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이얼레이션

(Doom Annihilation)

  

 

 게임을 영화화한 것이라는 정도의 상식밖에 없었는데 어쩌다(?) 다운로드하게 되었다. 원래가 황당한 SF 영화는 별로였고 게임 관련은 더욱 그랬는데 이왕에 다

운은 받은 것 보기는 했다.

 

  화성의 위성 포브스에 있는 기지와 지구 사이에 순간 이동 장치가 완성되어 실험을 하는 단계인데 그곳에 외계 종족(좀비, 괴물 등)이 침범하였고 이에 해병대원들

이 출동하여 활약을 벌인다는 줄거리다.

 

  원래 공상과학이란 것이 가능한 미래의 사건들에 대한 현실적인 추측일 경우가 가장 바람직한 것일 수 있으나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가 영원히 꿈꿀 수 있는 것이

라면 나름대로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것이 지나치게 상업화되어 좀비와 괴물이 등장하는 게임과 연결되었으니 3류 영화로 시간이 아깝다는 평가를 받지 않는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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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의 꼽추

(The Hunchback Of Notre Dame)

  

 감독- 장 들라누와

 출연- 지나 롤로브리지다, 안소니 퀸 등

 

  1956년에 제작된 프랑스 영화로 1831년

 에 발표한 빅토르 위고 (Victor Marie

 Hugo)의 소설 Notre Dame De Paris

 를 영화화 한 작품 이다.

 

  영화의 시작과 함께 원작의 프롤로그

가 설명된다. [몇 년 전 노트르담 성당

을 찾았을 때 ‘ANATKH(숙명)’라는 낱말이 벽에 새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깊이 생각에 잠겼다. 그것을 쓴 사람은 이미 수백 년 전에 한 세대에서 한 세대 사이로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언젠가는 이 성당 자체도 지상에서 영원히 사라지고 말 것이다. 나는 그 낱말에 의거하여 이 소설을 썼다. 18313, 빅토르 위고.]

 

  1482, 주현절(主顯節)이자 가장제(假裝祭)16. 많은 사람들이 재판소 대강당에서 열리는 성사극(聖史劇)을 관람하기 위해 모였다. 연극의 각본을 쓴 삐에르 그링고아는 연극의 시작이 지연되고 불한당 우두머리 클로핀의 구걸 등으로 소란스럽고 관중들의 흥미가 식어 가는 것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었다.

 

  공연은 엉망이 되었고 군중들은 새로운 흥밋거리로 가장 왕을 뽑기로 하고 몰려 나간다.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가 염소 쟐리를 대동하고 공연장에 들어섰고 노트르담 대성당에 연금술사 프롤로가 그녀에게 눈독을 들인다. 광장에서는 에스메랄다가 열정적인 춤을 선보이고 프롤로는 숨어서 그 모습을 지켜본다.

 

  가장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인상을 찌푸리고 왕좌에 도전하지만 노트르담의 종지기 꼽추 카지모도와 비교될 수 없었고 그가 왕으로 뽑혔다. 이 사나이는 그야말로 몸 전체가 찡그린 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균형이 무너진 얼굴에 등에는 커다란 혹이 달려있었다. 묘하게 뒤틀린 무릎, 펑퍼짐하고 커다란 발, 괴물 같은 손 - 하지만 몸놀림은 날쌔며 어디엔가 무서운 뚝심과 용맹성이 스며있었다. 군중들은 그를 들것 위에 앉히고 요란스럽게 행렬을 지어 소리를 지르며 거리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프롤로는 콰지모도를 시켜 밤이 되어 축제를 끝내고 돌아가는 에스메랄다를 납치하려고 한다. 수비대장 피버스가 나타나 콰지모도를 체포하고 에스메랄다를 구한.

에스메랄다는 자신을 구해준 피버스에게 사랑을 느꼈고, 프롤로에 이어 피버스까지 에스메랄다에 눈독을 들였으며 이후 콰지모도 역시 그녀를 흠모하게 되는......

 

  콰지모도의 슬픈 사랑의 이야기, 오래 전에 봤던 영화인데 다시 보게 되었다. 영화는 원작의 내용을 충실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였고 안소니 퀸의 연기와 분장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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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감독 : 홍원찬

 출연 : 황정민(인남). 이정재(레이). 박정(유이). 박소이(유민). 송영창()

 

 고레다 다이스케, 관동조직의 도쿄 지부. 악질 중의 악질로 알려진 그에게 죽은 여자들이 한, 둘이 아니라는데 그를 표적으로 한 마지막 청부 살인을 끝낸 인남은 돈을 챙겨 파나마로 가기를 희망한.

 

  방콕에 있던 영주의 딸 유민이 납치되어 행방불명되자 영주는 인남과 연락을 시도한다. 하지만 이미 끝난 일이라며 연락을 피한 인남은 영주의 시신을 확인한 다음 유민의 행방을 찾기 위해 태국으로 향했,

 

  백정으로 불리는 고레다의 동생 레이가 형을 죽인 범인을 찾겠다며 피를 뿌리고

다닌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납치된 소녀를 추적하는 암살자와 형을 죽인 범인을 쫓는 추격자, 납치극과 복수, 그리고 추격이라는 흔한 소재지만 출연자들의 연기가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지배하는데, 특히 이정재의 소름끼치는 표정 연기는 독보적이다.

 잘 만들어진 하드보일드 액션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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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0-09-19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극장에서, 집에서 두 번 봤어요ㅋ

하길태 2020-09-20 07:05   좋아요 0 | URL
예 ∼두 번 봐도 재밌을 것 같네요.
저도 아껴놓았다가 또 볼겁니다.ㅎㅎ
 

미드웨이(Midway)

  

 감독 : 잭 스마이트

 출연 : 칠톤 헤스톤. 헨리 폰다. 제임스 코

          . 로버트 미첨. 글렌 포드 등

 

  1977년에 개봉되었던 영화로 미국 건국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당시 유명배우들

 이 많이 출연한 것 같다.

 영화는 미군의 두리틀 공습(미 해군 항공모함에서 출격한 폭격기 B-25가 일본 본

토를 폭격하고 중국으로 탈출한 공습 작)으로 시작된다.

 

  일본의 진주만 공격이 있은 지 6개월 후인 19426. 진주만의 설욕을 꿈꾸던 미 해군은 일본의 무전을 감청하고 그들이 미드웨이를 침공할 것이라는 암호를 풀

어내어 일전을 불사할 준비를 한다.

 

  하지만 최고의 성능을 가진 일본의 제로전투기와 조종사의 기량은 미국에게는 최

대의 위협이 되고 있었는데......

 

  이 영화는 2차 대전 당시 태평양 전쟁의 전환점이 되었던 미드웨이 해전을 배경으로 만들어졌으며 이 영화에 사용된 장면들은 실제 전쟁 필름을 포함하여, 실제

의 전쟁스토리를 근거로 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것이 극적인 효과를 노리기 위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많은 문헌이나 자료들을 보면 그날의 미국의 승리에는 운이 상당히 작용한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그 승리

의 일련의 과정을 보면 그것 또한 운이라고 할 수 만은 없을 것 같다.

 

  이미 알고 있는 얘기들이지만 미드웨이 해전의 긴박한 순간들을 영상으로 느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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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GiKim 2020-09-16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인 폰다 아버지가 출현한 영화군요.

하길태 2020-09-17 07:41   좋아요 1 | URL
예...그 집안이 다 영화배우군요. 아들, 딸에 외손자까지,
재능있는 집안 같습니다.
 

장고(Django)

  

 감독 : 세르지오 코르부치

 출연 : 프랑코 네로(장고 역). 호세 보달

         (휴고 로드리게즈 역). 로레다나

         누지악(마리아 역)

 

   1966년 제작된 이탈리아 영화로 서부

 영화 붐을 일으키는데 일익을 담당한 대

 표적인 마카로니 웨스턴이다.

 

   화면 가득 뒷모습이 나타난 사나이(

 고), 등에는 안장을 걸머지고 무거운 듯

 관을 끌고 있다.

 

  산기슭에는 도망치다 잡힌 마리아가 네 명의 멕시코인들에게 묶여 채찍질을 견

디고 있다. 그때 빨간 머플러를 한 일단의 총잡이들이 나타나 그들을 사살한다. 하지만 그들 역시 마리아에게는 적으로 그녀를 십자가에 매달아 화형에 처하려 한다. 장고는 그들을 모두 처치하고 마리아를 데리고 마을로 들어선다.

 

  마을은 멕시칸 악당들과 잭슨 소령 무리들의 각축장으로 폐허로 변해 있었다. 농장에서 멕시코인들을 사냥하고 있던 잭슨 소령이 일행을 끌고 마을에 들이닥치는

......

  마카로니 웨스턴이 인기를 끌었던 1960년대 중반에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무법자 시리즈와 함께 개봉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작품으로 아직도 서부극의 레전드로 손꼽히고 있는 작품이다.

 

  마음이 답답하다고 느낄 때 보면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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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9-13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서부극 - 석양의 무법자, 같은 영화를 좋아하면
이 영화도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부극은 요즘도 티브이를 통해 가끔 봅니다.
폼생폼사. 폼에 살고 폼에 죽는 사람들 같이 느껴질 때가 있어요. ㅋ

하길태 2020-09-14 07:20   좋아요 0 | URL
ㅎㅎ......등장 인물들이 폼이 나기도 하지요. 대부분 말을 타고 나타나니까요.
그리고 그들이 펼치는 활약이 통쾌하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