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4월 멕시코와 미국 등지에서 발생한 이후 처음에는 돼지인플루엔자(돼지독감)로 불리며 돼지로부터 발생한 (돼지에게 원인이 있는듯한..) 것으로 인식되어, 우리나라에서는 평소 잘 먹던 돼지고기 (특히, 삼겹살) 소비량도 뚝~ 떨어졌었죠.  

이후, 돼지와 특별한 관계가 없다고 밝혀지면서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H1N1)가 WHO공식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답니다. 사람,돼지,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이 혼합되어 있는 그야말로 신종 바이러스인셈이죠.

우리나라도 지난 7월 21일 신종플루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한 뒤 신종플루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답니다. 8월 13일 현재까지 신종플루 환자 수가 1900여 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하며 이중 339명은 병원과 자택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환자도 해외여행자들에 국한되지 않고 일반인들은 물론 군에서 훈련받던 신병들까지..... 우리를 두려움에 떨게 하네요. 

증상으로는 열과 전신 근육통, 오한과 콧물, 인후 통증 등의 일반 계절성 독감증상과 똑같아 임상증상만으로 신종플루인지 밝혀내기가 어렵고 반드시 바이러스 검사를 해야 정확한 진단이 된다고 합니다.  만약 신종플루가 의심된다면 반드시 인근 보건소에 가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8월 7일부터 세계 여러 도시가 참가하는 인천도시축전에는 도시축전 부대행사인 걸스카우트 국제야영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한 태국 여학생 두 명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아 신종플루 비상이라고 하네요. 

신종플루 예방법으로는, 1. 손을 30초이상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요~ / 2. 손으로 코와 입 등 얼굴을 만지지 말아요./ 3. 재채기를 할 경우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리세요./ 4. 방문후 급성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보건소로 가세요~



여기서 잠깐!

바이러스란 무엇일까요?

바이러스는 전자 현미경으로 보아야 보일 만큼 아주 작아요. 바이러스는 크기가 20나노미터에서 200나노미터밖에 안돼요. 나노미터(nm)는 백만 분의 1밀리미터랍니다.

바이러스 구조는 유전정보를 담은 핵산과 핵산을 감싸고 있는 단백질 껍질로 되어 있는 간단한 구조랍니다. 특이한 점은 혼자서는 번식을 할 수 없다는 것이죠. 다른 생명체의 세포 속에 침입해야 비로소 번식 활동을 할 수가 있답니다.

세포는 동물이나 식물 같은 생물을 이루는 아주 작은 알갱이랍니다. 바이러스는 다른 미생물처럼 세포로 되어 있지 않아요. 대신 다른 생명체의 세포를 자기 집처럼 쓰지요. 세포 속에 침입한 바이러스는 복제를 되풀이해서 많은 바이러스를 만들어요. 그러면 바이러스로 가득찬 세포는 터져버리고, 세포 밖으로 나온 수많은 바이러스들이 다른 세포로 침투해. 그렇게 해서 생명체의 몸에서 아주 빠르게 번져나가죠. 

참고로, 백신은 질병의 감염을 막으려고 사람이나 동물의 몸에 넣는 물질이랍니다. 백신은 면역력을 키워서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왔을 때 싸울 수 있도록 해줍니다. 백신을 처음 만들어 낸 사람은 '제너'랍니다. 제너는 소가 걸리는 천연두인 우두에 전염된 사람은 천연두에 안 걸린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래서 소의 고름을 사람한테 집어넣어서 천연두를 예방하는 방법을 생각해 냈지요. 백신은 치료제가 아니랍니다. 다만, 질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몸속에 침입했을 때 맞서 싸우는 면역력을 높여 주는 물질이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