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과 정신분석학에 이어 천문학으로 마무리~ 철학이 만물에 연결되어 있음을. 올해 초에 읽은 코스모스와도 연결되는 부분. 이제 정리해야지?!

"지금까지는 우리 은하계에 대해서만 얘기했지. 천문학자들은 우주 안에 약 천억 개의 은하계가 있다고 추정했고, 또 이런 은하계 하나하나에는 별들이 약 천억 개씩이나 있어. 우리 은하계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은하계는 안드로메다 성운이야. 안드로메다 성운은 우리 은하계에서 200만 광년이나 떨어져 있지. 아까 말했듯이 그 은하계의 빛이 우리에게 도달하는 데에 200만 년이 걸린다는 뜻이야. 다시 말해 우리가 저 하늘 높은 곳에 있는 안드로메다 성운을 바라보면 우리는 200만 년 전의 과거를 보는 거지. 우리는 그 성운 안에서 망원경을 지구로 향하고 있는 작은 개구쟁이를 볼 수가 없단다. 운이 좋으면 작은 뇌를 가진 200만 년전의 원시인 정도는 볼 수 있겠지." - P271

일상성 속에 빠져 있는 의식을 일깨워 자기에게 가장 익숙하고 자명한듯이 보이던 것, 바로 자기 자신과 주변 세계의 존재를 도리어 끝없이 낯설고 불가사의한 것으로 체험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철학이 이룰 수 있는 가장 근원적인 성취의 하나이다. - P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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