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직장, 임금, 그리고 복지


차별적 대우와 차별적 효과 
가족 구성원 격차 
동일가치 이론 

4장 교육과 스포츠

단성교육과 양성교육



3장 직장, 임금, 그리고 복지

평생에 걸친 성별에 따른 수입 격차는 막대하며, 여성들은 평균적으로 동일한 직업에 종사하는 남성들에 비해 40여 년 동안 43만 4천 달러 상당의 금액을 잃게 되는 셈이다. - P80

여전히 남녀 간에는 딱히 이유를 찾기 어려운 23% 정도의 성별에 따른 격차가 나타났다. - P80

연방 대법원은 계속해서 여성과 여성의 능력에 대한 그릇된 고정관념을 거부하는 입장을 고수했다. 근본적인 성별 차이가 실재로 존재하는경우에는, 차별을 문제 삼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다. 페미니스트들은 위와 같은 여러 사건을 통해 성차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보다는 설령 성차가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이는 여성에게 남성보다 더 불리한 부담을 지울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치는 전략을 취했다. - P81

민권법 타이틀 VII은 두 가지 유형의 차별을 언급하고 있다. 하나는 차별적 대우(disparate treatment)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차별적 효과(disparateimpact)에 관한 것이다. 차별적 대우에 관련된 소송의 원고는 반드시 고용주가 의도적으로 성별에 근거하여 다른 동료들에 비해 자신을 덜 우호적으로 대우했음을 입증해야 한다. - P83

차별적 효과 관련 소송의 원고는 표면상 중립적으로 보이는 고용 관행이특정 집단에게만 특별히 불이익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 P83

그러나 업무상의 필요에 있어서 정말 필수불가결한지 아닌지 경계를 명확히 구분 짓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 P84

일부 지배 이론을 주장하는 자들은 (현대의 인식 틀 자체를 바꾸려는) 불가능해 보이는 시도를 하기도 한다. 진짜 문제는 단순한 성차별주의를 초월하는 곳에 있다고 말한다. 그 문제는 바로 삶의 질에 대한 고려 없이 영혼이 잠식될 정도로 과도한 압박을 가하는 근대적 고용 방식이다. 그들은 별도의 파트너십 트랙이나 육아휴직과 같은 특별한 취급을 강요하기보다 모든 근로자에 대한 근로시간 단축 또는 일과 가정 양립의 갈등으로 인한 경력 단절에 대하여 실업 급여를 제공하는 법안을 마련하는 것 등 보다 구조적인 개혁을 추구한다. - P89

법학 교수 조앤 윌리엄스는 "젠더 격차"라고 알려진 임금 차이는 그와 동등하게 중요한 "가족 구성원 격차(familly gap)"문제를 숨기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종전에 "마미 패널티‘라 불리던 아이를 가진 여성과 일반 성인 간의 임금격차는 최근 "가족 구성원 격차로 불리고있다. 이와 같이 임금격차를 수치화함으로써 숨겨져 있던 가족 기여도와 차별 사이의 상관관계가 드러나게 된다. 아이가 없는 여성은 동등한 직역에 종사하는 남성에 비해 7% 정도 적은 임금을 받는 반면, 아이가 있는 여성과 동등 직역에 종사하는 남성 간 임금격차는 위의 세 배에 달한다. (이들 여성의 임금은 동등한 직역에 종사하는 남성에 비해 23% 더 적었다. - P89

그러므로 성별에 기한 노동시장이 대체로 여성에게 불리하게작용하나 일부 "엄마와 같은 역할을 하는 남성들 또한 고용 불평등과 저임금으로 인해 곤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P90

직장 내에서 여성은 "유리천장"을 맞닥뜨릴 뿐 아니라, "육아 장벽에 부딪히고 있다. - P91

페미니스트 이론의 가장 큰 공은 아마도 우리에게 익숙한 정형적 생각들이 실은 경제적 억압이라는 조건에서 형성되어 이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다. 종전에는 남녀 간의 생물학적 차이라고 여겨지던 것들이 실제로는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성역할이었던 것이다. - P93

한 측면에 영향을 주는 사건들이었다. 비록 2011년에 이르러 "묻지도 말고말하지도 마라(Don‘t Ask, Don‘t Tell)"는 정책은 폐지되어, 레즈비언, 게이 및바이섹슈얼도 공개적으로 군복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2014년 기준 "현역과 예비역으로 약 1만 5,450명의 트랜스젠더 군인들이 복무 중인 것"으로 추산됨에도 불구하고, 트랜스젠더 군인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공개적으로 군복무를 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 P97

남성 청소 관리인들은 임금을 받기 위해 걸레질을 하고 바닥을 닦으면 되지만, 여성 청소 관리인들은 걸레질을 하고, 바닥을 닦으며, 그에 덧붙여 포식자들의 성적 공격을 물리쳐야 한다. 남녀 관계에 관해 공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는 사적인 보호가 (여성에게 급여 이상의 역할을 요구하며 착취한다는 점에서) 시장경제를 더욱 활성화하는 힘으로 재해석되는 것이다. - P101

반면 대법원은 동성 간의 성적 괴롭힘도 타이틀 VII에 따른 성차별로 제소할 수 있다고 결정하면서 원심 판결을 파기했다. 대법원은 "성별을 이유로"라는 요건은 성적 욕구를 내보이는 것, 한 성별에 대해적대감을 표시하는 것, 또는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혼성의 직장에서 남성과 여성을 어떻게 대우했는지 비교할 수 있는 직접증거를 제시함으로써 만족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 P108

성별에 따른 분리는 직종 전반에 걸쳐 수평적으로 뿐만 아니라 직장 내에서 수직적으로도 지속된다. 특정 분야에서 통합이 이루어졌더라도, 여성은 직장 내 권력을 가진 위치에서는 과소 대표된다. - P113

여성 또는 남성이 전통적으로 반대 성별의 것으로 여겨지던 직업에 진출하고 성공을 거두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은 형식적 평등이 갖는 딜레마를 보여준다. 일상적인 장벽들은 장애물을 만들어내고 실질적 평등을 좌절시키는 "유리천장"을 만든다. 이러한 진출을 가로막는 인위적인 장벽은 역할, 능력및 리더십 스타일에 대한 젠더 고정관념, 비공식적인 의사소통 네트워크로부터의 여성 배제, 여성 승진에 대한 회사의 노력 결여, 멘토의 부재 등을 포함한다. - P113

다른 나라의 경험들이 보여주듯이, 동일가치 이론은 성별에 따른 직업의분리에 의한 성별 기반 임금격차의 일부를 개선할 수 있다. 이에 대한 거부반응의 원인은 직업의 성별에 따른 분리를 유지하는 원인과 어느 정도 동일하다. 남성과 여성이 근본적으로 다른 종류의 일에 본질적으로 적합하다는 매우 뿌리 깊은 문화적 신념이다. - P118

샌드버그는 여성들에게 자신의 커리어 쪽으로 "달려들라(lean In)"고 지시한다. 이는 곧 자신의 직업 전문성 개발의 고삐를 잡는 것, 스타 멘토를 찾는 것, 제도적 장벽을 뛰어넘는 것, 그리고 가정에서 가사 역할을 재협상하는 것을 의미한다. 만화 <피넛츠>에서의 루시와 마찬가지로 여성들은 자신들의 "나댐"을 찬양해야 한다. - 하지만 이는 개인적 다짐을 알리고 모두가 이를 북돋아주는 방식으로 기분 좋게 이루어져야 한다. 샌드버그는 여성들에게 참가자들이 매월 모여서 "함께 나누고 배울 수 있는" 소모임인 "린 인" 모임을 통해 "린 인" 전략을 탐구하라고 권한다. - P127

사무실에서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위한 샌드버그의 처방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또 다른 계층 문제를 제기한다. 사무실에서 "린 인(lean in)" 하는 것은 자주 육아도우미들, 청소 도우미들, 요리사들, 간병인들 등 급여체계상 아래쪽에 위치에 있는 여성들에게 기대는(lean on) 것을 의미한다. 이들의 안위와 자기 계발을 좌절시키는 이중 잣대와 곤경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들은 어떻게 달려들어야(lean in) 하고 누구에게 기대야(lean on) 하는가? - P128

4장 교육과 스포츠

교사가 곧 여성의 직업처럼 인식되기 시작되면서 이 저임금의 미래 교사들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이 도시 지역 고등교육기관에 개설되었고, 이것이 남녀가 함께 교육받는 중등교육기관이 대세가 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9세기 후반에 이르면 도시 지역의 교사 중 90% 이상이 여성이었다. 선생님이지만 여성이 한 교실에 함께 있게된 이 변화가 이후 여학생도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 P133

1968년 한 로스쿨 교과서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실려 있었다. "어쨌든 모든 토지는 여성과 마찬가지로 소유의 대상이다." - P135

단성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헌법상 평등조항(수정헌법 제14조)은 물론의회와 교육부가 정한 기준에도 부합해야 한다. 이 기준은 1972년 교육에 관한 타이틀 IX(Title IX)이 개정되면서 정립되었다. 타이틀 IX은 교육과 관련된다양한 모습의 성차별을 금지한다. 즉, "미국의 어느 누구도 성별을 이유로 연방의 보조를 받는 교육 프로그램이나 활동에 대한 참여로부터 배제되거나, 그 혜택을 받는 데 거부되거나, 차별받지 않는다". - P148

설령 원칙적 수준에서 "선택권"이 성별분리의 위헌성을 줄여준다는 점을 인정한다 해도 우리는 이 개념이 가진까다로움을 지적하는 마사 미노우의 말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선택권은 중립성을 함축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중립적이지 않다. 선택권은 교육을 사적인 욕망으로 변질시키고 교육 접근권, 교육에 대한 의욕이 불평등한현실을 은폐한다. 전체적으로 통제되지 않는 한, 사람들은 스스로 불평등한현실에서 벗어나려고 할 것이다. 상호 독립적인 각 선택들의 총합이 자유와평등을 저해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하더라도 이 결과는 자유의 소산인 것이다." - P154

남성만의 단결심은 "남성들로 하여금 그들이 여성에 비해 우월하다고 느끼게 만들고, 인종차별주의나 동성애 혐오적태도를 조장하는 ‘마초적인 기풍‘"을 만들어낼 수 있다. 99 스포츠 팀과 남학생 사교 클럽과 같은, 남성만 있는 다른 집단에 대한 관찰연구는, 여성이 배제된 과정에서 남성 정체성이 형성되면, 남성성은 여성 혐오와 남성 우월주의로 정의되게 된다고 말한다. 통합되기 전, 시타델‘의 학생들은 여성들을 종종 "돼지"와 "창녀"로 불렀다. 증거는 혼재되어 있지만, 성별분리 학급의설치는 양성 모두에게, 그러나 특히 남학생들에게 전통적이고 심지어 정형화된 젠더 역할의 관점에 우호적인 태도를 조장할 가능성이 있다. - P157

요약하자면, 가장 큰 규모로 이루어진 가장 최근의 수많은 연구들의 결론은, 단성학교와 남녀공학 사이의 성취도 차이를 나타내는 결과는 학교의 성별 구성이 아닌 다른 요인에 기인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지적한다. - P161

스포츠에서 관심과 능력은 진공 상태에서 개발될 수 없다. 그것은 기회와 경험과 비례하여 발달한다. [OCR의] 정책 해석은, 여성이 운동에 낮은 참여율을 보이는 것은 여성이 역사적으로 스포츠에 참여할 기회가 없었다는 것을 반영한다는 점을 인정한다..… 여성의 관심을 반영하는 취지의 통계적 증거가, 스포츠에 대한 여성의 관심의 진정한 기준으로 제공되기보다는, 오히려 지금까지 스포츠에서 여성의 참여 기회 결핍의 기초였고 지금도 기초가 되고 있는 바로 그 차별의 기준으로 제공될 위험이 존재한다.

법원의 판결이유는 세상을 현재 상태대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역동적인 법 개념을 반영한다. - P172

타이틀 IX 규정은 학교가 성적 괴롭힘 대책과 고충처리절차를 개발하도록요구한다. 연령에 적합한 성적 괴롭힘 대책과 교육을 개발하는 것은 쉽지 않고, 초등학교에서는 특히 그렇다. 모든 장난이 괴롭힘은 아니고, 모든 괴롭힘이 성적인 것도 아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6세 소년인 조너선 프레벳이 반친구인 여자아이의 볼에 키스했을 때, 그 사건은 전국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미디어는 난리법석을 떨었고 소년이 "성범죄로 "정학"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조너선의 어머니는 CNN, 투데이쇼, NBC뉴스의 토크쇼를 순회하듯 출연했고, 이 사건은 성적 괴롭힘이라는 낙인이 적용된 것처럼 보였다. 그 부모는학교가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위협했다.
보수적인 집단들은 이 사건을 "정치적 올바름"과 "광신적 페미니즘의 한사례로 포착한다. 실제로는, 교장은 조너선에게 부적절한 접촉에 대해 분별 있게 말했고, 조너선이 학급 아이스크림 파티를 빠지도록 함으로써 학교내 정학 처분을 내렸다. 슬프게도, 부모들과 미디어는 훨씬 더 심하고 만연한괴롭힘 행동을 평가 절하하는 방법으로 조너선 프레벳 같은 사건을 이용할수 있다. 성적 괴롭힘에 관한 법률에 대한 이러한 잘못된 정보와 조롱은, 사람들로 하여금 어린 여학생과 남학생들에게 좋은 접촉과 나쁜 접촉의 차이를 가르치는 일의 섬세함과 극도의 중요성을 간과하도록 만든다.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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