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 그건 보드가 고장 난 게 아니라 ‘관성의 법칙’ 때문이야. 물체의 바깥에서 힘이 작용하지 않으면 운동하고 있던 물체는 자꾸 같은 속도로 운동하려는 성질이 있어. 또 멈춰 있던 물체는 언제까지나 멈춰 있으려고 하지. 차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멈추면 앞으로 나가던 우리 몸을 계속 나가려고 앞으로 쏠려. 반대로 멈춰 있던 차가 갑자기 출발하면, 그 자리에 멈춰 있던 우리 몸은 계속 멈춰 있으려고 뒤로 쏠리지. 그것처럼 너도 출발할 때는 뒤로, 멈출 때는 몸이 앞으로 쏠렸던 거야. 사과나무에 가까이 오기 전에 미리 멈추려고 해야 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