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의 의미가 완전히 이해되는 것 같았다. 투명해진 단어들은 더 이상 단어가 아니었고, 너무 강렬해진 나머지 그 단어들을 체험하는 것 같았다. 그 단어들이 내가 이미 느끼고 있는 감정을 밝혀 주는 것 같아서 어떤 단어가 나올지 예상할 수 있는 기분이었다. 나는 너무 놀라서 그 느낌을 설명해 보려 했다. "이 시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알 것 같아."라고 어설프게 말했다. 바네사는 잊었을 것이다. 내가 그 뜨거운 풀밭에서 느꼈던 기이한 느낌, 시가 현실화된다는 느낌을 누구도 그 말에서 짐작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 말이 그 느낌을 전달하지도 않는다. 그 감각은 내가 글을 쓸 때 이따금 느끼는 것과 일치한다. 펜은 향기를 띤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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