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중국에서 지적 장애를 가진 30대 남성을 납치해 두 눈을 빼간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는 기사에 천인공노(天人共怒)라고 밖에 달리 마땅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았다.
자고나면 쏟아지는 사건 사고들에 경악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닌 요즘이지만, 멀쩡한 사람을 납치해서는 장난감에서 부속품을 빼어가듯 두 눈을 빼어가는 만행(蠻行)에 아무리 '눈 뜨고 코 베어가는' 세상이라고들 하지만 이제는 '눈 뜨고 눈 빼가는' 지경에 이르렀다니 심장마저 벌렁거린다.
흔히들, '눈이 보배다'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 이란 속담이 말해주듯 그만큼 우리 몸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감각기관이다.

<사진출처: 네이버>
세상과 만나는 무엇보다 중요한 신체기관이라 할 수 있는 눈은 동물이 빛을 받아들여 뇌에 시각을 전달하는 빛의 강약 및 파장을 감지하는 기관으로, 단순히 명암만을 감지하는 것에서부터 빛의 방향을 알아내는 것, 또한 물체의 상(像)을 인지할 수 있는 것까지 동물들의 눈 구조는 다종다양하다고 한다.
<< 사람의 눈은 카메라와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는데, 눈 한 가운데 있는 까만 부분을 동공이라 하고 동공 둘레에는 홍채가 있다. 홍채는 동공 크기를 조절해서 조리개처럼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일을 한다. 눈동자의 빛깔은 홍채에 있는 멜라닌 색소에 따라 정해진다.(고고지식박물관 - 본문 19쪽) >>

사람의 눈이 두 개인 이유는?
한쪽 눈만으로는 거리를 정확히 잴 수 없기때문이다.
사람은 눈이 두 개여서 사물이 입체감과 거리를 정확히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