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19일 첫 발사를 앞두고 온 국민의 관심과 염원을 모았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
그러나 안타깝게도 발사 카운트 도중 자동 발사 소프트웨어가 멈추면서 발사 7분 56초를 남겨놓고 나로호의 발사는 그렇게 무산되었습니다. 

나로호 발사의 실패 원인을 놓고 이런저런 추측이 난무했지만 발사후 폭발 등과 같은 치명적인 실패가 아니라 발사 중지여서 오히려 문제점을 보완하여 다시 발사할 수 있다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반응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후 나로호 발사 실패 원인으로 밝혀졌던 자동발사시퀀스 상의 소프트웨어 오류가 모두 수정 보완되어 최종 리허설도 무사히 마친 상태로, 오늘 오후 5시, 우주로 향한 재도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는 이를 위해 오늘 오전 8시50분부터 본격적인 실제 발사 운용에 들어감으로써 사실상의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셈이죠. 현재는 연료 주입을 위한 사전 단계가 진행중이며, 발사 시각은 기상 상황 등을 바탕으로 오늘 오후 1시 반쯤 최종 결정된다고 합니다.

발사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한 예정대로 인공위성이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기 가장 좋은 시간, 즉 '하늘문이 열리는 시간'인 오후 5시가 발사 시각이 될 것이며, 나로호의 발사 과정은 1. 연료 주입 완료 후 발사 15분 전 자동 카운트 다운 시작 2. 발사 3.8초 전 1단 엔진 점화 (추력 142톤 도달시 나로호 발사!) 로 이루어집니다.

발사의 성공여부는 발사 이후 39분 뒤인 오후 40분쯤으로 1단과 2단 로켓의 분리 성공여부 및 과학기술위성2호의 궤도 안착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고 합니다. 

오늘 오후5시 우리의 염원을 담은 나로호의 우주를 향한 재도전이 무사히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나로호~

 


여기서 잠깐! 

우리나라에는 전남 고흥 외나로도라는 섬에 나로우주센터가 세워졌는데, 왜 그곳에 우주센터를 세웠을까요?
 

'우주센터는 드넓은 바다나 초원처럼 사방이 트이고 사람이 안 사는 곳에 세우는 게 좋아요. 왜냐하면 다 쓰고 난 로켓의 연료통을 바다에 떨어뜨려야 사람들한테 피해가 덜 가거든요. 바다가 가까이에 없는 나라가 사람들이 안 사는 초원 한 가운데 우주센터를 세우는 것도 바로 그러한 까닭 때문이지요. 그래서 우리나라도 전남 고흥의 외나로도섬에 우주센터를 만들었어요. 

우주센터를 세우려면 여러 가지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아요.
로켓을 발사했을 때 다른 나라 땅을 곧바로 통과해서는 안 되고요. 또한 기후 변화가 심하지 않아야 하고 강수량이나 바람의 세기도 적당한지 헤아려야 한답니다. (본문 85~86)

우주센터가 있는 나라는 몇 나라일까요?

로켓과 같은 발사체를 써서 우주로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발사장인 우주센터가 있는 나라는 현재까지 모두 열세 나라입니다.
벨기에/캐나다/프랑스/독일/인도/일본/중국/네델란드/노르웨이/영국/러시아/미국 그리고 한국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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