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고, 행복하고, 힘이 넘쳐 보인다. 전혀 자기가 죽고 싶어질지도 모른다고 쓴 사람 같지 않다. 하지만 그건 원래 그렇다. 그런 끔찍한 생각은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가슴속에, 아주 두꺼운 자물쇠가 달린 검은 상자에 들어 있을 뿐이다. 그 안에는 죽음을 갈망할 공간이, 또는 그 병이 숨을 공간이 있다. 아마 아빠한테는 그게 엄마의 기억을 숨기는 곳이 아닐까.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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