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마워 성, 반가워 사춘기 >
초등학교 5학년인 예민이, 4학년인 강민이는 남매예요. 예민이는 요즘 사춘기를 보내고 있어 무척 예민해졌어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둘은 우연히 요술 할머니를 만나게 되고 열흘 동안 하루에 한 살씩 먹는 복숭아를 먹게 되지요. 둘은 하루하루 빠르게 어른이 되어 가고, 키만 크면 어른인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어마어마한 일들이 벌어졌어요. 가슴이 커지고, 생리를 하고, 음경이 커지고, 몸에 털이 나는 거예요.
또한 어른이 된 사실을 엄마 아빠 말고 다른 사람이 알면 영원히 아이로 살아야 하기 때문에 예민이네 식구들은 마음 졸이며 열흘을 보내요.
예민이와 강민이는 자기 몸이 달라지는 걸 빠르게 겪으며 처음엔 무척 부끄럽고, 어른이 되면 귀찮은 것들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요술 할머니와 엄마, 아빠의 이야기를 들으며 가슴이 커지는 이유와 생리는 왜 하는지, 어른이 되면 몸에 왜 털이 나는지, 음경은 왜 커지는지, 몽정은 왜 하는지를 알게 되지요. 또 임신과 성폭력에 대해 알게 되고, 성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바르게 알아야 몸을 잘 보살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지요.
예민이와 강민이는 열흘간의 성교육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다시 초등학생으로 돌아와요. 둘은 열흘간 몸의 신비로움을 경험하며 알게 되고 또 생명의 소중함도 알게 되지요. 또 둘은 차근차근 하루에 꼭 하루치만큼씩만 자라야 한다는 것도 깨닫지요. 또한 사춘기를 넓은 마음으로 보낼 수 있는 마음도 가지게 되었어요.
[출처] 성, 사춘기|작성자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