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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24 리뷰 

현대 미술의 천국 퐁피두 센터는 '고고 지식 박물관 시리즈 ' 서른 다섯번째 책이다.

첫페이지부터 퐁피두 센터에 대해 딱딱하게 알려주는 책인줄 알았더니..

퐁피두 센터가 상식을 깨고 틀에 밖힌 미술관이 아니듯 이책 역시 코믹 액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아주 흥미 진진하고 상상이 넘치는 현대 미술 여행은  우리 아이들을 이책으로 흠뻑 빠지게 하기에 충분하다.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예술 작품 복원 로봇 피피를 보호하려고 현대 미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깜깜한 보리스 중사와 에리스가 프랑스 파리에 있는 퐁피두 센터에 잠입하면서 좌충우돌 벌어지는 이야기다.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는 퐁피두센터에 얽힌 이야기부터 우리가 아이들의 눈이나 어른들 눈이나 '정말 이런게 작품일까'

생각될 정도의 엉뚱한 작품들이 즐비한 퐁피두 센터는 보리스와 에리스가 소변기를 폭발물로 잘못 생각 한 [샘],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고집],르네마그리트, 앙리 마티스, 파블로 피카소등  많은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 6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이야기를 따라 프랑스의 퐁피두센터를 둘러보면서 피피가 전해주는 다다이즘, 초현질주의, 팝 아트, 추상표현주의 등  현대 미술의 흐름을 이해하고 배우면서 현대미술의 매력을 조금씩 알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된다.  

뿐만 아니라 [퐁피두 센터] 이야기는 미술이란 영역을 즐겁게 볼수 있도록 작은 배려로 웃음도 있지만 잔잔한 감동과 함께 애잔함도 전해지는 책이다.

감정이 없는 로봇 피피에게도 감정이 있고, 꿈이 있다는 사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망치는 ~~

분명 이책은  우리 아이에게 볼거리, 읽을거리, 생각거리를 제공하는 책임에 틀림없다. 작품을 비평하기 보다는 즐기는 마음 잊지 말아야 할것 같다.    

현대미술의 천국 퐁피두 센터를 읽고나서

그림 그리기를 거부하는 딸에게 해주고픈 말을 찾아 매우 기쁘다.

현대 미술의 흐름을 우리 아이가 이해하든 안하든

피피가 에리스에게 자신이 꾸었던 꿈을 그려 본적이 있는지 물음에서

에리스는 그림 그리는것에는 영 꽝이라는 대답을 하게 된다.

그러자 피피는

"그림을 잘 그리고, 못 그리고는 안 중요해요. 일기를 쓰면서 자신의 기억을 떠올리듯이, 그림을 그리며 자신을 찾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에요. 중요한 것은 그림을 잘 그리냐가 아니라, 어떤 그림을 그리느냐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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