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內侍)
감독 ; 신상옥
출연 : 윤정희. 강신성일. 남궁원. 박노식. 최남현. 김혜정. 도금봉. 허장강. 이항
등
이조 13대 명종 왕조(궁궐에는 수많은 벽과 문이 있다. 그래서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많은 비밀과 수수께끼를 간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특히 내전은 男子禁制라는 의미에서 禁中이라고도 불렸는데 남자는 유일하게 왕 한 사람만이 자유스럽게 출입할 수 있는 곳이었으며 왕비는 물론 수많은 후궁 그리고 꽃 같은 수백의 궁녀들이 존재했다. 그러나 여기도 예외의 인물들이 있었으니 그것은 남자도 아니며
여자도 아닌 내시라는 존재였다.)
궁궐의 바쁜 일상이 소개되고, 임금이 내전으로 들다가 대비가 세자 생산을 위한 치성을 드리는 장면을 목격한다. 한편, 내전 마당에서는 신입 내시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는 옛사랑을 못 잊어 내시가 된 젊은이가 있었다.
임금은 오늘 밤 잠자리 시중을 들 궁녀를 고르다 김참판 딸, 자옥을 궁금해 한다. 그런데 자옥은 몸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임금과의 잠자리는 거부하면서 궐 밖에서부터 정을 주어 왔다 내시가 된 젊은이를 만나고 있었는데......
내시는 조선뿐만이 아니라 고대 군주국인 이집트, 페르시아, 로마, 터키, 인도 등에서도 존재했었다고 하며 고려시대의 내시는 조선시대의 내시와는 뜻이 달랐다.
고려시대에는 조선시대의 내시를 환관이라 불렀다고 한다.
1968년 제작된 영화로 내시라는 제목으로 궁중비사를 극화한 것이라 볼 수 있다. 1986년에도 내시란 제목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있는데 다음에 비교해 볼 예정이다. 영화가 끊기는 장면도 있고 한 것이 당시 영화관의 정경을 상기시키기도 한 것 같아 정겹기도 하다.