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를 그린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비밀

                                      "네 소원은 뭐야? 마법으로 들어줄게!”
어느 날, 요정이 나타나 묻는다면 사람들은 틀림없이 가슴을 두근거리며 무슨 소원을 빌지 골똘히 생각할 거예요. 만약 요정이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찾아가 물었다면 어땠을까요? “저리 가!마법을 안 믿어.”하고 다 빈치는 콧방귀를 뀌었을 거예요.

다 빈치는 신비한 힘이나 마법을 안 믿는 대신 자연을 믿었어요. 자연의 이치를 깨우친 사람은 요정보다 더 큰 힘을 쓸 수 있다고 봤거든요. 사람들은 그런 다 빈치를 의심스러운 눈길로 바라보곤 했어요. 지혜롭고 아는 것이 많은데다가 신기한 걸 척척 만들어 내는 다 빈치가 진짜 마법사인 줄 알았거든요.


”다 빈치는 참 이상한 사람이야!“ ”맞아, 죽은 사람을 몰래 훔쳐다 해부한다니까!“ ”그림들은 너무 생생해서 소름이 돋을 정도야.“ ”하늘을 나는 커다란 새도 만들었다지?“ ”불을 뿜는 괴물과 대포도 만들었다는군!“ ”다빈치는 기적을 일으키는 무서운 마법사가 틀림없어!“


 
                            
    
 

사람들은 다 빈치를 우러러보면서 두려워했어요.  하지만 마법의 힘이 아니었어요. 자연을 꾸준히 살피고 연구해서 깨달은 지혜였지요. 다 빈치는 사람들이 자기를 마법사로 여겨 슬펐지만 연구에 온 마음을 기울였어요. 떨어지는 빗방울, 산과 강이 있는 풍경, 하늘을 나는 새, 울리는 소리, 사람들의 얼굴과 움직임같이 호기심이 드는 것은 뭐든 열심히 살피고 글로 남겼어요. 다 빈치는 잘 알고 있었어요. 자기가 하는 연구가 지금은 보잘것없지만 뒷날 사람들이 꼭 알아주리라는 것을 말이에요. 다 빈치는 가슴속에 깊이 숨겨진 이 마음을 비밀 노트에 꼼꼼히 써 놓았어요.

마법의 힘보다 사람의 이성을 믿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호기심 . 많은 자연의 제자였어요. ’사라진 모나리자와 다 빈치의 비밀’은 모나리자가 사라진다는 엉뚱한 상상에서 시작되지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신비로운 다 빈치의 비밀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사라진 모나리자와 다 빈치의 비밀> 4,5쪽 글쓴이 정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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