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가르치고 키우는 일도 마찬가지 아닐까. 아이는 이론대로 크지않는다. 가르치는 대로 배우지도 않는다. 아이를 키우는 배움은 부모의삶을 통해서 관찰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그냥 일어나는 일이어야 한다. 그런 배움을 주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그런 존재가 되어서 좋은 삶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것은 너무나 단순한 진리다. 나는 변하지 않으면서 온갖 좋다고 알려진 것들을 아이에게 부어주며 빨리 자라라고 강요하는 것이 오늘의 교육이다. 저자도 역시 그런 틀에서 자유롭지 못했음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론이 아닌 삶으로 아이에게 배움을 주고 자신도 배워가는 것엔 서툴었다고 고백한다. 대가족으로 연결된 전통사회에서의 배움은 어른을 지켜보기가 먼저였다. 보고 배우고 느끼면서 익혀가는 구름산의 배움은 어쩌면 아주 오래된, 오늘에서 다시 새로운 지혜일지도 모르겠다. - P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