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문 사람덜이 내 책으 기양 가볍게 생카는 기 시라서 함 해본 소리야. 내거 그 추억으 쭉 써볼라 하는데, 머이 쫌 슬퍼질라하구 그르네. 한 여서 해 됐지 아마. 우리 꼬맹이 칭구거 양으들고 떠난 기. 내거 그느마르 모십으 자꾸 그리는 이유도 다 가르 잊아삐리지 않을라구 그래는거지 머. 칭구르 잊아삐림 슬푸잖나. 누구한테나 다 칭구거 있는 거 아니겠나. 그래고 난도 운제 그느메 숫자나 신경쓰는 으런덜 같이 될 지도 모리고, 개서 - P20

요런 연유로 내 가서, 물감도 요래 사고, 연필두 맽 자루 샀잖나. 다시 그림으 그린다는 그는 여간해 쉽잖애. 여스살 쩍에쏙 베키는 보아구랭이랑 쏙 안 베키는 보아구랭이빽에 더 그래봤나. 당연지사 내 젖 먹든 힘까정 다해서 가 모십을 질로가볍게 그릴라구 노력은 마이 했지. 어떤근 얼추 성공이다숩다가도 고 담에는 영 파이고 가 키르 우떠 잡아야 하는지 긋도 잘 모리겠고. 우떤 그림은 있잖나, 키거 먼 언나 왕자거 아니라 다 큰 으런 왕자였다니. 또 새로 그리니 오번엔 지기 너무 짝아서 햇아 왕자거 됐잖나. 그래고 가 입은 옷 색까리도가물가물 하잖트나 개서 요래했다 조래했다 다 해보구, 우떨찍에는 머이 괜찮은 같고, 또 우떨 찍에는 싹 갖다 내 삐리기두 하구. 그래고 우떤 때는 진짜로 중한 부분을 실수할 수두있다. 그릏트래도 자네덜이 슬쩍 눈 깜아주 야. 내 칭구거 내인태 설명으 일절 안 해주고 갔으니까네. 가는 아마 내도 지랑똑 같다고 생각 한 같태. 근데 지기... 나는 상재 쏙 양으 볼 줄몰러. 낸도 인재 아주 찌끔 으런이 된 갑네. 에효, 늙었지 머인재. - P21

그렇지. 미국이 한낮이라믄 푸랑쑤는 해거 다 까지고 읎지머. 일몰이 보고 숩다 하민 단 일 분만에 푸랑쑤로 휘 날아가문대겠지만서도. 지기 푸랑쑤는 여서 말두 모 하게 멀잖나. 개도쪼마난 니 벨에서는 으자만 살살 끌구 왼게 앉기만 하믄 고만이잖나. 그래가주구 니거 노을으 보고수울 때 마동 봤겠잖나...
"한 날은 내거요 마흔너이나 해넘이르 봤다니요!"
그래고 니 그랬지.
"아저씨두 알지요? 엄청시리 슬풀 찍에는 노을이 그래 보고수와요..."믿고,
"마흔너이나 해넘이르 보든 날에, 니 머이가 마이 슬펐나?"
언나 왕자는 아무 대답도 읎었다. - P27

내거 머라 대꾸르 모 했다. 그럴 찍에 내거 헤딴 생각 하고 있그든 "햐, 이 지랄두, 이너므 나사 계속 안 빠지믄 망치루 깨뿌숴야지" 언나 왕자거 또 내 정신 휘두르미 하는 말이.
"아저씨는 그래 생카는구나... 꽃슬..."
"아이야! 아이라고! 난 암 생각두 읎었다. 난 기양 데구말구나오는대루 막 떠든거라니! 내거 지금 더 중한 거르 하는 중이라 그랬아!"
야가 질색팔색으 하미 나르 무숩게 째리대.
"지금 더 중한 거라 했어요!"
손꼬락에는 씨꺼먼 지름으 칠갑으 하고는 또 딴 손에는 망치도 들고 있재, 그 언나 눈에는 내거 음청 숭악하게 보였으턴데,
가가 내 옆에 서서는 나르 버니 보다. - P28

영ㅇ깽이는 말 없이 언나 왕자르 번히 치다밨아.
"부탁인데... 날 쫌 질들여줄라나!" 영ㅇ깽이가 말했다. 그래니 언나 왕자가 이래. "내 진짜 그래하고 수운데, 내 시간이마땅찮아. 내 칭구덜도 좀 찾아봐야 하구 이지가지 배울 긋도 쌨고."
"질으 들여바야 진짜 배울 수 있는 거라니" 영ㅇ깽이거 말했아. "가반보믄 사람덜은 멀 배울 시간이 읎는 같태. 다 만들어진 그 가게서 휘떡 사기나 하구. 근데 칭구르 파는 가게는 읎잖아. 개서 사람덜이 칭구가 읎는 기야 머 아나? 니 칭구거갖고 수우문 날 질드래!"
"금 우떠해야 대는데?" 언나 왕자거 물었다.
"참을성이 있어이대." 영ㅇ깽이가 답했다. "먼처 니는 멀찌가니 나인태서 쫌 떨어재 앉아 있다. 저짝에, 요 풀밭 우에. 그르문 내거 니를 요래고 가자미눈을 하고 볼껀데 닌 암 말또 하문 안돼. 항시 요 세빠닥으 잘못 놀래서 오해가 생기구 그르잖아 근데 고담 날부텀은 매일 쪼금씩 쪼금씩 내인대루 붙어 앉아도 개안아...."
기튼 날 언나 왕자거 다시 왔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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