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거북선은 다른 배들 수보다 적은 거요? 특별하기 때문에 적은 거 아니요?”

“그 말이 맞다고 볼 수도 있고, 틀리다고 볼 수도 있지. 거북선은 많을 필요가 없으니까, 거북선은 무리 앞에 서서 가장 먼저 적들의 배로 나아가는 돌격선이거든. 돌격대가 많을 필요는 없잖아.”

그제야 거북선의 구실을 알 것 같았어요.

“거북선은 판옥선 위에 판을 덮은 배에 지나지 않아. 전쟁 가운데 노를 젓는 사람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려고 판을 덮은 게지. 일본 사람들 가운데 거북선을 괴물 같은 배라고 하지만 사실 다른 배보다 튼튼하게 만들어진 배일뿐이야. 물론 삐죽삐죽한 쇳조각을 붙여 놓아서 다른 배와 부딪칠 때 적의 배가 가라않고 말지.”

소년은 거북선이 다른 배들과 크게 안 다르다고 했어요. 하지만 바다 위에서 방향을 바로바로 틀 수 있을 뿐 아니라 웬만한 공경에는 끄떡도 안 하는 멋진 배인 건 틀림없어요.

“두께가 12센티미터가 넘는 소나무로 만든 바닥이라고 하더니만 신기한 만큼 튼튼하네.”

<과학 문화재에서 찾아라 !>  한솔수북 115 ~ 1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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