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역사가가 했다는 “만취 상태로 보낸 기나긴 주말”이라는 표현이 딱이다. 눈뜨면 카페에서, 식당에서, 술집에서 그저 먹고 마시고, 먹고 또 마시고, 계속 마시며, 삶의 허무와 권태에 빠져 사는 그들. 기사는 언제 쓰고 소설은 언제 쓰는지.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겠고, 그들의 젊음도 지나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