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만약 진정한 지도자가 아니면 어떡하지?  그래, 백호 말대로 끝까지 가 보는 거야. 그나저나 인간 세계에서 으뜸 가는 지도자를 꼽으라면 누굴까? 흠, 아마 세종대왕일 거야. 세종대왕과 진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진정한 지도자가 되는 길을 물어볼 텐데......" 

"전하, 장영실은 천민이옵니다. 그를 가까이 하지 마옵소서." 

"그의 재주를 아끼시는 것은 아옵니다만 천민한테 벼슬을 내리는 것은 천부당만부당한 일인 줄 아뢰오." 

"장영실의 재주는 이 나라 조선의 천문가 지리 기술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이오. 그런 장영실한테 벼슬을 주는 것이 어찌 부당하단 말이오?" 

"장영실뿐만이 아니옵니다. 미련한 백성이 글을 모르는 것은 마땅한 일이거늘, 어찌 훈민정음을 만드시어 백성을 가르치려 하시옵니까?" 

"물러들 가시오! 백성이 글을 알게 쉬운 글자를 만든 것이 어찌 잘못이란 말이오!"   

강산과 민호 역시 무릎을 꿇고  

지도자의 첫 번째 깨달음이 전해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섬기는 지도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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