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정경대 명예교수인 리처드 세넷은 "다양성과 창조적인 무질서를구성원 스스로가 통합해가는 도시, 살면서 만나는 갖가지 시련과 도전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도시"를 만들도록 권하고 있다. - P156

자본의 최대의 적(敵)은 자립한 삶이다. 한 조각의 땅덩이에서 자족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가족은 아무에게도 ‘수익‘을 안겨주지 않는다. 그러나 이 가족을 쫓아내기만 하면 그 땅은 이익을 내도록 사용될 수 있다. 또 가족 구성원 중에서 성인은 ‘이익이 나도록 고용‘ 될 수 있고, 온 가족이 (광고 따위를 통해서) 소비자로 훈육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대 경제의 그 특유의 사악함 속에서, 이렇게 의존적으로 된 사람들의 질병, 우울증, 범죄 및 기타 불만들은 다시 제약·보험·돌봄·보안·제조·오락·감옥 산업들에 거대한 이윤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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