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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독 혁명 - 질병 없는 몸을 위한 5단계 독소 해방
닥터 라이블리(최지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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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이제 건강을 생각할 나이가 되어서 그런지, 유튜브도 그렇고 책도 그렇고 건강 콘텐츠에 눈에 가게 되더구나. 한 동안 운동을 하지 않아서 운동 좀 할까 하고 시작하면 이내 탈이 나서 한 동안 또 운동을 못하게 되는 경우도 생길 때는 우울해지기도 해. 예전에 건강 검진을 할 때 자신이 건강 상태를 물어보는 문항에 거리낌 없이 건강한 편이라고 답변을 했는데, 최근에는 그 답변을 하기에 망설이게 되더구나. 큰 병은 없지만, 여기저기 아픈 곳이 생기고 아픈 곳이 생기면 잘 안 낫고

몸이 아픈 것의 주 원인은 염증이라고 하고, 그 염증은 우리가 먹는 것에 의해서 만들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건강을 위해서는 우선 먹는 것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해. 아빠가 작년에 읽은 정세연 님의 <염증 해방>도 그런 취지의 내용을 담은 책이었단다. 하지만 바꿔야 할 먹거리는 쉽게 실천하기 어려운 먹거리들이 많단다. 안 좋은 식단이 몸을 망친다는 것을 알면서도 먹는 즐거움을 놓치기 쉽지 않더구나. 작년에 읽은 정세연 님의 <염증 해방>도 유사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닥터 라이블리라는 분이 쓰신 <해독 혁명>을 읽었는데, 그 책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하더구나. 마치 아래 글을 읽을 때는 혼나는 기분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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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5)

세상 뭐 별거 있니. 맛있는 거 먹고 행복하면 되지라는 메시지가 첫술을 뜨게 만들고, 그 첫술이 뿜어내는 도파민이 우리를 중독의 늪으로 끌어들인다. 그런데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음식 중독을 악화시키는 엄청난 요인이 늘상 우리 앞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바로 현대인의 고질병, ‘스트레스와 바쁨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미래를 준비하고 생각하는 고차원의 뇌, 전전두엽의 기능이 급격하게 저하된다. 본능에 충실한 뇌 영역이 그 자리를 대신하며 나에게 도파민을 가져와!’라고 명령한다. 이런 뇌의 작용 앞에서 활기찬 내일을 위해 건강한 음식을 먹겠다는 의지는 맥없이 무너지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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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너희들에게 이야기할 책은 바로 닥터 라이블리 님의 <해독 혁명>이라는 책이란다. 이 책도 또한 읽기 전에 실천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다시 한번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책을 들었단다. 닥터 라이블리는 필명이자 SNS에서 활동할 때 사용하는 이름인 것 같고, 본명은 최지영이라는 분으로 의사이지만 기술경영학 석사도 수료를 했대. 최지영 님의 아버지께서 파킨슨 병으로 돌아가시고 나서 병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몸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생각하고 우리 몸의 독소를 배출하는 방법을 연구하셨대. 자신의 연구 결과를 SNS에서 공유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실천하고 좋아졌다고 하는 경험 수기가 책의 앞 부분에 실려 있더구나. 아빠는 그 부분을 읽으면서, 지은이도 대단하지만 그것을 오랫동안 실천한 사람들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1.

지은이는 디톡스 시스템이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이것은 우리 몸의 외부와 내부에서 생긴 독소를 해독하여 배출하는 인체의 전반적인 과정을 이야기한단다. 이 디톡스 시스템이 잘 갖춰야 하는데 안 좋은 식단은 장 건강을 망치는데, 그것은 너희들처럼 자라는 청소년들이 더 영향을 받는다고 하니, 너희들도 잘 먹어야 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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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은우의 이야기는 우리 몸의 디톡스 시스템이 마비되면 생기는 일을 한번에 보여준다. 안 좋은 식습관이 을 얼마나 고단하게 하는지, 장의 변화가 아이의 컨디션 전반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히 알 수 있다. 장 건강이 악화되어 변비가 생기면, 우리 몸속 디톡스 시스템의 출구가 마비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각종 독소들이 몸에서 빠져나갈 수 없게 되고, 빠져나가지 못한 독소들로 인해 온몸의 세포들에 매연이 많아진다. 매연이 많아지면 세포의 기능이 떨어지는데, 이때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세포 중 하나가 면역세포뇌세포이다. 그래서 장 건강이 나빠졌을 때 은우가 감기에 자주 걸리고 멍해진 것이다. 아이들은 아직 한참 발달 중이기 때문에, 성인보다 독소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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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톡스 시스템을 바로 잡는데 중요한 음식은 울트라 그린이라고도 하는 십자화과 채소들이라고 하는구나. 십자화과 채소는 처음 들어보는 말인데, 4장의 잎이 십자 모양을 이루는 채소를 십자화과 채소라고 한대. 대표적인 십자화과 채소는 배추, 브로콜리, 청경채, 콜리플라워 등이 있다는구나. 이것을 생으로 먹기는 어려우므로 스무디로 해서 먹는 것을 제안하는데, 이 책의 뒤편에 스무디 레시피가 실려 있단다.

아무래도 초보자들에게 이 음식들이 맛이 없다 보니 다른 것들과 함께 조합하여 연두 스무디, 그린 스무디, 고소 스무디 등 다양한 조합의 레시피를 소개해 주었어. 초보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말이야. 이런 십자화과 채소의 스무디를 꾸준히 먹는다면 피부가 되살아나서 아토피 치료에 도움이 되고, 장 해독에 도움이 되어 변비 치료가 되고, 면역세포와 뇌세포도 살아나고 호르몬이 해독되어 여성 건강에 도움이 되어 생리통도 줄어들고 간 수치가 좋아진다고 하는구나. 만병통치약처럼 들리는구나.

십자화과 채소가 독소를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은 디톡스 시스템을 원활하게 만들기 때문이란다. 디톡스 시스템은 1단계 위, 2단계 장, 3단계 간, 4단계 담즙, 5단계 세포 디톡스, 5단계로 설명하였단다. 위에서는 위산이 충분해야 하고, 장에서는 장운동과 건강한 장내세균들이 있어야 한대. 간에서는 지용성 물질을 수용성 물질 비슷하게 만드는데 비타민, 특히 비타민 B와 단백질이 필요하고, 담즙은 간에서 해독한 물질을 장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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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120)

디톡스를 할 때 물을 충분히 드세요라고 말하는 것은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독소 배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독소 배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독소 배출 길 중에 조금 더 흔히 막히는 길이 있다. 바로 을 통하는 길이다. 수용성 독소들이 나가는 소변 길은 신장이 아주 나쁜 사람이거나, 결석이 생기는 환자 외에는 막히는 경우가 잘 없는 반면, 장은 그렇지가 않다. 간에서 장으로 가는 통로에는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한다. 그중 하나가, 간에서 해독한 물질을 장으로 이동시키는 물질인 담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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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디톡스는 우리 몸은 결국 세포들의 총합이기 때문에 세포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어. 건강한 세포를 위해서는 활성산소를 줄여야 한다고 하는데 미토콘드리아 이야기도 해주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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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우리 몸이 분업화를 통해 이룩한 세포들의 총합임을 배웠다. 가장 작은 생명의 단위인 세포에서 인간의 몸에 이르기까지, 산소와 영양분을 이용해 에너지를 만들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는 생명의 법칙을 따르며 산다. 모든 생명의 에너지 발전소가 바로 세포마다 존재하는 미토콘드리아라는 에너지 공장이다. 그런데 미토콘드리아에서는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필수불가결하게 발생되는 부산물, 즉 활성산소라 불리는 매연이 나온다. 이 활성산소라는 매연은 단백질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노화를 발생시키는 근간이 된다. 여기서 세포 디톡스의 목표를 세워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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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는 5단계 디톡스 시스템에서 설명을 했지만 결국에는 십자화과 채소들을 먹는 것이 핵심이란다. 그런데 아빠가 생각하기에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 관리라고 생각한단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무리 맛있는 것, 아무리 건강한 음식을 먹어도 소화불량을 유발하게 되거든. 그뿐만 아니라 염증도 스트레스에 의해 생겨나니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단다.

너희들도 아빠 닮아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들 같은데, 그것이 쉽게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 미안하구나.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테레스 받지 않는 마음 가짐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마인드 트레이닝이나 명상을 같이 해볼까? 그것도 실천이 어렵지. 오늘은 이만.

 

PS,

책의 첫 문장: “평생 앓던 생리통이 사라졌어요.”

책의 끝 문장: 또한, 이 책을 읽고 삶을 변화시키는 여정에 함께할 모든 분들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분이 ‘생리통’이 사라졌다는 공통적인 후기를 전해줄 수 있었을까. 생리통의 발생 기전은 아직 완벽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원인으로 생각되는 물질이 있다. 바로 ‘포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 이하 PG)이라는 염증 물질이다. 생리를 할 때 PG는 자궁과 자궁의 혈관을 수축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PG가 너무 많을 경우 자궁벽과 혈관이 지나치게 수축하고, 자궁에 산소가 부족해진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이 바로 생리통이다.
그런데 우리 몸에는 PG를 증가시킬 수 있는 강력한 물질이 존재한다. 바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르겐이다. 그렇다면 생리통을 줄이기 위해서 해야 하는 일은 명확하다. 첫 번째, PG가 생성되는 것을 줄이고, 두 번째, 에스트로겐이 높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 P55

현재 장에는 간의 해동 과정을 통해 수용성 물질이 붙은 상태의 독소가 담즙과 함께 흘러와 도착한 상태다. 이때 장이 존재하고 있던 장내세균은 처음으로 이 독소들과 만나게 되는데, 장내세균 중 일부는 아주 기막힌 효소를 가지고 있다. 간이 열심히 해독해서 붙여둔 수용성 물질을 똑 떼어버릴 수 있는 효소다.
이 효소를 가진 균이 많아지면 어떤 결과가 일어날까. 장내세균들이 분비한 이 효소들은 독소들을 해독 전 상태로 되돌려버린다. 해독 전으로 돌아간 독소들은 장에서 문제를 일으키거나, 앞서 말한 담즙의 재활용 통로를 통해 다시 간으로 돌아간다. 실컷 변비까지 해결해서 독소들이 나갈 길까기 다 뚫어놨는데, 장내세균이라는 복병이 독소를 우리 몸으로 되돌려보내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 P137

하지만 현실을 마주해야 한다. 우리는 경제 수준만큼이나 다른 유전자를 타고난다. ‘어떤 사람은 평생 콜라와 햄버거를 먹어도 90세까지 건강하게 잘만 살더라’, ‘어떤 사람은 곱창을 한 끼에 10kg씩 먹어도 49kg의 날씬한 몸을 유지하더라’라는 특이한 케이스들을 보고 나면 합리화하고 싶은 대한 욕구가 생길 수밖에 없다. ‘내가 먹는 정도는 그에 비하면 약과지’ 하며 배달 음식을 시키고, ‘에이, 뭐 꼭 오래 살아야 하나, 적당히 즐겁게 살다 죽으면 도지’ 하면서 오늘의 나에게 한없이 관대해진다.
이 마음을 나는 너무 잘 알고 있다. 나에게도 잊을 만하면 찾아오는 마음들이다. 우리는 내일의 안녕보다 오늘의 즉각적인 욕구 충족을 우선시하도록 진화했다. 그래서 눈앞의 유혹을 뿌리치고 귀찮음을 물리치고, 내 몸을 위한 양치질인 디톡스를 시작하려면 이 엄청난 합리화의 유혹을 떨쳐내는 게 필수적이다.
- P237

또한 건강한 삶이란 ‘모’ 아니면 ‘도’라는 흑백 논리로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나은 선택’을 하는 과정을 인지하길 꼭 부탁드린다. "이건 먹으면 안 되나요?", "이건 이래서 나쁘다는데, 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라는 질문을 하는 분들이 정말 많다. 밀가루, 유제품, 설탕, 튀김, 가공식품이 몸에 안 좋다고 해서 평생 이걸 안 먹고 살 수 있을까? 불가능할 것이다. 점심 식사 메뉴를 고를 때 수육과 돈가스 중에 수육을 고르는 것 정도부터 시작하면 된다. 그리고 앞에서 가능하면 육류는 목초육을 선택하라고 했다. 하지만 그럴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면, 돼지고기를 살 때 독소가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지방을 적게 섭취하도록 삼겹살보다 목살을 선택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 P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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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 수면과 꿈의 과학
매슈 워커 지음, 이한음 옮김 / 사람의집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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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아빠가 얼마 전에 정희원 님의 강연을 봤다고 했잖아. 그리고 정희원 님이 쓰신 책도 한 권 읽고 이야기 해주었잖니정희원 님이 강연에서 책 몇 권을 추천해 주었는데, 그 중에 한 권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라는 책을 이야기해주려고 해.

인생의 약 3분의 1을 잠으로 보내고 있지만 왜 잠을 자야 하는지 아직도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아 계속 연구 중이라고 하는구나.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잠을 오랫동안 자지 않으면 건강에 치명적이고, 목숨까지 잃을 수가 있단다.

아빠도 잠을 건강하게 자는 편은 아니란다. 오늘날 우리의 감각을 자극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그러니까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보고 싶은 것도 많고, 무엇보다 전기로 인해 마음만 먹으면 24시간을 환한 생활을 할 수 있다 보니, 사람들의 수면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구나. 너희들도 나이를 먹더니 수면 시간이 점점 줄어들잖니, 아빠는 그게 참 걱정이란다. 아빠도 하루 6시간 이상은 자려고 노력을 하지만, 그 시간을 못 채울 경우도 많아. 그런데 6시간 조차도 부족한 것이라고 하는구나. 하루 8시간은 자야 한다고 하네. 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긴 했었는데, 이번에 읽은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라는 책을 읽고는 모든 병의 근원은 수면 부족이고, 모든 병의 약은 적당한 수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단다. 얼마 전에 인터넷 뉴스에서 워렌 버핏이 그 나이가 되어도 아직 인스턴트 음식과 사탕을 좋아한다는데도 건강한 이유는 바로 하루 8시간씩 꼭 잔다고 했던 것을 본 적이 있단다. 잠이 정말 건강에 좋긴 좋은가 보구나.

그리고 책이 읽기 쉽게 잘 쓰여져 있었단다. 전문 용어들이 나와서 읽기 어려우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가뜩이나 책도 엄청 두꺼운데 말이야.. 하지만 원작이 좋은 건지, 번역을 잘 한 건지 모르겠지만 쉽게 잘 읽혔단다. 지은이는 매슈 워커라는 사람으로 신경과학자이자 수면전문가로 소개되어 있더구나. 그는 오랫동안 수면에 대한 연구를 해 왔고, 그 결과를 잘 정리한 것이 이 책이란다.

 

1.

잠은 왜 잘까? 왜 그렇게 진화를 했을까? 하루를 주기로 수면과 각성을 반복하는데, 그 주기는 정확히 24시간일까? 이것을 직접 실험하기 위해 아무런 전기 장치 없는 어두운 동굴에서 6주를 생활한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구나. 아니.. 아빠 같으면 미쳐버렸을 것 같은데, 그들은 연구를 위해 그 미친 짓을 하였고, 수면과 각성의 주기가 24시간보다 길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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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믿을만하게 되풀이되는 그들의 수면과 각성의 주기가 정확히 24시간이 아니라, 그보다 좀더 길다는 부정할 수 없이 일관된 결과가 나왔다. 20대였던 리처드슨의 수면-각성 주기는 26~28시간이었다. 40대였던 클라이트먼의 주기는 24시간에 좀더 가까웠지만, 그래도 그보다는 길었다. 따라서 햇빛이라는 바깥의 영향을 제거했을 때, 개인의 체내에서 생성되는 <하루>는 정확히 24시간이 아니라, 바깥 세계에서 (실제) 하루가 지날 때마다, 클라이트먼과 리처드슨은 체내에서 생성된 더 긴 시계에 따라서 시간을 덧붙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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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과 가장 관련이 있는 호르몬은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란다. 멜라토닌 호르몬은 오후 10시에 급격히 올라가서 새벽 3~4시라고 하는구나. 이 멜라토닌 호르몬 때문에 시차 적응이 발생하는 것이래. 외국여행 갔을 때 시차 적응이 쉽지 않은 이유가 이 호르몬 때문이란다.

우리가 하룻밤을 깨지 않고 쭉 잠을 자지만 그 안에서도 주기가 있단다. 90분 예전에 다른 책들이나 영상을 통해서 알고 있단 사실인데 좀 더 자세한 설명을 읽을 수 있었단다. 분명을 잠을 자지만 눈이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시간이 있대. 그 시간대를 Rapid Eye Movement의 약자인 REM 수면이라고 한단다. 아빠는 렘수면의 REM이 그런 약자인 줄은 처음 알았네. 그리고 렘수면이 아닌 시간은 비렘 수면이라고 하고, 그 주기는 약 90분이라고 한단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간에 깨지 말고 90분 주기를 여러 번 자야 한단다. 우리가 꿈을 꾸는 것은 모두 렘수면 시간대야. 그렇다면 왜 렘수면이 있는 것일까. 이 렘수면일 때는 뇌파가 깨어 있을 때와 거의 비슷하다고 하는구나. 그 이야기는 머릿속에서 무엇인가 계속 일을 하고 있다는 거지.. 아주 오랜 옛날 인류의 조상들은 짐승들의 공격으로 피하기 위해 나무 위에서 잠을 잤다고 하는구나.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땅으로 내려와 자면서 REM수면을 하기 시작했는데, REM수면을 통해 창의력이 키워졌다고 하는구나. 그러니까 REM수면을 자기 시작하면서 점점 고등 지능을 갖게 되었다는 거야. 특히 새벽의 REM수면이 중요하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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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그렇긴 해도, 렘수면이 제공하는 탁월한 정서 뇌 능력이 창의성에 영감을 불어넣는 두 번째 혜택보다 우리 인류의 성공을 결정하는 데 더 영향력을 끼쳤다고 봐야 한다. 창의성이 진화적으로 강력한 도구라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것은 대체로 개인에게 한정되어 있다.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해결책들이 렘수면이 함양하는 정서적으로 풍부하고 친사회적인 유대와 협력 관계를 통해 개인 사이에 공유될 수 없다면 말이다. 그런 상태에서 창의성은 대중에게 전파되기보다는 한 개인 내에 고정된 채 남아 있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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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비렘수면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우리고 무엇인가 기억을 하는 것은 깨어 있을 때는 단기기억저장소인 해마에 저장이 된다고 하는구나. 그리고 잠을 잘 때 특히 비REM수면을 하고 있을 때 해마에 있는 기억들은 수면방추라는 것에 의해 장기저장소인 대뇌 피질로 이동을 한대. 그러니까 만약 밤새 공부를 하거나, 잠을 적게 자게 되면, 공부한 것들이 잠깐 해마에 머물다가 장기 저장소로 가질 못하게 되어 금방 까먹게 되는 거야. 그러니까 너희들 같은 학생들은 잠이 중요하단다. 그렇게 장기저장소인 피질로 이동한 기억들은 렘수면 시간에 잘 정리하게 된다는 구나.

….

렘수면 단계에서 우리는 꿈을 꾼단다. 그렇다면 왜 꿈을 꿀까? 굳이 꿈을 꾸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야. 꿈은 창의성을 높여준다고 하는구나. 그런 사례들을 책에서 여럿 들어주었어. 멘델레예프는 꿈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로 원소들의 주기성을 갖는 주기율표를 착안해 냈고, 전설의 그룹 비틀즈의 대표곡인 "Yesterday"도 폴 메카트니가 꿈에서 들은 것을 작곡한 것이고,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도 꿈에서 본 것을 소설로 쓴 것으로 유명하단다. 아빠도 예전에 회사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며칠 동안 해결책이 찾지 못했었는데, 꿈에서 한 가지 방안이 떠오른 적이 있었단다. 꿈에서 깨어나서도 그 방법이 타당하다고 생각되어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해 보았는데, 안타깝게도 해결되지 않더구나. 그래도 꿈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신기했었단다. 이렇게 렘수면은 연상기억처리의 힘을 키워 창의성을 높여준다고 하는구나. 작가나 예술가 등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사람들은 더욱 렘수면이 중요하겠구나.

 

2.

임산부들은 알콜 섭취를 줄이라고들 하는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수면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단다. 임산부들이 알콜을 섭취하게 되면, 태아의 렘수면을 약화시키게 되는데, 자폐와 관련성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는구나. 아기가 태어나서 모유 수유를 할 때도 알콜 섭취는 하지 말아야 하는데, 그 이유는 모유에 알콜 성분이 그대로 아이에게 전달되어 렘수면이 줄어들기 때문이래.

유년기에는 짧은 잠을 여러 번 사는 다()상 수면 패턴을 보이다가 4~5살이 되면 하루 2번 잠을 자는 이()상 수면 패턴을 보인다고 하는구나. 아이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인 것 같구나. 너희들도 그랬으니까... 4~5살 때 낮잠을 거의 매일 잤던 것 같구나. 그런데 낮잠 자는 패턴이 유년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예전에는 성인이 되어도 낮잠과 밤잠 이렇게 두 번 자는 이()상 수면 패턴이었다고 하는구나. 낮잠은 주로 60~90분 정도를 잤대.. 산업혁명 이후에 노동으로 인해 낮잠이 강제적으로 사라진 것이래. 어쩐지 점심을 먹고 나면 왜 이리 졸린지... 그리스에서는 1980년대까지도 시에스터라고 해서 모두들 낮잠을 잤다고 하더구나. 그런데 20여 년 후에는 거의 다 사라졌다고 했어. 20여 년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신경질환, 심장 질환 등 많은 병들이 출현을 했다는구나.

.....

청소년기가 되면 비렘수면이 강화되어 사춘기 직전 정점을 찍는다는구나. .. 이것도 요즘 많이 공감이 되는 내용이구나. 아침에 너희들에 깨우는 것이 무척 어렵잖니.. 깨워야 하는 시간이 비렘수면 주기라면 정말 깨우기 어려운 상태가 되는 거구나. 뇌의 성장은 뒤쪽에서 앞쪽으로 진행해서, 청소년 기의 뇌는 앞쪽은 유년기의 뇌, 뒤쪽은 성인의 뇌를 갖게 된다는구나. 이 내용은 예전에 읽은 <10대의 뇌>에서 읽었던 내용 같구나.

그리고 청소년기가 되면 수면 리듬 패턴이 달라진단다. 청소년기에는 성인보다 늦게 멜라토닌이 올라왔다가 늦게 내려간단다. 그래서 밤 늦게까지 쌩쌩하고 아침에는 일어나기 힘들게 된 거야. 이른 학교 등교는 청소년들의 두뇌 건강에 안 좋은 거지.. 그래서 수년 전에 경기도 교육청에서 학교 등교 시간을 9시로 늦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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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안타깝게도 사회도 부모도 십대 청소년이 어른보다 잠을 더 잘 필요가 있으며, 생물학적으로 부모와 잠자는 시간대가 다르게 설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거나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안 되어 있다. 부모가 이 점에서 좌절을 느낀다는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부모는 십대 자녀의 수면 패턴이 생물학적 명령이 아니라 의식적인 선택을 반영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패턴은 의지에 따른 것도, 타협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생물학적으로 강하게 정해진 것이다. 부모라면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포용하고 장려하고 찬미하는 편이 현명할 것이다. 자녀의 발달하는 뇌에 이상이 생기거나 자녀의 정신질환 위험이 높아지기를 원치 않는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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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면 부족과 학습 능력의 관계는 앞서도 이야기했는데, 판단력에도 악영향을 준단다. 수면 부족 상태에서 운전을 하게 되면 판단력 저하로 교통사고 발생을 높아지는데, 4시간 이하를 자고 운전을 하게 되면 사고 발생이 11배 증가한다고 하는구나. 나라에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잠을 충분히 자라고 하는 캠페인을 벌여야겠구나.

수면 부족이 아무래도 뇌운동과 관련이 있다 보니, 알츠하이머에도 영향을 준다고 하는구나. 그리고 알츠하이머 증상이 있으면 잠을 적게 자는 경향이 있어 수면 부족과 알츠하이머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야.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쥐에게 수면을 줄이는 실험을 했는데, 그렇게 하면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아밀로이드가 늘어난대. 잠을 충분히 자면 아밀로이드가 줄어들게 되는데 잠을 자지 못하면 아밀로이드가 그래도 쌓이게 된다는 거지. 그 외에 수면 부족은 암, 고혈압, 심장 질환에도 영향을 주게 돼.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심장수축 속도가 빨라지고 그로 인해 혈압이 올라가 되고, 혈압이 올라가서 조직이 손상되고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게 되어 동맥경화증, 심장마비,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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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미국에서는 일광절약시간(day lights saving time)이라고 일명 서머타임 제도를 실시하곤 하는데, 한 시간 수면 시간이 움직이는 것인데, 수면 시간이 변경되는 시기에 심근경색환자가 늘어나고 교통사고도 늘어난다고 하는구나. 이것이 다 잠과 연관성이 있어서 그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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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가 생기면 잠이 줄어들고 그러면 당 조절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데 당뇨가 생겨서 잠이 드는 건지, 아니면 잠이 부족해서 당뇨가 생기는 거냐.. 대해 의견이 분분했는데 수면 부족이 당뇨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하는구나. 다이어트를 할 때도 수면이 부족해지면, 지방이 아닌 근육이 빠진다고 하니,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이를 명심해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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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양쪽 집단 모두 체중이 감소했다. 그러나 체중이 줄어든 원인은 전혀 달랐다. 5.5시간만 잔 집단에서는 체중 감소의 70퍼센트 이상이 지방 외 체중에서 이루어졌다. 즉 지방이 아니라 근육이 사라졌다는 뜻이다. 매일 밤 8.5시간을 잔 집단에서는 훨씬 바람직한 결과가 나왔다. 체중 감소의 50퍼센트 이상이 근육이 아니라 지방에서 이루어졌다. 잠을 충분히 못 자면, 몸은 지방을 내놓기를 몹시 꺼린다. 지방을 간직하고, 대신에 근육을 버린다. 그러니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 다이어트를 한다면, 날씬하고 뽀얀 모습이 될 가능성이 적다. 수면 부족일 때 다이어트는 역효과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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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수면이 부족하면 생식기에도 영향을 주어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을 줄어들어 정자수가 줄어들게 되고, 여포자극 호르몬도 줄어든다는구나. 그야말로 영향을 안 미치는 곳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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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중요한 잠을 잘 자면 좋겠는데, 내 의지와 상관없이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단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몽유병인데, 비렘수면과 꿈을 꾸지 않는 렘수면 단계에서 자신도 모르게 일어나서 돌아다니게 되는데, 이때 뇌파를 측정해보면 푹 잠이 들어 있는 뇌파를 보인다고 하는구나. 몽유병 환자가 사람을 죽인 살인사건도 있었다고 하니 무서운 병이로구나.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불면증도 있어. 불면증은 수면부족과는 다른 말이란다. 불면증의 원인으로는 노화, 환경적인 측면, 담배, , 카페인 등 다양한 원인이 있대. 아빠도 가끔 무척 피곤해서 잠을 자도 싶은데 잠이 안 오거나 새벽에 잠이 깨어 다시 잠들기 어려운 적이 있던 적이 있는데, 그럴 때는 잠이 안 오는가 보다 하고 가만히 누워서 심호흡을 하곤 했단다. 그런데 몇 달 전부터 다른 이유로 커피를 확 줄였더니... (매일 두 잔을 먹던 것을 일주일에 한두 잔으로 ...) 불면증 증상도 없어지고, 똑같은 시간을 자도 개운하게 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아빠는 카페인에 민감한 체질이었나 보구나.

발작수면이라는 수면장애도 있는데, 이것은 수면마비라고도 하는데, 자다가 발작을 일으켜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대. 안타까운 것은 뾰족한 치료법이 아직 없다는 것. 그리고 가장 무서운 수면장애는 치명적 가족적 불면증이라는 거야. 이것은 유전병의 하나로 잠을 몇 달째 못 자다가 결국 사망하는 병이라는구나. 치료법이 없어서 더욱 안타까운 병이래. 도대체 그 유전자는 왜 그런 짓을 하는 것인가. 이기적 유전자라고 하면서 왜 자신의 숙주를 죽이는 유전자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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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수면 환경을 방해는 것 중에 가장 큰 것은 전기등이란다. 에디슨이 백열전구를 만든 이래로 수면 방해의 일등 공신인데, 전기등은 멜라토닌 호르몬을 억제한단다. 그리고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서 나오는 청색LED도 멜라토닌을 억제한다고 해. 왜 스마트폰에서는 청색 LED를 사용할까? 청색 LED는 에너지가 적고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어서 그렇대. 하지만 우리 수면 환경에서는 치명적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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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종이책에 비해 아이패드로 읽었을 때에는 밤에 멜라토닌 분비량이 50퍼센트 이상 억제되었다. 사실 종이책을 읽을 때는 멜라토닌 농도가 자연스럽게 증가했는데, 그에 비해 아이패드로 읽을 때에는 농도 증가가 세 시간까지도 지연되었다. 아이패드로 읽었을 때에는 멜라토닌 농도가 정점에 이르는, 즉 자라고 지시하는 시점이 자정 이전이 아니라 새벽 시간이었다. 인쇄본에 비해 아이패드로 읽은 뒤에 잠드는 데 더 오래 걸린 것도 놀랍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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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면을 방해하는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알콜이란다. 알콜은 렘수면을 억제하는데 방법은 오직 하나, 술을 끊는 것이란다. 그렇다면 좋은 수면 환경은 무엇이 있을까? 온도는 선선해야 잘 잔다고 하는구나. 멜라토닌이 온도에 영향을 받는대. 그렇다고 너무 낮은 온도는 안되고 21~22℃가 최적 온도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낮구나. 잠 자기 전에 세수를 하게 되면 심부 온도가 낮아져서 잠이 잘 온다고 하더구나. 잠 깨려고 세수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역효과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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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람 소리와 함께 잠에서 깨는데 이렇게 억지로 깨우는 것은 말하나마나 건강에 안 좋단다. 특히 깜짝 놀라게 해서 심혈기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대. 잠을 잘 자기 위해서 수면제를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또한 당연히 안 좋다고 하는구나. 다른 부작용은 생각할 것도 없이 수면의 질이 오히려 안 좋아진대.

운동과 다이어트, 특히 녹초가 될 때까지 하는 운동은 좋은 수면에 도움을 준다는구나. 왜냐하면 비렘수면이 깊어지는데, 젊은 사람들에게 도 효과적이래. 하지만 자기 직전에 하는 운동은 체온이 올라가게 되어 수면에 도움이 안 된대. 최소한 잠들기 2~3시간 전에 운동을 끝내야 한다고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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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414)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침실에서 화면 기기들을 치우고, 침실 온도를 내리라는 것 등은 명백한 부류에 속한 방법들이다. 또 환자는 (1) 주중과 주말을 가릴 것 없이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해야 하고, (2) 졸음이 올 때만 잠자러 가고 저녁 일찍 또는 중간에 소파에서 잠들지 않도록 하고, (3) 잠이 안 오는 데에도 잠자리에서 긴 시간 동안 누워 있지 말고, 일어나서 긴장을 풀어주는 차분한 무언가를 하면서 졸음이 올 때까지 기다리며, (4) 밤에 잠들기 어렵다면 낮잠을 피하고, (5) 마음을 가라앉히는 법을 배움으로써 잠자기 전에 불안을 자극하는 생각과 걱정을 줄이고, (6) 밤에 시계를 보면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시계 글자판이 보이지 않게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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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중요한 수면인데 국가적에 이 중요성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고 하는구나. 그리고 청소년 등 학생들에게 수면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도 부족하다면서, 국가와 사회가 수면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책을 맺었단다. 아참, 그렇게 수면의 중요성을 알고 이를 실천하는 회사가 있다고 하는구나. 애트나라는 보험회사는 잠을 7시간 이상을 자는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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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

직원이 약 5만 명인 대형 보험사 애트나(Aetna)는 검증된 수면 추적기 자료를 토대로, 잠을 더 많이 자는 직원에게 보너스를 주는 제도를 도입했다. 애트나의 회장 겸 CEO인 마크 베르톨리니는 이렇게 설명했다. <직장에서 온전한 정신으로 더 나음 판단을 내리는 일이야말로 우리 사업의 토대와 직결됩니다. 졸고 있는 상태에서는 그럴 수가 없어요.> 밤잠을 일곱 시간씩 20일 이상 계속 잔 직원은 하루당 25달러, 최대 500달러의 보너스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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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아빠도 이 책을 통해 잠의 중요성을 깊이 깨달았단다. 예전에는 잠을 적게 자도 크게 문제될 것 없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어. 밤새 놀기도 하고, 밤새 드라마 보기도 하고....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할 일이 있어도 아주 중요한 일이 아니라면 잘 시간이 되면 잠자리에 들려고 노력한단다. 너희들은 수면이 더욱 중요한 나이란다. 앞으로는 우리 모두 건강한 잠을 자자꾸나.

, 오늘도 이제 그만 자러 가자

 

PS,

책의 첫 문장: 지난주에 충분이 잤다고 생각하는지.

책의 끝 문장: 그러고 나면, 가장 심오하면서 충실한 존재감과 더불어 낮에 진정으로 깨어 있다는 느낌이 어떤 것인지를 다시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잠은 학습하고, 기억하고, 논리적 판단과 선택을 하는 능력 등 뇌의 다양한 기능들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우리의 정신 건강에 유익한 기여를 함으로써, 잠은 우리 감정 뇌 회로를 재조정한다. 그래서 우리는 다음 날 냉철한 머리로 사회적 심리적 도전 과제들을 헤쳐나갈 수 있다. 더 나아가 우리는 모든 의식 경험 가운데 가장 난제이면서 논쟁적인 것도 이해하기 시작했다. 꿈 말이다. 인간을 비롯하여 꿈을 꿀 수 있을 만큼 운이 좋은 종들은 모두 꿈꾸기를 통해서 독특한 혜택들을 얻는다. 편안하게 하는 신경 화학 물질에 뇌를 푹 담금으로써 고통스러운 기억을 누그러뜨리고, 과거와 현재의 지식을 뒤섞은 가상 현실 공간을 통해 창의성을 부추기는 것도 잠이 주는 선물 중 하나다. - P17

여기서 언급할 가치가 있는 시간 왜곡 현상이 하나 있다. 잠 자체를 넘어서, 꿈속에서 시간 확장이다. 시간은 꿈속에서는 그다지 들어맞지 않는다. 길게 늘어질 때가 아주 많다. 지난번에 꿈에서 깨어나, 자명종의 다시 알림 단추를 눌렀을 때를 생각해 보자. 관대하게도, 당신은 자신에게 5분 동안 달콤한 잠을 더 잘 수 있도록 허용한다. 당신은 곧바로 꿈으로 돌아간다. 5분을 더 기다린 뒤, 당신의 자명종은 믿음직하게 다시 울리지만, 당신에게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 실제 시간인 그 5분 이상 동안, 당신은 1시간, 또는 그 이상 꿈을 꾸고 있었던 양 느낄 수도 있다. 꿈을 꾸지 않는 수면 단계, 즉 시간 관념을 모조리 잃는 단계와 달리, 꿈속에서 시간 감각을 계속 지니고 있다. 그저 그리 정확하지가 않을 뿐이다. 꿈꾸는 시간은 실제 시간에 비해 더 길게 오래 늘어날 때가 많다. - P65

파인버그는 깊은 수면 세기의 증감이 청소년기의 위태위태한 고지대를 거쳐서 성년기라는 안전한 통로로 들어서는 성숙을 향한 여행을 돕는다고 주장했다. 최근의 연구 결과들은 그의 이론이 옳다고 뒷받침한다. 깊은 렘수면이 청소년기에 뇌의 마지막 마감 공사와 정밀 검사를 수행함에 따라, 인지 기능, 추론, 비판적 사고는 나아지기 시작하는데, 비렘수면의 변화에 비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 관계의 각 시기를 더 자세히 살펴보면, 더욱 흥미로운 점이 드러난다. 뇌 안에 인지적 및 발달적 이정표가 놓이기 몇 주 또는 몇 달 전에 반드시 깊은 렘수면에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는 영향의 방향성을 시사한다. 뇌 성숙이 깊은 잠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깊은 잠이 뇌 성숙의 추진력일 수 있다는 것이다. - P135

네데르고르의 발견은 우리 발견에서 빠져 있던 답을 제공함으로써 지식의 고리를 완성시켰다. 부족한 잠과 알츠하이머병의 병리는 상호작용하면서 악순환을 일으킨다. 잠이 부족하면 아밀로이드판이 뇌에, 특히 깊은 수면을 생성하는 영역에 쌓이면서, 그 영역을 공격하여 망가뜨린다. 이 공격으로 갚은 비렘수면이 줄어들면 밤에 뇌에서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능력도 약해진다. 그러면 아밀로이드가 더 많이 쌓이게 된다. 아밀로이드가 쌓일수록 깊은 수면은 줄어들고, 깊은 수면이 줄어들수록 아밀로이드가 더 쌓이는 과정이 계속 되풀이된다. - P235

잠을 못 잔 참가자들은 보통은 밤에 렘수면의 재조율 솜씨를 통해 제공되는 그런 예리한 감정 파악 능력이 사라지자, 두려움 쪽으로 치우쳐 있는 기본 설정 상태로 빠져들었다. 온화하거나 좀 다정해 보이는 얼굴조차도 위협적이라고 믿게 되었다. 뇌에 렘수면이 부족할 때, 바깥 세계는 더 위협적이고 피해야 할 곳이 되었다. 믿을 수 없는 곳이 되었다. 잠을 못 잔 뇌의 <눈>에는 현실과 지각된 현실이 더 이상 같은 것이 아니었다. 참가자들의 렘수면을 제거함으로써, 우리는 말 그대로 자기 주변의 인간 사회를 읽는 총명한 능력을 제거했다. - P310

여기서 수면 상태를 착각하는 증상도 언급할 필요가 있겠다. 역설 불면증이라는 것이다. 이 환자들은 자신이 밤새도록 잠을 제대로 못 잔다고, 또는 아예 못 잔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전극 등 수면 양상을 정확히 기록하는 장치를 써서 객관적으로 지켜보면, 그렇지 않다. 수면 기록을 보면, 이들이 자신이 믿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잠을 자며, 너무나도 건강하게 푹 잔다는 것을 시사하는 사례도 있다. 따라서 역설 불면증 환자는 실제로는 잠을 잘 자면서 잠을 못 잔다고 착각, 즉 오인한다. 그래서 그런 환자는 건강 염려증 환자로 분류된다. 비록 그 용어가 경멸적이거나 그저 고상하게 표현했을 뿐인 양 들릴지 모르지만, 사실 수면 의학자들은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런 진단을 받은 이들을 돕는 심리적 치료법들이 나와 있다. - P342

이 그럴싸한 조언은 제쳐두고, 잠과 알코올이라는 문제에서 타당한 조언은 무엇일까? 금욕주의적으로 들릴 수밖에 없겠지만, 알코올이 수면에 해를 끼친다는 증거가 워낙 확실하므로, 술을 마시면 당신과 공부에 피해가 가게 될 것이다. 많은 이들은 저녁식사를 하면서 반주를 즐기며, 입맛을 돋우기 위해 미리 한잔 마시기도 한다. 하지만 간과 콩팥이 그 알코올 분해하여 배출하는 데에는 여러 시간이 걸린다. 당신이 에탄올을 빨리 분해하는 효소를 지닌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밤술은 수면을 교란할 것이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언이자 가장 정직한 조언은 짜증날지 모르겠지만 술을 끊으라는 것이다. - P390

잠을 덜 잔 직원은 덜 생산적이고, 동기 부여가 덜 되고, 덜 창의적이고, 덜 행복하고, 더 게으른 뿐 아니라, 더 비윤리적이기까지 하다. 사업에서는 평판이 일을 성사시키느냐 파탄내느냐를 결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당신의 회사에서 잠이 부족한 직원은 당신의 평판이 나빠질 위험을 더 높인다. 앞에서 자제력을 발휘하고 감정 충동을 억제하는 데 중요한 전두엽이 수면 부족으로 활성이 억제된다는 것을 보여 주는, 뇌 영상 실험에서 나온 증거를 설명한 바 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더 감정에 휩싸여서 성급하게 선택을 하고 의사 결정을 내렸다. 직장에서 더 중대한 업무를 처리할 때도 같은 결과를 나오리라는 것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 P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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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 노년내과 의사가 알려주는 감속노화 실천법
정희원 지음 / 한빛라이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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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아빠가 우연히 정희원이라는 분의 강연을 보게 되었는데, 말을 조리 있게 잘 하시고, 그 분이 하라는 대로 다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 마치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할까.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을수록 심각하지는 않지만 건강의 이상 신호가 하나 둘 나타나기 때문에 건강에 좀 유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정희원 님이 느리게 나이는 방법에 대한 강연을 보고는 아빠도 더 늦기 전에 습관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단다. 정희원이라는 분은 그 강연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검색해 보니 텔레비전 프로그램에도 많이 나오시는 유명한 분이더구나. 서울아산병원에서 노년내과 의사로 재직 중이라고 했어.

그냥 내과가 아니고 '노년내과'라는 분과는 처음 들어본 것 같은데, 좀더 전문적으로 보이더구나. 초고령 사회로 접어드는 우리나라에 맞게 노년내과는 더욱 성장할 텐데, 그런 점에서 정희원 님은 전공도 잘 선택하신 것 같구나. 전문의 자격증 이외에 한국과학기술원 의과학대학원에서 이학박사도 취득했다는구나. 책도 여러 권 쓰셨는데, 좀더 건강한 노년의 생활을 대비해야겠다고 아빠도 한 권 사서 읽어보았단다. 그 책이 오늘 너희들에게 이야기해줄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이라는 책이란다.

사람들은 누구나 늙는단다. 하지만 똑같이 늙지는 않지. 어떤 사람은 나이 팔십에도 일상생활을 누리는데 문제가 없는 반면에 어떤 사람은 같은 나이에 휠체어에서 생활하는 사람도 있어. 그런 결정이 젊은 시절에 어떻게 먹고 어떻게 운동하고 어떻게 생활하는지에 따라 좌우된다고 하면, 어떻게 할까? 먹고 싶은 먹고,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몸을 혹시 시킨다면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를 얼마나 탓할까? 아빠도 더 늦기 전에 느리게 늙는 생활습관을 가져보려고 마음 단디 먹고 이 책을 집어 들었단다.

 

1.

먼저 노화가 무엇인지 이해를 해야 한단다. 우리나라에서는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정의하고 있단다. 하지만, 숫자 나이는 의미 없다고 다들 이야기한다. 오늘날 65세를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별로 없단다. 지난 50년간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젊게 오래 사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가 되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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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40이 새로운 20”, “50~60대는 신()중년이라는 말은 우리의 삶이 헬스용 고무밴드를 잡아 늘인 것처럼 오른쪽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2005년 프랑스에 살고 있는 40세 여자는 향후 44.7년을 더 살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런데 1952년에서는 30세 여자가 44.7년을 더 살 수 있었다. ‘40이 새로운 30’은 지난 50년간 우리가 건강하고 젊게 살 수 있는 10년을 얻게 되었다는 말이다. ‘신중년은 지금의 60대가 과거의 50대처럼 건강하고 사회적 활력을 유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상의 기대수명(한 시점에 태어나는 사람이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간)이 꾸준히 증가했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건강수명도 늘어나면서 개개인의 생애 주기 자체가 늘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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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도 잠깐 이야기했지만, 노화는 내가 살아온 삶의 결과란다. 그러므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중요한 거야. 단순히 오래 사는 수명보다 건강수명이 중요하단다. 이 책에는 노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건강한 노년을 위한 방법들을 제시해준단다. 그 방법들이라는 것이 새로운 것들이라기 보다는 건강 상식에 포함되어 어디선가 들어본 내용들이란다. 다시 한번 경각심을 일으키고 실천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꼼꼼히 읽어보았단다.

먼저 잘 먹기.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은 보통 먹는 것도 신경을 쓴단다. 현미밥을 먹고, 단백질 보조제를 먹고, 닭가슴살을 먹곤 하는데, 그것도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먹어야 한다고 해... 저탄수화물, 저지방, 고단백질의 식단이 모든 사람에게 이로운 것이 아니라면서, 자신의 몸에 맞는 식사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했어. 특히 줄여야 하는 것 중에 단순당과 정제 곡물을 줄어야 한다고 하는구나. 잘 먹기는 아빠뿐만 아니라, 너희들과 엄마도 함께 알아두었으면 좋겠구나. 그런데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을 멀리해야 하니, 쉽지 않겠구나. .. 쉽지 않은 "잘 먹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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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23)

단순당과 정제 곡물에 의해 혈당이 빠르게 오르는 상황에서는 즐거움의 호르몬인 도파민과 엔도르핀이 머릿속에서 분비된다. 이 때문에 많은 현대인이 탄수화물에 중독되어 있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도파민과 엔도르핀에 대한 목마름이 생기기에 흔히당이 땡긴다고들 말하는 것이다. 당 중독 회로는 생활 습관 개선으로 사그라들게 만들 수 있다. 진료실을 찾은 환자들에게 우선 일주일만 단순당과 정제 곡물을 멀리하라고 권한다. 이렇게만 해도 오후에 늘 느끼던 머릿속의 안개가 사라지고 서너 시면 어김없이 당기던 단 음식이 어느 순간 떠오르지 않는다. 확실한 실천이 동반되면 1~2주 이내 부종이 개선되고, 저장돼 있던 글리코겐이 분해되어 체중이 3~4kg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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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먹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이 제대로 운동하기란다. 무작정 운동하는 것이 아니고 제대로 운동해야 하는 거야. 잘못된 방법과 잘못된 자세로 운동을 하면 오히려 병에 걸리는 경우도 있어. 많은 사람들이 걷기를 운동으로 즐겨 하는데 걷는 것도 올바른 자세로 제대로 걸어야 한다고 했어. 이 책에는 각 운동방법에 대해 그림이 함께 실려 있단다. 마치 체육 교과서처럼 말이야.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많은 시간을 의자에 앉아서 생활을 한단다. 회사에 다니는 아빠나 학교에 다니는 너희들도 많은 시간 앉아서 지내잖니. 그렇다 보니 앉아있는 자세가 무척 중요하대. 오랫동안 잘못된 자세로 앉아 있으면 근골격계에 이상이 온다는 거지. 이 글을 쓰고 있는 아빠의 자세도 엉망이라서, 다시 각성하고 올바른 자세로 앉았단다.

나이 들수록 근력을 키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 책에서도 코어와 둔근, 그러니까 엉덩이 근육을 힘써야 한다면서 그림과 함께 소개해 주었단다. 역시 실천이 문제지. 아빠가 예전에 홈트레이닝을 한다고 앱을 깔았다가 한 달을 못 채우고 만 적이 있단다. 이 책을 보니, 다시 한번 홈트레이닝을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더 이상 늦게 않게 말이야.

….

마지막으로 뇌건강 지키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단다. 아무리 신체가 건강하면 뭣하니.. 뇌가 망가져서 치매라도 걸리면 신체 건강도 아무 소용 없지. 뇌 건강을 지키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수면이라고 했어. 우리 식구들은 충분한 수면 시간을 지키는 이가 아무도 없는 것 같구나. 잠이 부족하면 운동을 해도 근육이 늘지 않는다고 하는구나.

그 외에 수면 부족은 만병의 원인이고, 충분한 수면은 만병의 양약이란다. 그리고 명상과 호흡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라고 하는데, 명상이 좋다는 것은 알아서 아빠도 몇 번 해 본 적은 있지만, 그 짧은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더구나. 꾸준함이 그렇게 힘든 일이야.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인지 예비능이라는 필요하대. 처음 들어보는 말이지만, 몸으로 따지자면 근육과 비슷한 거야. 나이 들면 근육 운동을 해야 하는 것처럼, 나이 들면 인지 예비능을 높여야 한대. 이 책에서는 인지 예비능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해 주었단다.

….

강연은 가스라이팅 당하는 것처럼 빨려 들어가 들었는데, 책은 그 만큼은 아니었단다. 익히 알았던 건강 상식에 관한 이야기들이었고 중요한 것은 결국 실천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명심하게 했어. 그동안 아빠가 건강에 대해 너무 소홀히 한 것에 반성하는 계기도 되었단다. 너희들과 함께 오래 건강하게 살려면 더 늦기 전에 몸을 움직이고 마음을 움직여야겠구나. 그리고 먹는 것도 무작정 맛있는 것만 찾는 것이 아니라, 잘 먹어야겠구나.

그럼, 잘 자려면 그만 독서편지를 마쳐야겠다. 이상.

 

PS,

책의 첫 문장: 매일 많은 분이 약과 처방전, 영양제 묶음을 들고 나의 진료실을 찾는다.

책의 끝 문장: 한 해 한 해 가장 소중한 1년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



과학자들은 노화에 대한 긍정적, 부정적 시각을 점수화해서 연구에 사용한다. 뉴질랜드의 젊은 성인들을 관찰한 연구에서, 노화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전반적으로 더 나쁜 생활 습관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동년배보다 몸과 마음의 건강 상태 또한 좋지 않았다. 나이 듦에 대한 시각은 수명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나이가 든다는 착각>을 쓴 예일대의 베카 레비(Becca Levy) 교수팀이 장년기의 미국인 660명을 23년간 관찰했더니, 노년에 대해 긍정적 사고를 하는 이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들보다 7.5년 더 생존했다. 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진 사람들의 혈중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수명을 7.5년 줄이는 효과는 평생 하루 한갑 정도 담배를 피우는 것과 비슷하다. - P10

노화의 정의는 ‘유전자와 환경이 시간의 흐름과 상호작용하여 세포, 조직, 기관, 개체에 일으키는 구조와 기능의 변화’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질병이나 사고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생체 구조와 기능이 쇠퇴하는 현상’으로 정의하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많은 질병은 그 자체가 생물학적 노화의 결과인 경우가 많으므로 원인을 별도로 제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생물학적 기전이 때에 따라 강화되기도, 약화되기도 하므로 생체 구조와 기능이 꼭 ‘쇠퇴하는 현상’이라고 할 수도 없다. 결국 시간과 유전,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벌어지는 무척이나 광범위한 변화를 노화로 묶을 수 있다. 단, 태어난 시점부터 생식이 가능한 연령대까지의 변화인 ‘성장과 발달’ 과정은 통상적으로 노화에 포함하지 않는다. - P33

7만 8천 명의 캐나다 인구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더니 흡연, 신체 활동, 음주, 식사 네 가지 요인에 따라 20세기에 기대할 수 있는 여명이 남자는 16.8년, 여자는 18.9년까지 달라질 수 있음이 나타났다. 12만 명 이상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분석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50헤를 기점으로 기대할 수 있는 여명의 차이가 흡연 적정 체중, 신체 활동, 음주, 식사의 적절성에 따라 남자는 14.0년, 여자는 12.2년까지 달라짐을 보였다. 최근에 미국의 성인 72만 명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낮은 신체 활동, 마약 중독, 흡연, 스트레스, 과음, 나쁜 식사, 나쁜 수면위생, 부족한 사회관계의 8가지 생활 습관을 합쳤을 때 40세를 기점으로 남성은 24년, 여성은 21년의 수명 차이가 생긴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 P82

순서를 바꿔 혈당 상승을 느리게 만드는 방법이다. 흰쌀밥을 먹기 전에 채소를 먼저 먹는 방법인데, 정제 곡물을 채소와 배합해서 복합 탄수화물처럼 만드는 것이다. 채소를 포함한 식이섬유  고기, 생선 등 단백질 -> 탄수화물의 순서로 먹는 것이 혈당을 느리게 올린다. - P121

기초대사량 계산하는 법
남자 : 88.362+(13.397 x 몸무게kg) + (4.799 x 키cm) – (5.677 x 나이)
여자 : 447.362+(9.247 x 몸무게kg) + (3.098 x 키cm) – (4.330 x 나이)
- P135

걷기는 정신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바르게, 그리고 긴장 없이 걷는 과정에서 여러 관절의 부드럽고 율동적인 움직임을 자각하며, 풍경과 소리를 느끼고, 들어오고 나가는 호흡을 살피는 것은 그 자체로 훌륭한 마음챙김 명상이 된다. 실제 숲속을 걸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감소한다는 연구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신체 활동을 할 때 우리의 뇌는 ‘행복 호르몬’인 엔도르핀엔 분비한다. 이 호르몬은 기분을 좋게 하고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운동, 특히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뇌 유래 신경성장인자인 BDNF(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 수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뇌의 BDNF 수치가 높아지면 신경 세포의 성장과 생존이 촉진되며, 신경세포 간의 연결이 강화되어 기억력과 학습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 -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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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힐 2024-09-07 00: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몇 년사이에 여기저기 아픈데가 생기더라구요. 노화가 왔다고 생각하지만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아요.ㅜㅜ 노화는 내 삶의 결과란 문장이 확들어 옵니다. 결국 인정할 수 밖에 없네요. bookholic님의 좋은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기초대사량 계산해보니 1561.931 인데 정상인가요? ㅎㅎ )

bookholic 2024-09-07 22:11   좋아요 1 | URL
네..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미래의 몸은 지금 바꿀 수 있습니다..^^
마힐 님도 함께 노력해요...
기초대사량은 나이 대와 신체 조건에 따라 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저랑 비슷하신것 보면 정상이신 것 같습니다..ㅎㅎ
주말 잘 보내시고요~~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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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아빠는 전에도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유시만 작가님을 좋아한단다. 그의 글을 읽고 그의 말을 들어보면 아빠가 생각하는 바와 같은 방향을 갖고 계시거든. 그리고 무엇보다 아빠는 탑재되지 않은 뛰어난 통찰력과 분석력이 정말 뛰어나신 분이란다. 자신이 이해한 바를 쉽게 설명해주는데 탁월한 능력을 갖고 계셔. 유시민 작가님을 알게 된 것이 벌써 20년이 훌쩍 넘었는데 처음 그 모습과 자세를 일관되게 보여주고 계신단다. 누군가는 정치할 때보다 얼굴이 많이 편안해지고 여유로워 보인다고 하지만 아빠는 예전에 날카로운 눈매의 모습도 무척 마음에 들었단다. 그리고 유시민 작가님은 스스로 지식 소매상이라고 하실 만큼 그의 책을 읽다 보면 다방면의 상식을 쌓게 된단다.

유시민 작가님이 경제 전공이라서 예전에 경제 관련 책들도 쓰셨는데 경제에 문외한이었던 아빠에게 도움이 되었고, 작년에는 과학 관련 책까지 쓰셔서 영역을 넓히셨단다. 가끔씩 정치 평론에 대한 책도 써서 정치 흐름에 대해 이해를 하는 경우도 있지. 유시민 작가님의 신간이 나오면 바로 읽곤 하는데 이번에 나온 신간도 신간 알림이 나오자마자 사서 읽었단다. 읽은 지 좀 되는데 너희들에게는 이제서야 이야기해주는구나.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책을 읽다 보면 그가 누구인지 금방 알게 된단다. 그의 이름을 적지 않아도 그가 누구인지 단번에 알 수 있기 때문에 유시민 작가님이 책에서 단 한번도 그의 이름을 언급하지 안 할 줄 알았어. 이 책을 읽다 보니 조금 걱정이 되더구나. 그를 너무 비판을 해서, 혹시 또 검찰조사를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 너무나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검찰의 이성은 어디로 갔는가. 그들은 세금을 받을 자격이 있는가. 흠이 없는 사람은 없단다. 그런데 그 흠을 침소봉대하는 것이 오늘날 검출의 중요 임무인 것 같구나. 진보 정치인은 왜 무결해야 하는가? 아빠는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누구나 흠도 있고 약점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그게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처벌을 받으면 된다고 생각해. 그에 반해 보수 수구 세력은 더 큰 약점과 불법도 기소 없음으로 처리되는 세상. 그것에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실인 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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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완벽하게 훌륭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난받고 조롱당해야 한다면, 조금의 약점만 드러나도 기소되고 유죄판결을 받아야 한다면, 의도하지 않은 오류를 죽음으로 책임져야 한다면, 누가 감히 진보의 삶을 선택할 수 있겠는가. 정치검찰과 보수언론은 말했다. “완벽하게 선할 수 없다면, 아무리 털어도 먼지 한 톨 나지 않을 자신이 없다면, 수치와 불명예의 구렁텅이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고 싶지 않다면, 정의니 공정이니 평등이니 하는 말을 입에 올리지 말라. 노무현과 노회찬과 조국의 최후를 보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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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의 대통령 당선은 민주주의 단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단다. 유능한 사람이 당선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 세탁이든 언론이 밀어주었든 무능한 자도 표만 많이 얻으면 권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란다. 그를 찍은 이들이 일년도 채 안돼 후회를 하지만 결정은 번복되지 않는단다. 아무 일 없길 바라며 5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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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포퍼의 말처럼 절대적으로 믿을 수 있을 만큼 완벽하게 선하고 유능한 권력자는 없다. 민중은 선하고 유능한 사람을 뽑기도 하지만 사악하고 무능한 인물을 선택하기도 한다. 250년 전만 해도 국민이 권력자를 선출하는 국가는 미합중국 하나뿐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지구촌의 문명국가는 대부분 민중이 보통선거로 권력자를 선출한다. 선하고 유능한 권력자만 뽑은 나라는 없다. 사악하거나, 무능하거나, 사악하면 무능한 인물도 뽑았다. 민주주의 선거제도의 피할 수 없는 약점이다. 똑같이 민주주의를 하는데도 정부 수준이 나라마다 다른 것은 그 때문이다. 권력자가 멋대로 권력을 휘두르면서 서슴없이 악을 저지른 나라도 있지만 어떤 권력자도 그런 짓을 하지 못하게 막는 나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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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민주주의 단점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까. 결국은 시스템으로 방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 예전에 아빠는 대통령 한 명 바뀌었다고, 나라가 확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았어. 왜냐하면 어느 정도 민주주의 시스템이 대통령의 권력 남용을 막아줄 것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MB 정권과 박근혜 정권을 보면서 우리나라 민주주의 시스템이 그리 잘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 그래서 2년 전에 그가 당선되고 나서 좀 무서웠단다. 또다시 나라가 나락으로 가면 어쩌나, 하고그런데 그 무서움이 현실이 되는 것은 얼마 가질 못했단다. 무능해도 이리 무능할 수가 있을까. MB때나 박근혜 정권 때도 내가 해도 그것보다는 잘하겠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아빠도 모르게 내가 해도 그보다 잘할 것 같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구나. 유시민 님은 그를 도자기 박물관에 들어온 코끼리 같다는 비유를 했는데 너무 적절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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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윤석열의 대통령 당선은 정치적 사고였다. 표를 준 유권자들도 그가 이토록 무지하고 무능하고 포악한 사람인 줄은 몰랐다. 윤석열은 도자기 박물관에 들어온 코끼리와 같다. ‘의도가 아니라 본성때문에 문제를 일으킨다. 도자기가 깨지는 것은 그의 의도와 무관한 부수적 피해일 뿐이다. 그를 정치에 뛰어들게 한 동력은 사회적 위계(位階)의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보는 생물학적 본능이었다. 그는 대통령의 권한으로 사회적 선과 미덕을 이루고 싶어서가 아니라 대통령의 권한으로 사회적 선과 미덕을 이루고 싶어서가 아니라 대통령이 되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삼았다. 국민을 속이지 않았다. 검찰총장으로서 대통령 후보로서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었다. 그런데도 그를 정확히 보려 하지 않았던 유권자가 적지 않았다. 화장과 조명으로 윤석열의 결함을 감춰준 언론에 속은 시민도 많았다. 그래서 대통령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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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대통령이 되는데 큰 공을 세운 역적 중에 하나는 언론이란다. 예전에 기자라고 하면 비판의식을 갖춘 지식인이라는 이미지가 떠올랐는데 오늘날 기자라고 하면 기레기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단다. 유시민 작가님도 오늘날 기자는 그저 회사원에 불과하다고 이야기를 했어. 그의 말에 동감했단다. 그러니 기자 너희들도 되도 않는 괜한 자부심을 갖지 말길 바란다. 지금 이 사태를 만든 가장 큰 공범은 너희들이니.. 나라가 골로 가고 있는데, 책임이라도 질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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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7)

기자는 사회에 책임을 느끼는 지식인이 아니다. 민중을 위해 싸우는 투사도 아니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 많아서 기자는 사는 게 괴롭다. 월급을 받고 상사의 지시에 따라 일하는 회사원일 뿐인데 비리를 폭로하고 불의에 항거하며 인권에 정의를 위해 싸우라고 하니 난처하기 이를 데 없다. 기자가 자본과 정치권력의 간섭과 횡포에 맞서 언론 자유와 편집된 독립을 위해 싸우던 시대는 지나갔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사실 그런 시대는 있지도 않았다. 그런 것처럼 보인 때가 잠깐 있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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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한국 언론은 저널리즘 규범을 무시한다. 무엇보다 사실을 존중하지 않는다. 정치권력과 유착해 이권을 따고 광고주를 위해서 기사를 쓴다. 대주주의 대리인이 보도의 방향과 내용을 결정한다. 기자의 독립성이나 편집의 자율성 같은 것은 안중에 없다. 이념적 균형은 고사하고 최소한의 기계적 중립도 지키지 않는다. 윤석열과 국힘당에 불리한 사실은 아예 보도하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보도한다. 유튜브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탐사보도 전문 기자가 윤석열 정부와 정치검사의 비리를 보도하면 그 비리를 심층 취재하는 게 아니라 보도한 기자의 신상을 털고 보도 내용을 공격해 신뢰성을 훼손하는 데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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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는 어떤 사람인가? 그가 손바닥에 ()’자를 쓰고 TV 토론에 나올 줄이랴 상상이나 했겠니. 손바닥에 ()’자를 쓰고 TV토론에 나온 사람을 설마 백성들이 찍어주겠나, 했어. 아빠는 당연히 그가 당선될 리 없다고 생각했어. 선거 전날 그가 당선되면 어쩌지? 걱정하는 친구에게 절대로 그럴 리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큰소리쳤던 기억이 아직도 나는구나.

유시민 작가님이 이야기하기를 그는 어리석기 때문에 위험한 스타일의 권력자라고 이야기한단다. 절대공감. 무슨 정책을 함에 있어 정말 모르고 추진하는 것 같고, 기자회견을 잘 하진 않지만, 해도 동문서답하기 일쑤란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다른 나라 정상들과 회담을 할지 걱정이구나. 영악한 정상들이라면 속여먹기 참 좋은 사람이 아닐까 싶구나. 아빠 친구들도 만나서 이야기하면 그가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정말 창피하다고 하더구나.

유시민 작가님이 그를 전두환과 비교를 했는데, 일리가 있는 설명이더구나. 우리는 지금 5공에 살고 있는 것 같구나. 5공도 결국은 지나갔으니, 지금의 이 시절도 결국은 지나간다고 좋게 생각해야 하는가. 그런데 남아 있는 기간이 너무 길어 괴롭구나. 긴 터널을 지나는데 아직 반도 통과하지 않았으니 얼마나 괴롭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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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4-155)

윤석열은 전두환과 비슷한 데가 많아서 평행이론이 나올 만하다. 전두환은 군부 쿠데타로, 윤석열은 검찰 쿠데타로 직속상관을 공격해 권력을 차지했다. 전두환이 극소수 정치군인을 권력의 핵심으로 기용해 권력을 운용한다. 둘 모두 야당을 불순세력이라 여기며 자신의 생각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확신한다.

두 사람 모두 좌파가 장악한 언론을 정상화해 여론을 바로잡겠다면서 표현의 자유를 탄압한다. 부부와 함께 민중의 조롱을 받는다는 것과 닮았다. 그러나 한 가지는 크게 다르다. 전두환은 물리적 폭력으로 반대세력을 고문하고 죽였지만 윤석열은 기껏해야 검찰 수사권과 기소권으로 괴롭힐 뿐이다. 그런 것만 가지고는 국민의 저항을 억누르지 못한다. 윤석열은 전두환만큼 기괴하지만, 힘과 능력은 전두환에 닿지 못한다.

=====================

….

그의 행보를 보면 우리나라 사람이 맞나 싶을 때도 있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의 방류를 옹호하는 것이나,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제거하는 것을 보면 이 사람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나? 싶은 생각이 절로 나는구나. 대통령이 잘못을 하면 주위에서 만류하는 사람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 나물에 그 밥인지 아니면 주종관계에 철저한 조직인지 모르겠구나. 그 이유를 유시민 작가가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주었는데, 앞으로는 그와 그 주변인들에게 기대를 접게 만드는 그런 설명이었단다.

=====================

(191)

사람은 능력이 저마다 다르다. 능력은 일반지능, 전문 지식, 업무 자세, 타인을 대하는 태도, 전략적 사고 능력, 경험의 능력을 가진 사람을 A급이라고 하자. A급은 A급을 알아보고 좋아한다.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을 더 좋아하는 경우도 흔하다. A급 책임자가 전권을 쥐면 주로 A급 인재를 기용한다. 그러면 그 A급들이 또 다른 A급을 불러들인다. 그러나 B급을 조직 책임자로 임명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B급은 A급을 반기지 않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B급임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B급 책임자는 기껏해야 B급을 기용한다. 아부를 잘하면 C, D급도 마다하지 않는다. A급은 기용하려고 해도 어렵다. A급 능력자는 B급 밑에서 일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조직은 C급 이하 등외까지,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으로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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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를 탄핵하라는 국민 청원이 국회 게시판에 올라왔고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인기(?)리에 찬성표가 올라가고 있단다. 하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변함이 없다. 선거를 져도 아랑곳하지 않고, 사건이 터져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민들이 목소리를 높여도 아랑곳하지 않는구나. 왜냐? 그는 그것도 모른다. 자신이 무능한 것조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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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모든 불행의 원인은 잘못된 만남이다. 대한민국 대통령 자리와 인간 윤석열은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 그는 대통령직을 감당할 능력이 없다. 더 심각한 문제는 자기 객관화를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 본인이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윤석열은 더닝-크루거의 존재를 입증하는 사람이다. 너무 어리석어서 자신이 어리석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자신이 무능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할 정도로 무능하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만들지 못한다. 운명이 그를 덮친다. 자신에게 왜 그런 운명이 닥쳤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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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의 구호처럼 삼 년은 너무 길다. 아니, 세 달도 너무 길고 삼 일도 너무 길다. 세월이 너무 빨리 흘러간다고 한탄하는 경우가 있는데 세월을 천천히 가게 해주어 고맙다고 해야 하나, 농담을 하곤 한단다. 세월이 빨리 가도 좋으니 어떤 식으로든 그의 권력이 끝났으면 좋겠구나.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들이 다시는 이런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오늘 독서 편지를 쓰는데 다시 분노게이지가 올라갔더니 오타가 많은 것 같구나. 이해 바람.

오늘은 이만.

 

PS,

책의 첫 문장: 총선이 끝난 후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정책과 국정에 임하는 태도를 바꿀지, 바꾼다면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바꿀지 지켜보았다.

책의 끝 문장: 그러니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윤석열이라는 병을 이겨내자고.



플라톤의 잘못은 의미 없는 질문을 한 것이다.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미덕인지 아는 철학자가 과연 존재하는지는 따지지 말자. 문제는 그런 사람이 있다고 해도 권력을 쥐어줄 방법이 없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이다. 권력을 상속하는 왕정국가에서는 생물학적 우연의 축복을 받아야 통치자가 될 수 있다. 귀족정 국가에서도 높은 신분을 타고나지 않으면 권좌가 접근할 수 없다. 민중이 권력자를 선출하는 공화정도 다르지 않다. 철학자가 선거에서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지혜롭든 어리석든, 표를 많이 받는 자가 권력을 차지한다. - P21

아이히만 재판 보고서 격인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아렌트는 ‘악의 비속함(banality of evil)이라는 개념을 썼다. 보통 ‘악의 평범성’으로 번역하지만 나는 ‘비속함’이 아렌트의 생각을 더 잘 표현한다고 본다. 아이히만은 나치 핵심 권력자들의 홀로코스크 기획 회의에 참석했고 유대인 학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법정의 아이히만은 사악한 살인자라기보다는 지극히 비속한 공무원이었다. 아렌트는 그의 잘못이 ‘자기 머리로 사유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아이히만은 자신이 악을 행하는지 여부를 생각하지 않았다. ‘자기 객관화’와 ‘자기 성찰’을 하지 않았다. 처지를 바꾸어 생각하는 능력이 전혀 없었다. 아렌트는 이것을 ‘전적인 무능’이라고 했다. - P30

나는 완벽하지 않다. 어떤 면에서도 완전무결한 존재는 될 수 없다. 완벽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비난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그 때문에 움츠리지는 않는다. 불완전한 모습으로, 두려움을 애써 억누르면서, 때로 길을 잃고 방황하면서 자연이 준 본성에 따라 사회적 미덕과 선을 향해 나아가려 한다. 마찬가지로 불완전한 사람들과 손잡고,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내일의 세상을 오늘보다 무엇 하나라도 낫게 만드는 데 힘을 보태려 한다. 윤석열을 보면서 마음에 새긴다. 서로에 대한 불신과 불관용이 악의 지배를 연장한다는 것을. 부족한 그대로, 서로 다른 그대로 친구가 되어 불완전한 벗을 관대하게 대하면서 나아가야 악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 P44

국민은 이념적 균질 집단이 아니다. 국민을 균질 집단으로 만들면 사회는 히틀러의 독일, 스탈린의 소련, 마오쩌둥의 중국, 김일성 일가의 북한처럼 된다. 국민은 복잡한 이질 집단이다. 사람마다 정치적 이상과 경제적 이해관계가 다르다. 어떤 정책도 모든 국민의 동의를 얻지는 못한다. 민주주의는 이 사실을 받아들인다. 그래서 헌법과 법률에 정당 설립의 자유와 복수정당제를 보장하도록 명시했다. - P77

그는 위험한 스타일의 권력자다. 사악한 권력자보다 어리석은 권력자가 더 위험하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스스로는 현자라고 확신한다.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원하는 것을 무시하고 정반대 선택을 주저 없이 한다. 비판하는 사람을 표적으로 삼아 가족과 주변까지 괴롭힌다.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이 해서는 안 될 짓을 하면서 자신의 권력을 확인하고 만족감을 느낀다. - P147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한 태도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어떤 이들은 친일파라 그런다고 하지만 나는 무지성 때문이라고 본다. 그는 후쿠시마의 사고 원전에서 나온 핵 오염수에 어떤 방사성 물질이 들어있는지 모른다. 오염수의 유해성 여부를 판정하는 기준과 해양 방류의 윤리적 쟁점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다. 그러면서도 핵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사람을 가리켜 ‘1 더하기 1을 백이라고 한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심각한 다툼이 있는 과학적 쟁점을 그런 방식으로 처리한다. 정보를 공유하고 논리의 규칙에 따라 토론하는 게 아니라 의견이 다른 사람을 머저리라고 비난한다. 자신이 머저리면서. - P165

자유로운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조국 자신도 모른다. 길든 짧든, 그는 그 시간에 자신을 남김없이 불태울 것이다. 어떤 운명이 그를 기다리는지, 그가 불탄 자리에 무엇이 남을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이 하나는 있다. 조국과 윤석열의 운명이 완전하게 엇갈린다는 것이다. 둘의 싸움을 둘 모두 명예롭게 끝낼 방법은 없다. 윤석열에게 조국은 이재명과 다른 존재다. 윤석열의 시선으로 보면 이재명은 ‘아직 죽이지 못한 자’다. 싸움을 멈추고, 공존을 시도할 여지가 있다. 그러나 조국은 ‘이미 죽였던 자’다. ‘이미 죽였던 자’와는 공존할 수 없다. 조국도 마찬가지다. ‘다시 살아난 자’는 자신을 죽였던 자를 죽여야 살아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 윤석열의 가장 위험한 적은 이재명이 아니라 조국이다. - 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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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성교육 하자 - 건강한 성 관점을 가진 아들로 키우는 55가지 성교육법 성교육 하자
이석원 지음 / 라온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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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Shawn이 언제 이렇게 컸니? 너가 점점 커가면서, 아빠가 성교육을 좀 해주어야 한다고 늘 생각을 했어. 요즘에는 학교에서도 해준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들의 성교육의 아빠의 의무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단다. 그렇다고 아빠가 성교육에 대해 잘 아는 건 아니야. 아빠가 어렸을 때 성교육을 제대로 받아본 적도 사실 없단다. 그래서 좀 막막했어. 어떤 말을 해주어야 하나. 성교육이라는 것이 어떻게 생각하면 조금 민감한 수도 있는데 말이야. 인터넷 서점에서 책들을 좀 검색해 보았단다.

많은 이들이 보고, 평점도 괜찮은 책들 중에 이석원 님의 <아들아 성교육 하자>라는 책이 눈이 들어왔단다. 그래서 책을 샀지. 그런데 한참 동안 책탑 속에서 먼지만 쌓여가고 있었지. 시간이 좀더 흐르고 Shawn 2차 성징이 나타날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어. 더 이상 미루면 안되겠다 싶어서 책탑 속에서 이 책을 찾아 이번에 읽게 되었단다. 아빠는 2차 성징이 오기 전에 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아빠가 잘못 알고 있었더구나.

이 책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하면 좋다고 하면서 다섯 살 무렵부터 틈틈이 일상 대화 속에서 알려주는 것이 좋다는구나. 그러니까 일부러 시간을 내지 말고 일상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성에 관한 이야기를 하라는 거야. 물론 지은이도 말씀하신 것처럼 내 아이의 최고의 성교육 전문가는 바로 양육자라고 했어. 부모가 아닌 이들이 아이들을 돌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부모라고 안 하고 양육자라고 한 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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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세상에서 내 아이에게 가장 좋은 성교육 전문가가 누굴까? 바로 양육자.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도 내 아이에게만큼은 꼭 제대로 된 성교육을 해주고 싶을 것이다. 양육자는 자녀에게 올바른 성 개념과 가치관을 심어줄 의무가 있다. 가치관의 사전적 의미는 인간이 삶이나 어떤 대상에 대해 무엇이 좋고, 옳고, 바람직한지를 판단하는 관점이다. 양육자는 자녀가 성을 바라보는 판단의 기준을 잘 세우도록 가르쳐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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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교육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과 관계라고 하는구나. 가족끼리 친근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좋지만, 규칙이 필요하고 서로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거야. 그리고 성평등에 대한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아들에게 사용하지 말아야 말들도 알려주었단다. 그런데 아빠가 아래 말들 중에 일부 했던 말이 있어서 가슴 뜨끔했단다. 아빠도 알게 모르게 성차별을 하고 있었나 보구나.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아래 말들은 입에 담지 말아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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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양육자는 다음과 같은 말을 아들에게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울지 마. 남자는 씩씩해야 해.”

착하기만 한 남자는 매력 없어.”

너는 꼭 여자처럼 행동하는구나.”

남자인 네가 참아야지.”

남자가 그렇게 힘이 약해서 어떡하니.”

남자는 돈을 벌어 가정을 책임져야 해.”

남자가 비겁하게.”

남자애는 인형을 가지고 노는 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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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을 하게 되면 몸의 명칭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성기의 명칭을 뭐라고 해야 하나? 아빠도 사실 이것을 좀 고민한 적이 있단다. 지은이는 정확한 명칭으로 알려주어야 한다면서 성기의 정확한 명칭은 음경이라고 알려주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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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자기 몸의 이름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자신을 바로 알고 사랑할 수 있을까? 성교육은 나를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가장 올바르게 사랑하는 방법이다. 성교육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바로 그 출발점이 내 몸과 소중한 곳에 대해 올바르게 아는 것이다. 따라서 양육자가 아이에게 소중한 곳의 이름을 정확하게 알려주어야 한다. 이제부터 양육자가 아이에게 음경이라는 성기의 정확한 이름을 알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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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 책의 지은이 이석원 님은 성교육 전문가로써, 수천 회에 걸쳐 교육과 상담을 진행했다는구나. 그런 경험을 통해서 양육자들의 질문과 고민을 받고 같이 답을 찾았던 것들을 바탕으로 이 책을 엮은 것이란다. 그래서 아이들이 하는 성적 행동에 대해서 대처하는 방법도 같이 제시해 주었단다. 아이들이 점점 커가면서 나타나는 행동과 신체의 변화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해주는지 잘 이야기를 해주었단다. 예를 들어 아이가 음란물을 보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무작정 혼을 내는 것이 아니고 걱정되어 이야기한다는 식으로 대화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했어. 그러면서 음란물에 나온 내용을 따라 하면 안 된다고 하면서, 불법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했단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아빠도 이런 상황에 닥쳤을 때, 다짜고짜 화부터 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

이렇게 사례들을 통해서 대처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아빠가 이 책을 한번만 읽고는 다 기억하지 못할 테니, 책상 옆 가까운 책꽂이에 꽂아두고 가끔씩 꺼내보면서 상황에 맞는 대처법을 잘 알아두어야겠구나. 그리고 오늘날같은 디지털 시대에서 성관련 콘텐츠는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고, 그만큼 디지털 성폭력과 디지털 성범죄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란다. 그래서 그런 디지털 성폭력과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예방법과 대처 방법도 가이드해주고 있단다.

이 책은 아빠가 Shawn에게 성교육을 하는데 도움을 받고자 읽은 책인데 아빠도 몰랐던 내용들을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구나. 하기야 아빠도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으니 말이야…. 아무튼 일상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 책에서 알게 된 내용들을 이야기해봐야겠구나.

 

PS,

책의 첫 문장: 성교육은 부모와 자녀 중 누구에게 먼저 필요할까?

책의 끝 문장: 아이에게 건강한 성교육이라는 가장 위대한 유산을 물려줄 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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