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필리핀과 미국, 멕시코 부근 태평양 1~4km 깊이 해저에서 잠수함에 의해  매우 기이한 생물을 발견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죠. 

1.8~9cm 정도의 몸길이에 지네처럼 생긴 이 생물은 천적이 접근하면 몸의 일부분을 한두 개씩 떼어낸다고 하는데, 신기하게도 몸에서 떨어진 이 것들은 수 초 동안 초록색의 빛을 낸다고 합니다.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서 '그린 바머(green bomber)'라는 별명으로 소개된 이 생물은 천적의 위협에 계속되면 몸의 일부분을 계속 떼어내는데 떨어져나간 부분은 다시 재생되며,  떨어져 나간 것들이 심해에서 초록색 빛을 띄며 천적들의 주의를 흐리는 동안 그 틈을 타 무사히 도망친다는 것!

과학자들은 투명한 몸에 기다란 털로 이뤄진 갈퀴로 헤엄치는 이 생물에게 '스위마 봄비위리디스(Swima bombiviridis)'라는 학명을 붙였다고 합니다.  

아마도, 기존 생물들의 천적퇴치법이나 천적대처법과 달리 자신의 일부를 활용한 깜찍한 속임수를 쓰는 방법이 매우 독특한 것 같아요. 보통 도마뱀도 자신의 꼬리를 뚝! 떼어버리고 도망치지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잘려진 꼬리가 특별하게 작용하는 것은 없으니 말이죠.

이번 신기한 해저생물의 발견으로  생태계에는 독특한 방법으로 살아가는 생물들이 많음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여기서 잠깐!

그렇다면 다른 동물들의 천적퇴치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천적이란 자연 속에 있는 적을 말해요. 보통 힘이 약한 생물한테는 천적이 아주 많지요.
힘이 약한 동물들이 힘이 센 천적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 중에는 의태와 보호색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의태란 동물이 자기 몸을 둘레 환경과 비슷하게 바꾸거나, 천적이 싫어하는 동물처럼 보여서 자기를 지키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마른 나뭇가지와 비슷하게 생긴 자벌레와 대벌레, 작은 돌멩이처럼 보이는 메뚜기, 독침이 있는 말벌과 비슷하게 생긴 나방, 꿀벌 모습을 흉내 낸 꽃등에 등이 있습니다.

보호색이란 카멜레온처럼 자기를 둘러싼 환경 빛깔에 맞춰 몸 빛깔을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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