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만 하더라도 60여 만 농가가 닭을 키웠지만, 지금은3,000여 농가에 불과하고, 1만 수 이상을 키우는 곳에서 전체 사육의 4분의 3을 감당하고 있다. 돼지는 1,000마리 이상을 키우는 곳이 전체 사육농가의 절반을 넘고, 40여 년 사이에 사육 농가 수는 7분의 1 수준으로줄어들었다. 소도 40여 년 전에는 20마리 이상을 키웠던 농가의 비중은 4%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00마리 이상의 소를 키우는 농가가 전체의 40%를 키우고 있다. 사육 농가 수는 급감하고 규모는 늘어나다 보니 가축사료의 내부의존은 크게 낮아졌고, 대신 수입 사료곡물 없이는 키울 수없는 기형적인 구조가 만들어졌다. - P3
농업의 화학화, 기계화는 거의 모든 농업 생산부문으로 확대되었고, 이로 인해 농업이 본래 수행해왔던 생태환경의 유지와 관련된 긍정적인 다원적 기능들이 상당부분 축소되어버렸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농업이 기후위기의 가해자로도 작용하게 되었다. - P4
화학비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다량으로 배출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농경지에 살포되는 화학비료가 생태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서도 새로운 사실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화학비료의 질소 성분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치명적 온실가스인 아산화질소뿐만 아니라, 대기 중에 2차 미세먼지와 오존을 형성하는 대기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배출한다는 것이다.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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