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민주주의를 ‘민중에 의한 통치‘라는 뜻으로 이해한다면, 수식하는 말은 그럴듯해도 정부형태로서 선거대의제의 실상은 별로 ‘민주적‘ 이지 못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럼 다른 나라들로 전파된 선거대의제는 좀더 민주적이었던가?
선거대의제가 민주적이라는 신화는 정말로 강력한 것이어서, 압제의손아귀에 놓여 있는 민중들이 거듭해서 무장반란을 일으키도록 고무하는역할을 했다. - P187

그러나 (대의)민주주의에서는 "다수가 소수를 압제할 가능성이 상존하며, 더욱이 이 가능성은 특정의 다민족 환경에서는 훨씬 더 불길한 결말을 가져온다." - P189

그러나, 다당제 선거대의제가 한 나라에 가져오는 변화 중에서 가장 구석구석 스며드는 것은 정치 그 자체의 성격에 초래되는 변화이다. 선거로 구성된 의회는 공정한 법을 만들기 위한 장(포럼)이 아니라, 이해집단들이 서로 돈과 호의를 더 차지하기 위해 다투는 경기장이 된다.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면, 사람들은 국가에서 무엇을 받을지를 협상하고 경쟁하고 모의하는 것을 정치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국가가 이렇게 해서 얼마간의 돈을 내놓기 전에, 그보다 훨씬 많은 돈을 모든 사람에게서 어떤 식으로든 가져갔다는 사실은 완전히 잊혀 있다. - P197

"당신이 누구에게 투표를 하든 ‘정부‘가 그 표를 갖는다." -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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