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궁금한 성 

 

 

 

 

보슬보슬 내리던 비가 그치고 맑게 갠 하늘에 떠오른 무지개를 보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몰라요. 무지개가 전하는 자연의 신비로움과 위대함에 감탄하게 되지요.

알록달록 쉴 새 없이 달라지는 것은 하늘뿐만이 아니에요. 꽃이 핀 가지에는 열매가 열리고, 열매가 떨어진 자리에는 또 새싹이 자라나요. 자연의 원리에 따른 놀라운 변화들이지요.

사람도 자연의 일부예요. 우리 몸도 시간이 흐르면 조금씩 달라지지요. 우리 몸의 변화도 날씨나 식물의 변화만큼 신비로워요.

더욱이 사춘기 때 몸에 변화가 많이 일어나요. 여자 어른, 남자 어른이 되려고 몸은 하루가 다르게 커 가지요.

생리를 하고, 가슴이 커지고 몽정을 하고, 몸에 털이 나는 것은 창피한 일이 아니에요. 몸의 생명을 잉태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것이니까 오히려 축하해야 할 일이지요.

자기 몸이 달라지는 걸 느끼면서 혼란스러운 친구나 식구가 있다면 서로 이해해 주고 배려해 주어야 해요. 사춘기가 빨리 찾아온 친구를 놀리는 것은 ‘난 아직 어린애야!’라는 뜻이에요. 그러니 그런 어리석은 일은 하지 말아요.

내 몸이 어떻게 바뀌는지 모르고 있으면 그 변화가 두렵게 느껴져요. 또는 몸이 몰라보게 달라지는 친구들을 보면서 어쩔 줄 몰라 할 수도 있지요. 그러니까 미리미리 내 몸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 두고 그때를 준비하는 것이 좋아요. 소중하고 신기한 우리 몸을 위해서요.


글쓴이 정미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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