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굴고 평탄한 2개의 흰 떡을 포갠다. 3개의 떡으로 만드는 지역도 있다.
또한 재수가 좋다해서 흰 떡과 빨간 떡으로 꾸미는 경우도 있다.



鏡(카가미) = 거울이라고 하는 건 옛날의 거울 모양(완전한 원)을 닮았다고 해서 그렇게 불리우게 되었다는 건 비교적 많은 일본인이 아는 사실이다.

그럼 왜 "鏡(카가미)"인가?
그건 鏡餠(카가미모치)의 鏡(카가미)는 일본의 天皇(천황)을 상징하는 결정적인 3개의 보물인 "三種之神器(さんしゅのじんぎ:산슈노 진기 = 삼종의 신기)"중의 하나인 "八咫鏡(やたのかがみ:야타노 카가미 = 야타의 거울)"에 유래되었다고 한다.

현대 매우 다양한 鏡餠(카가미모치)의 형식이 있지만 원래 정식한 형식은 아래 사진과 같이, 橙(등자≒귤), 떡 그리고 곶감으로 구성하였다고 한다.


가장 정식적인 카가미모치

즉 모두 "三種之神器(삼종의 신기)"를 상징하여, 橙(등자≒귤)는 "八尺瓊曲玉(야사카니노 마가타마)" = 옥, 둥군 떡은 "八咫鏡(야타의 거울)" = 거울, 곶감은 "草나기劍(쿠사나기노 츠루기)" = 검을 각각 상징하였다고 한다.
("나기"의 한자는 "목련 치"자. 초두에 稚[어릴 치]. 일본 SMAP 쿠사나기 츠요시[초난강]의 성과 같은 글자.)

원래 뜻이 어떻든지간에 설에는 이 鏡餠(카가미모치)를 집의 중요한 곳에 둔다. 현관, 부엌, 거실 등.







鏡餠(카가미모치)는 기본이 떡이기 때문에 오래 두었다간 곰팡이가 난다.
그렇기 때문에 1월 7일 경에는 그걸 부수고 먹어버려야 하는데, 이 때 "부순다"고 말하면 안된다. "파괴한다"는 말이 일년의 시작에 적절하지 않는 불길한 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鏡開き(카가미 비라키 = 거울 열기)"라고 말한다. 즉 일년의 행운을 "열다." ^^


최근 가장 일반적인 鏡餠(카가미모치)는 떡 모양을 한 플라스틱 그릇에 작은 떡이 들어간 "가짜 카가미모치". ^^
물론 귤도 플라스틱. 그야말로 떡 모양의 그릇의 뚜껑을 "열고" 떡을 먹는다. ^^







이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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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1-01-09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예술이군요. 이걸 어떻게 먹어요?ㅠ

ChinPei 2011-01-10 02:25   좋아요 0 | URL
또 하나 페이퍼 올렸습니다.
http://blog.aladin.co.kr/731626123/4420468

조선인 2011-01-10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 플라스틱... 이건 좀 슬픈데요. -.-;;

ChinPei 2011-01-10 14:26   좋아요 0 | URL
슬프지요? 그래도 거의 많은 집이 이제 이런 "간편한" 카가미모치를 사용해요.
"식품 위생적으로"라든가 "환경 보호"라고 하면서 말이죠. ^^

라로 2011-01-11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짜는 싫어요...

ChinPei 2011-01-11 01:06   좋아요 0 | URL
요즘 일본에서 중요한 건 "겉모습"뿐이어서 그 본뜻은 둘째 문제라...
 

門松(가도마쯔)는 "年神(도시가미)"라고 불리우는 "풍작의 가미(신)"를 자기 집에 조래하기 위하여 "年神(도시가미)"가 머무를 수 있는 곳을 마련한 것이라고 한다.



기본은 집 대문의 양쪽에 한쌍의 門松(가도마쯔)를 둔다.



그러나 요즘은 공동주댁이 많아져서 설날에 門松(가도마쯔)를 두지 않는 집도 많다.


아파트 경우는 이런 "미니 가도마쯔"? ^^

또 개인주댁에서도 방화를 우려하여 두지 않는 집도 많아졌다고 한다.
일부 대기업이나 가게에서 門松(가도마쯔)를 두고 있는 걸 볼 수 있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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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1-01-10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오, 역시 신기합니다. 대나무와 소나무, 짚으로 만드는 게 특징인가 보죠?

ChinPei 2011-01-10 14:34   좋아요 0 | URL
그래요. 요즘 볼 기회는 적어졌지만.
 

어느 나라에도, 풍습의 차이는 있으나 설라든가 기타 명절날을 축복하는 장식이 있다.
일본은 특히 설날에 神道(しんとう:신토우 = 신도) 형식의 장식물이 집집을 꾸민다.

현관 위에 注連繩(시메나와)를 꾸민다.
(* "注連繩" 이 한자를 "しめなわ:시메나와"라고 읽을 수 있는 일본인은 아마 많지 않을 것이다.)




注連繩(시메나와)는 神道(신토우) 사상으로썬 신성한 영역과 세속적인 영역을 구분하는 것이어서, 符籍(부적)과 같은 역할을 한다.
그걸 집 현관에 장식함으로써 집(신성한 영역)을 악귀부터 지킨다는 뜻이 있다.
(그러나 1년 내내 시메나와를 하지 않는다. 왜일까??)


"笑門"은 속담 "笑う門には福來る(와라우 카도니와 후쿠 키타루 = 웃는 집에는 복이 온다)"를 실현하기 위하여 이 집이 "웃는 집"이라는 걸 상징. ^^


다양한 현대의 시메나와


다양한 현대의 시메나와


다양한 현대의 시메나와


注連繩(시메나와)는 집 현관뿐만이 아니라 많은 곳에서 사용한다.

일본에서 가장 크다는 出雲大社(이즈모 타이샤 : 시마네 현)의 시메나와


일본의 스모우, 요코즈나가 맺는 "쯔나"도 역시 시메나와의 한 종류.


夫婦岩(메오토 이와 = 부부 바위).

옛날에는 자동차 앞뒤에 시메나와를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현대 거의 못봅니다. 너무 촌스럽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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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1-01-10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신기해요. 그러고보니 우리나라는 명절 장식이라는 게 그다지 발전하지 않은 듯 싶어요. 끽해야 입춘대길 정도?

ChinPei 2011-01-10 14:33   좋아요 0 | URL
일본의 神道(신도)문화지요.
신도 영향뿐만이 아니라, 크리스마스에는 트리도 꾸미고, 할로윈 때는 잭 오 랜턴(맞았나?)도 만들어 보고. 일본 사람들은 일년 내내 뭐라도 만들고 장식하는 걸 좋아해요. 이것도 역시 많은 걸 장식하는 神道(신도)의 영향일까? ^^

라로 2011-01-11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올리신 시메나와가 맘에 드네요,,,리스처럼 생긴게...

ChinPei 2011-01-11 01:04   좋아요 0 | URL
원래 첫번째 사진이 더 본식적인데, 요즘은 매우 화려하게 되었지요.
하지만 神道(신도) 방침에 어긋나지 않았을지 좀 걱정이 되기도 하지요. ^^
 

많은 집에서 지금도 제사를 하지요?
옛날부터 우리나라에 전해져 온 유교식 제사말입니다.
신앙에 따라선 유교식 제사를 하지 않은 분들도 있다 싶으니다만 그래도 많은 집에서 기일이라든가 설라든가 추석에 제사를 지낸다는 것 맞죠?

우리 집안에서도 제사는 연 4번(본격 제사) + 2번("작은" 제사) 올립니다.
본격 제사는 친척 일가 다 모여, 양력 1월 1일의 설 제사, 음력 3월 2일의 할머니 기일 제사, 양력 8월 15일의 "추석" 제사(10년전까지는 음력 8월15일이었어요.), 음력 12월 2일의 할아버지 기일 제사.

제사를 올린다는 건 결코 수월한 일이 아니지요.(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죠?)
그러나 우리 집은 많이 간소화한 편이다고 늘 아버지가 말하십니다.
재일교포에서도 옛날의 제사 방식을 엄격히 지키는 집에선 연간 10번 이상 제사를 올린다고 합니다.


궁금한 것 (1)
우리나라에선 1년간에 몇번 제사를 올리나요?
집안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2번의 기일 제사는 밤에 올리고, 설과 양력8월15일은 아침에 올립니다.
10년전까지 할아버지, 할머니의 기일 제사는 밤 12시에 시작하였습니다. 설겆이까지 다 끝나는 건 거의 밤 2시가 넘었지요.
그래서 여러번 다른 작은아버지가 아버지한테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제사를 저녁에 한다던데 우리도 더 일찍 하면 안되요?", 그때마다 아버지는 "우리나라는 통금이 있어서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거지. 우리는 그럴 필요 없소."

그런 아버지도 손자가 하나둘 늘어나자 12시 시작을 10시시작, 9시시작으로 변경하셔서 요즘은 거의 8시까지 양보하셨습니다.


궁금한것 (2)
지금 통금이 없어진 우리나라에서 제사는, 먼 옛날처럼 야밤에 올리는 겁니까?




내가 위에서 "작은" 제사라고 한 건 음력 1월 1일과 음력 8월 15일의 제사를 말합니다.
일본 사회에 살다보니, 음력으로 제사를 올린다는 건 쉽지 않습니다. 직장에 지각하거나 휴가로 해야 되니까요.
그래서 설 제사는 내가 어릴 적에 벌써 양력 설에 올리게 되었고 추석 제사도 10년전에 양력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작은" 제사는 아버지 혼자 올리고 다른 친척들은 자유참가로 하고 있습니다.(둘째 작은아버지가 참가할 경우도 있지만, 다른 사람은 거의 불참가. -_-)
난 총각 시절에는 이 두 제사도 함께 올렸지만 결혼해서 먼 곳(자동차로서 30분)에 살게 되어서, 참가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우리 집안의  " 며느리 동맹 (^^) " 의 불만은 이 제사에 집중됩니다.
거의 모든 친정의 제사에 비하여 우리 집의 제사가 귀찮다고 합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자기 집의 제사밖에 몰라서 귀찮다는 감각이 없어져서 오래지만, 나의 아내도 다른 작은어머니들도 제사 때마다 나나 동생들에게 "제사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 집의 제사 절차를 요약하면,
1. 남자 + 손자가 일제히 제사상에 큰 절 2번.
2. 남자 + 손자 한명씩 술잔을 올리고 큰 절 2번. (4살짜리 손자는 자기 형과 함께 합니다.)
3. 여자(며느리) 일제히 제사상에 큰 절 2번.
4. 여자(며느리) 한명씩 술잔을 올리고 큰 절 2번.
5. 남자 + 손자가 일제히 제사상에 큰 절 2번.
참가자가 거의 20명이니까 꽤 시간이 걸립니다.

아내는 제사 때마다 말합니다.
"친정에선 모든 사람이 일제히 큰 절 두번해서 그것으로 그만이야."


궁금한것 (3)
우리나라에서도 여성(며느리)들도 남자 마찬가지로 제사상에 술잔을 올리거나 큰절을 하는 겁니까?
제사는 남자만이 지낸다고 예전에 들었던 적이 있어요.





궁금한 것이 다 풀렸다고, 풍습 행사에 엄격한 아버지가 올리는 제사를 "개혁"할 힘은 나에게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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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1-01-06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날과 추석날 아침에 지내는 것은 제사가 아니라 '차례'라고 합니다.)
저희집은 아버지가 장남이기는 하지만, 종가집이 아니라서 일년에 4번 지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기일 그리고 설날과 추석날.

기일에 올리는 제사는 원래 밤12시가 맞다고 합니다.
저희 집은 그정도는 아니었지만, 제가 학생 때까지만해도 밤10시를 꼬박꼬박 지켜서 지냈습니다. 절도 남자는 2번, 여자는 4번을 했지요.
그런데, 저와 사촌들이 모두 직장인이 된 후 부터는 귀가와 다음날 출근을 위해 저녁 8시에 지냅니다. 절도 남녀 가리지않고 2번만 하는 걸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잔 올리는 순서는 대개 항렬별, 남녀별로 나눠서 하니까 4~5번쯤 하게되네요.
저희 외가는 지금도 여자는 딸이건 며느리건 제사나 차례때 절을 하지 않아요. (근데, 그 외갓집에 손자가 딸 뿐이거든요? 나중엔 어떻게 할지 궁금해지네요)

저희집 문제는 제사상 차리기입니다. 아무래도 며칠전부터 이런저런 음식준비하고, 당일은 여자들이 아침부터 계속 음식을 지지고 볶고 해야하니까요. 추석전날은 송편, 설날 전날은 만두 만들기가 자정까지 이어집니다. 연말에 경상북도 유서깊은 양반 가문의 제사를 TV에서 봤는데, 그걸 보면서 어머니와 저는 동시에 '저것봐! 저런 집안도 남자들끼리만 몇가지밖에 음식 안차리네!'하고 소리를 질렀다니까요.
최근 결혼한 사촌의 부인은 차례 당일 '헉! 남자 사촌들은 다 작은 방에 누워서 만화 보고 있네요?'하고 놀랐답니다. '원래 그래요'하고 말았지만, 이건 뭐 제가 동생들 교육을 잘못시킨 불찰도 있지요...

저도 동생이나 사촌들과 제사 개혁 얘기합니다. 하지만, 결론은 '부모님 살아계시는 한은 어쩔 수 없다'고요.

ChinPei 2011-01-06 01:36   좋아요 0 | URL
BRINY님의 글을 보니, 우리 집과 대동소이라고 느껴지네요.
제사상 차리는 것도 그래요. 제사의 제주는 아버지(남자)인데 제사 음식을 준비하는 건 여성들의 일이어서 가끔 "며느리 동맹"부터 불만이 나오기도 합니다. ^^
우리 집은 좀 "남존여비"가 심한 집안이라서... ^^
아, 참 좋은 참고 되었어요.

조선인 2011-01-06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례야 다 똑같을 거고, 기제사를 5대조, 3대조, 2대조 중 어디까지 올리냐에 따라 제사의 총수가 달라지죠. 친정도 시댁도 본가가 아닌지라 약식으로 2대조까지만 올립니다.
제사시간 사정도 집안 분위기에 따라 많이 다른데, 친정은 보통 밤 11시에 하구요, 시댁은 저녁 7-8시면 합니다.
에, 또, 절은 원래 항렬별로 다 따로 올리는 게 맞지만 지금은 집안 사정에 맞게 적당히 바꿔서 하고 있습니다. 시댁의 경우 자손별로 나눠서 절을 드리고(큰아버님, 큰댁일가 몽땅, 아버님 일가 몽땅, 작은아버님댁 일가 몽땅, 뭐 이런 식), 친정은 항렬별로(큰오빠, 작은오빠 부부, 우리 부부, 큰새언니, 큰오빠 자식, 우리 자식)합니다.

ChinPei 2011-01-06 12:32   좋아요 0 | URL
아, 역시 그런가요.
다 집안마다 다르다, 그건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네요.
아내들이 자꾸 "제사 '본고장'인 우리나라보다 더 귀찮다."는 건 틀린 말이었네요.

하지만,아버지,작은아버지가 건강하셔서 제사를 지낸 하시는 한 그에 따르지만 우리의 시대로 되면 제사는 아마 많이 간소화될 거에요.
난 오래전부터, 현대의 제사는 친척끼리 연 몇번만이라도 모일 기회로밖에 그 역할을 느끼지 못했거든요. 그것이 목적이라면 친척이 다 모여서 함께 소풍이라도 가는 것이 훨씬 즐겁고 의의가 크다고 생각해요.
난 불효자식이에요. ^^

2011-01-06 18: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06 19: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06 2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07 0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11-01-09 0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펭귄인가요????ㅎㅎ
새로 바뀐 모습이 너무 귀여우세요~~~~~~~~~.^^
새해가 되었는데 너무 늦게 찾아뵈었죠??
새해 가족모두 건강하시고 좋은일이 많이 일어나는 한해가 되시길 바라고,
거기에 한국에도 여행을 오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hinPei 2011-01-09 01:21   좋아요 0 | URL
예, 펭귄.
최근 나이에 맞게 배가 나와서 애들이 펭귄 닮았다고 해요. ^^
살 빼야 한다. ^^
 

올해 2011년은 신묘년. 그러니까 토끼해지요.
올해 태어난 애들은 다 토끼띠가 될것이지요.
그런데 난 어린 시절부터 이 간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난 양력 1965년(을사년) 1월 5일생인데(그러니까 내일이 생일입니다.^^), 나의 이름은 李相龍(이상용)이라고 합니다.
나의 아버지가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龍(용,룡)"자로 이름을 지어주셨습니다.(지금의 그 결과는 묻지 마십시오.)

나의 동창생은 이 "龍(용,룡)"자 이름이 많습니다. "용수", "용일", "성용(성룡)", "용웅" 등.
다 갑진년(1964년)생, 용띠지요.
그러나 난 양력1965년생이니까 뱀띠라고 생각했었는데, 4학년생 때에 그걸 할머니한테 물어보니, "넌 음력 1964년 12월생이니까 용띠가 옳다."고 하셨어요.
그러나 당시 아직 어린 나는 양력과 음력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여 할머니한테 "납득이 가지 않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할머니께선 "넌 옛날부터 쓸데없이 이론을 내세우는 놈이다."고 싫어하셨습니다.
"집안 어른이 그렇다는 건 아무말 말고 그냥 따르면 된다."그런 말씀이었지요.

내가 어른이 되어서 인터넷을 통하여 이런 "이론"을 발견하였습니다.
"간지는 원래 음력을 기준으로 하였기 때문에, 사람의 '띠'도 음력으로 말함이 옳다."

그래서 지금 나는 당당히 용띠라고 말합니다.
집념이 강하다고 불리우는 뱀보다, 고귀하고 용장한 이미지가 강한 용이 훨씬 좋지 않아요?

그러나 아무리 이론으로썬 그렇다 하더라도 현실 사회에선 어떤지 자신이 없네요.
우리나라도 많은 경우 행사를 양력으로 말할 경우가 많지 않아요?
양력 1월1일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라고 하고.

우리나라의 이 간지 사정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1월생인 분들은 나와 마찬가지 경험을 하지 않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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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1-01-04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띠는 음력을 따르는 게 맞습니다. 님은 용띠에요.
올해도 언론에서 양력 1월 1일인데, 신묘년이 밝았네 어쩌네 하던데, 정확히 말하면 설이 와야 신묘년이 되죠. ^^

ChinPei 2011-01-04 16:25   좋아요 0 | URL
조선인님의 그 단호한 말씀을 지금까지 나를 보고 "뱀띠"라고 한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요.

BRINY 2011-01-04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양력 2월인데도 음력 12월이라 음력 나이로 무지 손해를 본답니다^^;;
인터넷 무료 토정비결 보다가 저도 그게 궁금했습니다. 올해의 운세 풀이에서 얘기하는 1월, 2월은 음력인가, 양력인가?하구요.

ChinPei 2011-01-04 16:26   좋아요 0 | URL
나의 경우 음력,양력의 문제는 아니지만 생일이 1월 5일이라서 부모가 특별한 건 아무것도 안해주었어요. 양력 설 행사와 다 결합해서 한덩어리가 되어 끝.
나의 동생들은 생일날에 케이크도 사주었던데 말입니다.
반면에 나의 형은 양력 1월 1일생이어서 특별취급을 받았습니다. 큰집의 맏아들이 설날에 태어났으니까 경사스럽지 않을 수가 없었지요. 나보다 두살만 연상인데도 새배돈도 특별취급이고요. 둘째의 비뚤어진 생각일지도 모르지만요.(이런 걸 우리말로 "옥생각"이라 하던가요?)


이매지 2011-01-04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알기론 띠는 음력을 따르는 게 맞아요.
기준점은 입춘으로 알고 있어요.
올해 입춘이 2월 4일이니까 그 전에 태어나는 아이들은 아직까지 백호랑이띠^^

ChinPei 2011-01-04 16:26   좋아요 0 | URL
우리나라에서도 양력과 음력이 헷갈릴 경우가 있다 하니, 올해 1월에 태어났던데 토끼띠라고 하는 젊은 부모도 있을 수 있는게 아닐까요? ^^

라로 2011-01-09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이 지나신건가요??
양력으로는 생일이 지나신것 같은데 음력은 어떻게 되나 모르겠네요~~.

암튼 정확한 음력 날짜를 알려주시면 생일을 정확히 축하해드릴 수 있겠네요~.^^

2011-01-09 01:2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