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은 맨 처음 어디서 누가 만들었을까? 
 

고대에는 종교 의식의 한 도구로 로봇을 만들었고, 그 뒤 중세 시대에는 건물의 문을 열 수 있는 기계나 자동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인형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로봇의 시초가 되었어요. 초기 로봇의 형태는 톱니바퀴와 지레였다고 해요. 그렇다면 로봇은 맨 처음 어디서 누가 만들었을까요?

신화와 전설 속에 나오는 로봇
 

세계 여러 나라의 신화와 전설 속에는 로봇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인조인간 이야기가 나와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유명한 거인 ‘탈로스’는 놋쇠로 만들어진 인조인간이에요.  

탈로스는 크레타 섬을 지키는 파수병이랍니다. 힘센 거인이지요. 탈로스의 온몸은 청동으로 되어 있어 열을 받으면 뜨거워지지요. 그래서 탈로스는 적들을 물리칠 때 뜨겁게 달아오른 몸뚱이로 사람들을 덥석 껴안아서 죽이기도 했답니다.

중국의 전설에도 인조인간 이야기가 나와요. 주나라의 목왕은 노는 것을 좋아하는 왕이었어요. 목왕은 백성을 돌볼 생각은 안 하고 말을 타고서 곳곳을 돌아다녔어요. 그러던 어느 날, 언사라는 하는 손재주가 뛰어난 사람을 만나게 되었어요. 묵왕은 깜짝 놀랄 만한 것을 보여 달라고 했어요. 언사는 목왕한테 인형 하나를 데리고 갔어요. 그 인형은 사람하고 똑같이 생겼어요. 게다가 사람처럼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기도 했지요. 사람들은 그 인형을 ‘가짜 인간’이라고 말했어요. 인형의 몸속에는 창자와 심장 같은 내장까지도 모두 들어 있었어요.
 

서양의 전설에 나오는 인조인간으로 그 이름도 유명한 ‘골렘’이 있지요.
골렘은 유대인들의 지혜의 책인 ‘탈무드’에 나와요. 율법학자들이 지구의 모든 지역에서 먼지를 긁어모았어요. 그리고 그 흙먼지를 반죽해서 인조인간을 만들었어요. 이 인조인간이 바로 ‘골렘’이에요. 골렘은 ‘생명이 없는 물질’이란 뜻입니다. 골렘을 움직이게 하려면 이마에 ‘진리’라는 글자를 새겨 주면 되었어요. 그러면 골렘은 생명을 얻었어요. 골렘은 율법학자들의 하인 노릇을 하거나 첩자 일을 했다고 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