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는 또 한 분의 전(前) 대통령을 과거의 역사속으로 보내드렸습니다.
한국 민주주의 거목이자 별로 일컬어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으로 온나라가 슬픔에 잠긴 하루였습니다. 

인동초같은 삶을 살아오신 분으로 오로지 한 길, 민주주의를 위해 여러 번 목숨까지도 내놓으셨던 지도자. 당장에 그 분의 인고로 가득했던 삶을 감히 이렇다저렇다 정의할 수는 없지만 그 분의 부재로 인해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지도자는 어떤 지도자인지 생각케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분께서 남기신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마지막 일기에서의 유언과도 같은 말씀처럼 우리 국민 모두가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고 발전하는 역사를 확인할 수 있게끔 이끄는 진실한 지도자가 절실한 지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국민들의 목소리에 고르게 기울이는 지도자,
국민들의 마음을 진정으로 얻는 지도자,
바로 진실한 지도자이 아닐까요....

 


" 섬기는 지도자, 창조하는 지도자, 감성 어린 지도자가 어찌 따로 있을 수 있겠는가! 진실의 지도자는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진 사람이니 모든 이의 존경을 받겠구나!

섬기는 지도자여, 겸손한 마음으로 나보다 모자란 이들을 감싸니 그 마음이 사랑으로 가득하구나!
세상의 모든 교만한 자들이 그대를 보고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창조하는 지도자여, 늘 남한테 무엇을 해 줄까 생각하는구나!어려운 일이 생겨도 헤쳐 나가는 지혜가 여러 사람을 도와주는구나. 힘든 일 앞에 무릎 꿇고 '할 수 없다'하고 외치는 사람들이 모두 그대를 보고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감성 어린 지도자여, 남 앞에 선다고 해서 모두 지도자라고 할 수 있을까. 마음을 열고 상대방의 고민과 이야기를 들어 주는 모습이 정겹기 그지없구나. 자기 생각이 거짓인 자는 아무리 남 앞에서 진실을 얘기해도 지도자가 될 수 없으니, 누가 그를 믿고 따를 것인가. 남의 흉을 보며 자기가 가장 잘났다고 하는 이들이 그대를 보고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사랑과 지혜와 진실이 담긴 지도자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참고 인내하며 애써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본문 1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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