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유행병, 우울증 유행병, 보육 시설의 아동학대 유행병??
여성에게 부정적인 것으로 포장하여 온갖 유행병이라 이름 붙이는 언론의 유행병 중독!!

해제 손희정

"사회 진보와 변화 등에 대한 대중의 반발"을 뜻하는 ‘백래시’야말로 페미니즘에 대한 강력한 반작용을 설명할 수 있는 정확한 표현이었던 셈이다. - P10

페미니즘 운동과 그 성과가 백래시의 한 원인이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백래시는 페미니즘의 무기력을 증명한다기보다는 페미니즘의 파워를 증명한다. 그리고 그 힘이 셀수록 반격은 더 촘촘하게 문화에 스며든다. 이 책은 "세련되면서도 진부하고, 얼핏 보기엔 ‘진보적‘이지만 동시에 보란 듯이 후진"(43) 반격에 대한 정밀한 추적이자 반박이다. - P11

그리하여 1990년대, 페미니즘은 드디어 ‘여학생들의 짐‘(29) 이 된다. 포스트페미니즘 시대의 개막이었다. 이제 페미니즘이 말하는‘양성평등‘은 달성되었고, 페미니즘의 유효성은 지나갔다. 페미니즘을 고수하는 것은 이기적인 행동이거나 역차별을 야기하는 부정의한 것으로 낙인찍혔다. 페미니즘이 구시대의 잔재가 되어 버린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의 가장 처절하지만 가장 영향력 있는 효과였다. 미국 사회는 1990년대가 "여성들의 시대"가 될 것이라 단언했지만, 팔루디는 이를 깊은 한숨 속에서 의심했다. - P12

이처럼 집단적으로 축적된 경험의 기록으로부터 우리는 역사가 단선적으로 흐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여성의 역사는 계속되는 백래시에 부딪히고, 그러면서 퇴보하기도 하고 우회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멈추지는 않는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중 하나는 앞서간 사람들이 그려 놓은 지도 안에서, 비록 협로일지라도, 다음 발걸음을 놓을 길을 발견하는 일일 터다. 『백래시』가 그린 지도는 지금 여기의 페미니스트들에게 그런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 P15

여성의 몸 위에서 억압과 착취의 역사는 끊임없이 반복된다. 그리고 이렇게 반복되는 역사와 벌이는 싸움은, 시대적, 계급적, 인종적인 한계를 안고 있을지라도, 그 한계에 갇혀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나의 운동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지만, 그 운동이 야기하는 인식의 전환은 다른 문제들을 사고하는 데 뚜렷한 족적을 남길 것이기 때문이다. 팔루디가 멈춘 자리가 우리가 멈추는 자리는 아니기를 바란다.

이제 여러분 앞에 ‘새로운 페미니즘의 선언‘을 놓아 드린다. 하지만페미니스트의 싸움은 짧게 끝나지 않는다. 선언을 실천으로 옮기는과정은 순탄하지 않을 것이다. 실천이 기어코 변화로 이어지는 기쁨은 찰나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천히, 그리고 끝까지,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페미니즘에 모두를 거는 열정보다는 나가떨어지지 않고 버티는 기술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이제는 고전이 된 『백래시』가 주는 가장 큰 교훈은 아마도 그것일 터다. 그 길 위에서 페미니스트이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 P17

15주년 기념판 서문

이런 노골적인 광고는 오늘날 세련된 판매 전략으로 훨씬 더 발전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는 페미니즘의 기본 정신들이 상업적 방식으로 재구성되어 마치 세 개의 황금 사과처럼 우리 발밑을 굴러다닌다. 경제적 독립이라는 페미니즘 윤리는 구매력이라는 황금사과가 되었다. 그리고 이 구매력은 대부분의 여성들에게 카드 빚과, 터져 나갈 것 같은 옷장, 그리고 절대 끝나지 않는 허기를 안겨 줄 뿐이다. 허기가 절대 채워지지 않는 건 물질적인 것을 넘어선 무언가를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 결정이라는 페미니즘 윤리는 ‘자기 계발’이라는 황금 사과로 변신했다. 이 자기 계발은 주로 외모와 자부심, 그리고 젊음을 되찾으려는 헛수고에 바쳐진다. 그리고 공적 주체라 - P27

는 페미니즘 윤리는 언론의 관심이라는 황금 사과로 탈바꿈했다. 이제는 이 세상을 얼마나 많이 바꾸는지보다 이 세상의 틀에 얼마나 멋지게 맞춰 사는지에 좌우되는 인기를 좇고 있다. - P28

1장 프롤로그: 그건 페미니즘 탓이야!

반격은 세련되면서도 진부하고, 얼핏 보기엔 ‘진보적‘이지만 동시에 보란 듯이 후지다. 이 반격은 ‘과학 연구’의 ‘새로운’ 발견들에 왕년의 싸구려 도덕주의를 버무린다. 이 반격은 영악하게 트렌드를 포착하는 대중 심리학자들의 번드르르한 선언과, 뉴라이트 설교사들의광란의 수사들을 미디어의 입맛에 맞는 표현으로 탈바꿈시킨다. 이반격은 여성의 권리라는 문제 전체를 자신들의 프레임으로 포장하는데 성공했다. 마치 레이건주의가 정치 담론을 극우로 전환시키고 진보주의를 악마화했듯, 이 반격은 여성해방이 이 시대 미국의 진정한재앙이라고, 끝없는 개인적·사회적·경제적 문제의 원인이라고 대중들을 설득시켰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여성들이 불행해진 것은 (여성들이 아직 손에 쥐어 보지 못한) ‘평등‘ 때문이 아니라 바로 그 평등에 대한 여성들의 탐색을 중단시키려는, 심지어는 역전시키려는 압력이 점점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남자 품귀 현상‘과 ‘불임 유행병‘은 해방의 대가가 아니다. 사실 그런 것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이런 망상들이 바로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는 반격의 수단이다. 이는 가차 없이 여성들의 콧대를 깔아뭉개는 과정의 일부로서 (많은 경우 이는 노골적인선동과 다를 바 없다) 여성들의 개인적인 근심을 휘저어 놓고 정치적 의지를 꺾는 역할을 해 왔다. 페미니즘을 여성의 적이라고 지목하는 것은 여성의 평등을 상대로 자행되는 반격의 핵심적인 역할을 주의 깊게 보지 못하게 만들고 여성들이 자신들을 위한 대의명분을 공격하도록 부추김으로써 반격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일 뿐이다. - P43

페미니즘이 여성들을 ‘더 미천한 삶’으로 몰아넣었다는 비난은 여성들에게 더 넓은 경험의 폭을 선사한다는 페미니즘의 핵심을 완전히 놓치고 있다. 페미니즘에 분칠을 해서 페미니스트들을 우스꽝스러운 광대로 만들려는 시도가 반복되고 있고 이는 엄청나게 효과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페미니즘은 상당히 간단한 개념이다. 1913년에 리베카 웨스트Rebecca West가 표현했듯 "나는 페미니즘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다. 내가 아는 건, 내가 가만히 앉아서 당하지만은 않겠다는 결심을 표현할 때마다 사람들이 나를 페미니스트라고 불렀다는 것이다."73)
‘페미니스트‘라는 단어의 뜻은 1895년 4월 27일 비평지 《애서니엄 Athenaeum》의 리뷰 란에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역량을 품고 있는" 여성을 묘사하기 위해 처음으로 등장한 이후 사실상바뀌지 않았다.74) 한 세기 전 입센Henrik Ibsen 의 『인형의 집』에서 노라가 말했듯 페미니즘은 "다른 모든 것 이전에 나는 인간"이라는 기본적인 진술이다. 페미니즘은 1970년에 열린 ‘여성 평등 집회 Women‘sStrike for Equality‘에서 한 어린 소녀가 들었던 피켓의 단순한 문구에 다름 아니다. 소녀의 피켓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나는 바비 인형이 - P49

아니다."75) 페미니즘은 이 세상을 향해 여성은 장식품도, 값비싼 그릇도, ‘특수 이익집단‘의 일원도 아님을 이제는 인정해 달라고 요구한다. 여성들은 국민의 절반(사실 이제는 절반이 넘는다)이고, 나머지절반만큼 권리와 기회를 누릴 권리가 있고, 세상사에 참여할 능력이있다. 페미니즘의 의제는 기초적이다. 페미니즘은 여성들에게 공적인 정의와 사적인 행복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하지 말 것을 요구한다. 페미니즘은 여성의 정체성을 그 문화와 남성들이 규정하는것이 아니라 여성 스스로가 규정할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이 아직도 그렇게 선동적이라는 건 미국 여성들이 평등이라는 약속의 땅에 들어서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뜻이다. - P50

1부 신화와 회상
2장 남자 품귀 현상과 불모의 자궁

하이트와 블로트닉의 연구 결과에 대한 언론의 태도는 대중문화가 취사선택해 가장 크게 홍보하는 통계야말로 우리가 가장 조심해서봐야 할 통계임을 시사한다. 이런 것들이 널리 유통되는 것은 진실이어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믿는 미디어의 편견을 뒷받침하고 있 - P59

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페미니즘에 대한 반격이 횡행하는 상황에서 통계는 ‘바람직한‘ 여성의 행동을 지시하는 처방전이자, 여성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그리고 만일 그 요청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어떤 처벌을 받게될지를 설명하는 여성에 대한 문화적 통지서가 되어 버렸다. 사람들은 이런 ‘데이터‘는 여성들을 위해 그저 ‘세상의 이치‘를 알려 주는 거라고, 기반암처럼 단단해서 변경 불가능한 인구학적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여성들의 유일한 선택은 그저 숫자를 받아들이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신들의 눈높이를 낮추는 것뿐이었다. - P60

「이들에게는 결혼을 해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만일 심리학 연구를 통해 확인된 한 가지 패턴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결혼제도가 남성의 정신 건강에 압도적으로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정부의 저명한 인구학자 폴 글릭 Paul Glick 이 한때 평가했듯 "결혼은 - P70

생존을 지속한다는 측면에서 여성보다 남성에게 두 배 정도 더 유익하다." 60) 가족사회학자 제시 버나드Jessie Bernard는 1972년에 이런 글을남기기도 했다.

결혼 경험이 없는 남성보다 기혼 남성이 거의 모든 (인구학적, 심리적, 사회적) 지표에서 때로는 기막힐 정도로, 일반적으로는 인상적인 수준으로 우월하다는 연구 결과는 가장 일관되고 확실하며 설득력이 높은 편에 속한다. 결혼에 만족하는 남성에 대한온갖 조롱과, 남성들이 결혼에 대해 제기하는 온갖 불평에도 불는 구하고 남성들에게 가장 요긴한 것 중 하나는 결혼이다.

버나드의 관찰은 아직도 유효하다. 미시건 대학교 사회연구소Institutefor Social Research에서 남성의 정신 건강 변화를 추적하는 로널드 케슬러Ronald Kessler는 이렇게 말한다. "실제로 돌아가는 상황을 들여다보면 싱글 여성으로 지내는 게 얼마나 힘든지에 대해 떠들어 대는 이모든 활동들은 대단히 황당무계해 보입니다. 여기서 가장 악전고투하는 건 싱글 남성들이에요. 남성이 결혼을 하면 정신 건강이 크게향상되죠."62) - P71

1985년을 기준으로, 전남편으로부터 양육비를 받아야 하는 싱글맘 880만 명 중에서 어쨌든 돈을 조금이라도 받은 여성은 절반에 불과했고, 완전한 액수를 받는 경우는 이 중 절반뿐이었다.98) 1988년 연방의 자녀양육이행국은 아버지들이 체납한 양육비 250억 달러 중에서 겨우 50억 달러밖에 징수하지 못했다. 그리고 양육비 징수 전략에 대한 연구들은 태만한 아버지들의 도덕의식을 깨우는 건 단 한가지 전략, 즉 강제적인 수감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있다." 사회학자 앨리 혹실드 Arlie Hochschild의 말처럼 일부 이혼 남성들이 과거의 가족을 좌지우지하기 위해 경제적 유기라는 새로운 방법을 고안한 것인지도 모른다. 100) "따라서 결혼 관계 밖에서의 ‘새로운’저항이 결혼 관계 내에 있는 여성들에게 말 없는 위협이 되고 있다" 고 그녀는 적고 있다. "가부장제는 사라지지 않았다. 형태만 바뀌었을 뿐." - P81

결국 이혼 후 발생하는 남녀 간의 불평등을 교정할 수 있는 가장효과적인 방법은 간단하다. 직장 내 임금 불평등을 교정하는 것이다. 연방의 한 자문위원회는 1982년 만일 성별 임금 격차가 없어진다면, 여성 가장 세대의 절반은 가난에서 즉각 벗어나리라고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104) 여성들이 보수가 좋은 일자리에 접근하게 되면 많은 이혼 여성들이 생활수준의 추락을 면할 수 있음을 확인한 던컨은 "직장여성의 극적인 증가는 이 취약성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고의 보험"이라고 말한다.105) 그리고 그의 지적에 따르면 여성들이 보수가 좋은 일자리에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은 "대체로 여성운동의 결과물이다." - P82

지금은 이미 밝혀졌듯이, 사회과학자들이 싱글 여성의 정신 건강에 대해 확인한 사실은 단 한 가지다. 그것은 바로 고용이 싱글 여성의 정신 건강을 향상시킨다는 점이다. 1983년의 획기적인 인생 흔적Lifeprints 연구는 싱글 여성에게 정신적 고통을 야기하는 중요한 원인은 부실한 결혼 가능성이 아니라 부실한 고용 상태임을 보여 주었다. 168) 여성의 건강에 대한 20년치의 연방 데이터를 검토한 사회연구소와 건강통계국의 연구자들 역시 유사한 결론을 내놓았다.169) "우리가 검토했던 세 요인 [고용, 결혼, 자녀] 중에서 여성의 건강과 관련있는 가장 강력하고 가장 일관된 요인은 단연 고용이다." 이들은 일을 하는 싱글 여성은 자녀가 있건 없건 집에 있는 기혼 여성보다 심신의 건강이 훨씬 더 낫다는 사실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싱글 여성을 하나의 범주로 다룬, 보기 드문 장기 연구에서 연구자 폴린 시어스Pauline Sears와 앤 바비Ann Barbee는 이들이 추적했던 여성들 중에서싱글 여성들의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170) 그리고 그중에서도 살면서 대부분의 시간 동안 일을 했던 싱글 여성들이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 P96

‘하지만 실제 증거(직장 여성과 비직장 여성에 대한 수십 건의비교 연구)는 모두 이와 정반대 방향을 가리킨다.185) 전문직이건 생산직이건 직장 여성은 주부보다 우울증을 더 적게 경험한다. 그리고도전적인 업종에 종사할수록 심신의 건강은 더 양호하다. 우울증 수준이 가장 높은 집단은 한 번도 직업을 가져 본 적이 없는 여성이다. 직장 여성들은 자살과 신경쇠약에서부터 불면증과 악몽에 이르기까지 크건 작건 정신적 문제에 시달릴 가능성이 주부보다 더 낮다. 이들은 집에서 지내는 여성들보다 덜 예민하고 덜 소극적이며, 걱정을적게 표출하고 향정신성 약물을 적게 복용한다. 186) ‘미국 보건 인터뷰조사U.S. Health Interview Survey‘의 데이터를 기초로 한 연구의 결론에 따르면 "무기력은가장 큰 스트레스를 야기할 수 있다." - P99

오히려 해당 연구는 만일 어딘가에 위기 수준의 학대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바로 집이라고 지적했다. - P104

"훗날 회상에 따르면 마지막으로 모든 언론 인터뷰에서 그는 이 많은 경고들을 강조했고, 자신의 연구 결과는 어린이집을 없애는 근거가 아니라 더 많은 연구와어린이집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229) "나는 어린이집이 필요 없다는 말을 한 게 아니었어요.내 말은 우리에겐 좋은 어린이집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죠. 중요한 건질이에요." 하지만 벨스키의 말은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그리고 그의 연구에 대한 잘못된 해석이 한번 미디어에 흘러들어 가자 뿌리 뽑기 불가능한 상태가 된 것 같았다. "기가 막혔던 건 언론인들이 서로의 신문을 그냥 베끼고 있었다는 거예요. 실제 내 논문을 읽은 기자는 거의 없었죠." - P107

이에 대해 벨스키는 이 모든 것이 해당 연구 안에 실린 데이터를 어떻게 독해하기로 선택하는지에 좌우된다고 말한다.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뒤얽힌 이 연구 분야의 그 많은 ‘연구 결과들’처럼 "결국 모든 게 컵이 반이 차 있는지 아니면 반이 비어 있는지의 문제"라고 그는 말한다.
사회과학자들은 어머니가 집에 있으면서 아이들을 보살필 때 최소한 미국 가정의 구성원 중 한 명은 더 행복하고 더 잘 적응한다는걸 보여 주기 위해 많은 연구를 제시했다. 그 한 사람이 바로 아버지라는 게 문제긴 하지만 말이다.235) 그런데 반격의 나팔수들은 이 연구 결과를 꼭 쥐고 제대로 알리지 않는다. 어쨌든 1980년대 말이 되자 언론들은 더 이상 주장을 뒷받침할 확실한 데이터를 요구하지도않고 있다. 이쯤 되자 대중들은 반격의 구전 지식에 워낙 젖어 들어서 애써 통상적인 통계를 찾아다닐 필요도 사라진 것이다. 누구에게증거가 필요했을까? 모든 사람들이 이미 1980년대 여성에 대한 신화가 진실이라고 믿어 버렸는데 말이다. -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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