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이면 독자도 이른바 ‘테크래시‘(technology-backlash, 거대 테크놀로지 기업들에 대한 대중의 저항과 거부감)에 대해 들어보았을 것이다.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그나마 우리가 갖고 있던 민주주의에 대한 환상마저 약화시켰고, 스마트폰은 어린아이들의 뇌를 손상시키고 가족간의 담화의 성격도 훼손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컴퓨터 등의 전자기기들은 우리의 주의력을 교란시키면서 현실에 대한 감각을 끝없이 저하시켜왔다. - P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