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이면 독자도 이른바 ‘테크래시‘(technology-backlash, 거대 테크놀로지 기업들에 대한 대중의 저항과 거부감)에 대해 들어보았을 것이다.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그나마 우리가 갖고 있던 민주주의에 대한 환상마저 약화시켰고, 스마트폰은 어린아이들의 뇌를 손상시키고 가족간의 담화의 성격도 훼손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컴퓨터 등의 전자기기들은 우리의 주의력을 교란시키면서 현실에 대한 감각을 끝없이 저하시켜왔다. - P78

테크놀로지는 인간적 가치들을 용인하지 못한다. (테크놀로지는) "필연적으로 수리적(數理的) 제의(祭衣)를 입을 수밖에 없다. 인간의 삶에서 수학적으로 처리될 수 없는 것은 어떤 것이라도 모두 배제돼야 한다." - P83

엘륄은 우리가 한 명의 시민으로서 자유를 행사할 수 있는 가장 첫 번째 행위는 기술과 기술의 식민화하는 힘을 이해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결코 헛되지 않은 저항은 테크놀로지사회의 전체주의적 본성을 의식하고 그 증인이 되는 것에 의해서만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다. - P8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