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런트가 불쑥 말했다."나는 그 동안 모든 면에서 바보였소. 우리가 이제까지 한 대화는 무척 괴상했소. 덴마크 연극처럼 말이오. 하지만 선생은 훌륭한 분이오, 푸아로 씨. 고맙소."블런트는 푸아로의 손을 잡고는 그가 아파서 찡그릴 만큼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그러고는 옆문을 통해 정원으로 나갔다."모든 면에서 바보였던 건 아니지. 오직 한 가지, 사랑에 빠진 바보일 뿐이지."푸아로가 아픈 손을 어루만지며 중얼거렸다. - P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