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과연 누가 님비(NIMBY)인가? 전기를 많이 쓰면서도 우리 지역에 발전소가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 쪽이 님비인가, 아니면 우리 지역에서 쓰는 전기도 아닌데 발전소와 송전선을 우리 지역에 건설하겠다고 밀어붙이니 거기에 반대하는 것이 님비인가? 사실은 서울과 그 인근 지역이야말로 극단의 ‘님비‘ 이다. 외부에 전기를 의존하면서도 스스로 전기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는 곳이다. 게다가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도 자체 체리를 못하고 외부로 반출해서 버리는 도시가 서울이다. - P9

만약 서울에 석탄화력발전소를 지어야 했다면 진작 대한민국은 ‘탈석탄‘을 했을 것이다. - P9

반생명·반생태적 사업은 서울 중심 사회가 아니면 유지될 수 없다. 각종 환경오염물질을 내뿜는 공장이 수도권에 있다면 그런 공장이 가동할 수 있겠는가? 산속 외진 곳과 농촌에 이런 공장들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이다.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에 있는 영풍제련소 문제가 대표적이다. 카드뮴 등 중금속을 내뿜은 지 오래됐어도 여전히 제련소는 가동 중에 있다. 주민들의 몸에서 중금속이 검출되고, 제련소에서 일했던 노동자들의 치아가 녹아내린다는 증언도 나오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이런 제련소가 폐쇄되지 않는것은 서울 중심의 정치, 언론이 이런 문제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중심 사회는 그 자체로 반생태, 반생명적이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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