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를 지키라는 말의 배후에 있는 정치권위의 문제를 성찰하는 것은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권위주의적 일상을 되묻는 일이다. 민주적 권위의 영속성은 의례 정치로 구현되지 않는다. 우리는 개인들 간에 이루어진 아슬아슬한 약속의 기반 위에서 새로운 정치적 신체를 창조해야만 한다. 예의를 지키라는 말에 대한 대답으로 이 약속의 목록을 제시할 수 있을 때 예송의 종언은 찾아올 것이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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