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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가 되는 방법 - 매드사이언티스트가 알려주는 과학자 서바이벌 가이드
남궁석 지음 / 이김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아빠가 책을 고를 때 꼼꼼한 편은 아니란다. 책을 고를 때 여러 가지를 보긴 하는데, 꼼꼼함은 떨어지기 때문에, 정작 사고 보니 아빠가 예상하지 않은 책 내용에 실망을 하는 경우도 있어. 이번에 읽은 <과학자가 되는 방법>이라는 책도 그런 책목록에 포함이 될 것 같구나. 책 제목을 보고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어.

과학자가 되는 방법이라니이 책제목은 일종의 비유라고 생각했어. 우리와 같이 일반인들도 과학자 흉내를 낼 수 있는 방법이나 재미있는 과학 실험이나 상식을 알려주는 그런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평점도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하고 있었어. 지은이는 처음 보는 사람이었지만, 아빠가 과학에 관련된 책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 책을 쉽게 고를 수 있었단다. 그런데 책을 받고 들어가며를 읽는 순간 책을 잘못 선택했다는 생각을 했단다. 책 제목은 아빠와 예상과 달리 비유나 암시가 아니고 책 제목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제목이란다. 무슨 소린고 하니…. 과학자를 꿈꾸는 이들이 어떤 공부를 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를 지은이 자신의 경험을 살려서 이야기하는 책이란다.

책의 차례를 보면 더욱 그렇단다. 이 책을 아빠가 읽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단다. 책의 차례는….. 학부 생활. 석사 과정. 박사 과정. 박사후 과정 등등 이렇단다. 그야말로 진짜 과학자가 되는 방법을 적어 놓은 거야. 오호 세상에이렇게 직설적인 제목을 만나다니…. 심지어 조금 읽다 보니, 과학자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책을 그만 덮으라고 이야기하는구나. 진짜 책을 덮고 싶었지만, 이제 막 책읽기 시작했는데


1.

이 책을 읽는 사람을 지은이는 아래와 같이 규정을 했단다. 직업으로서의 과학자가 되기 원하는 사람들. 과학자는 아니지만 과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그리고 현재 과학자로 일하고 있는 이들. , 간신히 과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 포함되는 듯 하지만, 지은이가 생각하는 과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과학자를 꿈꾸는 자녀를 둔 학부모, 첨단 과학의 성과에 관심이 많은 시민, 과학 발전을 통해 사회와 국가를 발전시키려는 정치인 등 여러 부류의 사람이라고 하였단다. 그렇게 설명하고 나니 지은이가 생각하는 과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빠는 아닌 것 같구나. 아빠는 단지 과학이 오묘한 세상을 설명해주는 것이 재미있고, 그런 과학 지식을 얻는 것에 대한 재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말이야.

솔직히 이렇게 이 책에 대한 첫인상이 좋지 못했단다. 그래도 구입한 책이니 한번 읽어보자고 책을 폈단다. 또 다른 반전이 있을 수 있으니괴짜 대학원생이나 박사에 한번 좌충우돌에 관한 이야기로 배꼽을 잡을 수도 있으니 말이야. 하지만, 이 책은 단 한 줄의 유머도 찾을 수 없었고, 정도를 걷는 책이었단다. 학사 과정에서 어떤 과목들을 어떻게 선택해서 수업을 듣고 공부를 하고 대학원을 선택할 때 유의해야 할 점, 박사 과정에 들어갈 때 열려 있는 여러 가지 길 중에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그리고 박사 과정이 끝나고도 끝나지 않은 박사후 과정. 이후 책임연구자로 가느냐 기업연구원으로 가느냐의 선택. 지은이 자신과 지은이 주변인들의 경험을 통해 각 과정마다 정보를 주고 있단다. 읽다 보니 블로그를 읽는 기분도 들었고, 끝까지 반전은 없었단다. 실제로 박사가 되기를 기대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박사 되기 보다는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열망하는 아빠 같은 이들에게는 실망만 안겨 주었단다. 다음부터는 아무리 급해도 최소한 책 소개와 차례는 읽어보고 구입해야지.

PS:

책의 첫 문장 : 예전보다 위상이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과학자는 10위 안에 들어가는 청소년 희망 직업이자 유망 직종으로 인식되고 있다.

책의 끝 문장 : 즉 과학자는 과학을 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의 진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최종 한 줄 요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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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볼 (리커버 특별판)
마이클 루이스 지음, 김찬별.노은아 옮김 / 비즈니스맵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프로야구가 있는 나라라면 겨울철을 제외하고 일년 내내 야구를 한단다. 어떤 팀을 응원한다면 일년 내내 그 팀의 성적에 웃고 울고들 하지아빠는 그렇게 열성적으로 야구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관심을 갖고는 있단다. 아빠 주변에는 특정팀을 열렬히 좋아하는 이들이 꽤 있단다. 그리고 직접 야구 동호회에도 나가서 야구를 즐기는 이들도 많아. 아빠도 어렸을 때 동네 친구들과 야구를 하기도 했는데, 어른이 되어서는 해 본 적이 거의 없구나.

올해도 일년 정규 시즌과 포스트 시즌이 끝나고 각 나라의 올해의 우승팀이 다 가려지고, 다들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겠구나. 왜 아빠가 갑자기 야구 이야기를 하냐면 이번에 읽은 책이 야구에 관한 <머니볼>이라는 책이라서 그래. 이 책은 책뿐만 아니라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로도 유명하단다. 아마 영화가 더 유명하지 않을까 싶구나.

이 영화 덕분에 아빠도 이 책을 읽기 전에 이 책이 대략 어떤 이야기인지는 알고 있었어. 비록 영화도 보지는 않았지만 말이야. 미국 메이저리그의 가난한 야구 구단인 오클랜트 애슬레틱스가 즐비한 부자구단들을 꺽고 정규 시즌 1위를 하게 된 이야기. 철저한 통계 야구 그 이후에 다른 구단들도 오클랜드가 추구했던 데이터 야구를 하면서, 그들의 장점이 더 이상 발하지 않게 되었다는 뒷이야기도 알고 있었어. 그리고 이제서야 뒤늦게 그 책을 읽어보게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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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은 2002년의 이야기가 주 무대란다. 2001년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성적은 좋았어. 당시 오클랜드의 에이스였던 지암비를 비롯하여, 주축선수 3명이 부자구단으로 팔려갔어. 그들을 다시 메워야 하는 것이 단장 빌리 빈의 역할이었어. 주어진 적은 돈으로 주축 선수 대신할 이들을 찾아야 했지. 당시 빌리는 사십 대 초반의 젊은 단장이었단다. 빌리는 고등학교 때까지 유능한 운동선수였단다. 여러 운동을 다 잘했지만, 빌리는 야구를 선택했고, 야구에서도 발굴의 실력을 보였어. 처음에는 대학에 진학을 하려고 했지만, 메이저리그 팀이 그의 집을 찾아왔어. 고민 끝에 빌리는 메이저리그를 선택했어.

빌리는 야구에 천부적인 실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어. 멘탈이 문제였어. 긴장을 많이 하고, 쉽게 흔들리곤 했어. 많은 스포츠가 그렇지만, 야구도 심리적인 면이 실력에 많이 좌우하는 경기란다. 멘탈이 약했던 빌리는 기대와 달리 실패한 선수가 되었어. 여러 팀에 전전하다 마지막 팀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였어.

빌리는 자기 자신을 잘 알았어. 자신의 멘탈로는 더 이상 야구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이십 대 젊은 나이에 은퇴를 했단다. 그리고 그가 선택한 것이, 선수 출신은 거의 선택하지 않는, 전력분석원이었단다. 그렇게 오클랜트 애슬레틱스 전력분석원으로 출발하였고, 빌리 빈은 1998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단장이 된단다.

1990년대 이후 재정이 좋지 않아 약체팀으로 분류되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빌리 빈이 맡은 이후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연속으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게 된단다. 특히 이 책에서 주로 그리고 있는 2002년은 역사적인 20연승의 기록을 세우는 등, 모든 이들의 예상을 뒤엎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게 된 거야. 가난한 구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이런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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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야구는 통계의 스포츠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다양한 통계로 분석하고 평가하고 있단다. 하지만, 2002년 당시만 해도 스카우터들은 선수의 단편적인 면을 보고, 스카우터의 오랜 경험적인 으로 선수들의 순위를 매겼어. 하지만 빌리 빈은 통계로 선수들을 평가했어.. 그런 빌리 빈의 오른팔이 있었으니, 야구와는 관련도 없는 경영학을 전공한 폴 디포데스타라는 사람이야. 다른 사카우터들이 볼펜과 노트를 들고 다닐 때, 폴은 마우스와 노트북을 다녔단다.

폴의 분석은 명확했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승수를 알고 있었고, 그 승수를 채우기 위해 필요한 선수는 홈런을 잘 치는 선수가 아니고, 출루율이 좋은 선수라는 것을 통계적으로 알고 있었어. 그리고 투수를 지치게 만드는 공을 잘 골라낼 줄 아는 선수. 그런 선수들의 리스트를 뽑아서 빌리에게 주었지. 그런 선수들의 공통점은 경험 많은 스카우터들이 말도 안 된다고 퇴짜를 놓는 선수들이었어. 그래서 드래프트를 뽑을 때 빌리는 팀의 스카우터들과 심한 갈등이 있었지만, 구단장인 자신의 선택권을 우선시 했어.

그렇게 뽑은 선수들이 다른 구단들에서는 거들떠 보지는 않은 제레미 브라운, 스캇 해티버그 등이었어. 사실 아빠는 처음 들어보는 야구 선수들인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다들 유명한 선수들이더구나. 감독도 바꿨어. 자신의 말을 잘 듣는 사람으로 말이야.

하지만 출발은 좋지 않았어. 올스타 시즌이 왔는데도, 승률이 5할도 되지 않았어. 하지만, 빌리 빈과 폴은 그들의 계산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했단다. 올스타전이 끝나고 후반기가 되면 포스트 진출의 희망이 없어진 팀은 내년을 기약하며 선수를 내놓게 된단다. 그런 선수들 중에서 빌리 빈은 스카우트를 해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어. 물론 그런 선수를 노리는 많은 팀들이 있단다. 이때 빌리 빈의 협상 실력이 발휘가 된단다. 다른 구단주들과 계속 협상하고 전화하고, 결국 그가 원하는 선수들을 가지고 올 수 있었어. 그가 원하는 선수들도 모두 폴의 노트북에서 뽑아낸 통계의 선수들이었단다.

그렇게 만들어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전혀 다른 팀이 된단다. 연승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어. 10연승을 해도 그들의 연승은 멈추지 않았어. 옛 전설들의 연승 기록들을 소환하며 그들은 지는 법을 잊고, 19연승까지 내달렸단다. 이제 20승을 하면 아메리카 리그 최고 신기록을 하는 것이란다. 경기는 쉽게 풀렸어. 팀도 약체팀이었지. 11:0. 쉽게 20연승을 할 것 같았어. 하지만,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단다. 한 점 한 점 따라오던 상대팀은 9회초 결국 11:11 동점을 만들었단다. 정말 20연승은 꿈의 일인가.

홈 경기였는데, 20연승에 기대는 한풀 꺾인 것뿐만 아니라, 여기서 지면 팀 분위기가 얼마나 가라앉을지 몰랐어. 그런데, 9회말 대타로 들어온 스캇 해티버그. 영화 시나리오로 써도 믿지 못할 일이 벌어졌단다. 끝내기 홈런. 그렇게 만들어진 20연승의 대기록. 인터넷을 뒤져보았단다. 유튜브로 그때 끝내기 홈런을 찾아보았어. 열광의 도가니가 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홈구장을 볼 수 있었단다.

그렇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시즌 시작 전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1위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게 된단다. 이런 성과를 낸 것은 빌리 빈과 폴 디포데스타의 통계 야구 덕이었어. 선수들을 철저하게 분석을 해서 요소요소에 기용하는 능력. 협상으로 필요한 선수를 데리고 올 수 있는 능력. 이 책이 스포츠 분야보다 경영 분야로 분류되는 이유도 이해가 되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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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지만 그들의 포스트 시즌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어. 2002년뿐만 아니란다. 빌리 빈이 단장으로 있으면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연속으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지만, 포스트 시즌에서 이내 고배를 마셨단다. 그래서 당시 빌리 빈의 방식이 정규 시즌에서는 통하지만, 포스트 시즌에는 통하지 않는다는 말들도 있었대. 하지만, 그의 업적을 내리깔아서는 안 된단다. 그의 이런 방식이 이후 다른 팀들도 다들 따라 했으니 말이야.

빌리 빈은 이후 부자 구단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지만, 그는 영원한 오클랜드 맨으로 남기로 했단다. 돈이 전부는 아니잖아. 그리고 그가 그것을 증명했고 말이야. 인터넷 검색을 해봤더니, 그는 부사장으로 승진을 해서 여전히 오클랜트 애슬레틱스에 남아 있더구나. 올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와일드 카드 진출전에 성공했지만, 단판 승부에서 패하며 포스트 시즌에서 일찍 짐을 싸고 말았단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월드시리즈를 마지막으로 우승한 것은 1989년이란다. 빌리 빈이 오클랜드에 온 이후에 한번도 월드시리즈를 우승하지 못했다는 이야기야. 그가 오클랜드에 몸 담고 있는 동안 한번쯤은 월드시리즈를 우승했으면 좋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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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책의 첫 문장: 메이저리그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퇴짜 맞은 프로야구 선수와 운영진이 모인 팀이 있다.

책의 끝 문장: 이것이 바로 가난한 팀이 실제 경기에서 그처럼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이유기도 하다.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적응력이랴말로 타자의 성공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능력이었다. 볼넷 수는 그 타자가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는 방식을 알고 있음을 증명하는 최고의 지표였다. 폴의 분석에 따르면 대학야구의 타석에서 날카로운 눈을 가진 선수는 프로야구에서도 날카로운 눈을 보여줄 수 있다. 타석에서 보이는 절제력은 타고난 재능에 가까우므로 제멋대로 방망이를 휘두를 아마추어가 프로 무대에서 훈련을 거친다고 해서 바뀌기는 어렵다. 또한 폴은 타자의 팀 공헌도를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통계를 분석하고, 그 함의를 깊이 이해했다. 예를 들어 타석당 투구 수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출루율이 얼마만큼 중요한 지표인지 하는 것이다. 그는 소수의 증거가 아닌 방대한 양의 통계 데이터에서 일반화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아무한테도 설명하지 않았다. 빌리가 선수 출신에게 통계와 확률 이론을 설명해봐야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누누이 말했기 때문이다. - P61

그제야 사람들은 빌리가 결코 성공하지 못했지만 한때는 모두의 기대를 한몸에 받던 선수였음을 떠올렸다. 라조이가 그때를 회상하며 말했다. "나는 그가 아직 선수로서 발전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라조이 단장을 포함해 어느 누구도 빌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경기 도중 타석에서 빌리는 더 이상 자기 자신일 수 없었다. 그는 항상 움직여야 하는 성격을 타고났지만, 타석에 서면 꼼짝 않고 가만히 서 있기만 해야 했다. 그는 일종의 폐쇄공포증에 시달렸다. 그에게 타석은 그의 영혼을 가두기 위해 만들어진 새장이나 다름없었다. - P85

보라스는 다른 어떤 에이전트보다 아마추어 선수의 몸값을 많이 우려내는 것으로 악명 높은 사람이었다. 만약 구단에서 자신이 요구한 금액을 내놓지 않으면 고객인 선수에게 1년간 야구를 쉬었다가 다시 드래프트에 참가해 그 돈을 줄 수 있는 구단에 들어가라고 요구할 정도였다. - P162

내가 그 이유를 물었더니 폴이 대답했다. "우린 결과가 아닌 과정을 보려는 겁니다. 세상에는 과정을 생략한 채 결과만 보고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그래서 투수가 던진 공이 포수의 미트에 꽂히는 경로가 조금 미묘하기는 해도 역시 결과에 해당하는 게 아니냐고 물었더니 폴은 이렇게 대답했다. "다시 말해 이미 벌어진 일을 보지 말고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보겠다는 겁니다." - P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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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연대기 - 지구와 그 주변의 잊혀진 역사를 찾아서
원종우 지음 / 유리창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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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원종우님이 쓰신 <태양계 연대기>란 책을 읽었단다. 태양계에 관한 교양과학 책이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어. 태양계에 관한 책은 맞아. 교양 과학의 범주에 넣을 수도 있어. 그런데 지은이의 상상력이 상당부분 들어가 있단다. 왜 책 표지에 다큐멘터테인먼트라는 코멘트가 붙어 있는지 이해가 되었단다. 과학과 역사, 그리고 지은이의 상상력지은이 원종우님은 이 책을 다큐멘터리와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인 다큐멘터테인먼트라고 정의 내렸단다.

원종우님이 딴지일보에 연재했다가 히트를 치고, 그 연재된 것을 책으로 엮은 것이 바로 <태양계 연대기>란다. 과거와 현대에 공개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 사실을 근거를 두고 우주적 상상력을 더해서 합리적 추론으로 태양계의 역사에 대해 설명한 책이라고 아빠는 한마디로 정리해 보았단다. 딴지 총수 김어준님은 이 책을 읽고, 이 정도 설득력이라면 외계인은 존재해야 한다고 칭찬을 했어.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였단다. 인류 역사에 있어서 발견되었던 UFO와 외계인그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아빠도 초등학교 때 UFO와 외계인에 관한 책을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있구나. 당시는 인터넷도 없었으니 UFO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 극히 적었기 때문에 그 책을 보고 약간의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 그러니 아직도 기억이 나지과연 외계인은 있을까. 아빠는 기본적으로 외계인은 있다고 생각해. 이 광활한 우주에 우리만 있다면 기분이 이상하잖아. 그리고 생명체가 생길 확률이 극히 낮다고 해도 이 우주의 수많은 별들과 행성에서 그 확률에 맞는 별이 없을라고칼 세이건이 말한 것처럼 이 광대한 우주 속에 만약 우리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엄청난 공간의 낭비라는 것에 아빠도 백퍼 공감을 하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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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야기는 UFO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단다. 아주 오래 전 벽화나 이름난 화가의 그림 속에서 볼 수 있는 UFO의 모습들. 그냥 상상 속의 모습이라고 하기에는 오늘날 UFO를 봤다고 하는 사람들의 UFO와 모양이 비슷했어. 실제로 그런 UFO가 지구에 등장해서 보고 그린 것이라면, UFO들은 아주 먼 우주로부터 왔을까? 태양계에는 생명체가 없다고 우리는 알고 있으니까 말이야.

그래서 지은이는 따져봤어. 빛의 속도를 넘을 수 없다고 했으니, 가장 가까운 우주에서 온다고 해서 이건 상상할 수 없는 시간이 걸려. 그럼 영화 속의 장면들처럼 웜홀이나 워프 같은 것이 현실 속에 있을까. 그것 또한 현실에서 있다고 하기에는 과장이 지나쳐 보였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상에는 끊임없이 UFO를 보았다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왜일까.

그것은 바로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이야. 가까운 곳 어디냐고? 바로 화성이지 뭐.. 영어로 금성인, 수성인, 목성인이라는 단어는 없지만, 화성인, Martian이라는 단어가 있었어. 그것부터가 인간 무의식 속에, 그러니까 인류 오래 전 역사 속에 실제 화성인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거지이런 약간은 괴변 같은 논리도 펴고 있지만, 실제로 인터넷 상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로 추론을 해 나가기도 한단다. 우주선이 화성이 도착해서 화성 표면을 관측한 사진들을 보면 신기한 것들이 있대. 인공구조물이라고밖에 볼 수 있는 구조물, 기계 장치로 보이는 것들. 그리고 고대 유적지와 같은 곳들이 보인다고 했어. 그래서 추론하게 된 것이 과거 화성은 아주 풍요로운 행성이었다는 것이야. 그러나 화성은 생명체를 한 번에 쓸어갈 어떤 큰 일이 발생한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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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티티우스 보데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대. a=2^n x 0.3 +4. 태양과 행성들간의 거리를 가지고 식을 찾아낸 것이라고 했어. 그런데 이 공식을 가지고 n 1부터 대입을 하면 그 위치에 수성, 금성, 지구 등이 차례대로 위치를 하고 있다고 했어. 그런데, 위 수식이 맞아 떨어지기 위해서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 하나의 행성이 더 존재해야 한다고 했어. 그런데 화성과 목성 사이에는 행성이 없지. 그런데 말이야. 화성과 목성 사이에는 바로 소행성대가 있단다. 이 소행성대는 공전하고 했어. 소름 돋지 않니? 이 소행성대는 정체는 무엇일까. 이 소행성대는 바로 행성Z가 파괴되고 난 후의 잔해라고 지은이는 주장하고 있어. 그리고 그 때 파괴된 파편이 화성까지 날아가서 화성에 충돌했다는 가설도 세웠어.

그럼 행성Z는 왜 파괴되었을까. 파괴되기 전 행성Z는 마찬가지로 아주 풍요로운 행성이었을 것이라는 것이 지은이의 주장이란다. 행성 Z는 파괴되었다. 화성은 생명체가 거의 사라질 정도의 충격을 받았다. 이 두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 경우는 전쟁뿐이라고 지은이는 이야기했어. 그러니까 아주 오래 전에 화성과 행성Z는 전쟁을 벌였던 것이지. 이것이 사실이라면, 너무 충격적인 내용이면서 흥미로운 사실이란다. 그리고 또 그 사실을 뒷받침해줄 또 하나의 열쇠는, 놀랍게도 바로 달이라고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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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달이 왜? 이런 생각을 하면서 책장을 넘겼단다. 달의 지진파를 분석해보면 달의 표면은 금속 성분으로 되어 있다고 하는구나. 지진파가 지구보다 훨씬 빠르대. 그리고 역사 속에서 보면 15,000년 이전의 기록을 보면 달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는구나. 15,000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냐고?

전 세계적으로 대홍수가 있었대. 유명한 노아의 방주 이야기도 이 시기이고, 모든 문명권의 기록에 그 즈음에 대홍수가 일어났다고 하는구나. 왜 그 때 지구 전체에 대홍수가 일어났을까?

지구라는 행성의 크기에 비해 너무 큰 위성 달. 지구와 비슷한 크기의 행성들은 아주 작은 위성을 가지고 있지, 달처럼 이렇게 큰 위성을 가진 행성은 없대. 그리고 NASA가 달에서 관측한 사진을 보면 탑형 구조물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대. 그리고 어떤 사진은 뿌옇게 처리를 해서 사람들이 알아 볼 수 없게 한 것도 있대. 사람들이 보면 안 되는 비밀이 있다는 것이야. 달에 옥토끼가 진짜 있냐고? 달이 자연적으로 생겨난 위성이 아니고, 인공 위성이라는 것이지. 그 비밀을 NASA에서 알고 있는 거야. 그럼 누구의 위성일까?

그것은 바로 행성Z의 전진기지이자 데쓰스타라고 지은이는 이야기했어. 화성과 전쟁을 위한 전진기지 말이야. 그것으로 유추할 수 있은 것은 행성 Z와 지구는 동맹을 맺고 있던 사이라는 거야. ,, 이거 지은이가 너무 나가시는 것 아닌가 싶구나. 아빠가 예전에 학교에서 배운 바로는 지구의 나이를 달의 운석으로 45억년으로 구했다고 했는데, ,, 15,000년 전에 생겼다고 하면달에 있는 운석은 무엇을 뜻하는가. 행성Z의 운석이나 다른 위성들을 운석을 갖다 놓았을까? 아니면, 비밀을 알고 있는 NASA의 조작설? 아무튼, 달 내부에 기지를 만들어 행성Z인들이 있었다는 것이지그럼, 화성은 그런 데쓰스타가 없었냐고. 있지.. 토성의 위성 이아페투스가 화성의 전진기지이자 데쓰스타라고 지은이는 이야기했어. 이아페투스의 사진을 보면 한눈에 봐도 자연적으로 생겨난 것 같지 않은, 인공미 풀풀 넘치는 그런 형태를 띠고 있단다.

그리고 15,000년 전 지구의 대홍수는 화성과 행성Z의 전쟁에 의한 여파였다는 거지. 화성과 행성Z의 전쟁으로 행성Z는 파괴되었고, 화성은 생명체가 사라질 만큼 피해가 컸고, 지구는 대홍수로 많은 생명들이 죽었던 것이라고

4.

화성의 생명체가 사라지고, 행성Z가 파괴되었지만, 데쓰스타에 머물고 있던 이들이 있었어. 그들은 지구로 와서 지구인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구나. 고대 암각화를 보면 우주인과 UFO 모양이 그려져 있는 것은 괜히 그려져 있는 것이 아니었어.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이집트의 대피라미드의 건축 비법모세가 이집트를 탈출하여 시나이 산에서 화성인과 관여를 했고, 이에 반해 예수는 행성Z인들과 관계를 맺었다고 추측을 했단다. 비밀 단체로 알려져 있는 프리메이슨도 화성적 세계관에 맞서 싸우는 등 지구인들에게 영향을 주었다고 했어.

지은이의 상상력은 날개 돋친 듯 했단다. 가끔 너무 갔다는 생각도 했지만,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그럴 듯 했어. 그리고 태양계에 지구뿐만 아니라 화성, 그리고 사라진 행성Z에 생명체가 있었고, 각기 풍요로운 문명으로 발전했었다면 얼마나 멋졌겠니. 비록 전쟁으로 멸망을 했을지라도, 말이야. 화성은 앞으로 더 많은 탐사가 이루어질 것이야. 그러면 지은이 원종우님의 추측이 어긋나는 증거가 나타날 수도 있고, 아니면 추측이 사실이었다는 놀라운 증거가 나타날 수도 있는 거야. 기대되는구나.

문득 아빠는 금성을 생각해 보았어. 혹시 금성에도 문명이 발달한 생명체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말이야. 지나친 산업의 발전으로 금성 곳곳에 공장이 세워지고, 온난화가 심해져서 금성의 온도를 끊임없이 올라가고, 금성에 살던 이들은 다른 인근 행성으로 도망가고, 도망가지 못한 이들은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했다고 말이야. 그렇게 극심한 온실효과로 높은 온도를 가진 행성이 되었고, 생명체가 살 수 없는 행성이 되어버렸다고 말이야. 아빠도 너무 나갔나? ^^

, 오늘은 이만 마칠게.

.

PS:

책의 첫 문장: 밤하늘을 수놓은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면, 저곳엔 무엇이 있으며, 어떤 존재들이 살고 있을지 궁금할 것이다.

책의 끝 문장: 태양계 차원의 대서사시, 세 개의 행성을 거느리던 꿈결같이 아련한 고대 대제국의 이야기, 지저분하고 피곤한 현실 속에 살아가는 우리, 언젠가 그런 세상이 있었다고 꿈꿔보고 싶지 않은가.


이 괴물 화산들이 갑작스레 폭발하여 생성된 상황은 한때 물이 많고 대기가 짙었던 이 행성이 지금 같은 모습이 된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 광경을 한번 상상해보자. 땅과 하늘이 뒤집어지며 흙과 바위들이 공중으로 날아간다. 대기가 흩어지면서 한때 파랗던 하늘은 검게, 이어서 붉게 변하고 바다와 강은 증발하거나 얼어붙는다. 이 모든 경천동지(驚天動地)의 대참사가 불과 며칠 만에 벌어지는 것이다. 이쯤 되면 이제 우리가 접해온 각종 재난 영화의 종말 광경 정도는 우스워진다. - P81

남아프리카 부시맨족의 신화는 홍수 이전에는 밤하늘에 달이 보이지 않았다고 전하고 있다. 그리스 남서부 펠로폰네소스에 있었다는 전설상의 나라 아르카디아의 구전에 따르면 홍수 이전에는 걱정과 슬픔을 모르는 천국 같은 세상이 있었으며 달은 홍수 후에 나타났다. 그리고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의 감독관이었던 아폴로니우스는 BC. 3세기에 ‘과거에는 지구의 하늘에서 달을 볼 수 없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핀란드의 서사시 칼레왈라와 남아메리카 전설은 대홍수 등 우주 대격변의 원인이 달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 P127

생각해보자. 태양계에 있던 9개의 행성 중 네 번째인 화성과 다섯 번째인 행성 Z, 이웃한 두 개의 행성이 철저하게 파괴되었다. 이 사건들에 공통분모는 분명히 존재할 거라고 여겨지지만, 한쪽이 파괴됐다고 해서 다른 한쪽도 저렇듯 대기와 물이 증발하고 지표가 처참하게 찢겨나갈 정도로 괴멸될 개연성은 없다. 어디선가 거대한 천체가 날아와서 행성 Z를 부수고 튕겨나가 다시 화성에 부딪쳤을 리는 없기 때문이다. 그럼 과연 어떤 가능성이 남을까. 서로 떨어진 ‘두’ 세계의 괴멸로 귀결되는 ‘하나’의 사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리는 그런 예를 잘 알고 있다. 바로 전쟁이다. - P114

이 태양계 제국의 비밀을 전수받은 사람들은 아직도 이 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들이 이토록 오랫동안 힘과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앞선 지식과 정보, 기술 등을 통해 고대 이집트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엘리트로서 드러나지 않는 막후에서 활동해왔기 때문이다. - P283

이렇게, 고대 태양계 제국의 그림자 속에서 지구를 포함한 행성의 잔존 세력들이 암암리에 주도권 다툼을 벌여온 것이 바로 우리가 아는 5000년 인류 문명의 역사인 것이다. 화성의 모세와는 상반된 가치관을 지녔던 예수가 나타나 행성 Z의 세계관을 전파하고, 그의 사후 1000년이 지나 다시 모세적 도그마로 굳어져간 세상에 도전한 성당기사단의 가치는 18세기 이후 프리메이슨으로 이어져 프랑스 혁명과 미국 독립의 실현을 통해 근대정신의 산파 역할을 하게 된다. - P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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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초등 부모를 위하여 - 사교육 걱정없이 내 아이 잘 키우기 7대 해결책
구본창 외 지음, 김은남 엮음, 사교육걱정없는세상 / 시사IN북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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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몇 달 전에 엄마가 사달라고 했던 책이 있었어. 그 책이 바로 <잠 못 드는 초등 부모를 위하여>라는 책이야. 또 육아서야?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면서 어떤 책인가 검색을 해봤어. 그랬는데, 다른 건 모르겠고출판사가시사IN이더구나. .. 그 주진우가 일하는 시사IN? 출판사 하나 믿고, 주문을 했단다. 물론 책 제목도 땡기는 이유 중에 하나였어. 아빠도 사교육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이라서책 앞면에 쓰여 있는사교육 걱정 없이 내 아이 잘 키는 7대 해결책이라는 말도 끌렸단다. 어찌 보면 사교육을 안 하는 것에 대해 합리화하려는 것을 찾으려는 의도도 있었을 거야. 아무튼, 읽어보고 싶었어. 엄마의 책장에 잘 꽂혀 있는 것을 아빠가 허락도 없이 빼와서 읽었단다. 괜찮았어.

일곱 명의 강연자가 강연한 것을 정리한 책이더구나. 다들 유명한 사람들이고, 강연도 재미있게 하는 사람들이라서, 일곱 개의 강연을 들은 기분이었어. 그리고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지금처럼 사교육 안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물론 너희들이 배우고 싶은 것까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야.

 

1.

첫 번째 강사는 구본창이라는 사람의 강연이었는데, 이 사람은 정말 잘 나가던 학원 강사였다는구나. 사교육 현장에서 최고 수입을 벌어 들이던 사람. 그가 자신도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경제적 이익을 포기하고 사교육을 없애는데 앞장서게 되었다고 하는구나. 사교육을 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선행교육이라는 거야. 아빠가 학교 다닐 때는 예습과 복습만 잘 하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거든. 예전에 선행교육이 문제라면서 처음 이야기가 나올 때 아빠는 단순히 예습을 하는 것인 줄 알았어. 복습은 혼자 할 수 있어도, 예습은 혼자 버거운 경우도 있으니까 말이야. 그런데, 그것이 단순히 예습이 아니더구나. 3~5년씩 앞서 배운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빠는 깜짝 놀랐어. 초등학교 6학년이 중3이나 고등학교 교과를 배운다는 소리잖아. 그 이유를 모르겠더구나. 그렇게 배우고 나면 정작 고등학교에 가면 무엇을 하지? 그 이후에는 계속 복습만 하는 것인가? 이해가 가지 않는데, 그 선행학습이 없어지지 않고 여전하다는 것도 좀 이해가 가지 않았어.

그런 선행학습을 학원에서 하다 보면 숙제가 엄청 많다고 하고, 그러다 보면 학교에서 배운 내용에 대한 복습을 시간은 없게 돼. 그리고 그런 사교육은 자기 학습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거야. 학원 선생님이 떠주는 밥을 입 벌려 먹는 것이니까 말이야. 그러다 보니 요즘에는 대학에서도 대학 교과목에 대한 과외나 학원을 다니는 이들이 있대. 그럼 어떻게 하면 되는가? 학원 다닐 시간에 학교에서 배운 것을 복습하는 것이 더 좋다고 이야기하고 있단다. 그렇게 복습을 하다 보면 주도적인 학습 방법을 터득하게 된대. 그것이 나중에 더 도움이 된다는 거야. 1호가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이라서, 복습 같은 것도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3~4학년 되면 복습하는 습관을 들여보도록 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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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이쯤 되면 답이 나왔죠? 복습할 시간을 확보하려면 학원에 보내지 말아야 하는 겁니다. 아이가 스스로 자기 학습을 관리하는 능력을 초등학교 때 어느 정도라도 길러줘야죠. 그런 의미에서 저는 초등학교 단계에서는 학원에 보내는 것보다 가정에서 복습 지도를 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말씀드립니다. 선행학습은 더 말할 것도 없죠. 초등학교 단계에서는 선행학습이 필요 없고, 또 해서도 안 된다는 점을 세 번째로 강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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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학원 수학의 대부분은 수학과 영어가 차지하잖아. 선행학습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수학과 영어고 말이야. 수학의 경우 선행학습을 하다 보면 초등학교 5~6학년 때 중3 이나 고등 수학을 공부한다는 것인데그렇다 보면 초등학교 5~6학년의 수학은 언제 배운다는 것인지초등 5~6학년 학생들이 고등 수학의 개념을 이해할까? 고등 수학을 공부할 때 초등 5~6학년 때 배우는 중요한 수학적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고 하는구나. 초등 5~6학년 때 비, 비율, 부피, 넓이 등에 대한 개념을 잘 이해해야 한대. 선행학습으로 고등수학을 하는 것보다 초등5~6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이런 개념들을 잘 이해해야 하는 것이야. 그것이 나중에 미분과 적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미분과 적분을 쉽게 접근하게 되는 거야.

초등 수학은 개념이 중요한 것이고, 개념 학습의 3단계가 있다고 소개해 주었단다. 첫 번째 단계는 핵심적인 정의를 제대로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고, 두 번째 단계는 바깥에 있는 부수적인 공식들과 정의를 연결하는 것이고, 세 번째 단계는 이전에 배운 개념과 새로 배운 개념을 연결하는 것이라고 하는구나. 이런 것들을 잘 하기 위해서는 선행이 아니라 복습이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하는구나. 그래.. 아빠가 학창시절에도 복습이 중요하다는 많이 들었어. 사실 아빠도 복습을 많이 하지 않았고, 주로 시험 때가 되어서야 벼락치기 하는 경우가 많긴 했어.. 그래도 간혹 아주 간혹 복습을 하면복습을 한 부분에 대한 기억력의 보존 시간이 꽤 길었단다. 그래서 왜 복습을 하라고 하는지 이해가 갔어.. 하지만,,, 많이 하지는 않았단다. 나중에라도 너희들에게 복습이 중요하다고 이야기는 하겠지만, 아빠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을 너희들에게 강요하지는 못할 것 같구나.^^

그러면 영어는…. 영어는 선행 교육이라는 말보다, 조기 교육이라는 말을 많이 들게 돼. 과연 조기 교육이 좋은가? 아빠가 얼마 전에 읽은엄마표 영어 17년 보고서라는 책에 따르면, 영어 교육은 조기 교육이 무척 중요하고, 그 책에서 이야기한 영어 조기 교육은 학원이 아닌 엄마에 의한 것이라는 것이 핵심이었어. 그 책을 읽고 쓴 독서편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약간의 결과론적인 요소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잖아. 아무튼, 이번에 읽은 이 책에서는 영어 교육은 조기 교육이 아니라 적기 교육이라고 주장하고 있단다. 그러면서, 모국어가 익숙하지 않았을 때 시작하는 것보다 모국어가 어느 정도 되고, 이해력이 발달한 다음에 시작하는 것이 좋대. 지금 학교과정에서 초등 3학교 때 영어 교육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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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우리나라 같은 영어 환경에서는조기 교육이 아닌적기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게 영어사교육포럼이 내린 결론입니다. 영어를 무조건 일찍 시작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모국어가 어느 정도 됐을 때, 이해력이 어느 정도 발달하고 동기 부여도 어느 정도 됐을 때 영어 교육을 시작하는 게 좋다는 거죠.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영어 교육을 시작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 정도면 적절한 시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 게 좋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지만요. 영어사교육포럼이 몇 년째 적기 교육을 주장했더니 조금씩 변화하는 것들도 보입니다. 영어 학습지로 유명한 한 사교육 업체도 요즘에는영어는 조기 교육이 아니라 적기 교육입니다.”라고 광고하고 있더라고요(청중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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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에엄마표 영어 17년 보고서라는 책을 읽으면서, 너희들에게 영어 교육에 있어 아빠가 너무 소홀했나 싶어 약간 죄책감을 가지기도 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그 죄책감이 싹 사라졌단다. 아빠 귀가 너무 얇은가?^^

 

3.

이 책은 초등 부모들이 관심 있는 주제들을 잘 고른 것 같더구나. 독서 또한 많은 부모들이 관심이 많을 거야. 아빠는 어렸을 때 책을 많이 읽지 않았거든.. 주위 환경의 영향이 클 수도 있었지만…. 아무튼 그랬어. 어른이 되고, 그것도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야 책을 읽기 시작했고,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어. 그래서 너희들에게도 책 읽기에 굳이 강요할 생각은 없었어. 그런데 정말 엄마 아빠가 책 읽는 모습을 보면 따라 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그것 때문인지, 너희들도 책 읽는 것을 좋아하잖아. 그래서 아빠도 너희들에게 책 선물하는 기쁨도 가질 수 있고.. 아빠가 사준 책들을 재미있게 읽어주기도 하고가끔 주말에 거실의 테이블이 앉아서 같이 책을 읽을 때면 기분이 좋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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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학교 교육은 독서와 상충된다고 하는구나. 나라에서도 독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학교 교육이 바뀌어야 하고, 정답을 찾는 시험이 아니라 다양성을 인정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 그럼 바뀌지 않은 학교 교육 환경에서 어떻게 하면 독서 환경을 만들어주냐부모의 역할이 크다고 하는구나. 독서의 재미를 알게 하기 위해서 아이 입장에서 생각을 하고아이들끼리 책 모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고 하더구나. 강사 자신도 자신의 아이들과 친구들과 독서 모임을 했대.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들을 추천해 주시도 했어. 너희들에게 책 선물할 때 이 추천목록을 참고해야겠구나.

그 외에 “아이와 스마크폰 신경전 끝내는 법”, “초4병이 두려운 부모를 위하여”, “사교육 걱정없이 우리 아이 키우기라는 주제라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그것에 대한 내용은 생략할게.

마지막으로 초등학생의 부모의 중요성을 발췌한 부분으로 마무리할게. 아래 글을 아빠도 몇 번 읽고 마음에 새겨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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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자존감 못지않게 중요한 것 한 가지가 자기효능감입니다. ‘나는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어라는 자세를 갖게 하는 게 바로 자기효능감이죠. 이런 자기효능감을 키워주려면 집안일을 돕게 하는 등 어려서부터 가정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좋습니다. 아이가 앞으로 나아갈 때 불안해하지 않도록, 실패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지 않는 것도 필요하죠.

이렇게 보면 아이가 초등학교 시기 부모라는 존재는 정말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은 아이들에게 신경을 써야 할 것이고요. 필요할 때는 조언을 하면서, 아이에게 닥칠 수 있는 위험을 줄여야 하겠죠. 무엇보다 감정적으로 아이를 내팽개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이고요. 아이가 여러 상황에 대처하는 기술을 충분히 기를 수 있게끔 의미 있는 인생 경험도 많이 하게 해줘야 할 것입니다. 물론 초등 시기뿐 아니라 다른 모든 시기에도 이런 부모 역할이 필요하겠습니다만……. 한 가지, 여기서 많은 부모님들이 놓치곤 하는 게 아이에게 내면의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주는 일인 것 같습니다. 요즘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줬다 뺏었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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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 17년 보고서 - 영어 앞에서 당당한 아이를 만드는 새벽달의
새벽달 지음 / 청림Life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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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이 책은 1년 전쯤 엄마가 산 책이란다. 책제목에 떡 하니엄마표라고 써 있으니, 아빠가 볼 책은 아니겠다 싶었어.. 몇 달 전에 MBC 김민식 PD가 쓴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라는 책을 읽고 나서, 다시 영어 공부에 대한 급관심이 생겼어. 그래, 맞아. 실제 공부는 안하고 관심만 생긴 거 맞아. 그러다가 북플이라는 책 관련 SNS에 이 책의 리뷰를 읽어보았어. 아참, 이 책이 우리 집에 있었지. 깨닫고서, 엄마한테 이 책 좀 빌려달라고 했어. 비록 책제목에엄마표라고 붙어 있지만, 아빠가 감히 읽어보았단다.

지은이 자신이 17년 동안 스스로 영어를 공부하면서, 아이들의 영어를 가르친 과정을 이야기해주는 것인데, ,, 이건….. 도저히 따라 할 수 없는 경지에 다다른 이의 이야기가 아닌가. 지은이 새벽달님은 즐기면서 하면 된다고 했지만, 즐기지 않고 억지로 해보겠다는 다짐하고 책을 편 이들도 있을 텐데. 그런 이들에게 좌절을 줄 만큼의 대단한 노력이 있었음을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 같구나. 지은이 자신은 기대치가 엄청 낮다고 하는구나. 그러면서, 걱정보다 행동을 먼저 한다고그래서 세상에서 엄마표 영어가 제일 쉽다고 이야기하는 사람그 엄마표 영어의 핵심은 자신이 먼저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이란다. 지은이는 중국어 통역번역자격증이 있을 정도로 중국어에 능통해. 영어는 썩 잘하지 않은 편이라고 하면서 엄마표 영어를 하기 위해 먼저 스스로 엄청 영어공부를 했다고 하는구나. 영어회화 책을 달달 외우고, 필사를 하고,, 이런 꾸준함을 어떻게 따라 한단 말인가. 그것뿐만 아니라, 아이를 관찰하면서 적은 육아일기도 엄청난 분량이더구나. 더욱 놀란 일은 회사를 다니는 워킹맘이었다는 거야. 둘째 아이가 유치원 들어가기 전까지 말이야. 그리고 출퇴근 길에는 언제나 영어 공부를 했고, 퇴근 후에는 직접 교구를 만들기도 해서 늦게까지 아이를 돌보았대. 즐겁게만 생각한다고 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구나. 타고난 체력이

 

1.

이 책은 영어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니야. 17년 동안 아이를 키웠던 육아의 달인의 모습도 보여주었단다. 그렇게 육아를 잘 해야만, 엄마표 영어의 효과가 난다고 이야기하더구나. 그래, 맞는 말이지. 그리고 육아가 힘든 것도 맞는 말이고그것은 아이 때문에 힘들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아이 때문이 아니라 자신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는구나. 가끔 너희들과 놀 때, 아빠의 체력이 받혀주지 않아 힘든 경우가 있어. 그러네, 결국 힘든 것은 아빠의 체력.. 즉 아빠 때문이네.. 체력을 키워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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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엄마표 영어가 힘들고 육아가 힘들다면 그건 아이 때문에 힘든 게 아니라때문에 힘든 것이다. 나 자신이 못마땅하고, 내가 처한 상황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육아고 엄마표 영어고 뭐고 다 지겹다. 나와 친정 엄마 사이에서 무의식 중에 쌓인 상처가 만든 어떤 강박, 트라우마가 불행의 이유로 작용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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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도 우리 아이가 이러저러하다면서 친구들한테 조언을 구하는 경우가 있어. 물론 다른 친구들도 아빠한테 물어보는 경우도 있고 말이야. 그런데 육아 문제는 친구한테 물어봐서 답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 육아문제는 아이와 부모 사이의 일이니까. 그냥 아이에게 물어보면 된다는 거야. , 그렇구나. 아이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부모라면, 엄마표는 저절로 될 거라고 지은이는 이야기하고 있단다. 엄마표 영어를 성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부모와 아이들 사이의 유대관계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해. 아빠도 너희들과 친하게 지내려고 하지만, 아빠의 저질체력으로 쉬 피곤해지다 보니 놀아주지 못할 때도 많잖아. 이해해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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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이게 정답이다. 육아 문제는 자기 아이에게 물어보면 된다. 옆집 아줌마 말고 아이와 이야기해야 한다. 그런데 아이와 엄마가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를 하려면 평소 아이가 엄마한테 자기 속마음을 털어놓을 정도로 관계가 좋아야 할 것이다. 아이와 평소에 이야기를 자주 나눠서 적어도 대화가 어색하지 않아야 한다. 대화가 어색하면 엄마가 먼저 물꼬를 터야 한다. 엄마가 먼저 엄마의 힘든 점, 걱정거리들을 아이에게 구체적으로,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대화도 연습이 필요하다. 그것도 아주 많이, 아이에게 실수할 때마다 자신을 돌아보고 용서를 구할 줄 아는 엄마라면, 즉 대화가 통하는 엄마라면 아이는 솔직하게 속마음을 툭 털어놓을 수 있다. “엄마, 나 이거 안 하면 안 돼? 정말 못하겠어.” 그래도 대화가 시작된다. 엄마와 정말툭 까놓고이야기 나누는 것이 익숙한 아이라면, 자신의 감정을 존중해주는 엄마 밑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아이라면 이게 쉽다. ‘이게 뭐지? 왜 짜증이 나지? 이 억울한 느낌은 뭐지? 이 무기력은 뭐지?’하며 자신의 감정, 상황을 객관화해서 바라보고 말로 표현하는 것은 가능하다. 우리, 내 아이를 이런 아이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대화가 되는 아들과 엄마의 관계라면 엄마표는 저절로 올바르게 굴러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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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소통에 관한 이야기는 여러 번 말해도 지나치질 않구나. 지은이는 책을 마무리하면서 다시 한번 아이들과 소통에 대해 강조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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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두 아들의 엄마표 영어 17년 후에 알았다. 아이와 엄마를 성장하게 하는 건대화였고, 대화가 어렵고 어설펐던 나를 키워준 것은이었다. 대화의 소재가 꼭 책일 필요는 없다. 어떤 엄마에게는 그것이 TV 드라마일 수도 있고, 코미디 프로그램일 수도 있다. 혹은 여행, 게임, 웹툰, 요리, 운동일 수도 있다. 무엇이든 가능하다. 나는 손을 뻗으면 잡히는 그림책과 소설책, 아침마다 배달되는 신문이 아이와의 대화 소재였다. 아이랑 대화 하는 거 쉽지 않다. 내가 무슨 토크쇼 진행자도 아니고, 이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늘 조잘조잘 이야기를 나눴던 부부는 밤마다 마주 앉아도 또 이야기가 많다. 어제 이야기한 에피소드 후속편이 날마다 이어지기 때문에 보충설명을 해줘야 한다. 부모와 자식 사이에도 그렇다. 대화를 많이 하는 집은 언제나 대화가 넘친다. 반면, 대화가 없는 부부, 대화가 없는 부모와 자식은 도대체 무슨 얘기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한다. 감당이 안 되어 입을 닫아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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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지은이가 한 엄마표 영어를 따라 하기에는 고 난이도란다. 그 정도는 안되더라도 한번 따라는 가보자꾸나. 먼저 엄마 먼저, 아빠 먼저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해야 한다는 거야. 전에 작심삼일로 하다 중단했던 영어회화 책 외우기를 다시 시작해야겠구나. 그리고 하루를 마감하기 전에 필사 한번 하고엄마표 영어는 크게 두 시기로 나눈대. 상반기 10년과 하반기 10. 상반기 10년에는 엄마의 노력이 많이 필요한 시간이야. 엄마가 애써서 아이가 좋은 습관을 만들도록 엄마의 희생이 따르게 되는 시간이야. 10년은 엄마의 희생과 노력이 뒤따르기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대. 즐기면서 하라는데, 즐기면서 하는 이를 이길 수는 없지. 하반기 10, 즉 아이 10살 이후에는엄마는 아이 뒤에 물러서서 기다리고 지켜봐 주는 10년이래. 상반기 10년을 잘 보내면, 하반기 10년은 그냥 따라 온다고 하는구나.

..

, 상반기 10년이 무척 중요하다고 해. 특히 3세까지 무척 중요한 시기라고 하는구나. 여러 가지 연구 결과를 이야기하면서 이 시기에 2가지 언어를 모두 접하면 둘 다 잘하게 된다고 이야기를 하더구나. 영어에 대한 노출을 위해서 팟캐스트, 유튜브 활용도 하라고 했어. 그러면서,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은 영어 관련 유튜브도 많이 정리해 주었어. 전자기파가 나오는 컴퓨터, 스마트폰 등은 최대한 늦게 접하게 해야 한다는 아빠의 생각과 상반되는 의견이구나. 그런 것처럼 지은이가 이야기하는 것들을 모두 동의할 수는 없었어. 지은이의 생각이 모두 옳다고도 생각은 안 해. 지은이는 그렇게 했더니 아이들이 영어를 잘하게 되었다는 거지. 정말 노력을 해서, 지은이처럼 하더라도 결과는 좋지 않을 수도 있을 거야. 그리고 지은이와 전혀 다른 방법을 했는데, 아이들이 영어를 잘하는 경우도 있을 테고 말이야. 아빠의 생각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고무조건 따라 하기에는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무리가 따를 테고.. 참고용으로는 참 좋은 책인 것 같구나. 강도를 약하게 해서 아빠가 시도해 볼 수도 있고. 말이야. 그리고 이 책의 장점은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추천해 주었다는 점이야.

, 지은이가 이야기한 것처럼 딴 거 필요 없고 행동이 중요한 거야. 다시 영어책을 펼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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