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셀로
저 친구는 대단히 정직하고
인간 관계의 모든 내용을 꿰뚫어 보면서
훤히 알고 있다. 그녀가 정말로
길들지 않는 야생의 매임이 밝혀지면
비록 그 발목끈이 내 소중한 심금일지라도
난 그녀를 바람 따라 휙 날려버리고
닥치는 대로 살아가게 하리라.
아마도 내가 검고 안방 출입 한량들의
능숙한 사교술이 없기 때문이거나
내 나이가 황혼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
하지만 깊이 들어간 건 아닌데 ㅡ
그녀는 떠나갔어. 난 속았고 내 위안은
그녀를 증오하는 것이야. 오 결혼의 저주여
이 가냘픈 인간들을 우리 거라 부르면서 - P114

그들의 육욕은 그렇게 부를 수 없다니!
난 차라리 한 마리 두꺼비로 변해서
어둡고 깊은 동굴 이슬 먹고 살지언정
내가 사랑하는 물건의 한 구석만 차지하고
남들이 나머지를 쓰게 하진 않으리라.
하지만 이건 위인들의 재앙이야,
주저급한 자들보다 특전이 적으니까.
이건 죽음처럼 피할 수 없는 운명이야,
우리가 뱃속에서 꿈틀거릴 때부터
이 오쟁이 질 팔자를 타고나는 거라고.
데스데모나가 오는구나. 그녀가 부정하다면
오, 하늘은 스스로 비웃음을 살 것이며
난 믿지 않을 것이다. - P115

에밀리아
질투하는 이들에게 그건 답이 아니에요.
그들은 원인이 있어서가 아니라
질투하기 때문에 질투하는 거라고요.
그건 스스로 생기고 스스로 태어나는
한 마리 괴물이랍니다.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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