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오늘 우리나라의 기후와 관련한 뉴스가 충격적이네요.
다름아닌 금세기 안에 우리나라에서 겨울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지난 1971년부터 2000년까지 30년 동안 관측한 기온의 평균값과 수치예측 모델을 바탕으로 기후변화감시센터에서 추정한 바로는, 현재와 같은 지구온난화 현상이 계속된다면 2071~2100년 사이에 태백산과 소백산 인근 내륙지역을 제외한 남한 전역이 아열대 지역으로 변할 것이라고 합니다.
서울과 수원, 대전, 광주, 대구, 울산 등 국내 주요 지역의 영하권 추위는 이제 사라진다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아열대 기후는 월평균 기온 10도 이상인 달이 8개월 이상이며, 가장 추운 달의 평균 기온이 18도 이하인 상태를 의미하는데, 아열대 기후로 바뀌면 왕벚나무의 서식지가 고산지대에 국한되고, 사과나 감귤, 대나무 등의 주산지도 현재보다 북상할 것이라고 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뚜렷하고 물 맑고 하늘 푸른 금수강산임을 자랑스러워하던 우리나라.
아름다운 금강산조차도 봄에는 금강산으로, 여름에는 봉래산으로, 가을에는 풍악산으로, 겨울에는 개골산으로 계절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다르건만....... 금강산도 이제는 겨울 이름인 개골산을 잃어버릴 처지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막막하네요.

하얀 눈을 맞으며 눈사람도 만들고, 귓불이 빨개지도록 눈싸움도 하던 추억마저도 이제는 남의 나라 이야기가 되는 것일까요?? 


여기서 잠깐!

 
봄, 여름, 가을, 겨울..... 철은 왜 해마다 되풀이할까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요? 지구는 해를 중심으로 한 해에 한 바퀴를 돈답니다. 전등을 하나 켠 다음 그걸 태양이라고 생각하고 그 둘레를 지구본으로 돌려 보세요. 지구가 똑바로 안 돌고 비스듬히 돌지요? 지구는 23.5도로 기울어져 돌고 있답니다. 그러다 보면 어떤 때는 햇빛을 많이 받고 또 어떤 때는 조금밖에 못 받게 된답니다.

바로 햇빛을 가장 많이 받을 때가 여름이고 적게 받을 때가 겨울이 되는 겁니다. 겨울과 여름 사이에 봄과 가을이 있지요.
만약 지구가 기울어져 돌지 않고 똑바로 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한 해 내내 한 가지 철밖에 안 생기겠지요. 햇빛을 받는 양이 날마다 똑같을 테니까요.
(본문 65~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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