 있었어. 그들은 일곱 개의 비어 있는 마을을 발견한 다음, 아직 집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는데, 크래스터라는 사람의 집이야. 존 스노우의 일행은 그 사람의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크래스터의 비위를 맞춰야 했지만, 그는 상당히 부도덕하고 행실이 아주 나쁜 사람이란다. 딸들을 키워 자신의 아내로 삼아서, 아내만 열아홉 명이나 돼. 그리고 그들을 하인처럼 다루었어. 아들을 낳으면 숲에 공물로 바쳤고... 크래스터는 하룻밤 재워주는 조건으로 자신의 가족들과 절대 말을 섞지 말라고 경고했어. 그런데, 샘이 길리라는 여자를 만나 존에게 보냈어. 길리라는 여인이 도움을 청했기 때문이야. 만삭인 길리는 자신의 아이가 아들 같다고그런데 아들이 태어나면 그 아이의 운명을 알고 있으니까, 순찰을 마치고 되돌아오는 길에 자신을 제발 데려갈라고 요청했어. 난감한 존.. 냉정하게 거절했어. 하지만 알 수 없는 찜찜함.

...

 

5.

왕이 된 롭을 옆에서 지켜보는 캐틀린은 그리 기쁜 마음만은 아니었단다. 15살의 롭은 북부의 왕으로 추대된 것에 걱정이 많았어. 그들은 다른 북쪽의 영주들과 함께 캐틀린의 고향 리버런에 머물고 있었어. 하지만 모든 북쪽의 영주들이 그를 지지한 것은 아니고 의견을 달리하는 이들도 있었어. 그들은 리버런을 떠나 자신의 성으로 돌아갔지. 왕의 엄마로써 캐틀린은 롭에게 조언을 해주었지만, 의견이 상충하는 경우도 있어서 롭은 캐틀린에게 윈터펠로 돌아가라는 이야기까지 했어. 그러자, 캐틀린은 리버런에 아버지가 병환 중이라서 남아있겠다고 했어. 롭과 캐틀린의 의견 차이 중에 하나가 바로 테온 그레이조이에 대한 대우야. 전편에서도 이야기했는데, 십 년 전 테온의 아버지가 반란을 일으켰다가 실패하고, 그의 아들인 테온을 대자 겸 인질로 네드가 데리고 와서 키운 거야. 비록 대자이지만, 네드는 테온을 자신의 아들들과 차별하지 않고 키웠어. 테온과 롭도 같이 친하게 지냈어. 그래서인지 롭은 테온을 믿었고, 테온을 그의 아버지 발론 그레이조이가 있는 강철군도로 보내서 아버지의 협조를 받아와 달라고 했어. 그런데 캐틀린은 그것을 반대했단다. 나중에 테온이 한 짓을 생각하면 어머니의 생각이 맞았지... 테온을 보내면 안되는 것이었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롭이 왕이 된 것도 탐탁지 않게 생각했으니 그것도 어머니의 생각이 옳았던 걸까? 아빠는 드라마를 이미 보았기 때문에 결과를 알고 있지만, 그것은 나중에 책을 읽게 되면 이야기해줄게.

...

 

6.

스타니스 왕은 멜리산드레의 말에 따라 그들이 옛날부터 모셔왔던 일곱 신을 상징하는 성상을 모두 불태워 버렸어. 멜리산드레의 유일신 를로르만 받들겠다는 강한 의지였지. 민심을 역행하는 것이었어. 다보스 경은 그런 민심을 스타니스에게 이야기했지만, 스타니스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어. 그리고 스타니스는 자신이 정통 왕이라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단다. 그 소식들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까마귀를 통해 모든 곳으로 보냈어.

...

10년 만에 자신의 고향인 강철군도로 돌아온 테온.. 롭의 편지를 가지고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길.. 언제나 그랬듯이 강철군도는 스산한 바람이 부는 그런 곳이었어. 사제이자 숙부가 마중을 나왔고, 성에 도착해서 아버지 발론과 재회를 했어. 발론의 첫째, 둘째 아들은 모두 전쟁터에서 죽고 딸 하나와 테온만을 두고 있었어. 그런 아들을 십 년 만에 보았으면 반가워할 만도 한데... 발론은 테온을 대하는데 있어 엄하다 못해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어... 그렇게 무시를 하는 아버지에게 테온이 롭을 도와서 타이윈의 캐스털리 록을 공격을 하자는 이야기를 하니, 곱게 그렇게 하자고 하겠는가. 그냥 묵살해 버렸지. 테온은 강철군도를 돌아보면서 배 만드는 것을 보다가 어떤 여인을 만났어. 그는 색을 밝히는지라 그 여인에게 수작을 부리고 같이 말을 타고 파이크 성까지 왔어. 그런데 알고 보니 자신의 누나였던 아샤였어. 아샤는 이미 자신의 동생이란 것을 알고 있었지. 아버지 발론 뿐만 아니라 누나인 아샤도 계속 테온을 무시하고 조롱했어. 테온은 롭의 전갈을 전달하러 왔다가 그것에 대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다른 생각을 품게 되었단다. 비어있는 북부를 공격하겠다는 생각….

...

스타니스가 보낸 까마귀는 킹스랜딩에 도착을 했고, 세르세이는 스타니스의 편지를 본 순간 분노를 느꼈단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스타니스가 왕 선언뿐만 아니라, 세르세이와 제이미가 그렇고 그런 사이이고, 조프리가 제이미의 아들이라는 내용도 있었거든. 세르세이가 분노로 절제하지 못하고 있자, 리틀핑거 비터 베일리시가 맞불작전을 펴자면서 스타니스 부인의 헛소문을 내자고 했어. 티리온은 자신의 측근을 점점 많이 만들었어. 인근의 선스피어의 영주 도란 마르텔에게 편지를 보내 협조를 요청하고, 경제권을 쥐고 있는 피터 베일리시와 손잡고, 바리스 경과는 계속 비밀회담을 하면서 정보를 수집했고, 대학사와도 정부를 공유하고 친분을 쌓았어. 주변의 영주들과 연락도 해서 신임을 쌓았어. 친분은 친분이고, 그들과 친분은 어느날 갑자기 배신할지 모르는 법이기 때문에 의심도 함께 가졌단다.

..

용의 어머니, 대너리스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자꾸나. 대너리스는 100여명을 데리고 길을 떠났지만, 대부분이 노약자들과 여자들이고... 군사력을 가진 이는 조라 모르몬트 경과 혈맹 기사 세 명이 전부였어. 칼이 죽자 나머지 도트락 인들은 모두 떠나버렸단다. 아참.. 새끼 용 세마리가 있었지... 그 용의 이름은 라에갈, 비세리온, 드로곤으로 지었어. 대너리스는 어디로 가야 할 지 몰랐는데, 때마침 혜성이 나타나서 혜성을 따라 가기로 했단다. 그런데 그 길이 계속 황무지였어. 노약자들이 많다 보니 가는 길에 사람들이 죽고, 말이 죽고 그랬어. 그러다가 버려진 성을 발견하였고, 그곳에 다행히 과일과 물이 있어 잠시 실수 있었어. 거기에 머물면서 혈맹기수들 사방으로 보내서 지형으로 파악하라고 했고... 그 중에 한 명이 드래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데리고 왔단다. 그들을 따라가야만 뭔가 먹을 수 있고 좀 쉴 수 있다고 판단하고 그들과 함께 갔단다. 그들을 따라 도착한 곳은 쿼스 성이라는 곳이야. 조라 모르몬트 경은 항구에 가서 칠왕국 소식을 가지고 왔는데, 뒤늦게 로버트 왕의 사망 소식을 들었고, 로버트 동생들 사이의 권력 다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들었어. 그들에게 나쁘지 않은 소식이었지.

..

티리온은 전쟁 준비를 했어. 화염술사들을 만나 신비의 물질 와일드파이어을 확보했어. 와일드파이어는 폭발력이 대단하지만, 그만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 위험한 물질이었어. 동맹을 위해 공주인 미르셀라를 도란 마르텔의 아들과 정략 결혼을 맺기로 했어. 세르세이의 강한 반대였지만, 티리온이 설득했어. 킹스랜딩보다 그곳에 더 안전할 거라면서.. 어쩔 수 없이 세르세이도 받아들였지.

롭은 리버런에 머무르면서 전장을 관망했는데, 리버런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영주들이 하나 둘 떠났어. 수확의 계절이 돌아왔기 때문에 그들도 자신의 영지를 오래 비어 둘 수 없었던 거야. 더 많은 영주들이 떠나기 전에 섣불리 공격을 할 수도 없었어. 롭은 더 많은 동맹을 만들기 위해 엄마인 캐틀린을 특사로 하이가든에 머물고 있는 렌리 왕에게 보내기로 했어. 캐틀린과 롭 사이의 의견 차이가 자주 있었지만, 이 건에 대해서는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어.

캐틀린이 하이가든에 도착했을 때 전쟁을 준비하는 모습들이 아니었어. 많은 영주들이 모여서 마상시합이나 하고 있었어. 캐틀린도 우선 지켜볼 수 밖에 없었는데, 우승자가 특이하게도 타스의 브리엔느라는 거구의 여자였어. 렌리 왕은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죽은 로버트 왕의 둘째 동생이라고 했잖아. 이제 고작 스물한 살이었고, 왕비는 티렐 가문의 마저리라는 상당한 미인이었어. 렌리 왕은 왕비 뿐만 아니라, 왕의 오빠인 로라스 경과 더 친하게 지냈어. 드라마를 본 사람이라면 렌리 왕과 로라스 경이 동성애자로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란 걸 알 거야.

그리고 렌리와 스타니스 사이에 갈등은 고조되어 무력충돌까지 일어나게 되었어. 이 소식을 들은 티리온은 쾌재를 불렀을 거야.

..

여기까지 <왕들의 전쟁> 1권의 이야기란다. 아빠도 내년에 출간되는 <얼음과 불의 노래> 3부인 <폭풍의 성검>을 읽기 전에 그 전이야기에 대한 줄거리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줄거리를 자세히 적긴 했는데, 정리가 잘 안 되는구나. 지금이야 소설을 읽은 지 얼마 안되어 무슨 내용인지 알겠지만, 내년에 다시 읽어볼 때 흐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지 모르겠구나. 조만간 <왕들의 전쟁> 2권도 이야기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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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킹덤의 기사 - 얼음과 불의 노래 외전 얼음과 불의 노래
조지 R. R. 마틴 지음, 김영하 옮김 / 은행나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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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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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 7이 얼마 전에 끝났단다. 그것을 즐겨보던 아빠를 비롯해서 아빠 주변 사람들이 하나같이 하는 이야기가, 일년을 어떻게 기다리냐는 것이란다. 요즘은 일년이라고 하면 엊그제 같은 기분처럼 금방 지나가긴 하지만, 보고 싶은 드라마를 위해 일년을 기다라는 것은 쉽지만은 않단다. 그 기간을 책으로 달래야겠다는 생각을 전부터 했어. 드라마로 유명한 왕좌의 게임의 원작 소설은 <얼음과 불의 노래>시리즈이고, 현재 5부까지 출간이 되었어. 우리나라에서도 다 번역이 되긴 했는데, 이전에 번역본은 번역이 매끄럽지 못하고 했어. 작년부터 깔끔해서 새로 번역되어 출간하고 있고, 현재 2부까지 출간되어 있어. 아빠도 이 새로 출간되고 있는 시리즈로 읽을 생각이란다. 1 <왕좌의 게임>은 전에 읽었고, 이번 추석 연휴 때 2 <왕들의 전쟁>을 읽었단다. 아빠가 영어를 잘 한다면, 원서를 읽었을 텐데앞으로 3부 출간을 기다려야 한단다.

지은이 조지 R.R 마틴은 이 시리즈를 7부까지 쓰겠다고 했어. 그리고 이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의 외전으로 <세븐 킹덤의 기사>가 있단다. 그 책을 아빠가 이번에 읽은 거야. <얼음과 불의 노래>의 이야기가 펼치지는 시대보다 약 100년이 앞서는 이야기란다. 지은이 조지 R.R 마틴은 이 외전도 계속해서 쓰겠다고 했어. 이런 그의 계획을 듣고 독자들이 우려하는 것이 하나 있단다. 그의 나이 어느덧 우리나라 나이로 칠십이란다. 그리고 책 한 권이 서점에 나오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거지. 1996 1부를 시작해서 3부까지는 2년 마다 나왔는데, 4부와 5부는 4~5년 만에 나오고, 5부가 나온 지 2011년 이후 6년이 흘렀는데, 6부는 아직이란다. 외전은 이제 1권이 나온 상태이고 말이야.. 그래서 <얼음과 불의 노래> 이야기를 마치기 위해서는 조지 R.R 마틴이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한단다. <얼음과 불의 노래> 팬들은 다들 그걸 기도하고 있을 거야.

 

1.

, 이제 이번에 읽은 <얼음과 불의 노래>의 외전 <세븐 킹덤의 기사> 이야기를 해줄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본편의 약 100년 이야기란다. <얼음과 불의 노래> 본편은 여러 등장인물들을 교차해 가면서 이야기하는 것과 달리 이 외전은 덩크라는 떠돌이 기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단다. 그 덩크는 어떤 중요한 인물이 되고, 그리고 후세의 어떤 영향을 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단다. 그리고 본편보다 100년이나 앞선 시대다 보니까, 본편에 나오는 인물들이 나오지는 않아. 하지만 여러 유명한 가문들, 그리고 익숙한 지명들이 등장하여 반가웠단다. 그리고 본편에서 전설처럼 이야기되던 내용들도 등장했어.

덩크는 사실 떠돌이 기사 알란 경을 따르던 종자였어. 그런데 나이가 많던 알란 경이 감기가 심하게 걸린 후 회복하지 못하고 죽고 말았어. 그의 유품인 칼과 방패, 그리고 말들을 챙겨서 기사가 되었어. 덩크는 알란 경으로부터 무기 사용법에 대해서 배웠기 때문에 어느 정도 칼과 창을 다를 수도 있었어. 그리고 덩크는 남을 위협할 만한 큰 덩치를 가지고 있었단다. 그는 돈이 없었기 때문에 애시포드 성에서 열리는 마상시합을 참가하기 위해 길을 떠났어. 가다가 잠시 여관에 머물렀는데, 여관의 마구간지기 에그라는 소년이 그를 몰래 따라왔어. 처음에는 에그를 귀찮아했지만, 자신도 이제 기사이니 에그를 종자로 삼기로 했어. 에그는 어리지만, 똘망똘망했어. 에그는 덩크에게 기사다운 이름으로 바꾸라면서 던칸 경을 추천해주었어. 그래서 덩크는 이후 자기를 소개할 때 던칸 경이라고 했단다.

애시포드 성에 도착해서 마상시합을 주관하는 대회사무장을 찾아갔어. 대회사무장은 덩크의 몰골을 보고 신원을 보증해줄 사람을 데리고 오라고 했어. 알란 경과 인연이 있는 사람을 찾아가서 부탁을 했지만 그는 거절을 했어. 그래서 사정을 해보려고 다시 사무장을 찾아갔는데 그곳에 와 있는 왕족들을 우연히 만났어. 그 중에 창파괴자로 부르는 드래곤스톤의 왕자인 바엘로 타르가르엔이 있었어. 그런데 그 바엘로 타르가르엔은 덩크가 모셨던 알란 경과 인연이 있던 사람이었어. 그걸 알란 경에게 들었던 덩크는 바엘로에게 알란 경 이야기를 했더니 바엘로도 알란 경을 기억하고, 사무장에게 이야기해서 덩크가 대회를 참석할 수 있도록 했어.

소설 <왕좌의 게임>처럼 책 뒷편에 가문의 주요 인물과 가문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이 책에는 그런 안내가 없었단다. 그래서 아빠가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가계도 파악을 직접 해야 헸어. 당시 왕은 타르가르옌 가문의 다에론 2세였어. 그의 첫째 아들이 바로 바엘로였고, 그에게는 아들 발라르가 있었어. 왕의 둘째 아들은 아에리스이고, 셋째 아들은 라에겔이었고, 넷째 아들은 마에카르였어. 왕의 넷째 아들 마에카르은 아들이 넷이 있었어. 마에카르의 첫째 아들은 다에론, 둘째는 아에리온, 셋째는아빠가 이 사람 이름을 안 적고, 싹수가 노래서 마에스터를 시켰다고만 써놨네. 넷째는 아에곤이었어.

 

2.

애시포드 성에서 덩크는 우연히 인형극을 하는 인형사 여자를 짝사랑하게 되었는데, 어떤 남자가 그녀를 해치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가 그 남자를 두들겨 패주었어. 그런데 그 사람이 왕족인 아에리온이었단다. 왕의 넷째 아들 마에카의 둘째 아들 아에리온. , 아에리온은 덩크를 용서하려고 하지 않았어. 왕족을 건들인 죄로 죽을 위기에 놓였는데, 그 때 에그는 강하게 말렸어아니 어린 소년이 겁도 없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에그가 그럴 만한 사람이었단다.. 에그가 바로 마에카르의 넷째 아들 아에곤이었던 거야. 모험을 좋아하는 아에곤이 신분을 숨기고 덩크의 종자가 되었던 거야. 아무튼 에그로 인해 덩크는 그 자리에서 죽지 않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단다. 전에 우연히 만났던 바엘로가 찾아왔어. 바엘로는 덩크를 좋게 봐서 그를 살려줄 수 있는 방안을 알아보려고 했지만, 방법은 결투재판뿐이었어. 결투재판이란 두 사람이 결투를 하면 신이 옳은 사람을 도와주어 승리를 안겨준다는 믿음으로 행해지는 결투란다. 이긴 사람이 무죄라는 것이지. 이 소란을 일으킨 아에리온이 평소에도 악행으로 유명해서, 그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단다.

드디어 재판일. 아에리온은 재판에서 그냥 일대일 결투재판이 아닌, 일곱 명을 데리고 와서 결투하는일곱의 재판을 요청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졌어. 덩크는 낯선 애시포드 성에서 어떻게 일곱 명을 구할 수 있을까? 걱정했어. 일곱 명을 채우지 못하면 그것은 결투를 벌이기도 전에 지는 것이 규칙이었어. 하지만 아에리온의 악행을 싫어하는 이들이 덩크를 찾아왔어. 심지어 바엘로 왕세자도 와서 덩크를 돕겠다고 했어. 간신히 일곱 명을 채운 덩크.

결투는 시작되었어. 덩크는 아에리온의 공격을 받고 중상을 입었지만, 반격을 해서 결국 아에리온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냈단다. 그런데 그 일곱의 재판에서 바엘로 왕세자가 머리에 중상을 입고 그만 죽고 말았단다. 이 사건은 그 재판에 참여했던 사람, 구경하던 모든 사람들에게 충격이었어. 왕의 후계자가 죽은 일이니 말이야. 덩크는 심한 죄책감에 빠졌어. 나중에 마에카르가 찾아왔어. 재판의 결과에 승복을 하고, 진지하게 자신의 막내아들 에그, 아니 아에곤을 맡아 달라는 것이었어. 그래서 덩크는 에그와 함께 길을 떠났단다.

 

3.

그로부터 2년이 지났어. 그 해 봄에 지독한 역병이 돌았고, 왕이 죽고, 왕세자였던 바엘로의 아들 발라르도 죽고 말았어. 그래서 왕은 아에리스가 되었고, 블러드레이븐 공이 핸드가 되었대. 덩크와 에그는 스탠드패스트 성에 머무르고 있었어. 스탠드패스트 성은 유스테이스 오스그레이 경이라는 사람이 성주였는데, 그는 자신의 아들들이 모두 전쟁에서 죽고 홀로 성을 지키고 있었어. 허울뿐인 성이라고 해야 할까? 덩크는 유스테이스 경에게 충성을 맹세했어. 기사가 되기 위해서는 누군가에 충성을 맹세해야 하니까 말이야. 그곳은 극심한 가뭄과 더위로 성 안의 사람들이 고생을 하고 있었어. 물이 흘러야 하는 시내에는 전혀 물이 없었어. 그 성에서 옛 지인 베니스 경을 만났어. 베니스 경은 성격이 더럽고 남을 업신여기는 그런 행동거지가 안 좋은 사람이었어. 시내에 물이 없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베니스 경과 함께 시내를 따라 올라갔어. 그 위쪽에 콜드모트 성이 있었는데, 그 성에는 붉은 과부로 부르는 여자, 로한 영주가 있었어. 전 남편 네 명이 모두 죽었다고 해서 붉은 과부로 부른대. 그 성의 사람들이 물길을 막고 있는 것을 봤어. 베니스 경은 다짜고짜 그 사람들을 공격해서 한 사람이 얼굴에 칼로 크게 베이는 상처를 입었어. 이 소식을 접한 골드모트의 성 로한 영주는 화를 내며 전쟁을 불사했어.

유스테이스는 전쟁을 대비하기 위해 사람을 보아봤지만, 고작 8명뿐이었어. 싸움으로 안되겠다 싶었어. 덩크는 대화로 풀어보려고 콜드모트로 향했어. 그리고 로한 영주를 만났는데, 네 명의 남편이 죽은 과부라고 해서 나이가 많은 줄 알았는데 고작 25살이었고, 심지어 예쁘기까지 했어. 로한 영주는 덩크에게 포도주를 대접했어. 그리고 덩크에게 귀순을 회유했지만, (기사도 정신이라 뭐라고) 덩크는 거절했어. 로한 영주는 베니스 경을 데리고 오면 코만 베는 것으로 마무리 짓겠다고 했어. 하지만 덩크는 그게 문제가 아니고 막아놓은 물길을 터 줄 것을 요청했어. 하지만 로한 영주는 거절했어. 그러면서 유스테이스 경은 옛날 전투에서 왕의 반대편에 붙은 반역자라고 했어.

큰 성과 없이 다시 유스테이스 경에게 돌아온 덩크는 로한 영주가 한 말들을 전했어. 그런데 자신이 반역자라는 것에는 인정하지 않았어. 옛날 전투에서는 붉은 드래곤과 검은 드래곤 두 세력이 힘이 비슷했고, 어디든지 붙어야 했고, 유스테이스 경은 검은 드래곤에 붙었고, 검은 드래곤이 진 것뿐이지 그것이 반역이 아니라는 것이지. 만약 그 전쟁에서 검은 드래곤이 이겼다면 로한 영주가 반역자가 되었을 것이라는 이야기였어.

 

4.

다음날 산불이 심하게 났어. 성 안의 사람들은 모두 로한 영주의 짓이라고 생각했어. 유스테이스 경과 덩크가 다시 로한 영주를 찾아가 산불의 책임을 물었지만, 그것은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고 했어. 여전히 베니스 경을 요구하고 있지만, 유스테이스 경은 안 된다고 했어. 이제 남은 것은 전쟁뿐인가. 마지막으로 덩크가 다시 로한 영주와 협상을 했어. 사실 이 두 사람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서로 연정을 품고 있었단다.. 하지만 둘은 서로의 신분차이도 알고 있었어. 현실과 이상은 늘 괴리가 있는 법. 그런데도 자꾸 이런 만남을 만드는 것도 다시 만날 핑계를 만든 것은 아닌가 싶구나. 덩크는 로한 영주와 일대일 협상을 했는데, 덩크가 에그의 진짜 신분을 밝히면서, 유스테이스 경이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으면 왕족의 군대를 빌리겠다는 협박을 한 것이야. 하지만 이마저도 결렬되었단다.

결국 결투가 필요한 상태이고, 두 영주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대일 결투가 결정하기로 했단다. 이쪽에서는 덩크가 나왔고, 저쪽은 루카스 경이라는 사람이 나왔어. 둘은 격전을 벌였고, 덩크는 중상을 입었지만, 끝내 루카스 경을 죽이고 승리를 했단다. 덩크도 끝내 정신을 잃었어. 나중에 정신을 차렸는데, 어떤 침대였어덩크와 루카스 경의 결투 이후 로한 영주와 유스테이스 경은 화해를 넘어 둘은 결혼을 하기로 했다는 거야. 물론 그 결혼에 사랑이 끼일 틈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전략적인 결혼이었던 거지. 덩크는 자신이 연정을 품었던 로한 영주의 결혼 소식에 마음에 상처를 받고 그 길로 그곳을 떠나기로 했어. 그가 가기 전에 로한 영주가 찾아왔어. 자신의 결혼은 자신의 선택이 아니다. 아버지의 유언을 따를 뿐이다라고 이야기했어. 덩크는 로한 영주와 진한 키스를 하고 길을 떠났단다.

 

5.

덩크와 에그는 북쪽으로 향했어. 베롤 스타크가 영주로 있는 윈터펠로 가기로 했어. 가는 길에 떠돌이 가사들을 만났는데, 그들은 버터웰 공이 재혼하는 결혼식이 열리는 화이트월스 성에 가는 것이라고 했어. 그곳에서 마상시합이 열린다고 했거든. 우승자에게 돈과 드래곤 알까지 준다고 했어덩크는 마상시합에 참가하기 위해 그들을 따라 갔는데, 에그가 자신도 드래곤 알이 있다고 이야기했어.. 드래곤들이 예전에는 있었지만, 당시에는 모두 죽어서 드래곤이 없던 시대였어. 하지만, 마지막 드래곤이 낳은 알들이 있었대. 그 중에 하나를 에그 자신이 가지고 있다고 했어. 그리고 또 하나는 경로는 모르지만, 버터웰 공이 가지고 있던 거고..

덩크는 마상 시합의 우승이 목적이 아니었어. 딱 두 번만 이기겠다는 목표를 잡았어. 그러면 돈이 생기기 때문이지. 덩크의 첫 번째 상대는 우토르 언더리프 경이었어. 상대방 실력이 어떤지 전혀 모른 상태에서 한 결투였는데 덩크가 보기 좋게 패하고 말았단다. 사실 우토르 언더리프 경은 마상시합 전문가였어. 하지만 우토르는 일부러 우승까지는 가지 않는다고 했어. 그래야 자신의 실력이 알려지지 않게 되고, 방심한 상대를 더 쉽게 이길 수 있다고 했어. 그렇게 해서 돈만 번다고 했어. 덩크가 경기에서 지고 나서 우토르를 찾아가니 그렇게 이야기해주었어. 그런데 우토르 언더리프 경이 경기 전에 누군가로부터 이상한 제안을 받았대. 마상시합에서 덩크를 죽이면 돈을 주겠다는 제안이었대. 그가 거절했지만, 자신을? 덩크는 의문이 들었어그것은 사실 결국은 에그를 노리고 있었던 거야.

이 마상시합의 이면에는 음모가 벌어지고 있었어. 결혼식과 마상시합으로 경계가 느슨할 때 반역을 도모하려는 음모였어. 결혼식 하객 중에 의문의 신비기사 바이올린 악사 존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 사람의 정체가 바로 블랙파이어 가문의 다에몬 2세로써, 왕족과 반대 진영의 가문이었어. 그들의 반역 시도는 에그의 지혜로 실패했단다. 낌새를 눈치챈 에그가 연락해서 핸드 블러드레이븐 공이 직접 군대를 이끌고 왔던 거야. 그래서 그 반역은 실패하고 말았단다. 그런데 이 혼란에 버터웰 공의 드래곤 알이 사라졌단다. 결국 범인도 찾지 못하고, 알도 찾지 못했어이것이 다음 이야기에 어떤 복선이 될지 모르겠지만, 드래곤 알은 사라졌어. 반역이 정리되고 나서, 덩크와 에그는 또 길을 떠났단다.

, 이야기는 여기까지란다. <얼음과 불의 노래> 외전은 덩크의 삶을 따라가면서 계속 이어질 거라고 하는구나.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모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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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인생의 이야기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 엘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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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요즘 영화를 통해서 알게 되는 책이 많은 것 같구나. 소설과 영화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긴 하지. 지난 겨울인가 개봉한 영화 <콘택트>. 아빠에게 <콘택트>라는 영화는 칼 세이건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조디 포스터 주연의 <콘택트>뿐인데, 동명의 영화가 개봉된다고 해서 어떤 영화인가 살펴 보았단다. ,, 그런데 원제목은 Contact가 아니고, “Arrival”이었단다. 외계인과 만나는 영화를 다루었다고 제목을콘택트라고 하다니, 고도의 상술이면서도 약간 치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아빠도 그 영화의 제목 때문에 살펴보았으니, 그들의 치사한 작전은 어쩌면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구나. 치사한 방법 때문에 아빠도 낚이긴 했지만, 그래도 덕분에 괜찮은 SF 소설과 SF 작가로 새로 알게 되었구나. 이 영화가 유명한 SF 소설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거든.

테드 창이라고 하는 작가가 쓴 중편 소설 <네 인생의 이야기>가 그것이란다. 아빠가 SF 소설을 좋아하는 줄 알고, 예전에 필립 K.딕 전집을 구매한 적이 있어. 아직도 가끔씩 읽고 있지만, 그냥 마음 편히 읽을 수 있지는 않았단다. 필립의 책을 통해 SF가 그냥 마음 편히 읽는 책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도 그랬단다. 이 책은 테드 창의 단편과 중편을 모은 책으로, 각 작품들이 유명한 상들을 받았다고 하는구나. 지은이 테드 창이 물리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사람이라서, 그의 어떤 작품에서는 심오한(?) 이론적인 내용이 있어서 읽어내기 어려운 것도 있었단다. 그리고 그런 이론적인 내용이 줄거리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잡아내지 못한 경우도 있어. 그래서 아빠가 오늘 이야기해주는 것은 대략적인 내용만 알려줄게.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이야기는 건너뛰기도 할게. 지은이가 소설을 통해서 무엇을 이야기하려는 추측도 안 할게. 그냥 줄거리만

 

1.

바벨론의 탑

아빠가 이 소설을 읽을 때 너희들이 이 제목을 보면서 바벨론의 탑이 뭐냐고 물어봤잖아. 아빠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주 먼 옛날에 바벨론이라는 나라의 사람들이 하늘에 가기 위해 쌓은 탑이 있는데 그 탑을 바벨론의 탑이라고 간단히 이야기해 주었잖아. 그리고 며칠 뒤 첫째가 읽던 책에서바벨론의 탑이 책에 나와서, 아빠한테 보여주었잖아. 씨익~ 웃으면서

엘람 지역의 광부 힐라룸이라는 사람은 다른 광부들과 함께 바벨론으로 향했어. 그들은 땅파기 전문가인 광부였어. 그들에게 바벨론의 탑 꼭대기에 올라가서 하늘을 파는 임무가 주어졌단다. 실제로는 바벨론 탑은 인간의 호기심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결국 그 호기심을 채우지 못한 미완이었어. 그런데 소설에서는 정말 하늘까지 도달한 것이란다. 그들이 도달한 하늘은 천장 같은 것이 있었어. 그 하늘을 파기 위해 광부를 부른 것이야. 힐라룸과 광부들은 바벨론의 탑을 올라가기 시작했어. 끝도 보이지 않는 높은 곳. 그들이 올라가는 동안 달의 높이도 지나고, 태양을 높이도 지나고, 별의 높이도 지나고.. 4개월 넘게 올라가서 결국 하늘 천장에 닿았어. 과연 하늘 건너편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들은 혹시 물이 떨어질 것으로 고려하면서 터널을 뚫기 시작했단다. 왜냐하면 하늘에서 비가 오니까, 하늘에 물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것은 당연하겠지. 며칠을 걸려 터널을 뚫다가, 한 순간 물이 쏟아졌어.

물이 쏟아질 것을 대비했지만, 급작스러운 물로 인해 죽는 이도 있었어. 힐라룸도 죽을 위기가 있었지만, 그는 하늘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쏟아지는 물속으로 들어가 물을 거슬러 올라갔단다. 한참을 헤엄쳐 어떤 굴속에 도착했어. 그리고 다시 굴 속을 헤쳐 나갔어. 또 다른 해가 있는 사막 같은 곳에 도착을 했단다. , 이곳이 바로 하늘의 정체였단 말인가. 자신이 살던 곳이랑 비슷하잖아. 어떤 사람이 지나가서 그곳에 대해 물어보니, 그가 대답하길 엘람의 시나브로였어. 그곳은 바로 힐라훔이 살던 곳???

무슨 이야기인지 알겠니? 하늘이라고 생각해서 헤엄쳐 올라간 곳에서 터널을 따라 가다 보니 땅으로 다시 온 것이라고그럼… 세상은 뫼비우스 띠와 같이 돌고 도는 곳

아빠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우주를 생각했단다. 우주는 무한하다고 한다. 아빠는 어려서부터 무한하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갔어. 우주의 끝에는 무엇이 있지 않을까? 과연 인류가 멸종되기 전에 우주의 끝의 정체를 알 수 있을까? 혹시 우주의 끝에 벽이 있었고그 벽을 열심히 뚫어보니어떤 동굴이 나왔고.. 그 동굴의 끝에 혹시 지구의 한 지점으로 연결된 것은 아닐까? 이런 패러디 같은 상상을 해보았단다.

 

2.

이해

리언 그레코라는 사람이 주인공이야. 물에 빠져 정신을 잃고 살아났지만, 뇌손상을 입었어. 호르몬 K이라는 신약 치료를 받고 다시 의식이 돌아왔는데, 그 이후 뛰어난 기억력과 뛰어난 이해력을 갖게 되었어. 지능지수가 엄청 좋아진 거지. 병원에서는 추가적인 실험을 제안해서 리언은 비밀 유지를 서약하고 동참했어. 다시 호르몬 K 2번에 걸쳐 투여 받았어. 이후 리언은 자신의 지능지수가 엄청나게 올라갔다는 것을 알았어. 그는 기억력뿐만 아니라, 어떤 것에 대한 통찰력도 금방이었어. 그는 호르몬 K 요법을 받은 다른 사람들은 어떤가 궁금해서 병원 컴퓨터를 해킹했어. CIA가 개입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어. 리언은 실험 중단을 하겠다고 하자, 의사 셰이는 회유를 했어. 리언은 자신이 살던 동네를 떠나 보스턴으로 향했어. 도망간 거지. 그의 머리로 주식을 예상하는 것은 무척 쉬었어. , 부럽다. 그는 주식으로 생계를 유지했지.

그는 자신의 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패턴으로 결과를 도출하는 것을 시험해 보았고, 자신의 신체 제어까지 가능하게 되었어. 리언은 새로운 언어를 만들려고 했어. 그런데 새로운 언어의 마지막 퍼즐이 쉽지 않았단다 그래서 훔쳐두었던 호르몬 K 앰플을 더 투여했단다. 이제 그는 육체적 자각 또는 육체적 재능을 갖게 되어 피아노, 무예, 곡예를 연습도 없이 터득하게 되었단다 그는 자신이 케슈탈트를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어. 게슈탈트이라는 어려운 말의 뜻은 부분의 집합체가 아닌, 그 전체가 하나의 통합된 유기체로 된 것을 이야기한단다. 그런데 설명을 읽어봐도 선뜻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질 않는구나.

어느 날 리언은 누군가의 메시지를 받았어. 그도 리언과 같은 능력을 가진, 호르몬 K를 세 번 이상 투여 받은 사람이었어. 리언은 그 사람의 이름이 레이놀즈라는 것을 알아냈고 만나기로 했어. 리언은 자신의 능력을 자신의 이익, 자신의 깨달음을 위해 고민하고 있었는데, 레이놀즈는 자신의 능력을 이용하여 인간들을 어떻게 구제할까? 를 고민하고 있었단다. 그들이 결투를 하게 되는데… (그런데 왜 결투를 하게 되었지? 이유가 잘 생각이 안나는구나.) 과연 결투의 결과는….

만약 아빠에게 그런 능력이 생겼다면 어떻게 했을까? 리언처럼 아빠와 식구들을 위해서 썼을 것 같기는 하구나. 그리고 기후변화에 대한 해결책을 심각하게 생각했을 것 같구나.

 

3.

영으로 나누면.

이 단편 소설은 읽기 어려웠단다. 유능한 수학자 르네가 주인공인데, 그는 천재 수학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어. 혼자 연구하고, 괴팍하고, 다른 사람들과 만남을 꺼리고그런데 르네는 어느 날 1 2가 같다는 것을 증명했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해서 자신의 정리를 다시 보았지만, 언제는 결과는 같았고, 논리적으로도 틀린 것이 없었어. 1 2가 같다는 사실은 수학 대부분이 오류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어. 그러니까 수학자는 연구를 해 봤자, 그들이 알아내는 것은 기본적으로 오류를 가지고 있는 것이지. 르네는 이 일로 혼란스러워 해. 자신이 평생 바쳐 공부해왔던 학문이 오류라니…. 어떤 기분이 들까? 모르고 있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것은 비할 것이 못 되겠지?^^

 

4.

네 인생의 이야기

이 소설이 앞서 아빠가 이야기한 영화 <콘택트>의 원작 소설이란다. 주인공 루이스 뱅크스는 유능한 언어학자야. 어느날 웨버 대령이 게리라는 물리학자와 함께 찾아왔어. 어떤 외계 물체가 지구에 왔고, 그 안에 헵타포드라는 외계인이 있었고, 그들이 하는 말을 해석해달라는 요청 반, 명령 반을 하러 왔던 거야. 이 소설은 현실의 이야기와 자신의 딸과 나눴던 추억의 이야기를 번갈아 가면서 이야기해주고 있단다.

그 딸과 있었던 이야기를 먼저 해줄게. 루이스는 남편과 이혼 후 혼자 딸을 키웠어. 정성스럽게 키웠지. 사실 루이스에게 딸은 삶의 이유였으니까. 그런데 딸이 스물다섯 살 되던 해 산악 사고로 그만 죽고 말았단다. 그 이후 루이스는 다시 혼자가 되었어. , 다시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야기해줄게. 외계인의 말을 헵파포드A, 외계인의 글을 헵파포드B로 하기로 했어. 그런데 언어의 법칙을 하나둘 그 열쇠를 풀어가는데, 그들의 물리 법칙을 알아내지 못했어. 그들은 지구의 물리 법칙과 다르게 움직였거든. 루이스는 그들의 말보다 글로 쓰는 것이 더 소통하기 쉽다는 것을 알고 헵파포드B를 이용해서 글로 외계인과 소통을 했어. 물론 그들의 언어를 완벽하게 해석한 것은 아니야. 그런데 그들의 언어를 분석하다 보니 신기한 것을 발견했어 헵파포드B를 통해 기억을 떠올리는 방법을 알게 된 거야.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기억이 과거의 기억이 아니라 미래의 기억이었던 거야.

앗…. 그럼, 이때쯤 읽는 이들은 소름이 살짝 돋거나 뒷통수를 맞았다는 느낌이 들어야 해.^^ 앞서 이야기했던 딸과 있었던 추억그것은 바로 과거가 아닌 미래의 기억이었던 거야. 외계인 연구를 위해 만났던 물리학자 게리와 사랑에 빠지고, 이혼한 남편이 바로 게리였던 거야. 소설은 자신의 딸을 임신하는 것으로 끝난단다. 루이스는 과연 어떻게 할까? 미래를 알아버렸으니... 아빠라면, 당연히 미래를 바꾸려고 노력을 할 거야. 그러면 자신이 알아낸 미래의 기억은 어떻게 되는 거지? 타임 워프 소설들은 흥미롭지만 생각을 하다 보면 늘 꼬이는구나. 예상치 못했던 마지막 반전에 엄지척영화도 한번 봐야 하는데

 

5.

<일흔 두 글자>라는 소설과 <인류과학의 진화>라는 소설은 건너뛸게. 아빠가 어렵게 읽어서 정확하게 이해를 하지 못했어. 나중에 정신이 맑을 때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구나.

<지옥의 신의 부재>.

닐 피스크는 자신이 신을 사랑하게 된 이야기를 해주었단다. 이 소설을 읽다 보면, 닐이 살고 있는 세상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단다. 닐이 사랑하는 아내 사라가 죽었어. 그 이후 닐은 신과 관계를 재검토해 보기로 했어. 닐은 선천적 기형으로 태어났어. 근위대퇴골초점성결핍증이라는 병이야. 이 병으로 짝다리를 갖게 되었고, 걸을 때마다 우스꽝스럽게 절룩거렸어. 친구들은 그들을 조롱했어. 자신에게 이런 모습을 준 신을 좋아하지 않았어. 그런 닐을 사랑해 주는 이가 나타났으니 바로 사라였어. 그들은 서로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게 되었단다. 닐이 살고 있는 세상은 가끔 천사가 천국에서 내려온대. 나다나엘이라는 천사가 강림했는데, 그 천사를 본 운전사가 정신을 잃고 사고를 내서 여덟 명이 죽는 사고가 났단다. 이 여덟 명 속에 닐의 아내 사라도 포함되어 있던 거야. 죽고 나서 육신에서 빠져 나온 영혼도 그들은 볼 수 있었어. 사라는 죽고 나서 천국으로 올라갔단다. 사라의 죽음으로 닐은 크게 상심했어. 닐은 사라를 사랑하게 때문에 다시 만날 것을 다짐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천국을 가야 하니까, 그때부터 신을 사랑하고 존경했어.

재니스 라일리라는 사람이 있어.  다리 대신 지느러미 모양의 발을 자시고 있었어. 닐보다 더 심한 장애였어. 닐은 신을 원망했는데 재니스는 장애를 하늘이 내린 선물로 생각했어. 그런데 어느날 천사 라시엘이 강림했어. 라시엘의 강림한 자리에 재니스가 있었는데, 그 때 지느러미가 사라지고 정상적인, 새로운 다리가 생겼단다. 재니스는 행운에 감사를 드리면서도 자신만 축복받은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졌어. 그렇게 마음이 착했단다. 그래서 천사에게 도움을 받은 것일 수도 있지. 이선 미드란 사람이 있었어. 신앙심은 깊지 않았지만, 신은 믿고 있었어. 이선은 도서관 사서로 일했고, 클레어와 결혼을 해서 아이들 둘을 낳고 평범하게 지냈어. 이선 또한 천사 라시엘의 강림을 목격했고, 천사 강림을 목격하고도 아무런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그 강림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찾으려고 했어. 그래서 재니스를 만나려고 했어.

닐은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사라가 죽은 이후 고통의 연속이었어. 자살할 생각도 있었지만, 그러면 천국에 가지 못하기 때문에 그러지도 못했어. 천국을 가기 위해서는 신을 사랑해야만 했어. 자신으로부터 사라를 빼앗아 간 신을 사랑해야 하는 것. 그로서는 힘든 상황이었지. 닐은 천사를 만나기 위해 천사가 강림했었던 성지를 찾아 다녔어. 그곳에서 재니스와 이선을 다시 만났어. 그리고 천사의 강림을 보았어. 그런데 닐은 눈을 멀고, 죽고 말았단다. 어쩌면 닐은 죽기를 바랬기 때문에 천사는 닐에게 가장 원하는 것을 주었다고 볼 수 있어. 그런데 닐은 천국으로 올라가는 듯 했지만, 이내 방향을 바꾸어 지옥으로 떨어졌단다. 닐이 지옥으로 가게 된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었어. 닐이 신을 사랑한 목적. 그 목적이 진정 신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이 아니라, 사라를 만나가 위한, 개인적인 목적이었기 때문이었을까? 어찌했든 사랑인데 말이야.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사라가 천국에 깽판을 치면 되지 않을까? 그러면 지옥으로 보내주지 않을까? 아무래도 지옥에서 천국으로 가는 곳보다는 천국에서 지옥으로 가는 편이 쉬울 테니까 말이야. 아빠의 엉뚱한 상상이 소설이 끝나고도 이어지는구나.

 

6.

외모지상주의에 관한 소고

사람을 평가할 때 외모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외모를 딱 떼어놓고 평가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구나. 오랜 인류 역사에 있어서 본능이 아닐까 싶구나. 이 소설에서는 그런 아름다움을 인식하지 못하게 하는 장치가 있었어. ‘칼리아그노시아’라는 말이 있어. 번역을 하면 실미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름다움을 인식하지 못하는 증세를 말해. 그런데 의도적으로 외모 지상주의를 없애는 장치가 있다면? 그것을 하는 것이 맞는가? 하지 않는 것이 맞는가? 논란이 있을 것 같아.

이 소설에서는칼리라는 아름다움을 인식하지 못하게 장치가 있었어. 그 장치는 우리 몸에 심어져 있어서 켜 놓으면 아름다움을 인식하지 못하게 돼. 그래서 사람을 평가할 때 외모는 배제하게 된단다. 미성년이 되지 전까지는 반드시 켜야 하고, 열여덟 살이 되면 선택권을 주게 된단다. 그리고 대학교에서는 학교에 자율에 맡겨 강제로 켜게 할 수도 있어. 칼리라는 장치에 대해 켜야 하냐? 꺼야 하냐? 대한 논란이 이 소설의 주요 이야기란다. 양쪽의 의견이 모두 일리가 있었어. 외모 때문에 그 사람의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칼리를 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권리를 존중해야 하므로 칼리를 켜야 한다는 주장하는 사람들.. 그 팽팽한 대결의 결말은?

이것은 소설뿐만 아니라 현실세계에서도 토론할만한 주제인 것 같더구나. 그런칼리라는 장치가 있다면 도입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아빠는? 쉽지 않구나. 사람의 뇌에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능력이 있는 이유가 분명 있을 텐데, 그렇다고 외모 때문에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 말이야. 외모를 뺀 모습이 그 사람의 진정한 모습인지도 모르겠고 말이야. 이 소설에서는 한 대학에서 칼리에 대한 찬반투표가 주요 쟁점이었는데, 찬성여론이 높았지만, 마지막 텔레비전 토론 이후 반대여론이 높아지면서, 반대, 즉 칼리는 꺼도 되는 것,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되었어. 그래, 그래도 그게 조금 낫겠다 싶었는데, 마지막 토론의 칼리 반대를 지지하는 사람의 목소리가 컴퓨터로 변조하여 사람들을 설득하게 되었다는 구나. 그러면 그 투표는 유효한 것인가? 목소리를 변조해서 사람들을 설득하게 할 수 있다면, 그럼 칼리도 필요 없어지는 것은 아닌지얼굴로 평가를 받지 않아도, 목소리 변조로 평가를 잘 받아내면 되는 것인가? 기술의 발전은 과연 끝이 있을까? 인류 역사에서 보면 기술의 발전을 끝이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구나. 그 기술 발전이 오늘날에 와서는 인류 생존을 위협하고 있지만다시 그 기술이 인류와 지구를 되살릴 수 있을지

.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아빠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한 이야기들도 있으니, 이해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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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넌트 버티고 시리즈
마이클 푼케 지음, 최필원 옮김 / 오픈하우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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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레버넌트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그려낸 작품입니다. 특히나 2015년은 역사상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되었으며 저희가 촬영 당시 눈이 있는 곳을 찾기 위해 남쪽 끝으로 내려가야 했습니다. 기후 변화는 현실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 인류와 동물을 위협하는 가장 긴급한 위협이며 전세계가 힘을 합쳐 이 문제를 더 이상 미루지 말아야 합니다. 환경오염을 범하는 거대 기업을 위한 지도자가 아닌, 전인류와 원주민, 생태 변화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혜택 받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 우리 자녀들의 아이들, 탐욕스러운 정치인들에 의해 목소리를 내지 못한 분들, 이런 분들을 대변하는 지도자를 지지해야 합니다. 이렇게 훌륭한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2016년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받으면서 이야기한 수상소감이란다. 아빠 세대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잘생긴 사람이라고 하면 첫 번째로 찾는 사람이란다. 어떤 이는 그가 뛰어난 외모 때문에 연기력을 빛을 보지 못한다고 하는 이도 있었어. 그런 그가 드디어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받았어. 그리고 멋진 수상 소감을 남겼단다. 그에게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안긴 영화레버넌트그 영화는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단다. 그리고 그 소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아빠도 아직 그 영화를 보지는 못했어.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이 책을 만나게 되어 소설부터 읽어볼까 하고 구입했단다.

 

1.

때는 미국 서부 개척 시대. 주인공의 이름은 휴 글래스. 이 이야기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했잖아. 그래서 구글링으로 휴 글래스를 찾아봤더니 1783년경에 태어나서 1833년에 죽었다고 하는구나. 대충 그 시절의 이야기라고 보면 돼. 휴 글래스가 모피 수송대 일원으로 있는데,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는지 잠시 이야기해줄게. 글래스는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여러 일을 하다가 선장이 되었단다.

그런데 어느날 해적의 공격을 받으면서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어. 해적으로부터 도망을 가다가 인디언에 잡혔단다. 아빠가 앞서 미국 서부 개척 시대라고 했는데, 그 시대를 인디언 입장에서 보면, 오래 전부터 살고 있던 자신의 땅에 온 침략자들의 공격으로부터 종족을 보호해야 하는 어려운 시기였던 거야. 백인들과 인디언들 사이는 안 좋을 수밖에 없었단다. 인디언들의 종족들이 많이 있는데, 종족마다 백인을 대하는 것은 조금 차이가 있었어. 글래스를 잡은 인디언들은 적대적인 인디언들이었어. 글래스를 화형에 처하려고 했지. 글래스는 죽기 직전에 꾀를 부려 살아났고, 그 이후 일 년 넘게 인디언들과 함께 생활을 했단다. 그리고 인디언 마을을 떠나 다시 도시로 왔는데, 그것이 그가 처음 해적의 공격을 받은 시간으로부터 5년이 지났을 때였단다. 사람들은 다들 글래스가 죽은 줄 알고 있었어. 그러나 글래스가 죽지 않았을 거라며 기다리면 약혼녀 엘리자베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만 글래스가 돌아온 해 1월에 이미 죽었다고 하는구나. 글래스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돌아가셨대. 휴 글래스는 과거를 잊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자 마음먹고 모피 수송대에 지원을 했단다.

 

2.

때는 1823 8 21. 헨리 대위가 이끌던 모피 수송대는 아리카라 족에게 공격을 받아 16명이 사망했고, 살아 남은 자들도 뿔뿔이 흩어지고 헨리 대위 주위에는 열한 명만 남아있었어. 그들은 약속장소인 엘로스톤으로 향했단다. 그들은 먹을 것도 자체 해결해야만 했어. 글래스는 사냥 도중에 회색곰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총으로 곰을 죽이기는 했지만, 글래스 역시 머릿가죽이 벗겨지고, 목과 온몸에 깊은 상처를 받고 정신을 잃고 말았단다. 죽지는 않았지만, 혼수상태에 빠졌어. 헨리 대위는 부하들 중에 글래스를 가장 신뢰했었는데 하필 그가 이렇게 부상을 입게 된 것을 안타까워 했어. 헨리는 글래스를 데려가려고 했어.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지. 며칠 동안 머무르고 있는데 글래스는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았어. 가망이 없다고 생각했어. 결단이 필요했지.

헨리 대위는 2명을 지원 받아 글래스가 죽을 때까지 보살펴주다가 오라고 했어. 쉽지 않은 일이란 걸 알기 때문에 일을 맡은 사람에게 돈을 준다고 했어. 먼저 피츠제럴드라는 사람이 지원했어. 그는 전직 악당이었다가 수송대에 합류한 사람인데 그는 돈 때문에 지원했단다. 그는 글래스가 빨리 죽기를 바랬단다. 아마 혼자였다면 그냥 두고 도망갔을 거야. 그런데 또 다른 지원자 브리저 때문에 그렇게 못했어. 브리저는 수송대에서 가장 어린 사람으로 휴 글래스가 잘 챙겨주었단다. 브리저는 그에게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지원을 했어. 글래스는 간혹 의식이 돌아왔다가 다시 잃었다가 했어. 여전히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어. 피츠제럴드가 글래스가 죽지 않고 시간만 지나가는 것이 불만이었어. 피츠제럴드는 강압 반 설득 반으로 브리저를 꼬셔서 그곳을 떠나기로 했어. 브리저는 미안함으로 떠나기 전에 무엇인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송진을 채취해서 글래스의 상처에 잔뜩 발라주었단다. 그리고 그들은 글래스를 남겨두고 떠났어. 글래스의 총과 장비까지 가지고 갔단다. 그들이 떠나는 그 순간 글래스는 다시 의식이 돌아왔어. 자신의 총과 장비를 가지고 떠나는 그들을 보고 있었지.

 

3.

이번에 돌아온 의식은 완전히 돌아온 의식이었어. 하지만 온 몸에 입은 부상으로 그는 꼼짝할 수 없었고, 목을 심하게 다쳐서 말도 할 수 없었어. 팔만 움직일 수 있는데, 그 움직임으로 글래스는 생존을 위한 투쟁을 시작했단다. 글래스는 기어서 고여 있는 물을 먹었어. 무엇인가 먹어야 하는데그때 그의 주위에 토끼를 먹고 곤히 휴식을 취하고 있던 방울뱀을 보았어. 방심하고 있는 방울뱀을 글래스는 돌로 공격을 해서 죽였단다. 그렇게 그는 방울뱀으로 허기를 채웠단다. 그 허기는 오래가지 못했어. 그는 기어 다니고 있으니 사냥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지. 썩은 동물 시체를 먹었다가 배탈이 나기도 했어. 그리고 늑대들이 사냥하여 먹고 남긴 물소를 먹기도 했어. 남은 것은 육포로 만들기도 했어. 먹을 것도 먹고 시간이 흐르다 보니 그의 몸도 점점 회복이 되었단다. 그리고 나무 막대기로 의지해서 어렵지만 절룩거리면서 걸을 수 있게 되었어.

버려진 인디언 마을에 홀로 남겨진 장님늙은이를 만났어. 자신이 어려운 상태였지만, 그 장님늙은이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단다. 글래스는 그 늙은이에게 먹을 것을 주기도 했어. 그런 측은지심이 생길 정도로 글래스도 많이 호전되었다는 소리야. 그런데 그 다음날 그 장님늙은이는 죽고 말았단다. 그래서 글래스는 홀로 장례식을 치러주었어. 그 때 수 족이라는 인디언들이 나타나서 그들에게 잡혔어. 그들은 비교적 호의적인 인디언들이었어. 수 족의 주술사가 글래스의 심각한 상태를 보고 치료해주었단다. 수 족의 마을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고 글래스는 많이 회복되었단다. 그리고 모피 수송대가 처음 출발했던 브라조 진지에 갔어.

한편, 피츠제럴드와 브리저는 헨리 대위를 만났어. 피츠제럴드는 글래스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했고, 브리저는 아무 말 못하고 속으로 죄책감만 커져갔단다.

 

4.

브라조 진지에 도착한 글래스는 브라조 진지의 주인인 카이오와 브라조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주었어. 몸이 회복된 글래스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을 죽도록 방치한 피츠제럴드와 브리저를 만나 복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 다른 것은 보이지 않았지. 그러기 위해서는 글래스는 다시 상류로 올라가야 했어. 헨리 대위 일행과 다시 합류하기 위해때마침 랑 주뱅이라는 사람이 일행과 함께 상류로 올라간다고 해서, 그들에 합류해서 글래스는 다시 길을 떠났단다.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데 말이야. 복수도 좋지만, 좀 날 좀 풀리면 하지

상류로 올라가는 동안 그들은 인디언의 공격을 받고, 글래스만 간신히 도망을 가고 다른 이들은 모두 죽고 말았단다. 홀로 남은 글래스는 다시 생존이 제 1의 목표가 되었단다. 그는 피츠제럴드와 만날 뻔했단다. 강변에서 불을 피우고 쉬고 있었는데, 모피 수송대를 탈영한 피츠제럴드가 배를 타고 도망가고 있었거든. 글래스는 누군가 배를 타고 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시비가 붙으면 좋을 게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두었단다. 피츠제럴드인 것을 알았다면 물불을 가리지 않았을 텐데 말이야.

휴 글래스는 우여곡절 끝에 결국 헨리 부대에 도착을 했단다. 브리저를 보자마자 마구 때렸어. 죽일 생각도 했지만, 브리저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맞기만 하고 있어서 그만 두었어. 브리저는 사과를 했어. 글래스는 여전히 피츠제럴드에게 복수하려고 했지. 헨리 대위는 세인트루이스에 전할 메시지가 있었는데, 글래스는 자원해서 자신이 하겠다고 했어. 사실 딴 뜻이 있었지. 피츠제럴드에 대한 복수. 다른 일행 3명과 함께 출발했어. 그런데 또다시 인디언들의 공격. 모두 죽고 다시 글래스 혼자만 남았어.

글래스는 홀로 가다가 어떤 군대를 만났어. 그런데 그 군대에 피츠제럴드가 이병으로 근무하고 있었어. 피츠제럴드가 어떻게 군대로 오게 되었냐고? 피츠제럴드는 폭행죄를 지었는데, 벌받는 대신 군대로 끌려왔단다. 당시 군인들의 수가 적으러 죄를 짓고 군대로 끌려오는 이들이 많았나 봐. 글래스는 소령에게 피츠제럴드가 한 짓을 모두 이야기하고 자신은 복수를 해야 한다고 했어. 이야기를 들은 소령은 재판을 하겠다고 했어. 그런데 그 재판에서 피츠제럴드는 온갖 거짓말을 했고, 열 받은 글래스는 권총으로 피츠제럴드를 쐈어. 어깨에 부상을 입혔지. 재판장에서 난동을 부린 것이 되어버린 글래스는 영창에 갇히고 말았단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브라조 주인인 카이오와가 도와주어 풀려날 수 있었단다. 여전히 글래스는 복수를 하려고 했지만, 카이오와는 복수를 단념하라고 설득했단다. 세상일이 다 그렇게 깔끔하게 마무리 지어지는 것은 아니라면서그리고 세상 모든 일엔 미진한 부분이 남기 마련이라면서….

지은이는 에필로그를 통해서 휴 글래스의 뒷이야기도 해주었는데, 몇 번의 죽음의 위기를 넘겼던 글래스는 결국 인디언들의 공격을 받고 죽었다고 하는구나.

아빠는 그런 생각이 들더구나. 복수라는 생존의 이유가 있었던 것이 그가 삶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아빠는 마지막 부분에 카이오와가 한 말을 자꾸 되새기게 되더구나. 세상 모든 일엔 미진한 부분이 남기 마련이라는 말…. 완벽하게 할 필요 없어~

, 이제 <레버넌트> 영화를 봐야겠구나.


(294)
글래스가 걸음을 멈추고 프랑스인을 빤히 쳐다보았다.
카이오와가 말했다. "당신이 피츠제럴드에게 계획했던 복수를 못했다는 건 나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상일이 다 그렇게 깔끔하게 마무리 지어지진 않습니다."
그들은 한동안 서로를 응시했다. 들리는 것이라고는 나부끼는 깃발 소리뿐이었다.
"이건 당신 생각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니에요, 카이오와."
"당연히 아니겠죠. 누가 간단하다고 했습니까? 하지만 그거 알아요? 세상 모든 일엔 미진한 부분이 남기 마련입니다. 그냥 주어진 패에 만족하고 흘려버려야죠."
카이오와가 또다시 제안했다. "나랑 같이 브라조 진지로 갑시다. 나중에 내 파트너가 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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