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예술, 미래 예술을 가득 담은 퐁피두센터!


처음 퐁피두센터가 문을 열었을 때 거의 모든 프랑스 사람들이 자신의 준을 믿지 못했어요.

“땅에 떨어진 우주선 같아!”

“혹시 짓다 만 공장 아니야?”

프랑스 사람들은 철근이 훤히 드러난 퐁피두센터 건물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지요. 사람들은 예술의 도시 파리에 대리석이 아닌 철근 덩어리가 있는 것이 정말 낯설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그 철근더미는 친숙하고 자유로운 곡으로 보였어요.

퐁피두센터 안이 훤히 보이는 개방형 건축물은 매우 흥미로웠지요. 그 무렵 가장 먼저 퐁피두센터를 찾은 사람들은 바로 거리의 예술가들이었어요. 거리를 떠도는 화가나 음악가들은 퐁피두센터 앞에 있는 드넓은 광장을 자신의 무대로 삼았어요.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만의 예술을 선보였지요.

퐁피두센터는 거리의 예술가들을 친군하게 받아들였어요. 그것이 바로 퐁피두센터의 매력이기도 하고요. 퐁피두센터는 미술관부터 도서관, 전시관, 무대, 커피숍, 식당 같은 모든 것을 하나로 어우르는 멋진 ‘작은 도시’였어요. 현대 예술가들은 격식을 차리는 전통을 마다하고 자유로운 정신으로 여러 가지 실험을 했어요. 그런 실험을 가장 먼저 반긴 것이 바로 퐁피두센터였지요. 그 덕분에 퐁피두센터는 케케묵은 먼지가 쌓인 박물관이 아니라 누구나 즐겁게 찾는 멋진 미술관이 되었어요.

미술가들은 퐁피두센터로 달려갔어요. 퐁피두센터도 이들을 내치지 않고 반갑게 맞았어요.

이 책에는 로봇 피피와 보디가드 보리스 중사가 나와요. 보리스는 낯선 현대 미술 작품을 보고 언제나 좌충우돌 사고를 벌이지요.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보리스 중사가 달라졌어요. 무뚝뚝하고 언제나 엄격한 보리스 중사가 나중에는 멋진 모험을 떠나지요.

도대체 퐁피두센터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보리스 중사와 로봇 피피를 만나고 싶다면 자유로운 현대예술을 느끼고 싶다면, 지금 퐁피두센터의 문을 살며시 열어 보세요.


글쓴이 윤혜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