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이 떠들어대며 친절을 베푸는 것이 엘리너의 가슴을 종종 답답하게 만들었다면, 이 일에 대한 레이디 미들턴의 태평하고 예절 바른 무관심은 그녀에게 해방감을 주었다. 친지들 사이에서 적어도 한 사람만이라도 확실하게 아무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그녀에게는 큰위안이었다. 호기심에 차서 세세한 부분을 알고 싶어 하지도 않고, 동생의 건강에 대해서도 전혀 걱정을 하지 않는그런 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 큰 위안이었다.
어떤 자질이든 때로는 당시의 상황에 따라 본래의 가치이상으로 치켜세워지기도 하는 법이다. 때로 그녀는 쓸데없는 애도에 질릴 대로 질려서, 좋은 품성보다는 좋은 예절이 사람을 편하게 하는 데 더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하였다. -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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